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월)~ 7.18(수) 자전거 여행 후기입니다. 다녀온지 보름이 지났는데 참 시간 빠르네요.
하루하루 후기 올리려고했지만, 사진 셔터누르기도 바쁘고 힘들어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립니다.
4개월째 쉬는 백수입니다.(전역하고나서 학교도 다니다 자퇴도 했었고, 야간알바도 하면서 힘들었었어요.)
9월지나서 다시한번 뭔가 해보기전에 바깥으로 자전거 여행다니려고 생각중입니다.
근데 날이 더워서 다른곳 갈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이것저것 만지는거 워낙 좋아해서 지도랑 여행경비표 만들어봤습니다.
지도는 PPT로, 경비표는 엑셀로 만들어봤네요. 여행경비 조금 널널하게 다녀왔습니다.
(엔도몬도 기록추출하고, GPS RouteEditor 프로그램에서 Bing 지도이용했어요. 이것저것 해봤는데, 가장 깔끔한 지도네요.)
-첫째 날-
집에서 나와서 10km(약 30분)타서 센트럴 시티까지 갔습니다.
5시 30분에 출발하여 8시 10분 군산터미널 도착했는데,
버스에 자전거 넣은게 처음이여서 당황해서, 자전거는….
손잡이 반대편에 딸랑이가 덜렁덜렁 거리더군요.(산지3달된건데 ㅎㅎ, 내년에 로드사라는 계시인가?)
군산 하구둑 인증센터 가기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서울살면서 기회가 없어 보지 못했던 풍경을 봤는데, 넘 좋더라구요.
아라서해갑문도 뻘있는건 비슷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에요.
도로의 상태는… 처음부터 좋지는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빨간색도로, 아스팔트, 시멘트길(콘크리트길)이 자꾸 바꼈는데, 다리를 피로하게 할뿐이에요. 이 후 벗어나면 좋아집니다. 군산시에서 신경써주시길...
또 금강하구둑에서 익산 성당포구인증센터 가는길에 작은 언덕이 있는데, 자전거 타기에 좋지는 않더군요.
길가다가 웃지만 나오는 상황있더군요. 근처에 흑염소 농장이 있었나 봐요.
저 데크길은 정말 좋았어요.
10시 53분: 조금 수리가 필요해보이는 인증센터 모습도 보이고,
11시 14분: 바람개비길은 처음에 보기는 좋았는데, 금새 지루해지긴 하네요.
13시 45분: 부여 도착, 설렁탕으로 식사, 먹고서 조금 앉아있다가 14시 20분경 일어났습니다.
14시 30분 ~15시 20분: 궁남지 관광. 햇볕이 매우 따사로워서 양산을 들고다니시는분들이 많더군요.
잠깐 정자에도 누워있었지만, 더위를 가시기에는 참 힘들어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마실것도 마시고...
수레로 끌고 다니는 아이스크림차에서 하나 사서 먹어봤는데,초등학교때 먹던맛 그대로에요.
한입 뚝딱이네요.
15시 30분 ~ 16시 30분: 정림사지, 정림사지박물관 관광.
관광지 가면 꼭하는게, 교과서에서 같은 구도를 잡아서 찍어봅니다. 국사교과서에서 봤던 모습이랑 똑같아요.
경주갔을때 불국사 청운교 찍은거 있는데 매번 놀랍니다.
17시 5분: 백제보인증센터도착, 여기저기 수문개방 관련되서 플랜카드가 걸려있더군요.
사진은 백제보지나서 찍은 길인데, 길 보수는 필요하지만 크게 꿀렁임은 없어서 나름 탈만했어요.
19시: 무령왕릉앞 자판기에요. 뚱캔 코카콜라가 1000원!! 저렴해요.
무령왕릉보고 싶었지만, 공주박물관도 가고싶었지만 시간도 지나고, 월요일이라서;;
자전거 공기 주입기도 있습니다. 20분동안 씨름하다가 제 자전거가 슈레더방식인지 깨닫고 쉬었다가 갑니다.
(가운데 누르면 공기 빠지길래 프레스타대고 있었음.)
20시: 작은 중국집에서 짜장면 한그릇 곱빼기로 먹었습니다. 약간 달게 하는 집이네요.
