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시 43분.
미나미센쥬역.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뭐하고 하면서 분주하게 최종준비 및 점검하고서 숙소 나와서 대기중했습니다.
한 2시간인가 자고 일어났으니 피곤해 죽겠네요.
새벽 첫차 기다리면서 잠깐 의자 앉아선 챙겨온 몬스터 에너지로 에너지 급속 충전했습니다.
일본 한정판인 쿠바 리브레.
뭐, 칵테일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것 같은데, 알코올이 없으니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럼향이 난다고 하는데 그런건 전혀 모르겠지만 독특한게 맛은 괜찮네요.
05시 29분.
오이마치역 린카이선 플랫폼 도착.
첫 차가 05시 43분.
첫 차지만 기다리는 중에도 점점 사람들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위의 시각표 보다시피 첫 차 놓치면 다음 차가 자그마치 25분을 기다려야 하니 거의 30분을 생으로 날려버려야하는데 엄청난 시간 손해를 보게됩니다.
새벽에 잠 조금더 자거나 조금더 씻거나 하고 왔었으면 첫 차 놓쳤겠지요.
05시 58분.
도쿄 빅 사이트 앞.
첫 차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06시 08분.
첫차조 이동 시작.
내부 통해서 계속 들어갑니다.
06시 21분.
스태프가 줄 정렬 시키고 자리 잡혀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제 앉은채로 개최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몇시간을 그대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 시간동안 화장실 급하면 잠시 다녀오거나, 아니면 새벽에 나오느라 못 먹은 아침을 여기서 간단히 싸온걸로 해결하거나, 혹은 몇시간 그대로 앉은채로 자거나, 또는 핸드폰질이나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면 됩니다.
그런데 항상 참가 때마다느끼는거지만 새벽 첫 차로 오는 건데도 은근히 제 앞 줄이 길어요....
07시 32분.
여태 예대제 참가하면서 회장 내에서 대기해보는건 이번이 난생 처음이라 개회 이전의 회장 모습도 구경하게 됐습니다.
제가 대기한 곳은 동3홀 코스프레 구역.
저 서클들 공간은 전자·보드·카드 게임, 굿즈, 음악 코너들입니다.
서클 입장은 08시부터라 아직 휑합니다.
09시 09분.
08시에 입장한 서클들이 자기 물건들 정리하고서 각자 여기저기 타 서클들 물건들 사러 분주히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10시 15분.
몇시간의 기다림끝에 드디어 개막시간이 다가옵니다.
딱히 지시 없어도 이벤트 시작 한 30분쯤 전부턴 매번 다들 알아서들 일어납니다.
10시 27분.
30분 개회까지 3분 남은 상황.
첫차조부터 미리 줄이 이동하면서 30분 땡하자마자 들어가게 만들려고 스태프가 유도 중.
10시 30분.
개장!!!!!
14시 04분.
눈에 불을 켜고서 미친듯이 사람들 인파 속을 헤쳐가며 3시간 30분.
2개 서클은 놓쳤지만 그래도 오오테 위탁 하나까지 받으면서 한것 치고는 나름 선방했다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선 동인지 부스는 한바퀴씩 다 돌았으니 이제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시간.
개인 서클들 사진을 안 찍은 이유는, 일단 허가없는 촬영은 안되는데다 더더욱이 작가들의 얼굴이 공개되는 개인 서클 촬영은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공용부스나 기업부스는 괜찮지만.
그 외에 캐릭터 도색 차량들이 굉장히 많았고, 인상적인 것들도 굉장히 많았지만 이건 등록을 해야만 찍을 수 있는거라 등록비 아까워서 그냥 말았는데 괜히 아쉽네요.
이 시간쯤 되면 서클들이나 일반 참가자들이나 어느정도 좀 풀어지고 여유가 생기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말이죠.
이미 대부분이 살건 다 샀을 때니.
이쯤에서 돌아가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천천히 여유 좀 챙기면서 다니기 더더욱 좋습니다.
지나가다 보인 주의사항 그림이 눈에 띄어서 찍어봤습니다.
금주, 금연.
뭐, 당연한거죠.
올해의 낙서 코너의 테마는 '동방 캐릭터가 사회인이라면?'
은근히 린노스케가 좀 보입니다.
테마와 관계없이 그냥 그리고 싶은거 그린 것도 많이 보입니다.
니토리 표정이 좋아요.
신작 캐릭터들도 꽤 있네요.
저 메이링 작가는 참가 할땐 항상 그림 그리는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참가할 때마다 못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여기까지로 낙서 코너는 끝.
