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판 그라디우스는 아케이드로 출시된
그라디우스의 첫 가정용 콘솔 이식판입니다.
1986년 발매되어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입니다.
벌써 세월이 발매된지 31년이나 지났네요.
히트작에 적은 용량으로 패미컴 합본 팩에는
단골 게임이기도 합니다.
한시대를 풍미한 게임이라 8~90년대 게이머라면
대부분 한번은 플레이 경험들이 있을겁니다.
슈팅게임사적으로 아케이드 그라디우스는
혁명적인 슈팅게임인 1980년작 디펜더와 함께
역사적인 게임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 패미컴 그라디우스 개봉기 영상 ]
1980년작 디펜더
행성 그라디우스를 구하기 위해
초시공전투기 빅바이퍼를 타고
아시공성단 박테리안과 싸운다는 스토리로
코나미에서 1981년 출시한 스크램블을
베이스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개발당시에는 가칭 스크램블2로 기획이 되었습니다.
1981년작 스크램블
기획안에는 스테이지 마다 인상적인 장치와
적의 다양한 패턴 그리고 다양한 파워업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은 전형적인 패미컴 카세트형식입니다.
규격 케이스와 지지대 메뉴얼 그리고 게임팩
롬팩 용량은 384Kb 입니다.
아케이드 버전의 높은 지명도와 인기에 비해
패미컴의 스팩이나 당시 코나미의 패미컴 노하우가
부족하던 시기고 팩의 용량도 적어
이식도가 미묘하게 낮은 편입니다.
아케이드 기판과 패미컴의 성능차이로
전체적인 그래픽과 사운드가 하락하고
스테이지 2, 3에서 상하 스크롤은 삭제되었습니다.
길이가 짧아진 레이저, 갯수가 줄어든 옵션(멀티플)등등
원작과의 차이도 크서
아케이드판을 기대한 유저들은 실망감도 컸습니다.
그래도 그라디우스의 재미만큼은 잘 구현해 낸것을 위안으로...
- 스토리 -
아름다운 행성 그라디우스는 아시공성단 박테리안의
격렬한 우주침략공격으로 전멸의 위기에 봉착했다.
우리들은 행성 그라디우스를 지키기 위해
초시공전투기 빅바이퍼가 지금 암흑의 우주를 날아 올랐다.
장대한 이차원공간과 박테리안의 총공격이 빅바이퍼를 기다리고 있다.
목표는 적요새 제로스.
에너지캅셀을 모아 파워업이다!
그라디우스를 구할 수 있는 자는 너뿐이다.
용기와 집중력으로 자~ 발진이다!
1986년 4월 25일 아케이드판 그라디우스의
기념비적인 첫 가정용 이식작이라
당시 패미컴의 인기와 함께 그라디우스의
지명도와 인기를 대폭 높였습니다.
패미컴 초기 재대로된 슈팅이 부족했던 시기라
패미컴 슈팅게임 라인업의 인기게임이었습니다.
패미컴버전의 높은 인기와 지명도 덕분에
종종 오리지널 아케이드판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플레이중 파워 업을 충분히 하고
진행한다는 것을 전제로한 게임 밸런스라
만약 실수로 피격이 된다면 부활지점에서
모든 파워 업을 전부 잃게 되고
게임진행이 불가능에 가깝게 됩니다.
과거 몇몇 게임전문지에서 피격뒤 부활하여 파워업을
재건할 수 있는 패턴들도 인기 기사로 게재 되기도 했습니다
코나미 커맨드가 최초로 도입된 게임이도 합니다.
↑ ↑ ↓ ↓ ← → ← → B A
게임중 PAUSE를 걸고 코나미 커맨드를 쓰면
옵션, 미사일, 베리어가 파워업이 됩니다.
코나미 커맨드는 빅코어의 코어가
붉게 변하기전 파괴한 횟수만큼 사용가능합니다.
대략 5~6회정도 사용가능합니다.
코나미 커맨드는 패미컴판 개발스탭이
게임 디비그와 테스트를 위해
집어 넣은 코드라고 합니다.
당시 게임비기를 찾기가 유행이기도 해서 출시할 때
이 코드를 지우지 않고
횟수 제한만을 걸어놓고
발매를 했다고 합니다.
게임메뉴얼은 게임사진이 아닌
정성스러운 손그림으로 꽉 차 있습니다.
