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여기 올렸었지만 작년 12월 아반떼MD를 6년만에 벨로스터N을 데려왔습니다.
유부남에 9살된 애도 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돈도 없고...ㅠㅠ
저는 평소 레이싱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이러고 놀았습니다.
하지만 요샌 일도 바쁘고... 회사랑 집도 거리가 멀고 해서 집에오면 밥먹고 씻고 잠들고 일어나면 출근하고...
이러다 보니 게임도 거의 못했어요...
그러다 i30N의 소식을 듣고... 국내에는 벨로스터N이 나온다고 하고...
포르자호라이즌에 벨로스터N이 나와서 맨날 이차만 타고 놀았습니다.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
그나마 뒷자리에 문짝 하나 있고...
이 차를 살 수 있느냐 없느냐는 둘째고 일단 사면 데일리로 쓰는데 문제는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구입을 결정하고...
http://bbs.ruliweb.com/hobby/board/320044/read/374900
우여곡절 끝에 구입 했으나...
팝콘터트리고 신나게 달리기는 커녕 편도 46km의 출근퇴근길에 꽉꽉 막히는 올림픽대로만 운행하자니 죽을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이왕 샀으니 진짜 목적을 이뤄야지! 하면서 인제 스피디움으로 떠납니다.
두근두근....
라이센스를 따고....
드디어 첫 세션에 돌입합니다.
(첫세션 영상인줄 알았는데... 둘째 세션이네여.. .이거 머지!?)
고프로도 빌리고 짭프로도 사보고 조심히 준비 했지만
차의 한계점도 모르고...
무섭고...(쫄보)
타이어도 아깝고...
그래서 조심조심 탔습니다.
영상 세팅을 어찌 해야 되는지 몰라서 제대로 써킷이 나오지도 않고... 흔들리고 시끄럽고 ㅠㅠ
아 이제 대충 감이 왔다 싶어 두번째 도전!
4초 단축!
그래도 영... 맘에 드는 기록이 아니었지만 이날은 여기서 만족하고 후퇴!
집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으로 복귀 했으나 다시 근질근질 합니다...
또 가고싶은 마음에 딸내미 꼬시기에 돌입합니다.
카트타러가자고 ㅋㅋㅋ 그리고 와이프도 근처 볼거리로 꼬셔서 데리고 인제로 또 떠납니다!
아.. 온갖 수를 써가며 와이프랑 애기 데리고 와서 타는데... 전에 겪지 못한 트래픽이 ㅠㅠ
첫세션은 그냥 간만에 다시 와서 감을 찾는 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세션...
지난번 왔을때보다 1초 단축! 했는데... 이때 첨 알았습니다.
동계시즌에는 세션주행시간이 5분 더 길다는것을....
여지껏 20분도 안되서 끝날때 됐네... 하고 걍 나왔는데.... 토탈 한세션가까이 걍 날려버린겁니다 ㅠㅠ
바부팅이....
그래도 이 주행을 통해 어느정도 감을 찾았고 다음에 오면 2분의 벽을 허물 수 있을것 같더군요.
집에 오는 길에 근처 맛집가기!
유명 프로에 나왔었다는데 개인적으로 TV에 나온 맛집 중 맘에 드는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겁나 맛나네요
탕수육도 보기에는 튀긴지 오래된것 같아서 좀 실망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저도 대식가가 아니라 남자1 여자1 애기1 이렇게서 깨끗하게 먹기는 무리였습니다 ㅠㅠ
얼마나 아쉽던지... 와이프도 나중에 꼭 다시 와보자 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오는데...
어?
주행 가능거리 = 목적지까지 남은거리...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달려 달려~
하고 결국은 제가 승리했습니다.
현질의 승리죠 -_-v
또다시 현실 복귀 후 궁딩이가 들썩 들썩...
아... 휠도 바꾸고 싶고 타이어도 바꾸고 싶고 브레이크도 바꾸고 싶고 헬멧도 사고 싶고 레이싱 슈즈도 사고싶고 고프로도 이제 그만 빌리고 내꺼 사고 싶고...
와이프한테 가서
휠 : 포기
타이어 : 연기(어차피 시간 지나면 바꿔야되니까...)
브레이크 : 말했다 밟힘
헬멧 : 얼만데?
레이싱슈즈 : 또 밟힘
고프로 : 등짝 맞고 헬멧 허락
그래서 헬멧을 샀습니다!
도니가 없으니 저렴한걸로...
근데 랠리용으로 턱쭈가리 반만 막힌게 이뻐보이는데 겁나 비싸드라구여...
오잉? 싼게 여기 있네??
다음 인제 방문일자를 정하고 헬멧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인제 또 방문!
그동안 일안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블루투스 ODB도 연결하고 영상에 텔레메트리도 간단하게 입히는법을 터득하였습니다!
또다시 1초 단축!!
하지만... 나는 2분의 벽을 허물줄 알았는데... ㅠㅠ
이전 방문때보다 언더도 심하게 나고 유난히 리어 슬립도 많았습니다....
흠........
그리고 점심때 지난번 거기 가서 이번엔 철판 짬뽕 먹음...
