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2월 발매된 남코의 슈퍼 패미스타 5입니다.
1986년부터 발매된 전통 있는 야구 게임 패밀리 스타디움 (패미스타) 시리즈의 16비트 후계작인 슈퍼 패미스타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투구 폼을 보니 노모 히데오, 타격 자세는 이치로네요.
'95 시즌 이치로는 3할4푼2리 홈런 25개를 치며 오릭스 블루 웨이브를 퍼시픽 리그 우승으로 이끕니다.
여러 가지 게임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L, R : 배트의 길이 조정 (길면 장타, 짧으면 단타) A : 배팅, 피칭, 파인 플레이, 송구, 귀루
B : 진루, 루 터치, 견제시 화면 전환 X : 번트
십자 키 : 선수의 이동, 루의 지정, 피칭 시 구종, 코스 선택, 배팅 시 스윙의 높낮이 선택..
간단한 조작 설명입니다.
투구 시 ↑+ A는 포크 볼 혹은 체인지업이 ↓+A는 속구입니다.
볼을 던질 때 ←, → 로 인코스, 아웃코스를 정합니다.
속구에 한해 볼을 놓을 때 ↑를 누르고 있으면 높은 직구가 들어갑니다.
볼을 던진 후 ←, → 로 변화구의 궤적을 정합니다.
먼저 L 혹은 R로 배트 길이를 조절합니다.
배팅 시 ↑+ A는 높은 공치기, ↓+A는 떨어지는 공 치기입니다.
아홉 명까지 이름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만드는 에디트 모드입니다.
옵션입니다.
수비만, 혹은 수비와 주루를 AUTO로 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꼭 필요합니다.
맨밑의 히이키는 12개 구단 중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을 선택하면 타이틀 화면의 그래픽이 변하고 선수 능력도 조금 올라갑니다.
긴테츠 버팔로즈를 히이키 구단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전원을 넣으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타이틀 화면에 버팔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가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도 해보았습니다.
단판 승부 모드입니다.
예전 서울운동장 야구장의 향수 때문인지 내야에 흙만 있는 구장이 좋습니다.
고전 야구 게임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
요미우리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플레이 한 마츠이 히데키가 3번을 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노모 히데오가 메이저 리그에서 뛰었기에 본 게임에는 노모를 쓸 수 없습니다..
수많은 야구 게임 중 본작을 소장하게 된 이유는 은퇴 선수들로만 구성된 OB 모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60년대 스타 VS 80년대 팀의 시합을 해보았습니다.
예전에 읽고 감명을 받은 장훈 선수의 자서전입니다. 이 책을 읽고 일본 프로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60년대 올스타에 뽑힌 장훈 선수로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80년대 팀의 선발 투수는 히가시오 오사무.. 약소 시절부터 세이부 전성기 때까지 라이온즈 한길만 걸어 251승을 거둔 대투수입니다.
결과는 폭삼.. ㅜㅜ 현역 시절과 같은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집요한 몸 쪽 투구에 당했습니다..
이번엔 다저 스타디움에서 70년대 올스타 대 90년대 올스타의 시합을 해보았습니다.
롯데 오리온즈의 무라타 투수의 도끼 투법과 왕정치의 외다리 타법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패미스타 특유의 연출이 좋습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네요.
슈퍼 패미스타는 5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매되지 않습니다.
하드를 옮겨 월드 스타디움, 패미스타 64, 패미스타 Wii 등으로 발매되지만 전성기의 인기는 회복하지 못하지요..
혁신적인 투타 시스템과 실황으로 무장한 코나미의 야구 시리즈에 왕좌의 자리를 내준 점이 컸습니다.
이제는 추억 속의 야구 게임이 된 슈퍼 패미스타 5를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장훈의 3000안타 기록은 많이 들어봤는데 홈런도 504개나 되는건 처음 알았네요
통산 OPS가 0.937로 역대 6위이고 용병을 제외하면 왕정치, 마츠이, 오치아이에 이어 4위입니다. 도루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상당히 많습니다.. 발도 무척 빨랐다는 이야기이지요 ^^ 단점은 수비를 못했다고 하네요 주로 좌익수로 나왔는데 정면 타구만 잡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가끔 만세를 불렀다고 하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츠이는 참 대단한 선수네요. 메이저리그에서도 명전 간 걸로 알고 있는데.
아시안 타자로 유일하게 한시즌 30홈런 이상을 쳤었죠... 메이저 명전을 갔나요? 명전 가기는 좀 ^^;; 은퇴한지도 얼마안되는데.. 아마 일본의 명예의 전당아닌지요?? 메이저에서는 2009년 월드 시리즈 mvp로 알고 있습니다 ^^
일본 명전이네요 또 하나 알아갑니다~
그게 어릴 때 손을 다쳐서 장애가 남았죠 오른손에 큰 화상을 입어서 오른손잡이인데 좌투좌타가 되었죠 뭐 거의 외팔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손 글러브는 진짜 글러브만 끼어진거나 마찬가지 상태
맞습니다.. 오른 손 사진입니다.. (혐주의)
어려서부터 야구게임 좋아했는데 집에 게임기가 없어서 PC로 하드볼2만 맨날 하다가 슈패미컴 사고 슈퍼 패미스타 구입해서 정말 열심히 할때가 있었는데ㅎ (마츠이 히데키가 신인으로 벤치 멤버로 나왔으니 아마 93년 버전일겁니다) 그때는 경기를 해도 데이터가 기록이 안되서 한경기 할때마다 두꺼운 대학 노트에 일일이 기록하곤 했습니다 ㅎㅎㅎ 그러다가 실황야구2(1은 아니었을겁니다)를 만나고... 그때의 플레이해본 느낌은 그동안 제가 원했던 야구게임의 모든 요소가 이 게임에 다 들어간 느낌으로 그 뒤로 패미스타 시리즈는 쳐다도 안봤네요ㅠ 암튼 그 덕에 90년대 중반 이후의 어지간한 일본 프로야구선수의 대략적인 능력치 술술 나오게 되었네요
패미스타가 시합 후 데이터 기록이 안되었군요.. 실황 나온 이후에는 몰락하게 되었죠..
야구는 잘 몰라서 항상 게임잡지에서 보기만 했던 작품이네요. 패미콤 시절에도 자주 잡지에 보였드랬죠. 캐릭터들의 생김새를 보면 아케이드 인기작 스타디움 히어로가 떠오릅니다.
그시절 야구는 캐릭터가 다 거기서 거기인데 그래도 나름 특징을 잡아내려 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혹시 이번에 나온 패미스타 에볼루션도 하시나요? 구매했는데ㅠ잘 몰라서 도움좀 받고 싶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