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라는 것은 중 고등학교 시절 돌핀이 마지막이었지만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그래도 시계 하나 쯤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샀던 시계입니다.
물론 (나빼고) 부자웹 기준으로 매우 저렴한 시계지만 기왕 사는거 돈이 없으니 매우 비싸지도 않으면서
사회 초년생 즈음까지 찰수 있도록 너무 격이 떨어지지 않게. 그런 기준으로 상당히 괜찮은 시계였네요.
문페이스나, 크로노 기능은 없지만 심플한 디자인으로 드레스 워치 스타일 그리고 퍼펙추얼 캘린더 기능이 상당히 편했습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무더운날 외근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벗고 잃어버렸다는 점...
처음에는 집 어딘가에 있는 줄알고 찾았지만 나타나질 않아서 그날의 행적을 뒤지면서 수차례 전화 끝에 포기한 시계였지만...
얼마전에 정말 운좋게 다시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기념과 그동안 잘 차고 다닌 보답으로 처음으로 줄질을 해보았습니다.
구입 당시.
SEIKO PREMIER SNQ-103
프리미어 등급치고 상당히 낮은 저렴한 모델이지만 마감도는 정말 뛰어나서 놀랐었네요
(클릭하면 커지는데 그렇게 보실 필요가 있으려나?)
처음 시계를 줄이러 시계방에 갔을 때 너무 험하게 다루셔서..
이번엔 그냥 직접 해봤습니다.
줄 색상은 시계가 검판인지라 조언에 따라 어두운 갈색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나저나 시계에 기스가 참 많네요...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
교체완료!
처음해보는거긴 한데 예전부터 줄 뜯어서 고치거나 청소한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어렵진 않았네요.
참고적으로 다른 사람의 후기를 읽고 22미리로 주문했는데 정사이즈는 21~20미리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나름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메탈줄보다 가벼워서 차고 다니기에 정말 편합니다
여담이지만 메탈줄 분리한 김에 베이킹소다에 담궈서 세척했는데;;;;;;
(오랫동안 찼지만 한번도 안 닦아보신 분이라면 필히!!!)
줄도 바꿨으니 열심히 차고 다녀야겠어요 (물론 이번에 새로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지만요 ^^;;;)
착샷은... 기회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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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른쪽을 26번 가봤는데 두글이 한번에 올라오는건 처음이군요 -.-;;;
간 기념으로 착샷 한번 올려봅니다.
퇴근하고 씻고.. 셔츠 다시 입고 무거운 카메라 한손으로 들면서 혼자 찍어서 멋지게 찍진 못했지만 가볍게 봐주세요
(비싼차가 없어서 허세샷은 못 날리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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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윽시 시계는 가죽이 진리입니다ㅋㅋ
가죽 좋아하는 분이 많으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메탈쪽이 묵직한게 좋던데.ㅋ
여윽시 시계는 가죽이 진리입니다ㅋㅋ
가죽으로 바꾸니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ㅎㅎㅎ
착샷도 함 올려주세요~~ ^^
알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차면 깔끔해보여요. 특히 검정 셔츠에 입으면 예뻐요:) 착샷은 나중에 기회되면 찍어보겠습니다 ㅎ
가죽 좋아하는 분이 많으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메탈쪽이 묵직한게 좋던데.ㅋ
메탈도 예쁜데 삼년내내 메탈만 차니까 색달라서 좋아요 ㅎㅎ
저도 대딩때 구입해서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는 시계인데 흰판입니다. 줄질하고싶은데 20mm로 사면 될까요?
같은 시계시군요! 22도 조금 힘겹게 들어가지만 착용할때는 넘치거나 걸리는 부분은 없네요. 편하게 끼시려면 21정도 괜찮을거 같고 금속 고리가 안 보이고 싶으면 타이트하게 사셔도 될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
세이코 검판 이쁘네요. 사고싶다. 시계만 차면 땀이 하도 나서 가죽끈은 어떻게든 차면 1~2년 사이에 똑! ㅠ.ㅠ; 그냥 메탈로만 차요.
