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행기만 쓰는 El-ZeRoD입니다. (초 성수기 말고 다른때에도 가고싶습니다 ㅠㅠ)
저번에 같이 같던 동생들과 같이 도쿄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숙소는 소테츠 인 도쿄 쿄바시 였습니다.
노잼 여행기 시작합니다.
1일차 : 숙소 - Bona Festa (러시아요리) - 아사쿠사 - 료고쿠국기당 (고독한미식가, 당고) - 도쿄역 - 보라쵸(고독한미식가,경양식)
오전 이른 비행기라 생각보다 김해공항에 사람이 적었습니다.
JAL은 한국->일본일때는 언제나 샌드위치인거 같습니다.
넥스왕복권을 구매하고 기차를 기다리는 중에 인신사고 때문에 넥스이외의 이동수단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ㅜㅜ
인신사고는 처음 겪여봐서 우왕좌왕 하다가 언제 재개 될지 모른다는 직원의 말에 스카이라이너로 도쿄로 들어갔습니다.
(스카이라이너 기다리는 중에 넥스가 출발해서 짜증이 좀 났었습니다.)
덕분에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예약해뒀던 식당에 전화해서 좀 늦을꺼 같다는 전화도 하고, 우에노에서 숙소까지 택시까지 타게 되었습니다.
캐리어가 4개여서 약간 불안했는데, 밴형태의 택시가 많아서 수월하게 이동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예약했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Bona festa(보나페스타)라는 러시아 요리집입니다. 타베로그에서 아사쿠사 근처 식사할 곳을 찾다가 예약을 했습니다. (만석의 위엄)
보나페스타 런치는 '전채(2종 중 택1), 스프(3종 중 택1), 메인(4종 중 택1), 후식, 러시안티or커피'로 되어있습니다. (추가요리 3종도 있습니다.)
동생 2명은 ACC로 저는 AAD로 선택했습니다.
빵에 발라먹으라고 세팅된 무염버터입니다.
전채인 해산물 샐러드 입니다. 문어,연어,오징어 등등이 들어있습니다.
빵1, 폭신폭신했습니다. 버터 발라먹으니 더 꿀맛입니다.
빵2, 빵 자체에도 향이 나는데다가 빵1보다 더 부드러웠습니다.
동생들이 시킨 C수프 입니다. 구운성게 계란 스프입니다. 진짜 맛있다고 하는데 전....
제가 시킨 A수프입니다, 보르시치를 한번도 안먹어 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동생이 시킨 추가요리중 하나인 으깬 감자를 싸서 튀긴 새우입니다.
모두가 하나씩 시킨 추가요리 게 크림 고로케 입니다. 안에 내장까지 섞어서 넣었는지 색깔이 약간 갈색이었는데 엄청난 맛이었습니다.
동생이 시킨 우니소스 곁들인 관자 입니다. 한점 얻어 먹어봤는데 탱글탱글 하니 맛있었습니다.
동생들이 시킨 와규 스트로가노프와...
제가 시킨 머쉬룸 폭탄입니다. 바닥에 큰 버섯을 깔고 고기와 치즈를 같이 조리한 음식입니다. 다른거 보다 버섯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후식인 각종 과일과 푸딩, 아이스크림입니다. 푸딩이 진짜 달짝지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러시안티 중에 하나 고르는데 전 러시안티를 먹었습니다.
3인코스, 추가요리 5개, 와인3잔, 음료2잔 해서 3인 22786엔 나왔습니다.
동생중 한명이 너무 맛있는 나머지 디너도 먹고싶다는 의사를 비춰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는데 셋째날에 비는 자리가 있어 즉석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아사쿠사를 대충 관광하고...
후식으로 실크푸딩 하나를 먹습니다.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온 당고가게인 료고쿠국기당 입니다.
동생들이 시킨 당고 세트 입니다. 저도 먹고싶었지만 배가 불러서 못먹었습니다. 취향을 많이 탈꺼같고, 팥이 진짜 달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 센베아이스 입니다. 한마디로 평을 하자면, 빵빠레를 통으로 부순다음에 섞어서 먹는 맛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일정이 꼬였고 힘도 들고 해서, 에비스기념관 가는 것을 포기하고 도쿄역에서 와이드패스만 구매한뒤 숙소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보라쵸 입니다. 한국분들도 많이 찾는 고독한미식가 식당중 하나입니다.
화이트 와인인데.. 와인은 잘 모르니 설명은 패스하겠습니다.
가게의 시그니처 머쉬룸 갈릭입니다. 바게뜨와의 궁합이 환상! 여전했습니다.