생방송 부스.
토크쇼 중.
시간별 생방송 프로그램 내용.
일일이 번역해 적어주기엔 귀찮기도 하고, 너무 많습니다.
낙서 코너처럼 항상 이어져온 설문조사 코너.
'예대제는 어디서 참가하러 오셨습니까?'
시계방향으로....
해외(OVERSEAS)
북해도.
토호쿠.
간토.
간사이.
큐슈.
오키나와.
쥬고쿠, 시코쿠.
호쿠리쿠, 토카이.
저는 해외에 한표.
3표중 한표는 전데, 나머지 2표는 어디서 왔을지 궁금하네요.
'게임 센터, 어뮤즈먼트 시설에서 음악 게임은 하고 계십니까①'
왼쪽부터....
하고있음.
흥미는 있지만....
안 함.
스마트폰으로만.
저는 안 함으로.
도저히 그 채보의 속도에 제 반사신경이 따라가주질 못합니다.
'예대제 이외의 즉매회(동인 이벤트)에 참가 하시나요?'
시계방향으로....
예대제만.
올 장르 즉매회.
그 외.
동방 이외의 온리전.
동방 온리전.
저는 온리전이 주지만 코미케도 가끔 가니깐 올 장르 즉매회로.
'게임 센터, 어뮤즈먼트 시설에서 음악 게임은 하고 계십니까②'
'왼쪽의 질문에서 「흥미는 있지만..../ 안 함 / 스마트폰으로만」을 선택한 분께, 하지않는 이유를 가르쳐주십시오.'
왼쪽부터....
무서움·부끄러움.
흥미가 없음.
요금이 비쌈.
일단 제 경우에는 난이도가 문제긴 한데....딱히 끌리는 점도 없어서 흥미가 없음으로.
'동방 프로젝트를 알게된 계기는?①'
왼쪽부터....
원작 게임.
니코니코 동화(정화).
유튜브.
제 경우에는 동방향림당이 계기였지만 밑의 다른 선택지에도 서적부분은 리스트에 없어서 그냥 게임에다 투표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를 알게된 계기는?②'
왼쪽부터....
동인 작품.
음악 게임.
Play, Doujin!(동인 게임 서클들이 PC만이 아닌 가정용, 휴대용 콘솔 게임으로도 발매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젝트. 동방 동인 게임만 취급하는건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동방 동인 게임들. 매우 활발하게 게임 발매하고 있음.)
'동방 프로젝트를 알게된 계기는?③'
왼쪽부터....
픽시브.
트위터.
윳쿠리.
친구·지인.
'처음으로 한 동방 시리즈는?①'
동방영야초
동방요요몽 동방화영총
동방홍마향 동방풍신록
동방천공장 동방지령전
동방감주전 동방성련선
동방휘침성 동방신령묘
'처음으로 한 동방 시리즈는?②'
더블스포일러
동방문화첩 요정대전쟁
PC-98판(구작) 탄막아마노쟈쿠
동방빙의화 동방췌몽상
동방심비록 동방비상천
동방심기루 동방비상천칙
저는 비상천칙에 한표.
동방 안경 부스.
각 캐릭터들을 이미지로 한 안경들.
사실 그냥 안경만 보면 이게 무슨 캐릭터를 이미지해서 만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린노스케와 스미레코는 원래 안경 쓰는 캐릭터다 보니 원작에 충실하게 만든듯.
아쿠아마린 부스.
이런저런 피규어들.
B2 타페스트리.
레이무와 마리사.
레밀리아와 플랑.
거대 타페스트리.
홍마향만 있네요.
각종 아크릴 키홀더.
피규어는 아니더라도 이런건 하나둘쯤 땡기긴하는데 어차피 사봐야 안 쓸게 뻔하니깐 한번도 산 적은 없네요.
티셔츠와 후드 같은 옷과 타페스트리를 취급하는 부스.
티셔츠는 2천엔, 후드는 3천엔, 사이즈는 M/L/XL.
타페스트리 A1은 2천5백엔.
동인당 부스.
플레이 매트나 쿠션 커버 등의 굿즈 취급.
여기는 어느 부스더라....
여하튼 티셔츠 등의 굿즈 판매.
타페스트리나 캔버스 그림 등을 판매.
제비뽑기 한번에 천엔으로 몇번이든 계속 도전가능!
근데 진짜 동인지도 그렇지만 굿즈도 홍마향, 그중에서도 레밀리아, 플랑 쪽은 압도적입니다.
