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최상단 베스트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루리시계연구소 입니다.
지인으로부터 시세보다 싼 가격에 시계를 구입하게되었는데
하루만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시죠
러시아 빨욧입니다.
안에 있는 무브먼트는 스위스밸쥬7734 수동 크로노그래프-데이트 버전 입니다.
과거 스위스 시계산업이 망해갈때 기술자와 생산설비 일부가 옮겨가면서
밸쥬7734와 똑같은 무브먼트를 생산하게되었습니다.
빈티시 스위스 크로노그래프가 비싼편이고
러시아에서 생산한 수동 시계들은 싼편인데
빨욧은 무브먼트때문에 비쌉니다.
케이스 질도 나쁘지않네요 스위스와 비슷해요.
아무튼 이 시계를 지인으로부터 비교적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지인은 이전 판매자가 대략 1년전에 오버홀을 받은것이다 라고 해서
" 올ㅋ 개이득 ㅋㅋ " 하면서 덥석 샀는데..
거 참.. ㅋㅋ 문제가 많은 시계였네요
먼저 크로노그래프 전달차가 맞물리지를 않습니다.
그러니까 쉽게말해서 기어가 안돌아갑니다.
-_-^
좀 더 확대.
날짜 센터 안맞음
일단 분해를 위해 밸런스휠과 핸즈를 먼저 제거해줍니다.
문자판은 옆에있는 볼트를 풀어서 열어줍니다.
분해를 시작했는데
초강력 자석이 시계 안에 있었네..
크로노그래프 휠이 맞물리지 않는 원인을 찾았습니다.
휠 위치를 미세조정하는 조정볼트들이 전부 헐렁해서 조정이 불가능한것이었습니다.
동그라미 친 볼트들은 풀어내는 볼트가 아닙니다.
그냥 빡빡하게 박혀있는것으로 자동차의 캠 샤프트 처럼 편심가공되어
드라이버로 회전하면 부품들의 위치가 이동하는식입니다.
그런데 헐렁해서 그냥 숭숭 빠지는거에요
드라이버 사용하라고 - 홈이 파여있다고 다 푸는거 아닙니다.
막 돌리면 이렇게 못쓰게됩니다.
분해중인데 녹색 동그라미 부분을 보시면 조정볼트가 빠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빼려고도 안했는데 그냥 흘러내리더군요.
구멍도 얼마나 돌려댔는지 자국이 심하게 남아있네요.
막 돌리는거 아니에요 안풀리면 푸는거 아닙니다.
빨간색 원 안에있는 볼트는 왼나사 입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풀리는건데
나사산이 망가져서 풀리지를 않습니다 ㅋㅋㅋ
와 진짜 ㅋㅋ 노답이네 이거 ㅋㅋ
그리고 피봇들..
가만보니 이거..
주유를 전혀 안했어!!
와 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네요 ㅋㅋ
진짜 작정하고 오일 1도 안함 와..
1년 전 오버홀 했다고 믿기힘든 찌든때.
초침이 들어가는 센터파이프 내부 상태도 안봐도 뻔함
앞부분입니다.
여기저기 자석이 널렸어!
지금 들고있는 저 부품이 날짜를 잡아주는부품입니다.
보급형과는 다르게 원형 베어링이 잡아줍니다.
보다 부드럽게 날짜가 돌아가는것을 기대할 수 있을듯 한데
지금 이 시계에서는 별 차이가 없네요
오래되서 변형되고 찌든때가 석화수준으로 늘러붙은 메인스프링.
용두에 가스켓이 없어 ㅋㅋ
용심은 제작을 했구요
석화되어 부스러진 가스켓 교체도 안함 ㅋㅋ
와 ㅋㅋㅋ
????
만지다보니 유리가 숭...
접착제도 안붙여놨어??
크로노그래프 분 기록휠을 잡아주는 스프링인데 구할수가 없었는가 만들어서 땜질해놨네요.
미닛레코더 점퍼 스프링 이라고 하고 찾아보니까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파네요
판매자 부모님 안부를 묻고싶은 가격이군요. 저라도 만들어쓸듯 --;
크로노그래프 시작/정지 버튼이 안눌러져서 보니까
레버 끝부분에 상처가있어서 리턴이 안되는거였네요
사진상 가운데부분.
살짝 갈아내줍니다.
그리고 브릿지에도 상처가있어서 마찬가지로 갈아줍니다.
제일 아래부분.
분해를 마쳤습니다.
발견한 문제점
1. 크로노그래프 버튼 안눌러짐.
2. 날짜 센터 치우침
3. 가스켓 없음
4. 크리스탈(유리) 안붙여놈
5. 하는둥 마는둥 세척
6. 주유 1도 안함
7. 크로노그래프 미세조정 볼트홀 다 헐랭이로 만들어놈 조정안됨
이정도네요 더 있는것 같기도 하고..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군요 몇가지 정품으로 교체하고 하면 견적 50도 나올것 같습니다.
세척하고 펴준다음에 넣어줍니다.
이때만큼은 새것같네요 ㅋㅋ
세척 후에 밸런스주얼 스프링 끼우는건데
생긴것은 잉카블록 비슷하게 생겨놓고
실제로는 옆으로 끼워넣는방식입니다.
진짜 힘들었습니다 짜증나구요
작고 얇은 스프링이라서
잡기도 힘든데 잘 튀어나간단 말이죠
데이트휠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날짜 돌아갈때 저항감이 있습니다.
잘 보니 바깥부분이 닿아서 갈려나가있더군요
그으래??? 그렇단 말이지??
너는 주얼맛좀 봐야겠다!
직경 0.688
비세하게 마킹 한 후
0.69짜리 리머로 미세하게 구멍을 뚫습니다.
