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3월 발매된 메트로이드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슈퍼 메트로이드입니다.
SF스러운 진지한 세계관과 스토리, 하드한 난이도, 섹시한 히로인, 파고 들기가 무궁무진한 심오한 게임성으로 양덕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시리즈입니다만
우리나라 포함 아시아 권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즈에 사무스 아란이 등장하면서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1편과 같은 혹성 제베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트로이드의 우수한 에너지 특성의 유효한 이용은 은하 연방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던 어느날 사무스는 긴급 출동 요청을 받고 아카데미로 향한다.
그곳에 나타난 것은 죽은 줄 알았던 우주해적 리들리.. 리들리는 베이비 메트로이드를 탈취, 제베스로 도주하고 사무스는 우주의 미래를 걸고 다시 혹성 제베스로 향하는데..
L,R : 총구를 비스듬히 기울이기, Y : 아이콘 아이템 캔슬, X : 사격, B : 대쉬, A : 점프
드디어 MAP이 생겨서 좀 더 유저 친화적으로 되었습니다만 길 찾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전체 맵입니다. 무슨 게임이 떠오르시나요?
월하의 야상곡이 본작을 베껴서 벤치마킹해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세계관과 난이도가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본 시스템이 같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워 업 아이템이 엄청 많이 늘어났습니다.
동반해서 당연히 무기도 종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각 지역의 보스들입니다. 하나같이 흉맹해 보입니다.
게임 본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여름에 클리어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
스샷으로 상기시켜보겠습니다.
사무스는 혼자서 우주 해적의 소굴인 제베스로 돌입, 숨겨진 강화 아이템을 취하며 각 에리어의 보스를 퇴치해가는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것입니다.
대쉬, 斜面 사격, 줄타기, 설명서에 적혀있지 않은 액션 등 파워 업된 액션이 즐겁지만 괴롭기도 합니다.
그만큼 익혀야 하는 조작이 늘어났고 조작이 저는 무척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구사해야 하는 특수 능력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중에 조작이 어렵고 발동이 엄격한 것이 있습니다.
그걸 플레이어가 익히지 못하면 그 지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리셋해야 하는 불상사는 겪지 않았지만 가혹한 제작진의 처사에 화가 났습니다.
어렵게 강화 아이템을 찾아 먹었으면 그것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힘들게 하는 건 이해 불가였습니다.
스프링 볼은 볼 형태 그대로 점프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인데
상단 가운데 부분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딱 봐도 각이 안 나오지 않나요?
이런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고 후반부에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제작진의 악의가 느껴지네요.
길찾기, 아이템 찾기가 어렵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 따로 길게 말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슈패 현역 때 본작을 플레이하다가 공략집 보기가 지겨워 중단했었는데 유튜브 공략 영상이 나온 이후 GBA 제로 미션으로 다시 입문하였습니다.
시리즈 전통대로 보스는 빔 공격이 통하지 않고 미사일 공격만 대미지가 들어가기에 진행 중에 미사일을 충분히 찾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꼬아놓은 길찾기, 늘 부족한 듯한 미사일과 세이브 장소, 난해한 조작, 강력한 보스로 인해 본작의 난이도는 SFC 액션 게임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강화가 대충 끝난 것 같네요. 스토리는 종반으로 접어듭니다. 엔딩 스포일러 있습니다.
사투 끝에 최종 보스 마더 브레인을 해치우는 듯싶었는데..
뇌 부분이 살아남아 거대한 동체와 합체를 .. ㅎㄷㄷ
2차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네요 ㅜㅜ 절망적인 순간
갑자기 나타난 베이비 메트로이드가 공격을 개시합니다!!
마더 브레인을 일시 제압한 뒤 HP를 풀로 회복시켜줍니다.
베이비 메트로이드는 소멸해 버리고 ㅜㅜ
사무스는 재대결 끝에 놈을 격파합니다.
자폭장치가 작동되면서 3분 안에 탈출해야 합니다.
일시 정지가 불가능합니다. 사진 찍을 준비하느라 지체되어 5초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했습니다.
사라지는 혹성 제베스.. 연출이 아주 멋있습니다.
9시간 46분 만에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2시간 59분 이내 클리어하면 뭔가 좋은 일이 있다는데..