동생이 궁금하다고 해서 시킨 술찜입니다. 완전 술안주입니다.
크림소스 위에 관자 올린건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관자도 맛있지만 크림소스가 대박이었습니다. (니스풍 가리비라고 합니다)
동생들이 와인 부족하다고 해서 추가로 시킨 레드와인입니다.
비프스튜 입니다. 어떤 후기에서 비프스튜를 추천해줘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2회차인 보라초 스파게티 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면 상태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저번에 먹었을때의 느낌은 못받아서 좀 슬펐습니다.
역시 2회차인 포크커트릿 입니다. 제가 보라초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메뉴인데 여전히 최고였습니다.
저는 배불러서 더이상 못먹는 상태였지만, 동생들이 술안주로 추가한 홈메이드 소세지 입니다. 살짝만 먹어봤는데 육즙이 엄청났습니다.
샹그리아 3잔, 와인 두병, 우롱차 포함해서 총 17571엔 나왔습니다.
스파게티 면이 살짝 아쉬운걸 제외하면, 두번이나 올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술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서 여행 첫날을 마쳤습니다.
2일차 : 카도야 (고독한미식가, 와사비동) - 나나다루차야 (고독한미식가, 딸기디저트) - 오다와라 성 - 아키하바라 - 히어로즈 스테이크
이동시간이 제일 긴 여행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와이드패스로는 도카이도 신칸센을 탈수 없어서 도카이도 본선을 약 2시간정도 타고 환승역인 아타미 역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카와즈 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매표소에서 나나다루행 왕복표를 구매했습니다.
와보고 싶은 고독한미식가 식당중 탑급에 들어가는 카도야에 도착했습니다. 주문은 미리 정해놨던대로 소바세트로 했습니다.
생 와사비를 상어강판에 갈아야 하는데 괜히 드라마에서 고로상이 힘들어 했던건 아닌거 같습니다. 헥헥 대면서 열심히 갈았습니다.
와사비동의 맛은 그야말로 심플이즈베스트! 밑반찬이랑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소바도 와사비를 쯔유에 넣어서 먹는게 아닌 소바위에 와사비 얹어서 먹는 방식으로 먹었는데 와사비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3인 3800엔 나왔습니다.(세트 하나는 와사비동,소바 사이즈업 각100엔씩 더 나왔습니다.)
나가기 전에 사진 한 컷!
카도야 바로 옆에 있는 나나다루차야에서 후식을 먹었습니다. 드라마에 나왔던 딸기삼매경을 먹었는데 얼린 딸기의 식감이 독특했습니다.
와사비 토스트는 동생이 호기심에 시켰는데 지뢰였다고 합니다.
총 4428엔 나왔습니다. (와사비동보다 비싸군요..)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다들 맛나게 먹고있길래, 저번 여행의 와사비 아이스크림 악몽을 잊기위해 재도전을 했습니다.
결과는 성공! 와사비의 알싸함이 끝이 살짝 올라오는 정도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350엔 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카와즈 역으로 돌아가서 다음일정인 오다와라 성으로 이동했는데... 중간에 다들 잠들어버려서 역을 지나치게 되고 1시간정도 날렸습니다.
갑옷 박물관과 천수각을 관람한뒤 아키하바라로 이동, 짤막하게 관광후 히어로즈스테이크 집으로 갔습니다.
1파운드 스테이크인데 오른쪽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통짜 비계라 먹진 않았습니다. 살코기 부분은 육즙도 있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바빠서 고객응대나 서비스 부분이 저번보다 더 안좋았지만 이해했습니다.
1파운드 2개, 2파운드1개 해서 총 13294엔 나왔습니다.
가게를 나와서 마지막 일정인 도쿄도청 전망대로 갑니다.
첫 여행때도 와본 곳이지만, 동생중 한명이 도쿄여행이 처음인지라 일정에 넣어서 다녀 왔습니다.
처음 왔을때 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좀 복잡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신주쿠를 잠깐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3일차 : 하치가타 성터 - 카와고에 혼마루 고텐 - 오가기쿠 (장어) - 스벅 - 에바스토어 - 칸다묘진, 아키하바라 - Bona Festa (러시아요리)
3일차는 성투어 날입니다.
유일하게 딱 한번 신칸센을 타는거라 기분도 내고 배도 좀 채울겸 도시락을 하나 먹었습니다.
성 근처 역인 요리이 역에 도착 했습니다만... 진짜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역 주변도 그렇더니, 성터에도 풀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00명성 도장도 우체통 안에 있었습니다.
가와고에로 가기위해 온 하치가타 역입니다. 특이해 보여서 한장 찍었습니다.
