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의 아이 '하루토'
남편이 카메라를 들고 하루카, 그리고 다른 고아의 아이들, 하루토를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하루토가 걸으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를 보게 되고
그것은 말 안해도 알 수 있는 그 사람
하루토는 그를 보고 반가워하며 손을 뻗는다
이때 하루카는 뭔가하며 하루토가 보는 곳을 쳐다본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었다
하루카는 오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가 떠나기 위해 한 발을 걷는다
그리고 연이어 두번째 발도 걷는다
하루토 역시 한 발을 걷는다
계속 걷는다
하루토도 두번째 발을 걷는다
그러나 하루토는 걷다가 넘어지고만다
남편이 도와줄려고 했으나 하루카는 정색하며 이를 강하게 말린다
하루토 쫄음
힘내라고 하루토에게 말하는 하루카
결국 다시 일어난 하루토
그렇게 하루카의 품 속에 안길려고 하고 있다
계속 힘내라는 하루카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운 현실이라도 자기 발로 일어나서 걸어갈 수 밖에 없다.
나이 50줄에 형제, 사랑하는 여자, 아버지, 그리고 딸과 손자까지 잃은 그 역시 결국에는 한걸음 한걸음 걸어갈 수 밖에 없다.
막장같은 인생의 표본이다.
하루카의 단말마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하면서도, 지금도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네들, 초라한 전설들에게 건네는 응원일지도 모른다.
정말 불편했던 스토리였지만.. 그만큼 잘 만든 스토리이기에..
그러나 이런 스토리는 팬들이 바라지 않았던 스토리였음은 분명하다. 키류의 마지막을 '멋지게' 보내는 것이 아닌 '불편한 현실'로 보냈기 때문..
키류에게 해피엔딩 따윈 있을 수 없었던 거겠죠.
키류에게 해피엔딩 따윈 있을 수 없었던 거겠죠.
여러모로 뒤끝이 찝찝했던 작품이였네요
시리즈의 팬들에겐 캐릭터 붕괴라던지 엔딩이 찝찝하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즐기는 층이 더 넓어진다면 충분히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이라고 소년만화같은 전개나 엔딩이었으면 오히려 실망했을텐데, 느와르 영화같은 느낌이 충만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