21시: 동네 찜질방 규모였는데 좋아요. 온탕으로 몸의 피로 풀면서, 냉탕으로 시원하게
오가면서 놀다가 샤워하고 찜질방가서 핸드폰 만지다가 잠들었네요. 한 22시 반쯔음에 잤습니다.
옷은 바디워시 조물조물해서 세탁하고, 캐비닛에 넣어놨어요. 근데 그랬으면 안되는걸 처음 알았네요.
더운 것 빼면 무난했던 첫날이었습니다.
-둘째 날-
칼국수가 늦게나와서 심심해서 찍은 사진.
5시 기상해서 씻고, 나와서 10분 돌아다녀봤는데 편의점은 영 안땡겨서 김밥집갔습니다.
칼국수랑 김밥한줄로 갑니다. 시내는 별 다를거 없었어요. 오밀조밀한 맛이 있어요.
(세탁을 하고서 캐비닛에 넣어놨는데, 안말라서 혼났어요… 자전거양말은 다행히도 여분 있어서;;
일반옷 입을까도 생각했는데 자전거옷이 이게 너무 이뻐서… 그대로 입고 나갔어요.)
공산성 옆을 지나고, 석장리 박물관도 지나고(옆쪽에 있는 작은 오르막 올라가면서 다 보이더군요.)
7시 38분: 세종시 구간은 사람없는 고요한 안양천느낌인데, 조금 더 넓네요.
인증센터가 문제였어요. 어플인증하는데 좀더 가야되서 다리건너고, 언덕 오르고;;
세종보인증센터에서 가서 합강공원 인증센터도 찍으려면 그길로 계속달렸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생각해서 어짜피 돌아올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길이 있더군요.
빠르게 지도보고 판단했는데…,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인증센터 가는 길이 그렇게 안좋은길인지는 몰랐어요. 내려서 끌고가려면 끌고가야됩니다.
10시 50분: 대청댐 도착, 대청댐 물문화관안에서 찍은 대청댐 모형
물 문화관은 볼게 많아요. 참 볼게 많고 신기하고, 구경하고, 시원해서 50분정도 쉬었습니다.
여기는 물이 공짜!! (서해갑문에서는 편의점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여기서라도 뭐라도 먹고 출발했어야됬는데 안일했네요.
청주로 가는길!! 그냥 되돌아가도 싫고, 빠른길 찾기 하니까 편안한 길 해서 이길을 안내해 주더군요….
인도쪽으로 올라가려다가 인도가 끊겨있어서 차도로 올라고…
언덕올라가는게 장난이 아니여서 끌다가 타다가 쉬다가 했습니다.
풍경은 정말 좋았어요.
12시 53분: 문의 문화재단지 근처 지나고, 문의 시내에서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만 또 마시고 나왔어요.
13시 19분: 길에 있는거면 차라리 과천대로에 있는거 같이 이게 가장 이상적인 자전거도로라고 생각되요.
인도랑 차도랑 자전거도로랑 분리되어있는... 어떤인도(자전거 겸용) 사람이 안다닌다고 제초도 안되었어서 타면 아파요.
(가끔 안양에서 삼막사거리 언덕에서 미림여고쪽으로 내려올때 있는데 너무 위험하더라구요. 거기 인도는....
터널있는데 인도는 관리 제대로 안되있지, 차들은 쌩쌩달리고, 도로는 세로로 패여있어서;;)
13시 46분: 무심천 자전거도로에 진입했는데, 잘 정비된 도림천 자전거길 느낌.
더워서 그런지 다리밑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네요.
6시에 첫끼니먹고, 14시 50분에서야 두번째 끼니; 육쌈냉면먹었어요.
9시간만에 먹었는데 이러면 안되는걸 아는데, 멍청하네요. 그리고 또 면먹은게;;
15시 15분: 첫날에 편의점에서 짐을 택배보내려다가 박스가 없어서 포기했는데, 우체국에 들려서 보냈습니다.
이것저것 보내서 2kg집에 보냈는데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지만,
몇시간 후에는 '가방을 자체를 보낼껄'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인간이더군요.
청주중앙공원에는 어르신들 많았어요. 공원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쥬시 키위주스 한잔 마시고 출발!
