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작 6시간 동안 썼던 글을 날려먹고 다시 쓰는 눈팅족 유저입니돠...
서문은 짧게라고 들었습니다.
1일차 ( 인천 -> 신치토세 -> 삿포로)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준비했는데 다행히 빼먹은 것 없이 잘 준비했습니다.
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곳이 홋카이도, 녹색녹색합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보이는 삿포로의 랜드마크, TV 타워!
그런데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흑흑
참고로 저는 [JR패스 7일차]를 삿포로역 관광안내소에서 교환권으로 교환했습니다.
지정석도 예약했습니다.
오사카엔 글리코 아저씨가 있다면, 삿포로에는 닛카 아저씨가 있습니다.
여기는 모이와야마 전망대로 가는 로프웨이역
이곳이 일본 신 3대 야경(나가사키, 삿포로, 고베)인 곳입니다.
ㄷㄷ.. 왜 아무도 없죠?
..는 제가 도착하기 직전에 로프웨이가 출발했다고 합니다..
로프웨이 간격은 15분인데.. 환승 구간이 한 번 더 타야해서 기본 30분은 걸립니다.
※ 구글에 [삿포로 관광]어플을 받으면 왕복 1700엔 -> 1500엔으로 할인 가능합니다.
비바람이 무지하게 쌔서 약간 흔들렸습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옆에 계신 팀의 우산이 뒤집어져
"에엨ㅋㅋ 우산잌ㅋㅋ 우산ㅋㅋㅋ 야바이ㅋㅋ"
엄청 즐거워 하십니다 ㅎㅎ
이 사진을 찍으니 안개님이 행차하시고, 로프웨이 시간도 되어서 내려가는데..
만약 가신다면.. 완전 어두워 지실 때 내려가세요.. (진심 어린 조언)
삿포로의 아랫쪽을 책임지는, 노면전차
언제나 고맙다구~!
삿포로의 밤을 책임지는, 스스키노
홋카이도 대표 음식이죠, 스프카레입니다.
맛 평가 : 10점 만점 8점
야채들이 다 맛있습니다. 특히 단호박
닭다리는 야들야들하니 평범합니다.
스프는 약간 걸쭉했으면 좋을텐데..
개인적으로 레몬을 안 뿌렸으면.. 8.5점을 줬을 겁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TV 타워
2일차 ( 삿포로 -> 야사히야마 동물원 -> 아사히카와)
오전에는 동물원, 오후에는 행진을 구경 할 계획입니다.
자다가 생각한 건데.. 인형 데리고 여행하는 컨셉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비가 내리든 안 내리든 우산을 데리고 다녀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산'군을 소개합니다!
절대로 외로워서 그런거 맞습니다.
웅장한 삿포로역
아침은 삿포로 명물로 만든 에키벤으로!
맛 평가 : 10점 만점 8점
처음에는 먹을만 합니다.
먹을수록 속이 불편해집닏..
기차 때문인지, 해산물을 잘 안 먹던 것 때문인지
아사히카와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가야합니다.
6번 정류장에서 41, 47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간격은 30분, 가격은 440엔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마스코트, 펭귄입니다.
겨울에는 산책을 한다는데.. 그게 그렇게 귀엽데요 ㅎㅅㅎ
??
케모노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쿠와아앙 북극곰 입니다.
이거는 매점에서 파는 평범한 소프트크림인데..
맛 평가 : 10점 만점 9점
지금까지 먹었던 소프트들은 우유로 안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우유 본연의 맛과 풍부함에
'이 곳이 홋카이도구나!!' 를 실감하게 됩니다.
봄일 것이라 생각하고 온 홋카이도는 겨울이라고 합니다.. 9.3도
곰곰 스태프! 불곰
섹시한 표범
퍼질러 자고있는 늑대들
등등 많은 동물 친구들이 있지만 글이 길어지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홋카이도는 지역마다 대표 음식이 있습니다.
삿포로는 미소라멘, 하코다테는 시오라멘, 아사히카와는..
소유라멘!
맛 평가 : 10점 만점 7점
비주얼 좋습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면의 식감은 완전 짱짱!
문제는 향.. 불내인지 탄내인지.. 정도가 지났칩니다.
우산군이 실망이 크다고 하네요
이제 홋카이도 음악대행진을 구경할 시간입니다.
매년 6월 초에 하며 규모가 꽤 큽니다.
여러 학교, 단체에서 참가하는 취주악 행진입니다.
사진이 엄청 많은데.. 몇 장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글을 쓸 수는 있는데.. 여러분들의 호응을 보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깃발
다른 초등학교팀과는 다른 명문의 느낌
여기는 중학교팀
앞에 치어리더가 있는 고등학교팀
여기는 요사코이 컨셉의 고등학교팀
홋카이도 No.1 아사히카와 상업고등학교입니다.
이 행사에 오게 만든 장본인이죠.
저 글자들이 리듬에 맞추어 움직이는데 보면 신기합니다.
춤도 추고
연주도 하고
행진이 끝나면 '애프터 공연'이라고 몇 지점에서 공연을 합니다.
가신다면 이것도 보시길!
(이 영광은 울려라! 유포니엄에게..)