등장하는 적에 대한 이름과 점수도
정성스럽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코나미 커맨드 이외에도
패미컴판에는 자동연사, 각종 스코어 보너스
스테이지 워프등의 비기가 있습니다.
메뉴얼에는 극비 필살 테크닉이라는
몇몇 난코스 플레이에 대한 힌트가 있습니다.
자주 등장하는 빅코어는 스프라이트 표시문제로 비율이
아케이드판과는 달리 변경되어 있습니다.
코나미 클럽 복권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그라디우스는 팩이 검정이지만 이후
대부분의 코나미 패미컴 팩은 오렌지색 패키지로 통일됩니다.
그라디우스의 상징과도 같은 하단의 파워업 셀렉터
스피드, 미사일, 더블, 레이저, 옵션(멀티플), 베리어
스테이지 1은 화산입니다.
초반 우주를 지나면
동굴 내부를 통과하는 스테이지 입니다.
공중에 뜬 바위와 마지막에는 화산 탄을
분출하는 화산이 등장합니다.
화산에 뚫린 구멍으로 지나가면
보너스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보스는 빅코어
보스로는 어렵지 않습니다.
게임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보스입니다.
[ 스테이지 1 화산 게임플레이 영상 ]
스테이지 2 스톤헨지
돌과 포대로 이루어진 요새입니다.
파괴가능한 돌과 불가능한 돌로 구성이
되어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리지날 아케이드 판에서는 상하 루프 스크롤도 되지만
패미컴의 스팩상 상하 스크롤은 삭제 되었습니다.
스프라이트가 많아서 화면 깜빡임도
유난히 심한 스테이지 입니다.
그래도 아직 까지는 난이도가 적당한 편입니다.
중간 보스격인 자브의 러시!!
자브는 움직이면서 회피할 수도 있지만 좌 하단에서
버틸수도 있습니다.
[ 스테이지 2 스톤헨지 게임플레이 영상 ]
스테이지 3 모아이
코나미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모아이입니다.
설정으로는 모아이 석상을 이온포대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모아이 입에서는 이온포를 연사!!
비기로 모아이를 10개 이상 파괴하면
스테이지 하나를 워프할수 있습니다.
이 스테이지도 패미컴의 스팩문제로
상하 무한 스크롤은 삭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케이드보다 난이도는 조금 낮아졌습니다.
중간 보스 중형 전함 마더의 러시
상당히 애를 먹이는 부분입니다.
마더는 차일드라는 파괴불가한
소형 우주선을 3대씩 쏘아댑니다.
약점이 열렸을때 공격이 먹혀 들어 갑니다.
스테이지 초반에 맛보기로 한대가 등장하고
후반에 5대정도가 등장합니다.
마더를 해치우면 역시 보스로 빅코어가 등합니다.
[ 스테이지 3 모아이 게임플레이 영상 ]
스테이지 4 역화산!!
스테이지 1과 비슷하지만 화산이 위에 붙어 있습니다.
자코들의 공격이 많아
별것 아닌 상황에서도 격추될 수 있습니다.
화산에 뚫린 터널 보너스도 건재합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두번 등장하니 놓치지 마시길~
중간 보스 역화산!!
클리어 방법은 일반 화산과 같은 방법이 통합니다.
적당한 위치에서 옵션을 이용한 방어막 형성 그리고 연사~
보스는 역시 빅코어~
하지만 탄발사 속도가 눈에 띄게 빠릅니다.
느슨한 플레이는 역시 사망입니다.
[ 스테이지 4 역화산 게임플레이 영상 ]
스테이지 5 촉수
조건에 따라 모아이 러시가 있습니다.
파괴불가능 하기에 모두 피해야 합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지형지물 없는 우주공간입니다.
중심의 핵과 촉수가 있습니다.
역시 패미컴 그래픽의 한계로
느려짐과 깜박임이 폭주합니다.
팔에 약점이 붉게 빛나고 있습니다.
촉수를 제거하면 총탄은 더이상 쏘지 않습니다.
보스는 역시 빅코어
공격 속도가 조금 빨라진 느낌입니다.
[ 스테이지 5 촉수 게임플레이 영상 ]
스테이지 6 세포
초반 자코 러시 이후 거대한 세포 행성으로 진입합니다.
