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코스로 돌았습니다.
3월 2일 아침 10시즈음 기상 오후 2시 근무시작...
3월 3일 11시 20분경 퇴근.. 자전거타고 신나게 출발~
가경동에서 남부매표소를 지나 방서교에 도착
10분 휴식하고 자전거길을 따라 문의로 전진!!
오후 1시 30분 대청댐 도착 50여명정도의 사람들이 이리 저리 흩어져있더군요.
아이들은 킥보드도 타고 고양이들 몇마리 있던데 그놈들 신나게 쫓아다니고
30분 쉬며 각종 먹이를 흡입한뒤 합강으로 ㄱㄱ
합강근처에 오니 엉덩이가 부어올랐는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합강을지나 2km 쯤 더 가다가 있던 쉼터에 철부덕 주저앉아 엉덩이를 식혔습니다.
보도블록이 차가운게 시원시원합니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4시 반쯤 슬슬 어두워지길래 집에 가려고 일어나봅니다.
아뿔싸!! 엉통이 엉덩이를 실룩실룩이게 합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기어를 최대로 한뒤 정신으로 육체를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고정한뒤 허벅지에만 힘을 줍니다. 올라가는 곳은 힘을 주지않고 내리눌르는 순간
힘을 똭!!!! 줍니다. 양허벅지에 정신을 집중한뒤 최대한의 힘으로 전력질주 합니다.
싸구려 mtb가 가속하기 시작하더니 앞서가던 사람들을 하나둘 제낍니다.
물론 전 다른 생각 안하고 허벅지에 집중합니다. 10분쯤 전력으로 질주하니
고통이 사라집니다.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오른쪽 왼쪽 오른쪽 왼쪽,,,
허벅지로 다리를 내리 누릅니다. 역시 정신은 육체를 지배할수 있습니다.
힘을 냅니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6시
우와!!! 내가 90km를 6시간 30분만에 끝내다니!!
(평속 10km로 나들이를 즐기던 저였습니다...)
후기
허벅지가 찢어질거 같아요... 엉덩이는 계속 화끈 거립니다. 얼굴은 마스크를 안써서 빨갛게 익었습니다.
90ㅎㄷㄷ 좀타면 엉덩이가 아프더군요.안장을 좋은것으로 바꿔야하나 생각중
그 때 그 때의 순간의 느낌을 적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멋져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