어제 오늘 태풍의 간접적 영향덕인지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만..
며칠전만 해도 30도가 웃도는 폭염에 야외활동에 제한이 많았죠.
무더운 날씨탓에 몸이 게을러질것을 우려해 이 날도 산에 올랐습니다
그나마 에어컨 없이 버틸수 없는 방 안 보다는 풀 숲이 가득한 산 쪽이 더 시원한편..
왼쪽편의 차도는 황금네거리에서 경산방향으로 빠르게 가로질러 갈수있는 고가차도인데..
최근 큰 사고가 있었는지.. 주변 가드레일이 다 부서져있네요..
이 날 오를산은 두리봉.. 가드레일이 뚫린 부분이 등산로 초입 방향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곳에 등산로가 있었던건 이제 옛 일이 되었더군요..
개인 사유지의 밭에 둘러 쌓여 아무리 찾아봐도 등산로는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
어쩔수 없이 다른 방향을 찾아 돌아가기로..
한참을 걸어 두리봉 터널을 지나.. 영남공고 맞은편쪽에 위치한 등산로를 이용..
여기 지나가는데.. 울타리 안쪽 개 들이 얼마나 혈기왕성하게 짖던지..
얘네들은 더위도 잘 안타나봅니다..
등반 시작..
한참 오르던 중.. 땅 밑이 자글자글한 느낌에 아래를 쳐다보니..
수백마리의 개미떼 대이동이..;;
싱싱한 지네도 막.. 발 밑으로 기어다니고.. ㄷㄷ
20분도 안되서 능선길 나오는 짧은 코스..
코스는 짧지만 날씨가 날씨다 보니 체력적으로 금방 지치네요..
잠시 앉아 가져온 보냉병을 꺼내 목을 축이기로 합니다.
앉아서 좀 쉬다 가고 싶었지만 독한 산 모기가 저의 휴식타임을 쉽게 가질수 없도록 방해를 해대는군요..
더러워서 결국 그 자릴 박차고 일어나버렸습니다..
오른쪽 소나무 숲길을 따라 ㄱㄱ..
여기도 산책길 분위기는 좋네요..
얼마 안가 운동기구들이 즐비한 체육공원이 나옵니다..
이 더운날에 운동 하시는 분들도 몇몇 계심..
나름 잘 해놨네요..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이 얼마전에 다녀갔던 대덕산..
습한 날씨에 산 정상에서 배고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쪽에서 왼쪽방향은 군부대 시설이 갖추어진 방향이라 일반인은 출입이 불가합니다..
이정표를 잘 보고 로프가 쳐져 있는 울타리길로 방향을 선회..
확실히 그늘진 숲속이 공기부터 다릅니다..
에어컨 바람처럼 상쾌하고 시원..
두리마루 숲 안내도..
세 갈래 길..
저는 두리봉 방향으로..
저 멀리 경신고등학교가 살짝 보이네요..
이 구간 지날때 엄지손가락 만한 말벌이 쫒아와서 시껍먹음.. ㅋㅋ
어찌나 집요하게 쫒아오던지.. ;;;
열심히 쫒겨다니느라 두리봉은 이미 지나온 상태..
또 다시 나타난 갈림길..
산책길을 더 둘러보고 싶었으나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 금방 지치더라구요..
결국 신촌■ 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합니다..
나무들도 더위에 지쳤는지 죄다 누워있네요 ㅋㅋ
작렬하는 태양빛..
시각적으로는 눈 부심에 괴롭지만 제일 좋아라 하는 태양광입니다..
사진이 제일 분위기 있게 찍히는 시각이죠..
아파트가 보입니다..
아파트 옆 샛길로 하산 완료..
내려오니 무지 출출하더군요..
갑자기 짜장면이 왜 그렇게 땡기던지..
근방에 적절하게 홀에서 한끼 때울만한 반점이 없어 결국 이 길로 황금네거리까지 내려갔네요..
짜장미엔 보통 하나 주문했다 해..
크.. 스멜..
고춧가루 팍팍 털어서..
탕수육 콤보 조합으로 작살 내줍니다..
탕수육은 무조건 부먹이야!!
이렇게 하산후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습니다..
크... 태양사진은 역시 멋있군요. 여름에 등산할땐 모기가 참 밉더라는! 좋은 풍경 사진이네요~ 오른쪽으로 가시죠 :)
심심하면 힛갤가는 업소찡..
신촌■...타운?
부먹이라니 실망이군요
좋습니다 굳굳!!
아 부먹하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