가와고에에 도착을 해서 타베로그로 찾아두었던 식당인 오가기쿠에 대기표를 받은 뒤, 가와고에 혼마루 고텐을 갔다오기로 합니다.
혼마루 고텐.... 다른건 다 날아가고 저택하나만 남아있는 곳입니다. 성 도장을 찍고 가와고에에 대한 자료를 훑어본 뒤에 식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식당으로 돌아온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장하게 되었습니다.(원래 예약이 되는 곳인데 일본 휴일이라 저날만 예약은 받지 않았습니다.)
카부토야끼(머리구이) 입니다. 동생이 술안주용으로 하나 시켰습니다.
시로야키 입니다. 가와고에 대표음식이 장어인데 처음먹은 가와고에 장어의 소감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였습니다.
카바야키 입니다. 왼쪽의 통은 소스입니다. 부족하면 뿌려먹으면 됩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우나쥬 특 입니다. 앞서 장어의 맛을 느꼈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 포함 장어를 먹어본 4군데중, 제일 부드러웠습니다만 가격은 제일 비쌌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가격은 일본주1홉,우롱차2잔 포함 23700엔 나왔습니다.
특이해 보이는 스타벅스가 있길래 후식도 먹을겸 들렀습니다.
시즌 메뉴인 크리스피 스위트포테이토 프라푸치노 입니다. 오사쯔 갈아먹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잠시 쉬다가 기차를 타고 이케부쿠로로 이동합니다.
이케부쿠로의 목적은 단 하나! 에바스토어 입니다.
여행전에 얻은 정보대로 어깨뽕 쿠션과 EMERGENCY 쿠션이 떡하니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어깨뽕 쿠션은 2개 안사면 의미가 없을꺼 같아서 빨간 쿠션만 하나 구매했습니다.
숙소에 굿즈를 놔둔뒤 칸다묘진으로 이동했습니다.
뛰어서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포켓몬 이벤트(추측)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보면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칸다묘진과 아키바를 둘러본 후에 첫날 갔던 보나페스타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보나페스타의 디너도 런치와 비슷하지만 에피타이저 전에 어뮤즈가 추가되었고, 메인메뉴 구성이 살짝 바뀐 형태였습니다.
중복메뉴는 올리지 않고 빠르게 가겠습니다.
어뮤즈, 작은 관자를 무언가에 감싸서 튀겼고 아래에는 코울슬로가 깔려 있는 음식입니다. 관자가 쫀득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전채, 제가 주문한 생햄과 로스햄 모리아와세 입니다. 고기가 뻑뻑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날 먹었던 해산물 쪽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동생들이 시킨 전채6품입니다. 디너코스 때만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맛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ㅎㅎ
다들 첫날 동생들이 먹었던 구운우니 계란스프를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떨어져서 강제로 선택한 크림스프입니다.
첫날 먹었던 보르시치와 비교하면 보르시치쪽은 더 나은거 같습니다.
첫날 사진은 올렸지만 단면 사진이 없어서 올리는 새우튀김입니다. 정말 두꺼웠습니다.
흑모 와규 퓌레 스테이크 입니다. 살살 녹는 맛이었습니다.
후식인 과일과 크림브릴레 입니다. 크림브릴레가 정~말 달았습니다.
3인코스, 추가요리6개, 와인한병, 와인글라스1, 음료2 해서 37193엔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해서 런치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날 최강의 일정을 위해 숙소로 빨리 들어가 조금이라도 잠을 청했습니다.
4일차 : 스시다이 - 숙소 - 하치오지 성터 - 이치겐도 (빵,카레) - 오다이바 - 쿠아아이나 버거 - 건담 - 다루마야 (고독한미식가, 정어리요리)
4일차, 가장 힘든 날이 왔습니다. 사실 보나페스타를 안갔으면 5시간을 자야하는 일정이었는데 음식을 위해서 잠을 포기했습니다.
보나페스타 갔다가 숙소와서 씻고 누으니 10시 30분.. 스시다이를 위한 기상시간 1시, 총 2시간 반 수면을 취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전날에 숙소 복귀하면서 2시에 택시 예약을 호텔에 말해두었습니다.(택시 예약을 하니 택시기사에게 예약료를 줘야 한다는군요...)
택시기사에게 스시다이 가달라고 했더니 스시다이본관(전~혀 다른가게입니다.) 앞에다가 세워줘서 5분정도 걸어가서 2시 1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인원을 세어보니 딱12명.. 두번째 입장입니다. 전날에 세번째에 들어갈꺼같으면 그냥 포기하자고 말했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3시쯤 되면 직원이 나와서 가게 앞에 의자 12개 세팅해주고 나머지 사람은 시장쪽으로 줄을 새로 세워 줍니다.
