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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룬의아이들 블러디드 1권 출간 안내 및 사인회 개최 (+윈터러, 데모닉 재출간)

일시 추천 조회 6478 댓글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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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런 답변을 하시긴했어요 ; 기약없는걸로..... --- 태양의 탑 7권에 대해서 어제 룬의 아이들 3부가 여름에 나온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원고 작업은 재작년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시간의 분절이 큽니다. 예전처럼 집중해서 몇 시간씩 연속 작업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특히나 저는 본래 한두 시간씩 짬짬이 쓰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업 패턴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정말 오랫동안 다각도로 해보았습니다. 결국 그때그때 의욕이 나는 것을 뭐라도 작업하자... 하는 방식으로 작업한 결과 여러 원고가 조각난 채로 남게 됐고 3부도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탄생했습니다. 태양의 탑 6권이 2015년에 나왔을 때 2017년에는 완결이 될 줄 알았어요.......저도요....... 7권이 완결권이 될 예정이었고요. 사실 상당량 써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뭔가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괴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첫머리를 쓸 때 완결을 생각해 두는 편으로, 이렇게 정해둔 완결이 쓰다가 바뀐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표현 과정에서 느낌이 좀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태양의 탑의 엔딩도 1권을 쓰던 1999년 즈음에 이미 다 생각해 두었습니다. 옛 설정집을 뒤져보면 태양의 탑 내부 구조도 세밀하게 설정되어 있고 (내부에서 반 권은 머물러야 할 정도의 규모입니다...)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 복수는 어떻게 되는지 다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이르러 이걸 아무리 읽으며 당시의 저로 돌아가려 해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바꿔지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원 설정대로 써 나갔지만, 괴리를 참지 못해서 결국 멈추고 말았습니다. 내가 아닌 남의 설정을 받아 쓰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태양의 탑의 완결을 바라는 독자분들이 많이 계신 걸 알지만 실은 그걸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사람이 저예요. 제가 이걸 끝내기 전에는 죽지도 못할 것 같아요. 2016년부터 손목 통증과 손가락, 손등 통증이 심해지고 요즘에는 팔꿈치가 많이 아픕니다. (전 오른손잡이인데 희한하게 왼손만 아파서 이걸 ㄹㅈㅇ의 저주라고 불러야 할지...) 치료를 받아 잠시 나아졌다가도 재발을 반복해서 작업 시간을 확보하기가 너무나 어렵기도 했습니다. 40대는 평생 관리할 여러 지병이 생기는 시기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관절이 가장 약한 고리인 것 같습니다. 고관절도 무릎도 발목도 다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니 봐 주어야 할 것도 무척 많았습니다. 아파서 그랬다...고 하면 어쩌면 간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구구절절 쓰고 있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솔직히, 자세히 써 보려 했습니다. 지금까지 태양의 탑을 읽고 기다려 오신 독자분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1999년에 정해두었던 엔딩을 변경하지 않고는 이야기 진행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써 둔 7권 원고는 다 폐기하려 합니다. 그간 여러 이야기를 써 오면서도 처음 있던 일이라 정말 힘든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힘든 작업을 감수할 체력이 지금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예전 설정대로 대충 완결하는 것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Halfling | (IP보기클릭)218.153.***.*** | 18.11.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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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싸인회가서 물어봐줘요. 태양의탑 어쩔꺼냐구요. 이 양반 관련글보면 짜증이 밀려오네요. 레젼드면 뭐해요. 개념이 없는데...
베린지아 | (IP보기클릭)58.230.***.*** | 18.11.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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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줌마 일좀 그만 벌이라고... 뭐 하나라도 마무리지은게 있나 진짜?
에버샤이닝 | (IP보기클릭)182.214.***.*** | 18.11.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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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정인가... 내용이 바뀌고 안바뀌고를 떠나서 문장 고치는 건 좀 별로
와일드바디 | (IP보기클릭)222.237.***.*** | 18.11.15 23:13

윈터러는 진짜 읽는 순간순간마다 긴장감 넘치고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는데 과연 블러디드는 어떨지...

