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재직.. 특별휴가를 이용해서 동해안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핸드폰사진 중간중간
액션캠 동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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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이틀에 걸쳐서 서울-부산 종주를 하다 보니
낙동강하류의 풍경은 기억에 없습니다(해가 져서..)
어떤 게시물에서 낙동강 하류의 풍경을 극찬하셔서.... 밀양에서 국밥도 한 그릇 할겸.. 우선 밀양으로 갑니다.
지하철로 고터로 이동. 고속버스를 타고 밀양으로 이동합니다.
밀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국밥집 가는길... 조금더 짧은 코스가 있긴한데..
현지인이 추천한 조금 덜 위험한 코스로 이동합니다.
동부식육식당.
다시 이제 낙동강 자전거길을 이용.. 부산을 향해 가는길... 이정표를 잘 못 보고 서울방향으로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중간에 보급하면서 길을 확인 안했으면, 또 잘 못 들어갈 뻔함..
북한강철교 비슷한 느낌의 옛다리가 있는데... 누가봐도 자전거로 건너가고 싶게 보임..
폭염경보.... 카페트럭이든 뭐든 보이기만 하면 수분, 얼음을 보충합니다.
부산 입성...
죄송스럽지만, 낙동강하류 풍경에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까닭인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더 컸습니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곳에서 한 컷
처음 이 표지판을 발견하고 ... 사전에 알아본 바와 달리 해운대에서 동해안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공식적인 자전거도로가 아직 없는 현실이라
일반도로를 주행하고, 보도블럭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하루종일 진행했던 (울산- 포항- 을 통과 하는) 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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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자전거여행 1일차
도저히 일반도로를 통과할 자신이 없어서 시외버스로 포항까지 쩜프를 계획했다가.. 경상북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는 일기예보때문에....
그리고 간절곶, 호미곶을 자전거로 꼭 가봐야 겠다라고 생각해서 자전거 주행을 결심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발생한 앞브레이크 소음(텅텅)이 거슬려서.. 릴리즈? 결합되어 걸리는 부분에 체인오일을 한방울 떨어뜨려서 해결합니다.
며칠간 쏘다녀서 결국 다이소에서 구입한 화장품용기에 덜어온 오일이 며칠간 유용했습니다.
간절곶, 폭염 때문에 관광객이 없어 한적합니다.
울산을 통과하면서 갖게된 의문하나.
계속해서 자전거 도로 갈림길 마다 저런 표식이 있습니다.... 방향을 체크할때마다 일치하는 것을 깨닫고서는
나중엔 저 표식을 따라서 계속 주행합니다.
울산 구간에 표시된 저 표식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주전 몽돌해변.. .. 어디선가 기름이 유출되었는지 입욕이 금지되었다 합니다.
다른 해변과 달리 특이하게 샤워기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계단을 이용하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일부 공사중인 구간도 종종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조심 운전합니다.
첫날 목적지 구룡포.
구룡포에서 1박을 하고... 2일차 여행 시작. 호미곶
포항을 통과합니다. 호미곶에서 바라보던 포항을 지나... 이젠 호미곶을 바다건너로 보면서 진행합니다.
울산 포항을 통과 하는 동안은 이런 자전거도로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엉덩이가 너무 아파 약국에서 바셀린을 구입해서 2-3시간마다 엉덩이에 떡칠을 해 줍니다.. ㅋㅋ
영덕
젊은 오리. ㅋㅋㅋㅋ
간혹 반대방향으로 진행중인 자전거 라이더도 마주치고..
업힐-다운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업힐은 힘들고 내리막은 위험하고..
옛 동네를 통과하고 해변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종종 있는데... 여행 중이라는 것을 상기 시켜 주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대책없이 진행중인 공사구간이 너무 많아서.... 사실 너무 위험합니다.
2일차 숙박을 한.. 울진에서 진행한 사진이 없네요.
나중엔 엄지발가락도 아파서 바셀린을 발라 줍니다.
정동진.
해안이 아닌.. 숲 사잇길을 가끔 통과하는 구간도 좋았습니다.
대포항을 지나고
속초를 통과해서..
사진 우측편에.. 도깨비를 촬영했다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주문진에 도착하여 세번째 밤을 맞이합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일출을 보기위해.. 그리고 서울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기 위해 새벽에 출발합니다.
일출예보시간이 한참지나도 해가 떠오르지 않아서 의아해 하던중..