홋카이도는 물도 좋고, 공기도 좋고, 땅도 좋아서
홋카이도산 술이 그렇게 맛있답니다.
위스키, 사케, 와인 그리고 맥주!
삿포로 맥주에서 홋카이도 한정으로 만든 삿포로 클래식도 맛있지만,
지(地)비루(수제맥주)도 맛있습니다.
그래서 간 다이세츠 지비루관!
맛 평가 : 10점 만점 8.5점
1층에는 레스토랑, 2층에는 징기스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는 set 메뉴인데 한식느낌이죠?
밥, 김치, 삼겹살, 양고기, 야채까지
지비루도 한 잔 시켰는데.. 삿포로 클래식과 비슷합니다.
목 넘김이 편합니다.
다른 것도 한 잔.. 이것도 별다른 차이점을..
애주가는 못 되는 모양입니다.
우산군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3일차 ( 아사히카와 -> 후라노 -> 아사히카와 -> 아바시리)
후라노에서 시간 보내고 밤에 아바시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07시 40분, 후라노행 기차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찍 나와서 열고 있는 가게가 많지 않기에..
24시간 규동집, 마츠야에 갔습니다.
맛 평가 : 10점 만점 8점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단점은 나중에 약간 질립니다.
자극적인게 없어서..
아사히카와역
후라노역
... 사실 나카후라노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잠깐 졸았는데 그 사이 넘어갔습니다..
ㅠㅠㅠㅠ
후라노로 올 계획도 있었기에 순서를 바꾼다고 생각하고 돌기로 합니다.
근데 계획이 틀어진 김에 완전 엎어버리자는 심보로
와인 공장 말고 치즈 공방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합니다
후라노의 상징 중 하나인, 포도!
우유도 그 중 하나인데, 그 우유로 만든 치즈와 포도로 만든 와인도 당연 최고!
헼헼.. 드디어 보이는 군요
후라노 치즈 공방입니다.
한 번 시식해 보겠습니다.
맛 평가 : 10점 만점 2점
으아아아악!
다른 2개는 괜찮은데..
저 검은색.. 우렁이를 갈아만든 것같은 느낌
비릿하고 맛이 강합니다.
너무 강해서 다른 녀석들의 맛을 모르겠더군요..
아직도 남아있는 검은녀석의 맛..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입가심을 해봅시다.
소프트크림
맛 평가 : 10점 만점 8점
약간 샤베트느낌입니다.
풍부함과 부드러움이 줄어든 대신
얼음 알갱이들의 시원함이 색다른 맛을 줍니다.
흰색은 우유, 연노란색은 치즈맛입니다.
아사히카와의 소유라멘처럼 후라노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면
오무카레가 있습니다.
...
오무카레로 유명한 유아독존입니다.
위의 마사야는 신흥세력이고, 여기는 터줏대감 같은 느낌입니다.
유아독존의 핵심 메뉴, 소.시.지 오무카레입니다.
맛 평가 : 10점 만점 8.5점
진한 카레와 몽글몽글한 계란, 계란 안에 숨어있는 치즈까지!
단점은 먹다 보면 약간 질립니다. (치즈의 느끼한은 덤)
수제 소시지도 자른 상태로 구워서 그런지 육즙이 없는 퍽퍽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저는 치즈가 안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기차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니 배려해주신 사장님
제대로 된 감사의 인사도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에 다시 찾아 갈게요
다음 행선지는 나카후라노역
둘이서 싸우나 봅니다.
저렇게 장사하니 그럴 수 밖에요.
여기는 팜 도미타
라벤더로 유명세를 얻어 지금은 다른 꽃들도 키우는 곳입니다.
추운 지방이라.. 꽃들이 아직 안 피었습니다.
8월이 되면 이런 라벤더들이 한 가득 피어납니다.
팜 도미타의 명물, 라벤더맛 소프트크림!
맛 평가 : 10점 만점 9점
한 입 베어물면 입안에 퍼지는 향긋한 라벤더향과
라벤더의 독특한 맛은 여태까지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
마무리도 아주 깔끔합니다.
그나마 핀 계절 꽃밭.. (시무룩)
(주섬주섬) 어찌저찌 해서 아사히카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기차까지 1시간 남아서 쇼핑 좀 했습니다.
스위츠 쇼핑이요!
여러가지 샀지만 제일 맛있었던
홋카이도 3대 스위츠숍, 류게츠의 신상
멜론 슈크림빵을 소개합니다!
맛 평가 : 10점 만점 9.5점
설탕으로 코팅했는데 그렇게 두껍지 않아 바삭바삭합니다.
빵은 일반 슈크림 빵처럼 푹신푹신하고요.
제일 중요한 크림을 보면 주황색 알갱이들이 있는데
바로 멜론을 생으로 집어 넣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맛있는 홋카이도산 멜론 맛!
※홋카이도 멜론은 유명합니다
일주를 하는데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호텔을 잡았는데..
이얼.. 비싼값 합니다.
저녁은 스위츠로 배가 불러서 패스했다고 합니다.
또 날아갈까봐 이쯤에서 컷!
잘봤습니다.
그저께와서 그런지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