박동생 | (IP보기클릭)58.237.***.*** | 18.11.15 21:44

으으 새로나온 표지 일러들 다 별루던데

Sierra-312 | (IP보기클릭)218.148.***.*** | 18.11.15 21:46
Sierra-312

표지 벗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럽구공 | (IP보기클릭)125.183.***.*** | 18.11.15 22:12

2특수부대보다 강하다는 군필여고생 이스핀

서머님 | (IP보기클릭)182.161.***.*** | 18.11.15 21:59

윈터러는 애정판 있고.. 데모닉은 책 나오면 사야겠네요

귀찮다고 | (IP보기클릭)119.207.***.*** | 18.11.15 22:10

교정되어 나온다는게 신경쓰인다, pc적으로 고쳐지지 않았으면..

광휘성기사 | (IP보기클릭)219.241.***.*** | 18.11.15 22:15
광휘성기사

교정은 아마 오탈자 고치는거겠죠 내용 고치는건 카카오페이지에서 이미 다 바꿨을테고..

스태티스틱스 | (IP보기클릭)118.41.***.*** | 18.11.15 22:20
광휘성기사

연재본 대비 출판본에서 크게바뀌는건 없을겁니다. 이미 해당작품들 개정한지 얼마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카카오페이지가 이미지출력이다보니 해당에 맞게 전부 교정했다고 했는데 이를 다시 종이책 판본에 맞춰 교정하는걸 말씀하신걸거에요. 이전에 사진도 올려두셨던거같은데 그건안보이네요. 이전에 웹연재시 작성하신 내용들보면 대체적인 방향을 알수있어요. 이하 일부 발췌 --- 1. 윈터러, 데모닉 웹연재에 대해서 원고를 카카오페이지의 모바일 포맷에 부어놓으니 등장인물의 연속 대사가 모바일 1페이지를 넘는 경우는 아주 흔하고 2페이지에 달하는 경우도.... 읽어보신 분들의 기억으로도 대략 어느 어느 장면이겠다... 떠오르실 거예요. ㅠㅠ 제 눈으로 보아도 너무나 가독성이 없어서 긴 대사는 둘이나 셋으로 나누면서 추가 지문이 상당량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도 분량도 다소 늘어났을 것입니다. 예전에 읽어보신 분들께는 소소한 재미 요소가 될 정도의 묘사가 추가되었고 서사적인 변경은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뭐랄까.... 지난 몇 달은 저란 인간의 성실함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디서 '대충대충 잘 하는 법' 이런 거 배우고 싶습니다. 제가 뭘 건드렸다 하면 만사가 이렇게 됩니다...) 어쨌든 카카오페이지 포맷에 맞춰 줄바꿈 변경 및 대사 자르기는 제가 직접 했으니 플랫폼의 책임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 3. 종이책에 대해서 윈터러, 데모닉 종이책은 웹 포맷에 맞춰 분절한 문단을 도로 붙여야 하는 문제로 언제 나올지 기약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데모닉은 pdf가 아니어서 윈터러 만큼은 안 걸릴 것 같습니다. 휴.... 룬의 아이들 종이책은 제우미디어와 계약이 종료되었으므로 그쪽으로 문의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직원 분들을 번거롭게 해드리니 죄송해서요

Halfling | (IP보기클릭)218.153.***.*** | 18.11.15 22:30

윈터러 데모닉 종이책 진짜 원했는데 진짜 행복하다 ㅋㅋㅋㅋ

스태티스틱스 | (IP보기클릭)118.41.***.*** | 18.11.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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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싸인회가서 물어봐줘요. 태양의탑 어쩔꺼냐구요. 이 양반 관련글보면 짜증이 밀려오네요. 레젼드면 뭐해요. 개념이 없는데...