가죽끈이 뭐 소모성이긴하죠 ㅎㅎ 근데 가죽끈이 가벼워서 땀이 덜 찰수도 있을거 같았어요
시계는 메탈줄이 진리인듯 ㅋㅋㅋ
예쁜시계는 둘 다 예쁘죠ㅎㅎ
줄질이라 길레 고가의시계를 야스리로 갈았다는줄....
시계줄 바꾸는걸 줄질이라고 하는거 같길래 ㅎㅎ
아뇨 제가 모르는겁니다. 정비공학도에게 줄질은 그런의미라;;
ㅎㅎㅎㅎ 정비공학도라면 정말 줄질은 그 갈아버리는거 겠군요 ㅎ
어떻게 찾으셨어요? 저는 시계 잃어버리고 못찾았는데... 제 돈으로 조금 무리해서 산 첫 시계였는데
운이 조금 많이 좋았습니다. 길에서 떨어뜨린것도 아니고 저녁에 밥먹으로 갔다가 정신줄이랑 같이 놓고왔더군요. 전화할땐 종업원이 모른다고 했는데 어쩌다가 다시 갈 일이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하나 놓고간게 있다고 꺼내주시더군요!! 조만간 또 밥먹으러 가려고요 ㅎ
좋은 가게네요
정말 사장님께 감사했지요
줄 어디서 사셨어요? 링크나.. 정보좀..
여기에 올리면 광고 같으니 제가 산 곳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저도 처음 사서 어디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蒲池幸子
시계와 시계줄 사이에 빈 공간이 커서 더 그렇게 느끼실 줄 모르겠네요. 뭐.. 시계를 손목에 찬다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편의성을 위하여 나온 행동이니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 근 처음 봤을때부터 같은 머리 스타일을 고집하던 여자친구가 어울리든 아니든 새로운 머리스타일로 나타난 느낌이라 생각해주세요. 계속 똑같은 디자인으로 차니 개인적으로 약간 지겨움이 느껴졌는데 이렇게 바꾸니 무언가 바뀐거 같아서 전 그게 마음이 들어요 물론 가벼워진것도 덤이고 ㅎㅎ
여름엔 메탈 가을겨울봄엔 가죽
여름 겨울 모두 메탈을 차고 다니니... 덮혀지면 겨울에도 찰만하더군요 ㅎㅎ
저는 손목이 가늘어서 저런 시계는 어울리지 않더군요 ㅡㅜ 시계는 사야 하는데 에휴.. 카탈로그 보고 제 손목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알이 엄청 크진 않은데.. 예쁜거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가죽은 멋지긴한데 땀내가 차서...고무줄(우레탄?)도 마찬가지라 그래서 메탈을 선호하죠
여름엔 다시 메탈로 돌아가야죠 ㅎㅎ
가죽의 단점은 오래되고 땀이차면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그리고 연결부위 부식이 되어 어느날 갑자기 툭하고 끊어져서 시계를 작살을 내게 하죵.
ㄷㄷㄷㄷㄷㄷ 명심하겠습니다. 가죽은 소모라 생각했지만 그 정도일줄이야 ;;;
시계를 사포로 썼어요? 기스가...
생활기스 저정도 나지 않습니까? 근무환경에 따라 틀릴순 있지만 세이코가 마실 나갈때만쓰는 데코용 초 고급 시계도 아니고 일상생활하면서 찰만한 저렴한브랜드인데 기스가 많을수 밖에 없죠.
뭐 가볍게 반세계 정도 돌아다녔다고 생각해 주세요 :)
대신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아무래도 신주단지 처럼 모셔두는건 제 성격에 안 맞더군요 ㅎㅎ 애초에 세이코가 그렇게 모실만한 녀석도 아니기도 하고 가볍게 차고 다니기에 좋은 거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