어깨 뒷편에서 이미 떠오른 햇님을 보고 낙담했었습니다
너무 잦아서 나중에는 익숙해지는 해변길이지만
한번씩 가끔 인상깊은 뷰포인트도 툭툭 튀어나옵니다.
붉은글씨로 오르막이라고 써진 이유가 있습니다.. ㅎㅎ
궁서체로 씌여있었다면 더 효과 제대로였을텐데 아쉽습니다.
머리 바로 위로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건 해변도 숲길도 아니고
머리 바로 위로 날아다니는 전투기였습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액션캠에 찍혔습니다.
송지호(호수) 옆길... .대놓고 비포장도로 자전거 길이라서 힘들었지만, 통과해볼 가치가 있는 구간입니다.
액션캠으로 촬영된 영상으로는 저 당시 그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비포장 구간을 통과하고 보니... 별도 포장된 코스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동해안 종주 코스와 연결이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좌측편 오솔길이 제가 통과해서 나온 코스.. 가운데 길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측편이 포장된 자전거도로(종주코스인지는 확인못함)..
해변길이다보니 코스 중간중간 모래가 깔린 곳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도착지를 코앞에 두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업힐이라는게 아쉬워서 더욱 힘차게 페달질을 해봅니다.
현내면도착.
비가 그쳤길래 땀과 비에젖은 옷을 벗고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버스를 탈 거니까..)
근데... 다시 비가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는 대진시외버스터미널"
우측편 가정집 현관을 열고 들어가셔서 표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계좌이체, 현금만 가능합니다. 카드는 불가합니다.
그리고 강변역 도착.
서울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뻔질나게 다니는 잠실대교부근을 통과하는 데..
여행 후유증인지... 익숙한 이 장소에서마저 뭔가 색다른 감정이 느껴집니다.
아직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
집에와서 1년만에 수통청소. 마무리.. ㅎㅎㅎㅎ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낙동강 하류는 봄에... 밀양 원동 일대(삼랑진 지나서 물금가는 중간에 경부선 철도랑 나란히 가는 구간)이 벚꽃이랑 매화로 유명하거든요. 낙동강 이어서 동해 완주라니 그야말로 대장정이네요ㄷㄷㄷㄷ 개추!
1주일 전에 다녀온 곳인데 다른 분이 올린 글을 보니깐 느낌이 새롭네요. 기회가 되면 함께 라이딩 해면 좋겠습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한 참 더운 이때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무사히 종주 마치신 것 축하드리구요 다 다녀온곳인데 자전거 여행으로보니 또다른 느낌이네요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액션캠을 재생하면서 여행을 돌이켜보는데.. 4일간의 기억이 새록새록 또 다른 느낌이 들어서 놀랬습니다. 항상 안라하시길 바랍니다.
1주일 전에 다녀온 곳인데 다른 분이 올린 글을 보니깐 느낌이 새롭네요. 기회가 되면 함께 라이딩 해면 좋겠습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올려놓으신 게시물을 한번 훑어보았는데... 제가 같이 라이딩할 수있는 수준을 넘어서신거 같아요. 뒤따라서 가기만도 벅찰거 같아요. ㅎㅎㅎ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낙동강 하류는 봄에... 밀양 원동 일대(삼랑진 지나서 물금가는 중간에 경부선 철도랑 나란히 가는 구간)이 벚꽃이랑 매화로 유명하거든요. 낙동강 이어서 동해 완주라니 그야말로 대장정이네요ㄷㄷㄷㄷ 개추!
음.... 이거 봄에 한번 더 가봐야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해버렸습니다 ㅠㅠ..
동해안 부산길 열렸나요?????????????????
제가 알아본 바론, 아직 개통 전이라서.. 구간구간 인도겸자전거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울산공단지역을 통과할때는 어쩔 수 없이 일반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버스탈때 자전거는 어찌하고 타셨나여??타는방법이 궁금..
제가 대신 답변을... 일반적인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트렁크에 자전거가 실릴만큼 트렁크가 큽니다. MTB 로드 일반 자전거 거의 무난하게 실릴정도는 됩니다.
예전에는 주에 한번은 한강까지 달리고 했는데 요즘 언제 자전거 탔는지 기억도 안나에요
예전에 같이 지냈던 고슴도치 녀석이... 쳇바퀴가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안절부절 못했는데, 제겐 자전거가 안정감을 주는 수단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이나 여행이 하루하루 그리고 1년간의 버팀목이 되는것같아요.
