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자동차 유리창 테러 대참사 (http://bbs.ruliweb.com/hobby/board/320044/read/372436? 참조ㅠㅠ)를 당하고 제 명의 자동차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껴서 올해 안에 자동차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20000불 아래에서 연식 3년 이하 킬로수 연간 1만킬로 이하 경차/준중형차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올해 나온 스즈키 이그니스가 딱 눈에 띄더라고요.
제가 원래 귀여운 박스형 차들을 되게 좋아하는데 이 차가 너무 예뻐 보여요 ㅠㅠ
거기다가 사진에 올라온 것 처럼 새차 빌드 하는데 $21500인 차를 이번 주말에 출장가는 도시 스즈키 딜러가 시운전 모델로 2000km정도 탄거를 세금 포함 17500불에 올려놨던데 이게 가격도 좋고 너무 지르고 싶어져요..
근데 저는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데 주변에서 호불호가 너무 갈리더라고요. 제 동생은 말단비대증 걸린 자동차 같다고 별로라고 그러고 제 직장 동료는 차가 너무 멍청하게 생겼데요 ㅠㅠ
그리고 사람들이 막 저런 차 타면 중고차 가격도 똥값이고 110km존에서 막 날아가고 그럴 거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괜시리 걱정되네요... 사실 이 차 사면 10년은 탈 계획이고운전 패턴도 출퇴근 장보러 갈 때만 하루 10분정도, 연간 한 5000km 탈까 말까 하고 고속도로는 울릉공으로 출장갈때나 세달에 한번 정도 이용해서 분명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자꾸 사람들이 날아가 버린다고 겁주니까 걱정되요;;
이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드라마에서 부모님이 결사 반대하는 결혼 하는 여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전 저 차가 너무 좋은데 ㅠㅠ
차를 사고싶은데 뭐가 중요할까요? 연비? 용도? 제조사? 옵션? 제일 중요한건 가슴입니다. 차의 사진만 보더라도 염통이 콩딱콩딱해지나요? 이 차는 작성자님의 차일 확률이 높습니다. 실물을 가서 보고, 시승을 해봐도 그 마음이 안 바뀐다면, 축하합니다, 작성자님은 자기 차를 찾으셨습니다. 네, 차는 가슴으로 사는거니까요. 솔직히 저는 별로네요
남의 소리 듣다 차사면 차에 정 안붙어서 막 다루게 되더라고요. 본인이 사고싶은거 사세요. 내돈으로 내가 사는데 남들이 왠 참견
차사는거에 남의 눈치를 왜 보는건지;;;;
말단비대증의 충격이 좀 크네요..
차는 사고 싶은걸로 사세요 남말듣고 사면 차는 백프로 후회해요
차를 사고싶은데 뭐가 중요할까요? 연비? 용도? 제조사? 옵션? 제일 중요한건 가슴입니다. 차의 사진만 보더라도 염통이 콩딱콩딱해지나요? 이 차는 작성자님의 차일 확률이 높습니다. 실물을 가서 보고, 시승을 해봐도 그 마음이 안 바뀐다면, 축하합니다, 작성자님은 자기 차를 찾으셨습니다. 네, 차는 가슴으로 사는거니까요. 솔직히 저는 별로네요
ㅠㅠ 말단비대증 걸린 자동차래요 진짜 귀여운데
마지막줄이 ㅋㅋㅋㅋ
이그니스면... 4륜 오프로드 + 소형차 조합입니닼
리뷰 보니까 그냥 오프로드 성능은 그닥이고 그냥 특이한 소형차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호주 이그니스는 AWD도 없이 나오고요 ㅎㅎ;
안 타본 사람의 의견보단 타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그나마 도움 되지 않을까요?
일단 외관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본인이 정해놓은 리스트에 있는 차량을 다 시승해보시고 판단하세요. 실제로 타보면 어떤차가 본인에게 맞는지 더 확실한 아이디어가 생길껍니다. 그리고 딜러가 싸게 내놓았다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가면 내 차가 아니였나보다 생각하세요. 비슷한 조건에 시승용으로 쓰던 차량 또 나옵니다.
안그래도 그래서 이번주 주말에 울릉공으로 내려가서 저거랑 다른 소형차들 몇개 더 타보고 결정하게요.. 일단 타보고 그때도 좋은 것 같으면 결정을 해야겠어요.
마음에 들면 사야죠 뭐
가서 실물로 봤는데 디자인은 예쁜데 너무 가늘고 높아서 바람 불면 뒤집어질 것처럼 생겨서 안사기로 했어요 ㅋㅋ
잘하셨어요 이제 다른 마음에 드는 차를 찾으셔야죠.
저번에 아버지 사시는 곳도 한시간인가 두시간 걸리는 곳이라 그러지 않으셨나요? 거기도 가끔 가실텐데 저차로 고속도로 장시간 운전이 어떨지 걱정스럽네요
아버지 사시는 곳은 1200km 떨어져 있는 곳이라서 운전해서 가려면 2명이서 번갈아가면서 운전해야해서 그냥 비행기 타고 가요ㅋㅋ
우와 이차 멋지네요 피아트500c보다가 미니로 왔는데..이거살걸그랬네요 ㅜㅜ
차는 무조건 자기 마음에 드는거 사야 합니다. 다른 분들이 달아주시는 덧글에서는 차의 단점들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장점은 따로 파악할 필요가 없어요. 장점은 어차피 차 타시면서 알게 되실 것이고... 일단 마음에 든 차가 딱히 내세울만한 장점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구매를 보류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 단점들만 보시고 그 단점을 내 애정으로 커버 가능할 수 있겠다 판단 되시면 바로 go 입니다.
가서 실물로 봤는데 디자인은 예쁜데 너무 가늘고 높아서 바람 불면 뒤집어질 것처럼 생겨서 안사기로 했어요 ㅋㅋ
일본식 경형 자동차는 진짜 시티카입니다... 기본적으로 CC들이 모닝보다도 낮은 차들이 대부분인지라... 도심에서만 타실거라면 추천드리지만 고속도로 타고 여기저기 다니실거라면 비추천...
뭐 대부분 출퇴근 할 때만 타긴 하는데 그래도 진짜 옆으로 좁고 위로 높고 차 무게도 800kg밖에 안되는게 실제로 보니까 사고나면 죽을 것 같아서 안샀어요. 이왕 사는거 돈좀 더 땡겨서 AEB FCW 이런 안전장치 잘 붙어서 나온 준중형차 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