그 후에 인원파악 및 주문을 합니다. 99.9%는 오마카세를 시킵니다. 오마카세는 9+1(선택) 피스에 오차+미소시루+김말이+계란말이 구성입니다.
여행전에 오마카세 1인 2개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1인 2개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인생초밥을 위해 고민끝에 2개 도전을 했습니다.
5시 50분 쯤에 입장을 했습니다.
기본세팅입니다.
처음엔 저번과 동일하게 대뱃살로 시작했습니다. 살살 녹는다!
광어 입니다.
처음 왔을때 떨어뜨려서 못먹은 계란말이를 드디어 먹었습니다.
연어알 군함과 금눈돔 입니다. 고독한 미식가에서 금눈돔 조림이 몇번 나오는데 초밥으로 먼저 먹게 됐습니다.
연어알이 진짜 신선했습니다.
꽁치 입니다.
방어 입니다. 위에 파가 약간 올라가 있습니다.
가리비 입니다. 쫄깃함 보다는 물컹물컹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구운 갈치 입니다. 여기서 갈치를 먹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마구로 김말이 입니다.
오마카세 2개를 시키니 김말이를 2개 먹을지 다른거 1피스를 먹을지 물어봐서 초밥으로 선택했습니다.
능성어 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선인거 같은데, 맛있었습니다.
오마카세 마지막으로 아나고 초밥입니다.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오마카세를 2개 시키니 마지막에 고르는 것도 2개 였습니다. 처음엔 쥐치와 보탄에비를 골랐는데 둘다 없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걸 골랐습니다.
가츠오와 시로에비 입니다. 가츠오는 추천 받아서 먹었는데 괜찮았고, 시로에비는 새우 특유의 단맛이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오마카세 가격이 4000엔 이므로 전 8000엔이 나왔습니다.
초밥을 맛나게 먹었지만, 2시간 반밖에 잠을 안자서 숙소에서 조금 자기로 합니다.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비도 오고 힘도 들고 해서 일정하나는 포기하고 하치오지 성터로 가기로 합니다.
도장을 찍고 비가와서 길 상태가 괜찮은 곳만 들렀다가 다시 역으로 돌아갔습니다.(왕복이동은 택시로..)
역에 붙어있는 이치겐도라는 곳이 있길래 그곳에서 약선돼지 카레라이스를 한그릇 먹고 오다이바로 향합니다.
두번쨰 보는 짭신상입니다.
흠흠...
간단한 관광을 마치고 저녁으로 쿠아아이나 버거를 먹으러 갑니다.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버거세트 입니다. 콜라 L업그레이드 해서 1689엔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끼니로 먹은 것중 worst였습니다. 패티에 육즙도 없고 저 가격이면 국내에서도 더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수 있죠...
햄버거를 먹고 야경이나 보면서 시간을 떄우다가 건담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건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퍼스트 건담때가 더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건담을 보고 마지막 일정인 다루마야로 갑니다.
(다루마야 간판 사진이 없네요...)
주문을 하려니 음료부터 말하라고 하면서 아주머니께서 살짝 짜증을 내더군요
드라마에 나왔던 보리소주미즈와리를 시켰고 동생은 맥주를 시켰습니다. 위는 음료주문후 나온 오토시 입니다.
(동생들 말이 맥주잔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아마도 정어리 만진 손으로 서빙해서 겠죠)
사시미(위)와 타타키(아래)입니다. 저는 술먹을때 안주를 많이 먹어서 양은 살짝 불만이었지만 가격대라는게 있으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육회(유케)입니다. 잘 섞어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카바야키 입니다. 짭쪼름한게 완전 술안주입니다.(여기 술집이었지...) 나중에 하나더 추가했습니다.
덴뿌라입니다. 무난한 맛입니다.
치즈롤입니다. 우메지소는 우메보시 안좋아하면 시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치즈롤로 했습니다.
맛은 한마디로 고르곤졸라 치즈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치즈맛+비린맛)
전 고르곤졸라를 좋아해서 잘 먹었습니다.
격하게 매운 이치미야키 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보통정도의 매운맛이었습니다.
잿방어 사시미 입니다. 정어리 요리집이긴 하지만 시켜봤습니다. 씹는맛이 풍부했습니다.
츠미레지루 입니다. 생강이 들어있어서 호불호가 약간은 갈릴것 같지만 전 좋았습니다.(뼈가 몇개 들어있었습니다.)
그라탕입니다. 이것도 치즈와 정어리 조합이다 보니 맛은 치즈롤하고 비슷했습니다.