저도 몇번이나 다녀온 7번 국도입니다만... 천안에서 포항까지 내려가서 북진하는 방식이거나... 동단(천안-문경-안동....)을 해서 울진부터 북진을 한다거나... 매년 진행하는 투어링은 정말이지... 끊고는 싶은데 끊지 못하는 마력이 있지요. 그 느낌을 아니까... 수고하셨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직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서 달리는 동안 그동안은 그냥 '판타지'라는 느낌이죠. 일상 생활과 완전히 괴리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올해는 너무 더워서 별생각 안하고 있는데.. 어찌 가을에 다시 지도보고 다시 달려볼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자전거를 달리는 동안에는 모든 근심에서 잠깐 벗어나게 되는... 그 마력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뚜르뜨 동해안 추카드립니다ㅎ 체력이 안되서 멋진 동해안만 보고싶다면 추천해주실수있는 구간이 있나요??
개인적으론 포항 - 울진 구간이 업힐구간도 덜하고 바다맛도 듬뿍 볼수 있고해서 좋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엠티비나 CX라면 고성~속초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쉬움이 들기 시작해서 인지 그 구간을 상당히 천천히 달리면서 음미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U100은 아마 '울산태화강100리길'을 표시해 둔 걸거에요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것말고는 그닥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숫자인데다 저도 자전거탈 때 간혹 보곤해서 ㅎㅎ
오호... 저는 자원봉사차원에서 표시한 자덕 1인의 아이디정도 되는 거로 생각했는데.. 공식(?) 코스였네요.
저도 13년도에 7번국도타고 속초부터 부산까지 자전거로 동해안 투어링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30만원짜리 자전거로 여름날 비와 햇빛과 싸우며 다녀왔던 그길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ㅎ
장거리 자전거 여행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매력적인 도전인 것 같습니다.
대단하세요. 저도 작년에 동해안 종주했는데 비도 이틀씩 맞고 자캠하고 코스도 힘들어서 몸이 만신창이가 된 기억이 ㅋㅋㅋ 제 닉으로 검색하시면 여행기 있으니 한번 봐주세요 ㅋㅋ 아무튼 여행기 잘 봤습니다. 내년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올려놓으신 글들 읽어보니, 자전거캠핑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ㅎㅎ. 동해안여행 글을 읽다 보니 제 여행 기억도 새록새록 다시 떠올라서 좋았습니다.
우와 엄청난 대장정인데 사진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금방 끝나는 느낌에 아쉽네요...ㅎㅎㅎ
사실 길안내 목적으로 액션캠으로 찍힌 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이 엄청 많긴한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게으른 핑계로) 글을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ㅠㅜ
와 이 날씨에 저렇게 자전거를 타다니 진짜 대단하시네요. 올 여름은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더운데
첫날은 힘들었는데.. 동해안 일주 기간에는 운좋게 비내린 다음날, 해당지역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존이 가능했던것 같아요.
영덕 = Young Duck ㅋㅋ 제공호... 아직도 있군요;;
오호.. 저 비행기가 제공호 맞았군요.. 초등학교 1학년 크리스마스 선물이 제공호 프라모델이었는데.. ㅎㅎㅎ 저 비행기를 슬쩍 보고 긴가민가 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이아니고 자전거 자랑같은데
자전거는 보기보다 소박한 자전건데.. ㅠㅠ. (체력자랑은 약간 가미했어요)
자랑하면 어때요 요즘 세상에 겸손보다 자기 입으로 PR하는 시대인데 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햄볶습니까
저게 액션캠이라 그랬지, 비행기 소리에 놀래서 참던 응가 지릴뻔 했어요.
아아~자전거가 좋아야지 가능하지 ㅠㅠ 일반 자전거로는 불가능한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다른 고가의 자전거에 비해 저렴한 거지.... 어찌보면 제 분수에 넘치는 자전거이기도 하니까요..
빨간약과 바세린은 역시 만능
압박보다 마찰에의해 엉덩이가 아팠던건지.. 바셀린 바르면 불편함이 일시적으로라도 사라지는건 확실합니다... 이번여행의 일등공신은 바셀린입니다.
저도 같은 물통을 쓰는데 물통 뚜껑이 저기까지 분해되는줄은 몰랐네요. 오래됐는데 한번 뜯어서 닦아봐야겠어ㅗ요
사진 자세히 보시면, 꼭지 안쪽에 까만 곰팡이인지 물때인지 보실수 있으십니다.ㅎㅎ 에구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