세포벽이 진로를 막고 있으므로
세포벽을 파괴해서 진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메바들이 예측하기 힘든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세포벽을 적절히 파괴해서 진로를
잘만들어야 쉽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보스를 만나기전 마지막 선물
에너지 캡슐이 잔득 등장!!
보스인 세포핵
다량의 총알을 위아래 포자에서 쏘아댑니다.
자주 등장하는 빅코어보다 더 쉬운 보스입니다.
[ 스테이지 6 세포 게임플레이 영상 ]
스테이지 7 요새
제로스의 요새입니다.
초반부터 총탄이 쏟아지고,
요새의 통로가 좁아서 베리어는 필수 입니다.
레이저 보다는 더블을 장착하고 진행해야 수월합니다.
에너지 캡슐이 넉넉하게 나와서
베리어 소모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최종 보스 마더 컴퓨터
무방비 상태로 반격을 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처치 할 수있습니다.
대망의 엔딩
박테리안의 우주요새 제로스를 파괴하고
침략공격을 막아낸 빅바이퍼!!
슈팅게임답게 단순 명쾌한 엔딩입니다.
보너스와 함께 높아진 난이도로 처음부터 다시 진행됩니다.
[ 스테이지 7 요새 게임플레이 엔딩 영상 ]
아케이드 히트작의 다운그레이드 이식이지만
당시 패미컴에서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 슈팅게임은 흔치
않던 시기라 100만장 판매라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거의 맥이 끊어진 상황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그 누구나에 저는 없군요.....
이게 원코인 가능한 게임이었음? 헐...
슈팅게임 이녀석이 참 재밌었는데 어렸을때 난이도가 쉬워서 누구나 원코인 클리어를 했던 그게임
무진장 어려웠던 추억의 그라디우스~
난이도가 높은편이죠.
어려웠지만 잼있었던 그라디우스 추억 돋네요 스크램블도요
난이도가 아주 높은건 아닌데 파워업과의 상성때문에 한번 죽으면 끝이라고 봐야겠죠
저는 그라디우스 사운드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펌프게임등등 웬만한 운동겜에도 들어있고요) 그리고 저당시 100만장판매고한 이유가 보통 오락실 아케이드 이식게임들은 총알이나 비행기 움직임이 뚝뚝 끊기는데 영상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것도 한몫했죠. 옛날 이식게임들은 PC나 게임기사양이 구려서 오락실게임과 달리 주인공 움직임이나 총알이 끊기거나 주인공모양을 살짝 바꿔놓곤 했죠.(서커츠 찰리 ; 오락실 앉아서 사자탐..패미콘 (서서 사자탐))..개인적으로는 사라만다 게임도 사운드가 아주 예술입니다.(원코인 클리어하니까 엔딩이 나오길래 그냥 나왔더니 난이도 높아져서 다시 리스타트하던데...난이도 높게 해서 깨면 끝난다던데 그렇게 까진 못해봄)
코나미 게임들도 한음악하죠
아케이드 기준으로 2까진 할 만 했던 것 같아요. 전 1은 MSX버전으로만 즐겨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패밀리 곽팩들은 어디서 구하시는 건가요?
MSX 버전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94~95년쯤 기회가 되서 오퍼상을 통해 FC대량구매를 할때 구입한것 같습니다.
코나미 슈팅은 너무 좋아는하지만 너무 어려운 ..ㅜ.ㅜ 전 트윈비시리즈하고 파로디우스 시리즈 좋아합니다..ㅎㅎ
코나미 슈팅 하면 난이도가 빠지지 않죠!@#$
어릴때 생각나는구나 ㅠㅠ
한번씩은 거치는 추억의 게임 그라디우스~~
아 이게임... 하아
빅바이퍼! 우주의 평화를 지켜라!!!
좋은 시절이구나. 개발도 쉽고, 리스크도 적고
당시에는 요즘처럼 코드 나와라 뚝딱 스택오버플로우 같은 사이트도 없이 부실한 레퍼런스에 의존해 맨땅에 해딩 대부분 속도문제를 해결하려고 어셈블리어도 기본이고요
이거 어릴때 죨리게임(보드게임)으로 해봤었는데 꽤나 재밌게 한 기억이 나네요 ㅎ
졸리 게임으로도 나왔군요
슈팅게임 이녀석이 참 재밌었는데 어렸을때 난이도가 쉬워서 누구나 원코인 클리어를 했던 그게임
음악 좋았었죠. ㅎㅎ
전 요즘에도 가끔씩합니다 근데 엔딩은 본적이 없네요 ㅋㅋ 놀다가 죽어요
정델리!
