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PC엔진의 매력에 푹 빠져서 지내고 있는 MSXFAN입니다.
PC엔진 듀오게임..
정확히는 PC엔진 CD롬 게임들은, 어렸을적에 잡지에서만 보던 꿈의 게임이었습니다.
도시근로자 월급이 대충 30만원 미만이던 시절.. 50만원이 넘는 게임기 가격은 도저히 애들이 살수 있는 가격이 아니었기에...
매장 DP용 혹은 잡지를 화려하게 하던 용도로 많이 쓰이고, 최소한 어른이 되기 전까지 주변에서 사용하는 친구들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그리고.. 정작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대학생이 되서, 드디어 어느정도 게임기 살 돈을 모을 수 있었을 때에는 이미 16비트 게임기도 아닌 32비트 게임기 전성기가 되어서^^ 저 역시 듀오 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새턴을 샀던 것 같네요.(군대가기 전에 팔고 가서 다행이었습니다 핫핫)
그러다가 20여년이 지나서 40대 아저씨가 된 저에게.. 우연히도 듀오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듀오게임을 하나 둘 씩 즐기기 시작했는데...
뭐랄까 제 취향을 저 깊은곳에서부터 저격하는 게임이 너무 많네요.
이런 보물단지가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일단 처음 YS4를 달리고나서는 정신없이 일옥에서 싸구려들..;;(비싼건 못사요 ㅠ.ㅠ)을 모으기 시작해서..
그중에 제일 먼저 손에 들어온 3x3 EYES를 오늘 틀어봤습니다. ^^
가격은 단돈 100엔...(+송금료 210엔 + 현지배송료 ... + 국제배송료.... 철푸덕...)
일단.. 박스는 있다는거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할 상태입니다. ^^ 뭐 알고 샀으니 패쓰합니다. 오히려 판매자가 올린 사진보다는 양호한 듯 합니다. :)
내용물을 까보니... 막나가는 상자와는 달리, 의외로 사이드와 엽서까지 있더군요.
판매자 사진에는 사이드나 엽서같은건 없었는데 다행입니다. ^^
요새 초등학생들은 잘 모르는 VHS테이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2학년짜리 작은 아들은 뭔지 모르네요^^
테이프가 얇은것을 보니 내용은 얼마 없는 거 같은데.. 집에 VHS비디오 플레이어가 없어서 앞으로도 틀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시작방법과 조작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커맨드의 설명,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류인것 같더군요.. 아직 도입부만 해 봐서^^;; 자세한건 모르지만요
그리고 중요한 세이브 로드, 4개의 세이브 파일을 지원하는데...
정말 곤란한 것이 피씨엔진의 세이브공간은 매우 적기 때문에.. 이전에 하던 천지무용세이브를 지워야만 ㅠ.ㅠ.. 세이브가 가능합니다.
(다행히 천의성뱅크가 있긴한데.. 귀찮네요...)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 소개.
왼쪽의 주인공 야마모토 겐이치와, 무서운 인상의 아줌마 처자 수진 류메이??는 오리지널 캐릭터이고,
오른쪽은 대부분 아시는 파이와 야크모 입니다. 주종관계인지 영원히 같이 다니는 커플인지 좀 모호하긴 하지만...
그리고 또다시 캐릭터 소개,
사레스와 엘레나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본 제 기억에 없는 것을보니, 아무래도 악역을 맡은 오리지널 캐릭터인 듯하고
우측에는 요격사 콤비 링링과 스티브론, 서비스 컷이 인상적이었던 론 메이신입니다.(아마도 국내판에서는 미성이라고 번역되었던 것 같네요^^ 스티브 여동생..)
당시 고등학생?? 이었던 저에게는 충격적이었던 장면..
소년챔프판에서는 덕지덕지 흰칠이 되어 있어서 더 야해보였었는데...
원본을 보니 별거 없던 
그리고 계속 보는데..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문구가 있습니다.
[아케이드 카드에 관하여]
아케이드카드(별매)를 본 게임에서 사용하하면, 데이타를 읽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어, 더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집니다.
오오오....
드뎌 어렵게(싸게) 구해두고 구석에서 먼지먹던 아케이드 카드가 할일이 생겼네요.
여기서 아케이드 카드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드리자면... (저도 몇달전까진 몰랐습니다 ㅠ.ㅠ)
일종의 확장 램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케이드카드 : SUPER CD-ROM2 내장의 SRAM 2MBIT에 DRAM 16MBIT플러스하여 총 18MBI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
PC엔진 듀오계열에서 사용하는 아케이드카드 듀오와, PC엔진 롬롬이(CDROM2)에서 사용하는 아케이드카드 프로 2가지가 있음.
