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용으로 운용해보겠다고 에어로바에 불혼바조합으로 만들어놨던 세컨인데,
과거 하루에 270km씩 달릴 때 쌩고생했던 기억 때문인지
막상 장거리 라이딩은 하질 않게되어 사실상 짐받이 달린 자전거로만 쓰고 있더군요.
저 프레임으로 조립해서 굴린지도 3년은 되었으니
기분전환 삼아 창고에 처박아 뒀던 2013년식 프레임을 꺼내서 교대시켜 봤습니다.
뒷짐받이를 기본으로 달 수 있는 데다 작은 물병이라면
앞삼각 안에 2개를 휴대할 수 있는 프레임이라
짐받이 달린 자전거로서의 활용을 생각하면 이쪽이 훨씬 나을 거 같기도 합니다.
유압브레이크에 710mm플랫바라 도심 주행에서 훨씬 안정적일테고.
내일 짐받이랑 물받이도 달아봐야 되겠네요.
BB가 많이 내려와 있는 저중심 29인치 프레임에
120mm 27.5 포크 + 27.5휠, 10cm스템 + 710mm플랫바 조합으로
험머 프레임 사용시보다 주행안정성이 월등해졌습니다.
어차피 불혼바 때려치는김에 안정성을 최우선시 해보려고
레버가 긴 저가 브레이크를 원핑거 세팅해봤는데,
변속레버가 너무 멀어져서 곤란하길래 싸구려 변속레버중
유일하게 브레이크보다 바깥쪽에 끼울 수 있는 레보쉬프터를 사용해 봤습니다;;;
그리고 가변싯포가 없으니 몸을 움직이기 편하게 날렵한 순정안장을 장착했지만
쿠션이 1도 없어서 패드없는 바지 입고서는 오래 못앉아 있겠더군요 ㄱ-
어차피 이걸로 산 안탈테니 SMP TRK나 옮겨달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