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마다 늘상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릴적 추억들이 더욱 생각이 나네요.
어릴적에 카시오 게임기들은 제게 아주 특별 했었답니다.
다른 친구 녀석들은 주로 닌텐도 게임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는 유달리 카시오 게임기들만 주구장창 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하고 바꿔가면서 놀기도 하고
구슬몇개 얹어서 교환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에서 보면 검은색의 오브젝트만 나오고 패턴도 정말 단순해서 5분만 하면 재미가 없지만
어릴적에는 얼마나 재미있던지.. 물론 오래 가지고 놀면 질리기도 했었답니다.
국딩시절을 보내신 회원님들께선,
쌀쌀한 가을날씨에 게시물 한번 보시고 어릴적 추억에 한번 잠겨보시죠. ㅎ
(새로 데리고온 녀석도 있고 몇가지 중복도 있네요. 중복 죄송합니다. ㅡ,.ㅡ;)
* 웨스턴 바
총쏘는 맛이 일품이고 사운드도 아주 찰집니다.
이 녀석의 특징이 뭐냐면, 이때 당시의 슈팅 게임들은 거의 총알이 일정 위치에 보이면서 날아가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고 뭔가 어설픈데, 이 녀석은 총알이 안보이고 발사 버튼 누르면 위치에 따라 오브젝트가 즉각 반응한답니다.
총알이 엄청 빨라서 안보이듯이 이런 원리를 그대로 게임에 적용시켜서 총쏘는 맛이 상당히 좋지요.
아마 유리병 깨지는 "쨍그랑~" 소리 기억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듯 하네요.
기판과 액정만 살아있는 녀석과 케이스는 멀쩡한데 안에 기판과 화면이 먹통인 녀석을 각각 구해서
다시 조립을 한겁니다. ㅎ
아래 화면 보시면 다 기억 나실겁니다.
각 스테이지는 3판씩 총 9판까지 가는데, 각 스테이지 3번째판 마다 보스가 등장합니다.
보스와의 결전도 잼납니다.
* 서브마린 배틀
이 녀석도 웨스턴바와 함께 80년대 국딩시절 웨스턴바와 함께 인기가 좋았답니다.
요거는 잠수함을 조종해서 군함과 전투기들을 박살내는게 목표입니다.
"뚜껑달린 잠수함 게임기 노란거"로 기억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듯 하네요.
이런 시리즈들은 스피커가 뚜껑에 달려 있는게 특징인데,
뚜껑도 있고 스피커가 분리되어 있으니 뭔가 더 있어 보였던것은 그때당시 저만 느꼈던 걸까요. ㅎ
잠수함과 적기들이 보이네요.
그나마 잠수함이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화면 하단에 해저 지형이 조금씩 움직이긴 합니다. ㅡ,.ㅡ;
* 쿵푸, 스페이스 어태커, 헬리배틀, 웨스턴바, 서브마린 배틀
지금 가지고 있는 카시오 뚜껑 시리즈들 입니다.
요거말고 종류가 3개더 있는데, 구해보고 있지만 가격이... 기회가 되면 구해지겠죠. ^^
* 에어포스 파이터
요거는 작년에 구했던 녀석입니다.
전투기를 조종해서 해저의 잠수함과 군함, 그리고 헬리콥터를 쳐부수는 게임입니다.
역시, 전투기가 날아간다는 표현을 하기위해 구름이 조금씩 움직이긴 합니다.
신품으로 구했지만 심심하면 열어서 해보느라 이미 중고가 되었네요...
요거 기억하실분 계시겠지요?
* 보더아미
제목처럼 국경지역의 전투를 컨셉으로 만든건데, 요녀석 상당한 물건입니다.
웨스턴바 처럼 총을쏘는 맛이 좋고 박격포도 나오고 보급품도 나온답니다. 기억나시죠?
액정화면 배경에 국경지역이 그려져 있네요.
이때 당시의 액정 게임기들은 99% 이렇게 배경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답니다.
좀 비싼 녀석들은 그림이 좀더 화려하고 싼 녀석들은 그냥 대충 간단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지요.
* 제트 스타
전투기를 조종해서 적 전투기들의 꼬리에 따라붙어 명중시키는게 목표랍니다.
이 녀석의 특징은 전투기의 이동속도를 조절할수가 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해서 적기에게 쫓기다가 뒤로 붙어서 다시 따라갈 수 있답니다.
총알도 버튼을 꾹~ 계속 눌러주면 발사된답니다.
역시나 화면에 구름과 바다가 그려져 있네요.
어릴적에는 이렇게 단순한 배경그림에도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상상하기도 했었지요.
* 수퍼 스페이스 배틀
요거는 카시오 게임기들중 제일 마지막에 나왔던 수퍼 시리즈들 중 하나입니다.
아마 1990년에 나왔을 겁니다.
80년대 중반에 나왔던 "빔워" 라는 게임기가 있는데, 그 녀석과 패턴은 똑같고 화면 오브젝트들의 모양만 다르답니다.
합체 파츠가 나오고 합체하면 더욱 강력한 무기를 발사할 수 있지요.
요 녀석은 게임기 자체의 크기가 크고 화면도 큰게 특징입니다.
뚜껑도 있지만 스피커는 우측에 내장되어 있네요.
요거는 이전에 한번 올려 드렸던 사진입니다만 역시 지금도 그대로 소장하고 있답니다.
사진에 웨스턴바가 빠져 있네요. ㅎ
너무나도 애착이 가는 녀석들이라 종종 이렇게 꺼내보곤 한답니다.
나머지 뚜껑 시리즈도 빨리 모아봐야 겠네요.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슬픔도 있지만 이렇게 어릴적에 가지고 놀던 추억어린 게임기들을
아직 만나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들 하세요.
웨스턴 바 다시 한번 너무 해보고싶은데 구하기 힘드네요 ㅎㅎ 잘보고 추천날립니다!!
감사합니다. ㅎ 웨스턴바는 당시 정말 인기가 좋았었는데, 지금해봐도 재미가 괜찮네요. 꼭 구하실 겁니다. :)
와 어릴적에 처음으로 가져본 게임기 이름이 제트스타 인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진보니 딱 기억나네요 ㅠ.ㅠ
제트스타가 첫 게임기 셨군요. ㅎ 저도 추억이 있어서 작년에 구했답니다. 공격버튼을 꾹~ 누르고 있지 않으면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에 어릴때 당시 버튼을 눌러도 총알이 나가지 않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
헉! 저중에 2~3개는 소싯적 정말 갖고 싶었던 겜기였습니다 ㅠㅠ 추억을 소환해주셔서 ㄳㄳ~ 웨스턴 바 한판만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ㅋㅋ
그러셨군요. ㅎ 어릴적에는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갖고 싶어했던 아이템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명절 세뱃돈 모아서 사곤 했었는데,, 가까이 계심 한판 시켜드리고 싶네요. ㅎ 안드로이드 폰 사용하시면 구글 플레이에 제가 몇년전에 만들어서 올려놓은 무료 웨스턴바 앱이 있을겁니다. 그거 받아서 한번 해보세요. :)
웨스턴바 아버지가 일본 출장다녀 오시면서 처음으로 사주신 게임기였는데 무척 그립네요 ^^
아, 그러셨군요. ㅎ 웨스턴바는 일옥이나 이베이에서 지금도 충분히 구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ㅡ,.ㅡ 사진으로나마 추억을 달래 보심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