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스압 죄송합니다.
1년전 대학친구들과 돈모아서 17년 12월에 제 가이드로 오사카 여행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10월쯤 되어 숙소랑 비행기 예약해야한다고 말해주니 갑자기 돈없다 폭탄 선언;;
애들이 2월로 미룰수 없냐길래 1월부터 학원생활인 저는 결국 여행을 파토내버리고 혼자 북해도 여행으로 틀었습니다.
이걸 게임 클랜친구에게 하소연했는데 어쩌다 이야기가 도쿄에서 정모하는게 되어 홋카이도+도쿄여행으로 갑작스럽게 다녀왔습니다.
환전 완료 기념샷. 급 여행일정이 두배로 늘어나 예산도 두배로... 그렇게 새 컴퓨터는 멀리 떠났습니다
여행 당일 기뻐서 공항에서 셀카도 함 찍어주고. 친구에게 자랑하니 셀카봉이 보이면 여행 흐접이랍니다 ;;
먼저 북해도부터 떠납니다ㅏㅏㅏㅏㅏㅏㅏ
신치토세 공항 도착. 일본 아니랄까봐 콜라보 비행기들이 보입니다 벌써 막 들뜹니다.
삿포로에 도착. 시간이 벌써 7시라 첫날은 호텔 체크인하고 느긋하게 거리 구경하기로.
그리고 2시간 해멨습니다. 길거리 사전조사라고 자기최면합니다.
밤거리를 해메다가 유명맛집 징기스칸 다루마를 발견, 맛있었습니다. 양냄새가 안나서 좋았습니다.
다 먹고 호텔에 오니 몸에 고기냄새가 진동합니다.
캐리어를 여니 위탁수하물에 카메라 배터리가 있어 폐기되었답니다.
울면서 잡니다.
흑흑 맛있었다 오늘의 아이스크림은...
오늘은 둘째날 즐겁게 일정을 시작합니다. 일단 상큼하게 카메라 배터리를 현지구매 후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로 갑니다.
대충 이런 맛난 과자를 파는 곳 입니다.
보시듯 대충 공장+전시관입니다. 2층 카페에서 아이스 하나 먹고 옵니다.
길에 보면 이런 상자들이 있는데 안에 들은건 얼음길에 셀프로 뿌리라고 놔둔 모래입니다.
저는 북해도 일정 내내 3번 땅과 하늘이 뒤집혔습니다.
홋카이도 신궁입니다. 리락쿠마 에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운세를 뽑았습니다. 묶어주고 옵니다.
배가 고파졌습니다. 점심으로 부타동을 먹으러 갑니다.
분명 점심때 먹으러 갔는데 자리에 앉으니 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돼지는 항상 옳아요, 암요.
이제 배도 부르겠다 전망대를 갑니다.
손,뺨과 야경사진을 등가교환후 내려옵니다. 이날은 영하 10도였습니다.
술로 몸을 데우기 위해 맥주박물관을 갑니다. 도착시간 6시 32분.
안으로 들어가니 라스트오더 6시 30분. 기계 껐다고 돌아가랍니다.
분노의 폭식
삿포로 야경을 구경합니다. 아직도 분합니다.
셋째날은 비에이 버스투어를 갑니다.
아침에 제가 가는 가이드 투어 버스가 뒤집혔다는 뉴스를 봅니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버스기사님께 기도합니다.
휴게소에서 아이스 하나 흡입. 역시 북해도 입니다.
비에이에 도착했습니다.
일정이 바뀌었답니다.
오전 일정 뒤로 미루고 점심부터 먹고 오랍니다.
흡입.
패치워크 로드에 진입. 켄메리 나무가 보입니다.
그냥 지나갑니다. 당황하며 버스에서 찍습니다
세븐스타의 나무. 다행이 여기는 내려줍니다.
마일드 세븐나무도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가이드: 여기가 마일드 세븐 나무입니다.
나: 어디에 있죠?
가이드: 제일 왼쪽 쪼그만거요.
나: ......???????
나: 와 이쁘다 이건 무슨 나무에요?
가이드: 광고에 안나와서 이름이 없어요
나: ......???????
파노라마 로드로 갑니다.
가이드: 여기는 개인 사유지라 버스 안에서 찍으셔야 합니다
나: 저기 내려서 찍는 사람들은 뭐에요?
가이드: 저 사람들 곧 경찰이 잡아갈 거에요.
나: ......???????
전부 실제 대화였습니다.
다음으로 탁신관을 갑니다.
비에이에서 살면서 사진을 찍어 비에이를 알린 사진작가의 전시관이랍니다.
안에 사진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뒤뜰의 자작나무 산책로도 훌륭합니다.
다음코스는 아오이이케랍니다 아주 기대한 곳 입니다.
제가 기대한 풍경
내가 본 꼬라지
슬픔
흰수염 폭포 입니다.
나: 와 이쁘다
가이드: 원래 아래의 물이 파란색인데 공사라도 하나봐요. 물이 시커멓네
나: ......???????
닝구르 테라스 입니다. 아주 이쁩니다.
야끼밀크라는 걸 마셨는데 맛이 아주 굿입니다.
우유+아이스크림에 설탕을 뿌리고 토치로 위를 구웠답니다.
만든사람 상 줘야합니다. 진짜루.
삿포로에 돌아와 루리웹에서 본 수프카레집에 갑니다.
돈코츠+카레+닭은 미쳤습니다.
진리에요. 최고에요.
먹고나오니 밤 9시 정각
자기엔 시간이 좀 빨라 회전초밥집 하나마루에 갑니다.
줄서서 대기해서 3접시 먹고 나오니 11시입니다.
스시가 입에서 살살 녹았지만 시간도 살살 녹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시계탑들을 보며 3일차도 이렇게 끝납니다.
아하하하하하 재미있게 봤어요 뭔래 모르는 분 글에는 웬만해서 댓글 안남기는데.....잼나게 읽어서 바로 로그인 했습니다 (추천 꽝꽝) 비에이 투어 가이드분이랑 대화한거 완전 웃겨서 육성으로 뿜었네요 ㅋㅋㅋㅋㅋ (아오이 이케랑 흰수염 폭포는 안습입니다 ㅠ_ㅠ) 스프카레는 도미니카 가셨군요~~~!! 사진 보니깐 또 먹고 싶어지네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수프카레 도미니카는 개념원리님 글 보고 간겁니다! 감사합니다!
홋카이도 아이스크림은 뭐가 다른가요?? 주변에서 다들 엄청 맛있다고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