처음 갔을때 마침 방에 자리가 하나 남아서 바로 먹을 수 있었지만,
바쁜 걸 감안해도 약간은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말 안끝났는데도 그냥 간다던지, 불러도 안온다던지..)
정어리 첫 경험이었지만 '우와 맛있다' 라는 느낌은 못받은거 같습니다. 제가 술을 잘 못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보리소주미즈와리 1잔, 병맥주 2병, 일본주 2홉 2병 포함 14400엔 나왔습니다.
여행의 마지막밤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5일차 : 도쿄역 - 나리쿠라(돈까스) - 아키하바라 - 귀국
마지막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일정도 적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푹 잤습니다.
숙소 체크아웃 뒤 도쿄역 짐보관소에서 짐을 맡깁니다. (캐리어 하나당 600엔)
직원분이 영어를 정말 잘하셨습니다.
마지막 만찬인 나리쿠라로 이동합니다.
나리쿠라에 도착하니 앞에 22명 있었습니다. 좌석이 18개니까 조금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줄서는 동안 주문을 받아갔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했습니다.
주문은 키리시마 쿠로부타의 샤돈(샤또가 아닙니다)브리앙 2피스와 로스 상 정식을 골랐습니다.
로스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여 먼저 나오게 된 샤돈브리앙 2조각 입니다.
튀김옷은 극한의 바삭함, 고기는 극한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로스 입니다. 여행전에 느끼하다는 평을 많이 보고 갔지만 샤돈브리앙을 먹을때는 이해가 안갔는데, 이걸먹고 느꼈습니다.
샤돈브리앙 다 먹고 로스를 3조각째 먹을때 느끼한게 올라오면서 끝내 혼자서 다 못먹었습니다.
정식에 단품까지 추가해서 먹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기양으로는 2인분을 먹은셈이니까요
느끼한 것 때문에 만제를 더 쳐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만제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콜라3잔, 샤돈브리앙 2조각 3개, 로스 상 정식 2개, 로스 특 정식 1개 총 21260엔 나왔습니다.
마지막 식사를 한뒤에 마지막 일정인 아키하바라를 가서 남은 돈을 다 털어서 덕질을 하고, 넥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 여행기를 마치며 --
처음에 인신사고가 나서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고, 중간 중간에도 일정을 많이 바꿔서 돌아다닌 여행이었습니다.
여태까지 간 여행중에 가장 일정대로 못한 여행이었습니다. 같이 간 동생들이 바뀐 일정대로 잘 따라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숙소에 있던시간 (잠자는시간+깨어있는시간) 해서 계산해보니 25시간 30분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강행군이었는 데다가, 한살한살 더 먹어갈수록 여행이 점점 더 힘들어 지는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일정을 널널하게 짜려고 합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사진의 80%정도가 음식사진뿐이라 음식만 올리고 음갤에 올릴까도 했지만,
가끔씩 제가 쓴글 보며 여행 당시의 느낌도 떠올리고 있어서, 없는 사진이나마 추려서 여행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노잼여행기 읽어 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노잼이라뇨..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 경운 여행을 가면 같은 음식점은 두번은 절대 가지 않는데 같은 음식점(러시아음식)을 또 들리실 정도면 정말 맛있게 드셨나보네요 ㅎㅎ 저도 도쿄갈때는 JAL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전 탈때마다 밥이 나왔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하면서 같은식당 두번가기와 다먹고 다른날에 예약잡은것도 처음이었습니다. JAL은 두번밖에 안타봤지만 기내식은 두번다 일본갈때는 샌드위치, 돌아올때는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비용이 어마무시하네요 ㄷㄷㄷ
먹으러 간 여행인지라 총경비의 3분의1에서 2분의1 정도가 식대였습니다. 여행도 일년에 많이가면 2번인지라 먹는데에 돈을 안아껴서 그렇습니다 ^^
잘봤습니다 아키바 히어로즈 스테이크는 역시 양에 비해 가격이 싸서 그런지 고기질이 썩 좋지 않더라고요
가성비로 찾아가는 곳인데다가 대기가 길면 다른데로 갈려고 했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가서 잘먹고왔습니다.
엄청 거하게 드셨네요. 카도야 저기는 가고는 싶지만 저거 하나 먹자고 가기는 그렇다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과감히 가셨네요.
여행계획의 처음이 카도야를 가는걸로 잡아서 와이드패스고 끊고 전화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먹을수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와ㅋㅋ 사진과 설명 너무 알차고 친절하내요. 정말 재밌게 보고갑니다!
음식사진이 대부분이지만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