이렇게 생긴 것을...
이렇게 넣어주면 됩니다. ^^
(맞는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듀오에 이것을 장착하면 세가새턴 기본램보다 램이 많아진다고 하더군요 O_O... NEC가 삽질을 많이 하긴 했었네요.)
란마나 천지무용같이 이쁜발색은 아니지만,
듀오게임 답게 처음 오프닝이나 도입부는 봐줄만 합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처음화면에서 CDROM SYSTEM의 노란 스캔라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항상 사진을 찍게 됩니다.
그리고.. 아케이드 카드를 끼웠다고 로딩을 합니다... 대충 네오CD의 그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운트는 30정도 되는데.. 1분 좀 안걸리는 거 같네요 ㅠ.ㅠ
한때 좋아했었던 다카다 유조 원작,... 지금은 뭐하시는지 도통??
동경은 안가봤지만 요요기 근처의 지하철 역인듯 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푼수때기처럼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파이네요..
그리고 주인공이 지하철로 뛰어들어와 가쁜 숨을 내쉽니다.
파이: 배가 너무 불러서 더 못먹어요~(잠꼬대)
결국은 졸다가 지하철 기둥에 "쾅"... 효과음이 매우 찰집니다. ㅎㅎ
웃어버리는 주인공 때문에 더욱 부끄러운 파이..
그런데 요요기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파이: 헉... 신주쿠를 지나친건가요??
파이: 어쩌면 좋지....
파이: 내려요 내려~
직접보면 8비트에서는 보기힘든 애니메이션이네요 ^^
그리고 떨어뜨린 신분증... 원작에서는 여권 떨어트리고 다녔는데.. 여기서는 해상도가 낮아서 여권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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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샷은 여기까지고...
아케이드카드 끼웠을때와 안끼웠을 때를 비교해 보니.. 설명서에서는 로딩횟수가 줄어든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동영상이라든가 음성까지도 달라지더군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
우선 아케이드카드를 넣은 버젼
그리고 아케이드카드를 넣지 않은 일반 버젼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시엔진 볼때마다 내 인생 게임 에메랄드 드래곤 리메이크 좀 됐으면...
발매한날 구매했는데 비디오 테잎이 들어있어서 상당히 신기했었습니다. 게임은 그럭저럭 테잎 내용도 별거 없어요 몇분 되지도 않고
당시에는 비디오시디도 없던 시절이라 팬디스크 대신 주는 개념인 듯 합니다. 영상 찾아보니 오프닝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놨더군요 ㅎㅎ
지금이야 게임 동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송, 재생 가능하지만, 저 때는 CD도 없어서 일본의 게임업계에선 비디오테잎에 게임 영상(인트로나 실제 플레이 영상)을 담아서 바이어에게 보여주거나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대강 이런 게임입니다...) 그런 비디오 테잎을 게임매장에 뿌려, 게임매장에서 홍보용으로 틀어주고 그랬다고 합니다
저 때는 CD도 없어서 --> 저 때는 동영상이라는 개념이 없다시피한 터라, 게다가 동영상 시디 만드는 게 상당히 돈드는 시절이라서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거 한글판으로 정발되어서 나오기도 했었죠~ 삼지안 운가라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씨앗이라니~꺄~ 내용도 재미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그땐 진짜 비쌌었는데 ~^^
네 pc용으로 있던걸로 ^^... 저는 흡정공주부터 알아서 이게 pc용 있었는지는 이번에야 알았네요 ㅎㅎ
아케이드 카드를 넣은것과 안넣은것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네요 ㅋㅋ 비교샷 넘 잘봤습니다~^^ PC엔진 늦게나마 구하셨으니 이젠 제데로 함 달려보시는 것도 ...ㅎㅎ PC엔진은 무조건 추천입니다~같은 40대로서 추천 입니다!!!
하하 이제 물건너오는 중인 시디들이 다 도착하면 정말 즐거울거 같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PC엔진 게임, 3X3 EYES 소개군요... 이 때만 해도 PC엔진의 매력이 아마도 위와 같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친한 친구는 메가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었는데... 항상 저는 PC엔진이 8비트 CPU를 가진 게임기이지만, 음성지원 기능과 CD음질의 BGM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자랑했었죠! (^ㅍ^;;
전 고향이 제주도여서 그런지... 피씨엔진도 슈패도 가진 애를 못봤어요.. 제 msx와 친구의 패밀리.. 그리고 딱 한번 봤던 메가드라이브 정도 ㅎㅎ
이 당시의 2D 도트가 참 그립네요~! 덤으로 다카다 유조의 근황은 새로운 3x3 EYES 시리즈를 연재중이시죠~!(호불호가 갈리지만...)