베린지아 | (IP보기클릭)58.230.***.*** | 18.11.15 22:27
BEST 베린지아

이전에 이런 답변을 하시긴했어요 ; 기약없는걸로..... --- 태양의 탑 7권에 대해서 어제 룬의 아이들 3부가 여름에 나온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원고 작업은 재작년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시간의 분절이 큽니다. 예전처럼 집중해서 몇 시간씩 연속 작업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특히나 저는 본래 한두 시간씩 짬짬이 쓰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업 패턴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정말 오랫동안 다각도로 해보았습니다. 결국 그때그때 의욕이 나는 것을 뭐라도 작업하자... 하는 방식으로 작업한 결과 여러 원고가 조각난 채로 남게 됐고 3부도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탄생했습니다. 태양의 탑 6권이 2015년에 나왔을 때 2017년에는 완결이 될 줄 알았어요.......저도요....... 7권이 완결권이 될 예정이었고요. 사실 상당량 써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뭔가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괴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첫머리를 쓸 때 완결을 생각해 두는 편으로, 이렇게 정해둔 완결이 쓰다가 바뀐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표현 과정에서 느낌이 좀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태양의 탑의 엔딩도 1권을 쓰던 1999년 즈음에 이미 다 생각해 두었습니다. 옛 설정집을 뒤져보면 태양의 탑 내부 구조도 세밀하게 설정되어 있고 (내부에서 반 권은 머물러야 할 정도의 규모입니다...)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 복수는 어떻게 되는지 다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이르러 이걸 아무리 읽으며 당시의 저로 돌아가려 해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바꿔지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원 설정대로 써 나갔지만, 괴리를 참지 못해서 결국 멈추고 말았습니다. 내가 아닌 남의 설정을 받아 쓰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태양의 탑의 완결을 바라는 독자분들이 많이 계신 걸 알지만 실은 그걸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사람이 저예요. 제가 이걸 끝내기 전에는 죽지도 못할 것 같아요. 2016년부터 손목 통증과 손가락, 손등 통증이 심해지고 요즘에는 팔꿈치가 많이 아픕니다. (전 오른손잡이인데 희한하게 왼손만 아파서 이걸 ㄹㅈㅇ의 저주라고 불러야 할지...) 치료를 받아 잠시 나아졌다가도 재발을 반복해서 작업 시간을 확보하기가 너무나 어렵기도 했습니다. 40대는 평생 관리할 여러 지병이 생기는 시기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관절이 가장 약한 고리인 것 같습니다. 고관절도 무릎도 발목도 다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니 봐 주어야 할 것도 무척 많았습니다. 아파서 그랬다...고 하면 어쩌면 간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구구절절 쓰고 있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솔직히, 자세히 써 보려 했습니다. 지금까지 태양의 탑을 읽고 기다려 오신 독자분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1999년에 정해두었던 엔딩을 변경하지 않고는 이야기 진행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써 둔 7권 원고는 다 폐기하려 합니다. 그간 여러 이야기를 써 오면서도 처음 있던 일이라 정말 힘든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힘든 작업을 감수할 체력이 지금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예전 설정대로 대충 완결하는 것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Halfling | (IP보기클릭)218.153.***.*** | 18.11.15 22:33
베린지아

아룬드 연대기는 그냥 물건너 갔고, 태탑이나 계속 나왔으면 하는데 역시 태탑은 또다시 기약없음으로 넘어갔네요. 룬아보다 아룬드 연대기를 더 기대했었는데 포기해야겠습니다 ㅠㅠ

윈드벨 | (IP보기클릭)113.59.***.*** | 18.11.15 22:58
Halfling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어쩔수가 없네요...

베린지아 | (IP보기클릭)58.230.***.*** | 18.11.15 23:03
BEST

아니 아줌마 일좀 그만 벌이라고... 뭐 하나라도 마무리지은게 있나 진짜?

에버샤이닝 | (IP보기클릭)182.214.***.*** | 18.11.15 23:11
BEST

또 개정인가... 내용이 바뀌고 안바뀌고를 떠나서 문장 고치는 건 좀 별로

와일드바디 | (IP보기클릭)222.237.***.*** | 18.11.15 23:13

1권내놓고 휴재가 말이야 똥이야

뿌치뿌치 | (IP보기클릭)114.53.***.*** | 18.11.15 23:31

이 작가는 유명한거나 그런건 알겟는데.. 뭔가 시리즈 끝까지 다 나온거 잇나요.. 주위에 이 작가 책 추천하던 친구들이 어느덧 다 아저씨가 되어버렷는데..

클런드 | (IP보기클릭)125.187.***.*** | 18.11.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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