85%의 아이템 회수율입니다. 나쁘지 않군요.
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놀라운 완성도의 명작입니다.
다만 대중적인 게임이라기보다는 매니아를 위한 게임이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명작이지만 반복 플레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
황금 같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온 1994년을 대표하는 슈퍼 메트로이드의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때는 몰랐습니다 사무스가 아주 좋은 여성인줄....
사무스 누님
월하를 먼저 접한 유저들은 꺼꾸로 메트로이드가 베낀 줄 알고 있어 놀랐습니다 ^^;;
어릴때 어린이의 허접한 실력으로는 도저히 3시간 클리어는 무리였죠!
우리는 이때는 몰랐습니다 사무스가 아주 좋은 여성인줄....
몬축
어릴때 어린이의 허접한 실력으로는 도저히 3시간 클리어는 무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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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고양이가그랬습니다
슈퍼 메트로이드를 하고 2를 해보니 베이비 메트로이드가 왜 그렇게 했는지 알겠더군요 ㅜㅜ
이시절이 그립네요. 팩 열고 메뉴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최신 기종 게임도 사지만 역시 설명서가 없으니 허전합니다..
명작은 추천
감사합니다 ^^
던전 탐색형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원조이자 정점, 월하가 대놓고 벤치 마킹해 성과를 거둔 이후, 메트로이드식 던전 탐색형 게임은 “메트로바니아”라 칭해지고 있음
월하를 먼저 접한 유저들은 꺼꾸로 메트로이드가 베낀 줄 알고 있어 놀랐습니다 ^^;;
그만큼 월하가 엄청나게 잘 만든거죠. 굳이 영향을 받은쪽은 월하쪽인데, 반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적잖았으니..
이걸 스위치에서 해봤으면 좋겠네요
삼다수는 버콘으로 나온 것 같던데요.. 스위치로 구작들 합본으로 내주면 시장성 있지 않을까요?
nds이전이나 이후로 닌텐도 게임기는 스위치가 유일하기에 못해본것이 많아 버츄얼콘솔 다시 생겼으면 좋겠어요
미국에서 이 게임이 나왔을 당시 24Mb 용량과 거대한 보스, 전작보다 넓어진 무대 등이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음침한 타이틀 씬, 파워봄을 얻고 갑작스럽게 조인석상과 싸우는 부분과 용암에서 빠져 살이 녹는 중간보스 크로코마이어의 최후씬때문에 엄청 쫄아서 당시만해도 저한데 있어 슈퍼 메트로이드만큼 제가 덜덜떨며 플레이했던 게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최종 스테이지 Tourian의 BGM은 왠지 속이 안좋은 뱃속의 소리를 떠오르게 한 것도 인상적이였고. 설명서에는 적혀있지않지만, 데모에 나오는 몇몇 특수 테크닉도 공략을 참고할때까지는 대부분 사용법을 몰랐습니다. 특히 브린스타 스테이지의 숨겨진 곳에서 킥 클라임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막혀서 좌절했던 기억도 나네요.
킥 크라임 발동 너무 어렵습니다 ㅜㅜ 샤인 스파크라는 숨겨진 기술도 있었죠 ㅎㅎ
저는 그 월하를 먼저하고 GBA판 메트로이드를 나중에 해봤는 데 월하보다 어렵더군요 본문에 작성자 분이 명작이지만 또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셨는 데, 이해가 됩니다
월하는 멋진 세계관과 일러스트 쉬워진 난이도로 대박을 쳤지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표현을 하는데 한계점이 많은 2d 횡스크롤임에도 세계관 디자인이 너무 환상적이라.. 탐험적인 요소와 정말 끝내주게 잘 맞아떨어졌죠. 매번 새로운 지역에 들어설떄마다 어떤 풍경과 음악이 기다릴까 두근거릴 정도였으니.. 거기에 rpg적인 요소들도 굉장히 잘 살렸구요.
저는 월하보다 메트로이드를 더 재밌게 했습니다 뭐 먼저나온점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가 암울.. 일러는 요수도시..