네 지금의 동영상과 사뭇 다른 감성이 있죠 ㅎㅎ. 이것저것 해 보니 오히려 삼지안 변성은 그 느낌이 덜한 편인데... 기회가 되면 다른 것도 함 촬영해 보겠습니다. ^^
야크모씨 찾았어요? 응 아니 아직 걱정마 곧 찾을 수 있을꺼야!
당시 중학생이었던 시절.. 저 물건을 제가 가지고있었다니.. 아케이드카드전용 용호의권1을 하며 기나긴 로딩시간에 좌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네오지오제외 당시기종중 줌인 줌아웃까지 이식했었던 유일한 콘솔이라 나름의 자부심도있었..)
와... 유복하게 자라셨나봅니다. 부럽습니다. ㅠㅡㅠ.. 전 중학생때 마법사 위즈 게임카세트를 플레이중이었는데 ㅠㅡㅠ..
유복.. 했으면 좋겠었지만, 콘솔푸어 였죠. 수중에 들어오는 모든것을 게임기에 올인했었던..^^;
pc로도 했었죠... 흡정공주랑 전륜왕환몽은 소장하고 있구요 ^^
다음에 흡정공주를 하려면.. 메가시디가 필요한 ㅠㅡㅠ...
흡정공주도 pc판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건 pc판들입니다.
저도 흡정공주 있어요~ 무려 한글화 ㅋ 후지이 야크모의 이름으로 명한다! 나와라 코얀야! 나와라 토우차오~
써젼아이즈 다시 그리지 않나요? 요새 다시 그리는거 같던데..
피시엔진 볼때마다 내 인생 게임 에메랄드 드래곤 리메이크 좀 됐으면...
'천사의 시' 도 리메이크 되면 좋겠네요.
오스트라콘!!!!!!!!!
삭제된 댓글입니다.
네 ^^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저도 유튜브로 내용 확인했습니다.
아케이드카드 듀오가 격겜용으로 쓰이는 줄 알았는데 쾌적한 플레이용!으로도 사용가능 하군요. 발매 당시 가격에 비하면 싼거지만 여전히 한 가격하는 아케이드 카드 듀오입니다. 아케이드 카드 프로는 뭐........
아... 사실 아케이드카드 써도 지옥의 로딩은 개선되지 않더군요. 오히려 로딩은 더 늘어나고 약간 동영상이 좋아지는 정도 밖에 없습니다. 제가 해본 피씨엔진 게임중에서 제일 최악의 로딩을 자랑하네요;;
예전에 저런 영상 보는 재미가 굉장했었죠. 지금 보면 별거 아니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지 모르겠지만, 당시 pc엔진 듀오 게임 천사의 시 동영상 처음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천사의 시도 구했는데 기대됩니다. ^^
으아 이거 애니 너무 좋음
대단하네요
마음속의 서전아이즈.... 참 재밌게 봤었죠...
91년작이면 그 당시 친구집에 듀오가 있어서 로도스도 전기 해봤는데 황제 둘이 싸우는 장면 씬을 친구가 보여줬는데 무난하게 본 기억이납니다. 뭔가 기억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텐데 여튼 가지고 싶었어요.
저도 예전 잡지에서 볼때 로도스도전기 정말 하고 싶더군요. 근데 이번에 해 보니까;; 아무래도 초기작이어서 그런지 좀 썰렁하더군요^^
갑자기 생각난건데 아주 예전에 게임잡지에서 PC엔진 버젼에서는 게임 중간에 없는 모드 들어갈수 있다고 본거 같네요. 산장에서 만난 청년들이었나 암튼 그 방을 엿들을수 있다고 기억이 가물가물한거 같은데.. 진짜 되나 궁금해집니다.
아재도 아닌 나의 기억속에 이녀석이 있는건 무었인가 했는데, 아 이제 나도 아재구나.. 합니다.
PC엔진슈퍼CD롬시스템 메인램이 SRAM 2Mbit 였으니 여기에 아케이드 카드 DRAM 16Mbit 추가해서 18MBit 였죠. 램방식의 차이는 있어도 단순계산으로 보자면.. 새턴과 플스의 메인램이 DRAM 16Mbit 였으니... PC엔진듀오+아케이드카드의 램 용량이 더 크긴 컸네요. ㅎㅎ
타카다 유조님은... 2부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미 2부 연재중입니다
아케이드카드 없을땐 pc엔진 예상범위 안에서 좋다..인데.. 넣으니까 움직임이 미쳤네요.. ;;;
귀안왕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