18시 17분: 오천 자전거길은 가기 편한 시멘트길이었어요. 기대감이 없어서 그런가?
미호천 부근은 정말 풍경좋구요. 길잃을 염려 없이 파란길만 따라가면 좋고 편하더라구요.
하지만, 보급이랑 쉬는건 잘 조절해야되요.
18시 27분: 증평시내는 자전거길 잘되있었어요. (백로공원인근) 마트에서 음료수로 수분보충했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되었네요. 증평에서 하룻밤 보낼까 고민했지만, 그냥 폐달 굴려버렸어요. 기본라이트라도 있으니까 극한의 이득을!!
시간이 애매했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밥을 제때 안먹어서 힘을 못쓰기도 하고, 청주에서 너무 많이 놀아서;;
모래재 끌바약간 했지만, 왠만하면 기어비 이용해서 타면서 빠른 페이스로 넘어갔어요.
20시가 넘어가면서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뒤도 안보고 달려서
밤눈 어둡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달렸는데, 라이트 도시불빛 이용해서 달리고
언덕넘어서 농로쪽에서 고라니도 봤어요. 떡하니 있어서 돌덩이인가 했는데, 속도줄이면서 다가가니까 폴짝!!
엄청 놀래서 도망가더군요.
20시 50분: 괴산 시내 도착 , 뼈해장국(감자탕) 먹고 편의점 들렸다가 모텔에 묵었어요.
모텔들어간게 21시 45분에 도착했는데, 정가제여서 3만원 하네요.
그냥 잠깐 묵을방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소한것들에서 별로였어요.
에어컨 냉장고 하면 코드가 없어서 애매하더라구요. 냉장고 빼고 핸드폰충전
에어컨은 애매하게 시원하고;; 티비는 브라운관;;
샤워,빨래,간식, TV시청 이것저것 하니까 1시 언저리에 잤네요.
더운것도 더운건데, 오랜시간, 장거리, 보급(밥) 제때 안먹은 것, 모래재, 밤눈어두운데 야간라이딩한거까지
피로감 쌓인 날이었어요. (마실거는 충분히 마셔서 탈진은 안나서 다행이네요.)
2부에 셋째 날이랑 종합후기 정리해야겠습니다. 긴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전거 여행할때 가방에 T자 모양 멀티탭하나 넣고 다녀야겠네요 -_-;;
가방 가벼운게 최고에요. 사장님한테 멀티탭달라고 하면됬는데, 12시 넘어서 애매해서 그냥 잤거든요. ㅎㅎ
증평-충주 바로 가는길이 더 빠르지 않나여?? 운전만 해봐서 모르겟네요 ㅎㅎ 괴산-충주도 가깝긴하지만...
검색해보니까 그런 길이 있었네요;; 여기저기 이어지는 길들이 많은게 신기해요. 여행지 다닐때 차끌고다니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어요.
MB때 만든 자전거길이 저 루트대로라서요. 대청댐에서 수안보까지 도랑 5개 따라서 올라가는 코스에요.
와.. 이쁜곳들 많네요. 사진으로나마 눈요기 하다 갑니다
곧 휴가 철인데 주변에도 좋고 이쁜곳들 많더라구요. 한번 도전해보심이!!
괴산 모텔 정겹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2탄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
후끈하면서도 시원한 사진이 멋지네요. 요즘엔 감히 나갈 엄두가 안나서 로라만 돌리고 있는데 나가보고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ㅎㅎㅎ
시원한 에어컨에서 평로라도 좋겠어요.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라이트 빵빵하시면, 새벽에 한번 타보시는거 어떠세요? 후텁지근까지는 아니더라구요.
저도가고싶어지네요 ㅎ
날이 좀 풀리면 한번 다녀오심이 어때요? 다다음주정도면 날도 타기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제가 인천에서 군산까지 항상 추천하는데 거꾸로 올라가셨군요. 모래재 부터 충주까지 쭉 오르막이라 힘들었을텐데 고생 많으셨어요.
얼릉 다음글 좀 올려주세요. 보고싶습니다
화요일에서 목요일 예비군다녀오느라 좀 늦었네요.ㅎㅎ 괴산부터 충주까지는 나름 탈만했던거같아요. 얕은 평지같은 오르막이여서 힘안들였던기억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