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가 채용하고 있는 졸업과 신규 멤버 가입이 이루어지는 일명 '계승형 걸그룹' 체계는 일본에선 모닝구무스메가 처음 시도했습니다.
모닝구무스메 시절부터 지금의 AKB, 그리고 그 라이벌인 사카미치, 한국에서 비슷한 시스템을 채용한 쥬얼리까지.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초기 멤버일수록 인기가 높다는 겁니다. 나중에 들어온 멤버일 수록 인기를 얻기 힘들어집니다.
일본에서는 이따금씩 2010년대 초반의 AKB 전성기 시절의 멤버들(마에다 아츠코, 오오시마 유코, 코지마 하루나 등)이 활약하던 음악방송 출연 영상이 올라옵니다. 이런 동영상에 적힌 댓글들을 보면 다 이렇습니다.
'초대 카미7들에게는 지금의 AKB 멤버들에게는 없는 아우라가 있다', '저 때의 AKB가 하는 공연을 다시 보고 싶다.', '저 멤버들(전성기 시절 인기멤버)은 정말 완벽한 존재였고, 진정한 의미의 아이돌이었다.' 등의 반응이 절대다수입니다.
일본에서도 '계승형 걸그룹은 1기생(=원년멤버)이 가장 유리하다'라는 이론이 사실상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면, NGT48의 멤버 나카이 리카는 NMB48의 와타나베 미유키를 동경하여 아이돌 오디션에 도전합니다. 출신지이던 토야마 현에서 팀 8 오디션에 참가했으나, 최종 2인까지 간 상태에서 탈락합니다. 이내 동경하던 와타나베 미유키가 있던 NMB48의 오디션에 참가하려 했으나, NGT48이 결성되어 멤버를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나카이 리카는 NMB48의 오디션 대신 NGT48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NGT의 오디션을 봤던 이유는 토야마 현에서 니가타가 오사카보다 더 가까운 것도 있었으나, NGT48이 이제 결성되는 그룹으로써 1기생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으로 꼽히는 것이 AKB의 라이벌 그룹으로써 출발했고, 프로듀서가 같은 노기자카46과 그 자매그룹인 케야키자카46입니다.
문제는 이들 역시 현지에서 위기론이 불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소수에게 인기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노기자카의 경우, 인기멤버 2~3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인기구조로 그 외 멤버들의 오타쿠들의 불만이 많은 구조고, 케야키자카는 더욱 심해서 히라테 유리나가 절대적 센터 역할이자 최강 인기 멤버의 자리를 쭉 차지해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떠도는 카더라로는, 졸업한 한 멤버가 졸업을 발표하기 얼마 전, 이런 소수에게 집중되는 그룹 내 인기와 스포트라이트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걸 근거로, 문제 제기를 한 멤버가 운영 측의 압박으로 인해 졸업당했다는 카더라 역시 존재합니다.
비단 이 뿐만이 아니라, 노기자카46의 경우 2011년 1기생으로써 들어온 멤버들이 1992년생~1996년생 사이로써, 조금씩 졸업을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최신 기수인 3기생이 높은 평을 받고는 있지만, 이들 역시 1기생의 인기를 뛰어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이 존재하고요.
당장 국내에서 비슷한 시스템이었던 쥬얼리를 비교해 봐도, 2010년대에 들어와서 후기 멤버들이 활동하던 쥬얼리 역시 2000년대 초~중반 원년멤버들이 활동하던 쥬얼리와 많은 비교를 당했습니다. 물론 인기 역시 2000년대 초~중반이 더 높았죠.
하긴 뭐 호날두 메시같은 선수들이 계속 배출될수는 없으니 인기있는 애들 졸업할때마다 곤란하겠네요. 그렇다고 후기애들한테 돈투자해서 띄워주는것도 아닌것같던데
약한男子
악수회가 걸려 있기 때문이죠..
약한男子
사실 음반이 음반으로써의 역할보단 악수회 티켓으로 변질되어버렸으니....
애초에 그 오리지널로 말씀하신 모무스조차도 거의 초기인 4기 이후부터는 내리막인데, 그걸 보고도 자신들(의 걸그룹)만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하로프로쪽도 그랬죠. 모닝구무스메도 초기 맴버들이 인기가 좋았죠. 4기?정도까진 그래도 맴버 교체되도 팀인기로 먹고 들어갔는데 그이후는 뭐...... 그래서 큐트나 베리즈코보쪽은 졸업만하고 교체없이 그냥 해체로 갔죠.
오호 울트라FES 에서 케야자키 센터가 상당히 눈길이 간다 했더니 그친구가 바로 히라테 유리나군용
1기 멤버들이 애시당초 땅바닥부터 구르면서 인기를 끌어올리기에 어쩔수없죠...이건 모든 걸그룹이 다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