그 누구나에 저는 없군요.....
정델리!
이게 원코인 가능한 게임이었음? 헐...
어렸을 땐 절대 깰 수 없었는 데 훗날 에뮬을 통해 난이도를 낮게 해주면 생각 보다 어렵지 않게 클리어를 할 수 있었지만, 높아지면 불가능 했던 걸 생각 하니... 업주들의 몰상식한 속셈 때문에 손해를 봤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애니판 엔딩이 꽤 씁쓸했죠... 아니. 주인공(이 화면 왼쪽 카자마 신 입니다.)이 사기 당했던 게 웬지 떠오릅니다...
우와... 누구나라니... 헐...
정줄 놓을만큼 술 먹지 말라 아무거나 사인하지(도장찍지)말라 라는 교훈을 주는 만화
고전중에 고전 게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비슷해 보이네요^^
패미컴 음원 정말 좋음 스테레오로 들으면 더욱더 기가막힘(개조를 하거나 애뮬로 들어야하지만)
실기는 노이즈도 상당한편이죠
패키지 일러 쩌네
멋지죠
이 FC판은 저한데 있어서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첫 입문작이였지요. 패키지 일러스트는 지금봐도 아주 멋지네요. 비기를 전혀 모른 상태에서 우연히 스테이지 워프에 처음으로 돌입했을때 깜짝 놀랐고, 장애물에 충돌해 죽은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FC, MSX 버전이 추억이죠
코나미 게임 하면서 꿈을 그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코나미는...ㅜ_-)
지금의코나미ㅠㅠ
추억을 끄집어내는군여 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죽어서 영웅이 되거나, 오래 살아 악당이 되거나...
흐미^^
전통의 보스전 테마이자, 전함 빅 코어의 테마라고 할 수도 있는 Aircraft Carrier도 세기의 명곡이죠.
조금 경박한듯한 보스전 음악은 그라디우스의 상징이죠^^
그라디우스와 사라만다 게임은 공격 옵션을 다르게 설정한다라는 슈팅 게임들 중... 가장 인상이 강렬하게 박혔던 작품였습니다! (^ㅁ^*
그렇죠. 개성이나 재미 그리고 전략 모든것을 갖춘게임이죠
허... 그라디우스 5에 나왔던 대형 뇌가 여기서도 나왔군요. 뭐어... 지금보면 이런저런 망상을 했던 게 기억 나네요. 박테리안이 알타입의 바이도랑 비슷한 거 아니냐 라던가(...) 화면 내에 쏠 수 있는 기본 샷의 수가 너무 적다던가 파워업을 처음부터 맘대로 골라서 해볼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적당히 즐겼군요.(그 것도 그라디우스 5에서 다 해소 되긴 했습니다.) ...지금 돈나미 하는 거 보면 절대 후속작이 나올리가 없겠죠. 아쉬운 시리즈...
요즘 그래픽으로 그라디우스 후속이 나온다면 멋질텐데 말이죠.
패미컴으로 이정도 그래픽이 가능했군요 어마어마 하네요ㅕ
패미컴판 그라디우스2이 그래픽은 월등히 좋아집니다.
스크램블 20원짜리 오락으로도 있었는데..오락실에서 은퇴하면 문방구앞으로 나오던..ㅎ
스ㅋㅡ램블도 정말 어려웠죠
그라디우스 원코인 클리어 패기에... 도저히 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추천 감사합니다
진짜 초명작이죠./.. 코나미가 이렇게 망가질줄이야.. ㅠㅠ
코나미는 이제 끝났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ㅠㅠ
난 섹시 파로디우스..*-_-*
^^;
오락실에 진짜 많이 했죠 ㅎ_ㅎ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운 보스죠 ^^
그라디우스1은 역시 아케이드판이지만 패미컴판도 완성도가 높았고 그라디우스를 전파하는데에 1등 공신을 한 작품이라 패미컴 실기 사면 반드시 가져야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점찍어 두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패미컴 슈팅겜은 종스크롤은 크라이시스 포스, 횡스크롤은 그라디우스II가 진리였죠. 그리고 둘 다 코나미 겜이라는 것은 안비밀...... 8090년대 절대유아독존이였던 코나미가 어쩌다가......
애증의 코나미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