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두분, 와이프와 저, 친형 이렇게 다섯식구가 후쿠오카 - 벳부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형이 국제면허가 있어서 1~2일차 벳부 > 유후인 > 야나가와 > 하카타 시내까지는 렌터카로 다녔어요
벳부로 가는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이런저런 간식들 좀 먹었습니다
1일차 벳부에 도착하자마자 첫끼로 '분고차야'라는 식당으로 갑니다
웨이팅이 열명 정도 있었어요
단고지루 토리텐 정식이었나?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요건 팥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시키셨는데 별로라고 하셨네요 ㅋ
밥을 먹고 벳부에 왔으니 지옥온천 관광을 다닙니다
지옥온천을 구경하다 기념품 점에서 나름 인기 있다는 '사비에루'라는 간식을 사봤어요
요런 앙금이 들었는데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이제 벳부 관광의 하일라이트인 '스기노이 온천호텔'로 갔습니다
부모님께서 최고로 좋아하셨던 코스이기도 하고, 정말 벳부를 이 호텔때문에 언젠가 다시한번 가게 될거라고 생각되네요
호텔에서 온천과 수영을 즐긴 후 저녁식사시간이 되서야, 신관에 있는 '시다팰리스'라는 뷔페로 갑니다.
분위기가 엄청 이쁩니다. 식사중에 비율 장난아니게 예쁜 외국분들이 노래도 불러주시고...
사진에 담아둔게 안보이는데 대충 이런 음식들도 있고....푸아그라, 장어구이, 스테이크 엄청 먹었습니다...
맛은 우리나라 결혼식 뷔페 같은거 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 유료코너도 있는게 따로 이용하진 않았네요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날 새벽, 신관에 있는 타나유(인피니티 풀같은) 온천에 아버지와 몸을 담근채 바라보는 일출은 정말...
잊지못할 장관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온천과 일출을 즐기고 난 후, 2일차 조식은 구관에 있는 조식뷔페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사진이 되게 못나왔는데 실제론, 매우 밝고 하얀게 이쁩니다. 넓기도 하구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매우 다양한 구성이라 너무 좋았고, 특히 부모님께서 즉석에서 뜨거운 물에 담근 모찌에
팥과 콩고물을 묻혀서 주는 음식이 있었는데 세그릇이나 드시더군요 ㅋ
이제 2일차 일정인 유후인으로 이동합니다
주요상점가에 많은 간식들이 즐비해있어서 따로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부르실수 있어요
많이들 드시는 미르히 디저트
금상 고로케
긴린코 호수입니다. 새벽에 가면 물안개가 이쁘다는데 이날 날씨가 좋아서 물안개 없어도 나름 괜찮았어요^^
간식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던 라멘 가게가 있어서 어머니, 와이프, 저 3명이서만 방문했습니다.
유후인 '후쿠스케라멘'
이 가게는 돈고츠 스타일이 아닌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다고 해서 맛보고 싶었습니다
지도리라멘 (저는 이 기본라멘으로...)
토리카라라멘 (어머니랑 와이프는 얼큰매운맛으로...)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돈고츠 베이스보다 느끼하지 않았네요.
그치만 개인적으로 돈고츠 아주 진~한 맛에 환장하는 타입이라 저는 돈고츠 스타일에 한표 ㅋㅋ
이제 2일차 다음코스인 '야나가와'로 향합니다
이곳은 뱃놀이가 유명한데요, 엄청난 길이의 수로가 있는 야나가와를 한시간 가량 뱃사공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면서
경치를 즐기는 관광코스로, 야나가와에 가시면 꼭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뱃놀이를 끝내고 세이로무시의 원조라는 '모토요시야 본점'에 방문합니다
건물이 되게 일본일본스럽고 이뻐요. 역시나 사진은 남아있질 않네요 ㅠㅠ
이것이 바로 세이로무시....일반적으로 양념을 발라 굽는 방식이 아닌, 저 나무통 안에서 찌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가격 또한 어마어마한데....저 1인분이 35000원정도...