동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울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진짜 명작이죠. 저도 팩 아직 갖고 있는데 세이브가 될지;;
아직까지 제가 가진 슈패팩 중에서 세이브 날아간 게임은 없었습니다 ^^
혹성 제베스의 원주민은 멸망한 조인족인데, 딴놈들이 들어와서 제베스 성인이라고 불리니 ㅜ
황금 조인상이 보스로 등장할 때 약간 놀랐습니다
닌텐도 관계자였던가.. "아메리카 대륙도 들어온 사람이 아메리카인이라고 하잖아요."
얼마전에 클리어했습니다. 너무 재밌게 했던 게임입니다. 근데 지금은 유튜브 동영상 공략이 있고 아무때나 강제세이브도 가능하니 클리어했지만 94년 발매당시였다면 아마 중간에 때려쳤을겁니다ㅋㅋ
저도 94년 당시에는 공략집 펴보기 짜증나서 접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 공략이 있어 편해졌네요 ㅎ
닌텐도 위로 나온 작품이 정말 재밌죠~!
3d 메트로이드 아닌가요? 3d 작품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더 라스트 메트로이드 이즈 인 캡티비디.. 더 갤러시 이즈 엣 피스...
The last metroid is in captivity. The galaxy is at peace..
사무스 누님
멋지네요 나이스 바디~
ㅠㅠ 라텍스슈트 갓갓
거의 바디 페인팅 수준이죠!
가능
롸져!
아주 어렸을시절에 GB판 메트로이드2였나... 해보고 괴기스러운 생명체와 보스등장시 음악떄문에 호러게임인줄알고 무서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
2가 bgm이 평이하다가 보스전때 급박한 음악이 나와서 놀라게 만들죠.. 연출이 아주 좋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레이네펠.
저도 유튜브에서 찍은 사진 올렸습니다 ^^
어렸을땐 로봇인줄 알고 하다가 길찾기 어려워서 때려 치고 때려치고 했던기억이... 성인이 되어서 메트로바니아에 빠져서 몰아서 하게되었는데 사무스가 슈트 입은 사람이고 여자란것도 이때서야 알았죠.
저는 로봇 생각은 못하고 우주목 입은 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자였다는 건.. 정말 엄청난 반전이었죠
명작이 아닌 걸작에 가깝다 생각되는데 다시는 나오지 못할 훌륭한 게임성입니다 ㅠ
게임성은 정말 걸작이죠.. 처음 플레이할 때는 이거 만든 사람들 천재아냐??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궁금한게 사무스의 저런 딱 달라붙는 우주SF 영화에서 볼법한 저 수트의 최초는 미국 영화인가요 아님 사무스가 원조고 이후에 미국영화에서 따라한건가요? 에일리언만 하더라도 저런 수트가 아니라 걍 우주복이었던것 같은데 지금 스타크래프트 노바나 캐리건도 그렇고 오버워치의 위도우 메이커나 과거 다른작품에서 저런 수트가 보이는게 사무스가 시초인지 궁금합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중에선 바바렐라가 원조라면 원조겠죠? 이외에도 50년대 SF에선 딱달라붙는 우주복 입은 여자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당장 제로 슈트도 슈퍼 메트로이드 홍보 일러스트랑 별개로 생각하면 고스트 노바보다 늦게 나왔으니까요
이걸 슈패시절 다 깨긴 깼는데 도대체 어떻게 꺴는지;;
당시 클리어를 하시다니 엄청 몰입하셨나 봅니다. ^^
당시에 아버지께서 슈패팩 용산에서 바꿔 가져오시고 플레이하던거 따라하면서 저도 메트로이드를 다 꺴었죠.. 메트로이드 마더브레인 깨부시고 탈출하던게 선한데 추억에 다시 해보니 길도 잘 생각안나고 너무 어렵고 그르네요 ㅎㅎ 추억의 게임입니다 ^^ 패미콤도 조금 했었지요 3시간안에 클리어하면 사무스 나오는건 이 글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되었네요 ㅎㅎ
전 진짜로 유일무이한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명작이던 이부분은 더 좋게 할 수 있겠다, 이부분은 빼는게 낫겠다 하는게 있는데 이게임은 뺄것도 더할 것도 없어요 그 자체로 모든게 완전하고 완벽하죠 최고의 게임입니다.
게임이 너무 어렵다는 점을 빼면 완벽 그 자체입니다
마스터피스죠 추천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억 돋네요
추억의 게임 게시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