일단 어딜가든 기본으로 당연히 있네요.
다른 캐릭터들도 좀 비중이 늘었으면 하는데.
작가 사인 포함한 그림 판매.
아크릴 키홀더.
코이시랑 치르노가 땡기긴 했는데, 위에서 적었듯이 어차피 사봐야 한번도 안 쓸게 뻔하니 안 샀습니다.
여기서부턴 다시 피규어들.
향림당판 레밀리아와 사쿠야.
향림당판 레이무.
사토리.
이벤트 한정 컬러로 나온 파츄리.
14000엔.
홍마향전설판 레밀리아.
향림당판 마리사.
14000엔.
이벤트 한정 컬러 향림당판 마리사.
14000엔.
지나가다가 다시 찍은 동방 안경 부스.
딴 캐릭터들은 그리 인상이 평소와 달라보이진 않는데 레이무나 모코우가 좀 달라보이네요.
아키바 하비 부스.
앨리스가 맘에 듭니다.
사운드 볼텍스 부스.
찍었을땐 몰랐는데 가운데 저거 레이무가 아니었네요....
그루브 코스터.
현장에선 각종 리듬 게임들을 무료로 시연중이었고 많이들 하더군요.
전 엄두가 안 나요.
그루브 코스터 X 동방 프로젝트 어레인지 콜렉션 5월 6일 예대제 당일 발매!
세키반키 일러스트 잘 뽑혀나왔네요.
동방환상기행~Lost Alchemy~
이전 예대제에도 나왔었던거지만 이번엔 닌텐도 스위치판.
보는 바대로 디아블로 스타일인듯.
던전 돌면서 찰칵.
레이무 말고 다른 캐릭터들도 보고 싶었는데 안 나왔습니다.
자꾸 사진 찍은게 흔들리거나 초점이 안 맞아서 여러번 찍었습니다.
게임시연 코너 뒷편의 거대한 그림.
가운데가 이상한 환상향 일러스트란건 알겠는데 나머진 잘 모르겠네요.
왠지 모르게 플랑이 에로한 느낌입니다.
근데 이렇게까지 큰걸 이벤트 끝나면 어찌 처리할까 궁금해집니다.
동방홍무투.
PS4용.
대전액션탄막게임.
동방창신연기V.
PS4용.
장르는 RPG.
PS4용 이상한 환상향TOD-RELOADED-
뭔가 정신없는 상황.
화면상에선 천공장 캐릭터까지는 확인 했는데, 빙의화 캐릭터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방빙의화가 아닌 동방심비록.
PS4로는 빙의화 안 나온걸로 압니다.
여기 레이센 스토리는 빙의화 도입 스토리로 알고 있습니다.
볼수록 저거 총이 아니라 확성기 같아요.
이상한 환상향 25번째 작품으로 최신작 발매를 알리는 모습.
마리사는 있는데 왜 레이무는 없지?
여하튼 여기선 빙의화 신 캐릭터들도 나옵니다.
활-짝 웃는 텐시.
마리사와 앨리스의 트랩타워.
두 캐릭터를 따로따로 조작하면서 길을 헤쳐나가는 스타일의 퍼즐액션게임.
PS4용.
생각보다 꽤 재밌어요.
동방 스카이 아레나·환상향공중전아가씨-축제·CLIMAX-
PS4용.
어째 흔한 동인 이미지처럼 사나에가 코가사를 괴롭히는 모양새.
치마 속도 구현되어 있네요.
무화창마경.
PS4용.
3D 횡스크롤 탄막게임.
플레이어 기체가 탄막 피하기엔 너무 크지않나 했는데, 다 피하덥니다.
어우 저같으면 1면 중간보스도 못 깰듯.
여기는 동방 콜로세움.
원작 슈팅 스코어링 대전 대회.
우울증 유령과 필요없다는유령.
사실 전 리리카 상당히 맘에 드는데 너무 묻히는게 아쉽습니다.
헌혈 부스.
헌혈이니 판촉은 당연히 흡혈귀 자매가.
헌혈하면 전용 굿즈를 준다던데, 어차피 외국인에겐 상관없는 이야기.
여기는 축제 이벤트장.
보는 바와 같이 이런저런 놀이장소를 갖춰놨습니다.
각 놀이에서 일정 이상 결과를 내면 경품을 줍니다.
윗 사진의 놀이는 공을 던져서 캔을 쓰러뜨리는 놀이.
이거는 특정 숫자에 고리를 던져 집어넣는 놀이.