이건 양념없이 구은 장어
이건 일반 양념 바른 구운 장어 정식입니다
소감을 말하자면, 세이로무시로 인해 즐길수 있는 향의 깊이, 맛의 차이 등은 매우 상업적이지 못합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양념발라 불에 구운 장어 덮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실거에요
세이로무시는 자극적인 맛이 없습니다. 그냥 300년인가 된 이런 독특한 음식을 맛볼수 있어서 좋았다 정도였네요
야나가와 관광을 끝내고, 하카타 시내로 이동해서 렌트카를 반납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로 간 곳인데 상호가 기억이 나질 않는 군요 ㅠㅠ
오야코동이랑 붓카케우동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맛은 무난했어요
고기튀김우동
3일차 오전에는 다자이후로 갑니다
다자이후에서 길거리 간식과 함께 명란바게뜨 등 몇가지 먹은 음식들이 있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군요 ㅠㅠ
3일차 저녁은 후쿠오카 텐진 쪽에 있는 ' 프레스코버거'
저희 형이 '인생버거' 라고 극찬을 하던 곳이기도 하고, 제가 후쿠오카에 갔을때 휴업인 관계로
먹어보지 못했던 터라,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햄버거 사진을 너무 못찍었네요 ㅠㅠㅠㅠㅠ
콜라 감자 세트로 16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주인 아저씨가 예전에 미국에 계실때 드시던 그 맛을 재현하고 싶으셔서 일본에서 시작하게 된 가게라고 하네요
주문을 하면 빵과 패티를 숯불에 굽습니다. 겨자랑 아주 약간의 케찹이었나?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햄버거를 씹으면 불향이 확 나면서 소스의 맛은 거의 느껴지질 않습니다. 심지어 양파의 살짝 매운맛까지
느껴질 정도....
하/지/만.....제가 입맛이 약간 백종원 대표님 같은 타입인 건지 몰라도, 맛이 상업적이진 못했습니다
불맛과 재료 천연의 맛은 좋았지만, 저희형이 왜그렇게 극찬했나 싶을정도였네요.
차라리 북미스타일 노란 체다치즈가 줄줄 흐르는 수제버거가 더 상업적으로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4일차는 비도오고 나름의 사정이 있어 너무 형편없이 보낸터라 사진이 없군요 ㅠㅠ
조만간 2018.10월 오사카-교토 여행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 (오사카-교토 먹방수기는 음갤에 작성했습니다)
잘봤습니다
스기노이 호텔 1박에 얼마 정도 하셨어요? 다음번 일본 갈 때 생각하고 있어서요.
아...저희는 부모님 모시고 가야해서 한국 극성수기때 간터라 엄청나게 비싸게 주고 갔습니다 ㅠㅠ
후쿠오카 근처는 온천말고 볼게 없네요 긴린코 호수 가마도 지옥 같은 온천관련 빼고는 관광지가 없음 가마도 지옥보러 유후인 갔으면 유후인 민예촌도 가고 후쿠오카에서 히카타 포트타워도 가셔야죠 관광지로 치면 야마구치만도 못하고 후쿠오카는 온천전용 야마구치는 우베 도키와 공원 루리코지 미네 아키요시 다이와 동굴같은 볼거리가 후쿠오카보다 많아요
긴린코 호수는 유후인이고 가마도 지옥은 벳부임 온천 갈거면 후쿠오카가 아닌 벳부나 유후인 아니면 쿠로카로 빠지는거고 후쿠오카는 큐슈쪽에선 제일 대도시이기에 그쪽을 시작점으로 이곳저곳 큐슈 다른 도시가기가 편한곳
스기노이 수영장이랑 온천은 한번 들어가면 다음에 다시 들어가고 싶어하게 하는 매력이 있죠 진짜 뷰는 죽여주는 곳이라서 저는 당일치기로 갔고 묶은 숙소 뷰도 좋아서 (세이카이) 둘다 만족 스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