다른분들과 같이 가서 철판 짜장도 같이 시켰는데 이놈이 더 맛나서 이것만 먹었습니다.
꿀맛!!
그리고 다시 한세션 더!!
(중간에 전화 왔는데 전화번호가 떠서 모자이크를...)
0.1초!!!!!!!!
무려 0.1초가 모자라서 두번이나 2분을 깨지 못했습니다 ㅠㅠ
이번에도 언더스티어를 방지하지 못했는데... 지난번 방문때와 다른분 차에 동승했을때랑은 뭔가 이질감이 드는 언더스티어...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감도 못잡겠습니다 ㅠㅠ
이 세션이 무려 5대밖에 안들어간 황제주행 세션이라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재도전을 하려 하는데...
어라?
차가 브레이크가 사망하셨습니다... ㅠㅠ
밟아도 서지 않고.... 페이드현상이 와서 결국 포기...
이날은 총 3세션을 타려 했는데 결국 남은 한번은 탈수가 없었습니다....
전망대 올라가서 다른차 달리는거 구경하고...
같이 간분들과 차 단체샷 한번 찍고 복귀.....
하는데 또 브레이크가 안들어서 죽을뻔 했습니다 ㅠㅠ
바로 단골 카센터 사장님께 좀 늦지만 갈테니까 집에 가지 마시고 저좀 살려달라고 하고 수리 했습니다.
에어 빼고 브레이크 오일도 교체 했습니다.
카센터에서 수리비 결제 했더니 와이프가 놀러가서 차 부셔먹었냐고 전화옴....ㅠㅠ
집에 가니까 헬멧이 와있네요!
하루만 빨리 오지.... ㅠㅠ
검수중인 우리 냥이...
사진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받아보니 싼건 싼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뭐 저는 선수가 아니니까....
헬멧도 받았겠다 이번 연휴에 와이프랑 놀러가자 해서 또 갔다 와야겠습니다 ㅋㅋㅋ
차 바꾸고 써킷을 몇번 갔다 오니 소모품도 빨리 닳고 경비도 많이 들고.... 참 쉽지 않은 취미라는게 느껴집니다.
체력도 딸리고... ㅠㅠ
그래도 막상 경험해보니 이 재밌는걸 왜 지금까지 안했을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
혹시나 갈까 말까 고민해보셨다면... 일단 한번 가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브레이크 도풍판 튜닝이라도 해보시는게 ^^
튜닝은 최대한 자제하려구요
맛집 이름 알려주세용~
인제 철판짜장 치시믄 바로 나옵니다ㅎ
서킷중 브레끼 파열난건 정상인거죠?
서킷에서 조지면 순정은 답없어요 그나마 스팅어가 4P들어가도 서킷달리고나면 패드교체해야된다고 하던데요
아믜래도 순정의 한계가 있나봅니다
영상은 전부 보질 않았으나 정성스럽게 글쓰셨고 내용도 너무 소년 같은 열정이 담겨 있어서 잘 읽었네요... 참 재밌게 살고 계시네요... 저는 실증을 잘 느껴서 게임 모으는 게임을 하는 중인데...
뒤늦은 열정이죠.. 이왕 늦은거 돈좀 많이 벌어놨음 좋았을텐데ㅠㅜ
1미반점 괜찮죠. 츄릅..
맛납니다ㅋ
제 에보타고 서킷 한번 타보고 싶네요 넓은곳에서 풀로 밟으면 스트레스 해소 엄청날것 같습니다 혼자서 팔공산에 와인딩 하러 종종 가지만 서킷만 할까요^^
에보! 좋은차네요ㅎ 써킷도 함 가보세요!
이제 저 헬멧은 냥님이 점거하시는데...
꼭꼭 숨겨둡니다ㅋ 이번에 썼는데 벌써 애들 털이ㅠㅜ
오 즐거운 서킷라이프이네요..
재미납니다!ㅎㅎ
저도 md에서 벨N으로 넘어갑니다
오오 축하드립니다! 다시 md타보니 역체감이 장난 아니에요ㅠㅜ
가족있으시면 많이 힘드실텐데
그래도 와이프가 허락해줘서 잘 즐기고 있습니다ㅎ
레이싱 게임 멋지네요
게임도 재밌죠!
즐겁게 운행하시며 오래 타셨으면 좋겠네요 현대 N 의 저 퍼런색(?)은 너무 이쁜 것 같아요 ~
네 안전하게 오래오래 타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유부남이 스포츠형 자동차 구매하는데 가장 커다란 장벽이 수동기어 아닌가요..?? 어떻게 설득하셨는지..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운전은 저만 해서 수동이던 오토던 상관이 없었습니다 ㅎㅎ
요즘은 인제 가면 벨n은 항상 여러대가 있더군요 레이싱 시뮬을 많이 하셔서 그런가 꽤 금방금방 랩타임을 줄이시네요 저는 여태 2.5세션 탔는데 차빨로도 2분 플랫을 못찍었... 그나저나 위에 헬멧 정보 좀 주세요~
Conquer Snell SA2015 Approved Open Face Rally Racing Helmet OF RALLY 이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