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새턴판 이 세상 끝에서 입니다. 게임의 역사에 대해선 루리웹 공식 리뷰가 잘 설명해 줬으니까 패스하겠습니다.
리뷰 자체는 정발되지마자 하고 싶었는데, 어영부영 미루다보니 오른쪽에 걸려있는 리뷰가 사라지겠네요.
이 새턴판은 완전히 성인용으로 야한 씬이 다 들어간 PC98판을 약간 손보고 음성을 수록해서 나온 물건인데요.
문제는 이 게임 진짜 "약간"만 손봐서 시나리오 수정/삭제도 거의 없이 들어갔고. 야한 장면도 CG를 수정하거나 바꾸는 선에서 다 들어갔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선 이 게임이 '공식 라이센스 콘솔 게임'중에선 수위가 탑을 달리는 게임입니다.(행복토끼같은 것들은 애초에 무허가 제품이니 논외)
세가가 그 때의 (야한 것에 대한) 관대한 마음을 되찾아주면 좋겠어요.
CD를 석장이나 쓴 대용량의 게임이다보니 CD도 가득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메뉴얼을 콘솔로 보거나 인터넷으로 보라는 요즘과 달리, 옛날 게임 답게 메뉴얼도 굉장히 두껍고 충실합니다.
DISC A 안쪽(CD케이스 겉표지의 뒷면)은 낑낑이와 유노의 그림이 있습니다.
메뉴얼 전면. 故엘프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만 당연히 전화가 될리 없습니다.
게임 개요와 조작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정말 새턴에서 보기드문 마우스 지원게임입니다. 리메이크판도 플스4 하면서 정말 마우스 사용이 간절했었는데요.
정작 새턴에선 마우스를 쓸 일이 많이 없었죠. 지원 게임이 생각나는게 슈로대랑 사쿠라대전 정도.
ADMS 맵의 범례와 아이콘에 대한 설명입니다.
캐릭터 소개입니다. 지금보면 좀 오래된 그림체 느낌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잘 먹히는 그림체였어요.
리메이크판은 요즘 먹히는 그림체로 바뀌긴 했는 데, 어느 걸 먼저 접했냐에 따라서 호불호는 갈리겠죠.
캐릭터 설명입니다. 이 뒤의 다른 인물들 설명 + 메뉴얼 내용은 패스하겠습니다. 리뷰 목적으로 용인되는 저작권이 어디까지 걸리는지 저도 몰라서요. 조심해야죠.
故엘프에 명복을
故 칸노 히로유키(시나리오 작가)에게도 명복을...
타이틀 화면입니다. 게임을 다 클리어하면 원래 그림이 바뀌는 걸로 기억하는데...
새턴 특성상 본체의 수은배터리가 다 되면, 본체의 저장데이터도 다 날아가는 지라, 저의 세이브는 당연히 남아있지 않습니다. ㅠ_ㅠ
에리코 선생의 첫 등장. 참 인상적이었죠. 어.....하얀..... 가운이.
수많은 캐릭터의 디자인이 바뀌어서 불평을 사는 와중에도, 워낙 독특한(?)스타일이라 원판 디자인 거의 그대로 남은 에리코 선생님입니다.
하... 세이브가 날아가버린 관계로 의욕이 안 나서 실 플레이 화면은 여기까지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야한 장면이 얼마나 약간만 수정됐는 지 거기까진 플레이해서 올리라구요? 강호의 볶음을 지키라구요? 누구 잡혀갈일 있습니까.
깜빡하고 정발판이랑 같이찍은 사진 안올려서 추가
일러스트집을 소장중인데, 처음에는 그냥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게임이 에로게의 전설적인 작품인 것을 알았을 땐 조금 놀랐습니다.
이건 그림체가 워낙 (당시 기준으로) 깡패였으니까요. 게임은 몰라도 그림 아는 분이 은근있는 것 같아요.
예전 그림 쪽이 더 맘에 드는 데 그 이유는 일단 리메이크판의 경우 연령이 너무 어려보여 작품의 분위기나 이야기와는 그다지 걸맞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후방을 더 선호 하는 취향을 생각하면... 만약 세턴 판이 레드 등급을 온전하게 받았더라면... 분명 노노무라의 병원 사람들 같은 작품은 분명 후방이었건만,... 옐로우 등급으로 인해 아쉬움이 느껴졌죠...
리메이크 쪽은 확실히 다들 너무 어려졌죠. 특히 아유미는 진짜 젊은 엄마같은 느낌 => 미모봉인해제 갭이 엄청났는 데, 리메이크판은 미모봉인(?) 상태도 그냥 동년배 느낌이더라구요.
그림이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좀 더 높았거나 극화에 더 가까워 작품 분위기의 진지함을 전달해줄 수 없었으려나 하기도 합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탐정 진구지풍으로 그린 테라다 카츠야 같은 급이 그림을 그렸다면... (...너무 무리겠죠..) 아쉬움이 슬쩍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모로...
행복토끼? 새턴 게임인가요?
PC엔진CD로 나온 야겜 시리즈입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강등 안 되는 선에서 리뷰해볼게요.
이 게임이 PS4로 다시 나올 줄은 몰랐네요. 게임은 게임잡지를 통해서 스크린샷만 좀 보았던 추억이···. 역시나 다시 봐도 그림체가 정말 뛰어납니다. ㅊㅊ (^ㅍ^;;
요즘 과거에 나온 명작 어드벤처가 리메이크 많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워낙 리메이크 그림으로 말이 많아서 그런지 통곡 그리고...같은건 리메이크가 아니라 리마스터로 나온다고하니... 이것도 리마스터버전만 따로 ㅠㅠ
새턴판으로 어떤가 하고 구해봤다가 한동안 푹 빠져서 즐겼던 게임이죠... h한 요소도 좋았지만 분기 찾아다니면서 채우고 이야기 이해하고 하는 재미가 대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리메이크판은 아마 하지 않겠지만, 새턴판은 여러모로 참 걸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어드벤처 게임답지 않게 시나리오가 아닌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쏠쏠한 재미였던 명작이죠. 리메이크는... 솔직히 원작을 언어의 압박을 넘어서 하신분이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을거에요.
어릴때라 넘어갔다가 리메이크 나와서 해봤는데 엘프사 특유의 혼잣말 주인공은 그렇다 쳐도 아유미 루트가 너무 짜증나서 던져버리고 못 하고 있습니다...
아유미 루트가 많이 발암이죠. 아유미 루트만 빠른 클리어하시고 다른 루트 얼른 들어가시는 걸 추천해요. 진짜 엔딩까지 보면 완전 명작이라.
잘 봤습니다. 저는 마우스 동봉판으로 구매했죠. 예전 게임라인에서 유노 발매했을 때 게임 소개란에 "유교국가의 윤리관을 직격하는 어쩌구~"뭐 이런 내용으로 적혀있던게 기억나서 기어코 직장인이 되고 나서 일본 출장시 구매해 왔었죠. 그리고 플레이하면서 참으로 감탄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