잘 안들어갑니다.
망치로 아랫단을 하나하나 쳐내가면서 무너뜨리지 않은채로 맨 위만 남겨놓는 놀이.
역시 이게 가장 재밌어요.
스윙!
실패!
여기는 경품 교환소.
4등상은 각종 과자들.
과자 종류가 굉장히 많으니 골라먹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3등상.
이런저런 일러스트 클리어 파일.
보기는 좋은데 사실 이런거 쓸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이미 제 집에도 동인지 사면서 사은품으로 준것들 넘쳐나는데 한번도 쓴 적이 없어요.
3등상에 클리어파일만 있는건 아니고 아크릴 키홀더나 뱃지, 마우스패드 등이 있습니다.
다른건 다 안쓰겠지만 마우스패드는 쓸만하겠네요.
2등상.
앞편이 아니라 뒷편의 포스터들.
1등상.
어째 1등상은 이미 다 쓸어간건지 휑합니다.
여하튼 물품은 화보집과 어레인지 CD.
특등상.
자그마치 1등상 교환권을 3개나 가지고 있어야 줍니다.
각종 족자봉들.
특등상이 전부 1등상 교환권 3장짜리만 있는건 아니고 2장짜리도 있습니다.
다만 이 사진 찍는 시점에서는 그런 물건들은 이미 다 나가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턴 푸드 트럭 코너.
터키식 돈두르마 아이스크림과 팝콘.
홋카이도 먹거리들.
크림치즈 프레첼, 데미글라스 소스 버터감자, 따끈따끈 버터감자, 새우와 시라스(멸치나 뱅어 치어) 덮밥, 홋카이도산 양파와 삼겹살 조림 덮밥, 홋카이 덮밥, 굴튀김과 시라스 덮밥, 가마로 찐 시라스 덮밥.
네모난 쇠고기 스테이크 꼬치, 치즈 넣은 고기말이 주먹밥, 입에서 녹아나는 치바 딸기, 얼음 사이다.
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되게 땡기네요.
그때는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점심도 안먹고 다녔었지만 배고픈걸 못 느껴서 안 먹었는데 지금와서 후회합니다.
돌아가는 길.
회장 안의 편의점에서 소다맛 가리가리군 아이스크림 먹으며 한숨 돌렸습니다.
편의점 앞에 쉬면서 먹을만한 피크닉 테이블이 무수히 설치되어 있어서 잠깐 한숨 돌리기에 참 좋아요.
출구 앞으로 걸어가며 한장 더.
매번 이벤트를 참가하고 나올땐 반드시 찍고가는 빅 사이트의 전경.
이걸 찍고나서야 비로소 이벤트를 무사히 마쳤다는 뿌듯함이 듭니다.
숙소 가기전에 아키하바라 들러서 예대제에서 미처 못 산것들 위탁품으로 사려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잠시 소스카츠동 먹으며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인점이긴 하지만 애초에 아키하바라는 음식점들이 거의 다 관광객 상대로 하는 곳들이라 특별히 대단한 맛집이라고 까지 할만한데는 없어요.
차라리 일정 수준 이상에적당한 가격을 유지하는 이런 프랜차이즈들이 더 낫다고 봅니다.
마침 창업 몇주년인가 됐다고 할인중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최종 결과물들.
물론 성인지도 샀지만 올릴 수가 없으니 일반지만 올립니다.
이번 예대제에서 산 것들은 크게 만족합니다.
무엇하나 떨어지는게 없었어요.
이건 딱 하나 받았었던 위탁품.
아카츠키 레코드의 신곡 앨범 2개와, 덤으로 주는 오마케 CD 한장.
큰 돈드는거 아니고 해서 위탁 받은건데 과연 유명 벽서클이라 그런지 내 살거 어지간히 산 다음에 간건데도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었습니다.
위탁품이라서 뜯어서 들어볼순 없었지만, 초유명 서클이니만큼 곡은 좋겠지요.
여기까지로 이번 2018년 제15회 예대제 참가기를 마칩니다.
현장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껴줬다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씹덕물은 오로지 동방말고는 관심이 없는지라 코미케는 참가 안 하더라도 예대제와 홍루몽은 매년 반드시 참가합니다.
저같은 동방만 파는 사람 입장에는 천몇백서클 모이는 코미케보다는 수천서클이 모이는 예대제나 홍루몽이 훨씬 낫지요.
비단 서클수만 더 많은게 아니라 서클수도 많은 데다 동방 관련 회장 내의 각종 이벤트로 즐길거리가 많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