오우~ 녀석 주얼 맛을 봤더니
이제 센터가 잘 맞네요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네요
주얼을 3개 박으려다가
귀찮아서 여기까지 하기로 합니다.
이제 이 빨욧은 23주얼에서 24주얼이 되었습니다.
프린트 다시해야할듯?
오잉?
이제 센터가 맞네요
이것때문이었나
이제는 버튼도 잘 눌러집니다
시원하네요
유리 붙여주고
크로노그래프 버튼들도 주유합니다.
가스켓은 버튼을 갈아야하는 구조라서 그냥 놔뒀습니다.
용두도 마찬가지. 언젠가 기성품으로 바꿔야겠지요
마지막으로 크로노그래프 미세조정해주고 뚜껑을 닫았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오버홀은 볼곳도 많고 조정할곳도 많아서 5시간 이상 걸리는 중노동입니다.
이런 시계를 싸게 오버홀 해주는곳을 찾으시는데
싼 가격에서 소모품이나 건물임대료같은걸 빼면 최저시급도 안나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저시급을 받을때는 일도 최저로 해주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최저시급도 안되는데 절대 제대로 해줄리가 없습니다.
아니면 과정을 빼먹고 시간단축을 하던지요
내 물건이 소중하다면 제대로된 값을 치르고 서비스를 받도록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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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잘 모르지만 글만 봐도 암걸릴거같네요
뚜껑을 열고 안을 보았지만 그곳은 지옥이었어... ???연구소 : 그럼 지옥을 갈아엎어 볼까?
혹시 작성자님 이분아니십니까... 사... 살려주세요...ㄷㄷㄷ
http://i3.ruliweb.com/img/18/01/09/160dae79c0cb3df4.jpg
전 작년 겨울에 들어설 무렵에 산 노트북이 저랬네요.. 판매자가 나이 지긋~한 50~60대였는데, 본인 말로는 집에서 주식으로 용돈 벌이하는 용으로 고이 쓰다가 본전도 못 건져서 조금이나마 회수할 생각으로 이거나마 내놓는 거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했는데, 옆구리를 보니 금속 재질인 케이스 부분이 뭔가 예리하고 무거운 걸로 찍혀서 깨진 자국이 있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아마 자신이나 누가 쓰다가 잠깐 떨궈서 그런 것 같다고 핑계를 대는데, 아무리 봐도 단순히 떨군 것 가지고 금속 재질이 깨질 정도라는 건 이해가 안 갔지만.. 노인네 용돈 벌이하려고 파는 거니 불쌍히 봐달라는 식으로 나오기에, 그냥 알겠다고 샀었는데요.. 돌아 와서 보니, 충전기가 제 짝이 아니더라고요. 정품 or 호환, 이런 얘기가 아니라, 아예 맞지도 않는 전원 충전기..-_-; 그래서 이게 뭐냐고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또 불쌍한 척을 하면서 내일 오전 중에 갖다 줄 테니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을 하기에, 할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다음 날 만났는데.. 이번에는 호환 같지도 않은 걸 두 개 들고 와서, 충전기 구멍에 맞으니 제 짝이 맞는 것 같다고, 호환이라 미안해서 2개나 주는 거라기에 알겠다고 했는데.. 갖고 와서 사무실에서 꽂아 보니 둘 다 고장난 것이더군요..-_-; (당시 그 얘기를 동호회에 적어 올렸더니, 그렇게 사기 치는 업자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나와에서 충전기를 주문해서 며칠 뒤에 드디어 켜 봤더니 이번에는 화면이 마구 깨지고.. 황당해서 월차 내서 A/S 센터에 가져가 봤더니.. 도대체 이걸 뭐에 쓰던 거냐고, 마치 중학생이 납땜 연습용으로 쓴 것 같다면서 기판을 보여 주는데.. 전자 회로 쪽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는 제가 보기에도 처참할 정도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당연히 판매자는 이미 연락 두절이고
시계는 잘 모르지만 글만 봐도 암걸릴거같네요
잘봤습니다.
연구소님 글 반갑네요. 걍추천
저 많은 부품을 빼고 수리해서 다시 조립하신다니... 시계장인이신듯
완전 집중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십니다~!
ㅋㅋㅋㅋㅋㅡㅡv
오랜만에 심한 물건 올리셨네요. 저 정도면 오버홀 안 하고 했다고 사기친 수준이네요.
진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볼 때 마다 재밌게 보고 있는건 참 신기하네요 ㅎㅎ
분해한 부품 갯수 장난아니네여
뚜껑을 열고 안을 보았지만 그곳은 지옥이었어... ???연구소 : 그럼 지옥을 갈아엎어 볼까?
피넬렌
진짜 뭔소린지 하나도 이해 안 되는데 재밌음.. ㄷㄷ 뭐지.
기술이 극에 달아 예술의 경지군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
루리웹에서 온갖 종류의 게시글을 다 보는데, 정말 이분 시계 관련 글은 감탄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워... 프로의 냄새가 난다 난다난다난다~~~ 킁킁...
와..... 정말 대단하세요 혹시 아콰테라 8500 도 오버홀 가눙하세유???
글쎄요? 해봐야 알것같네요 ㅎ
와.. 정말 ㅎㄷㄷ 하네요, 비싼시계가 왜 비싼지 잘 몰랐는데 이거 보니 좀 느껴지네요
전문가분이 작업 한게 아니라 아마추어가 무브 분해해서 갇고놀다가 대충 조립하고 판거 같은데요. 저도 이베이에서 한번 당했었어요.
ㅎ 여러사람 거친것일수도 있어요 점퍼스프링 제작한거 보면 프로의 실력자고 주유를 안했을 뿐 세척을 했던 흔적도 분명하고요 저도 이베이에서 몇번 당한적 있는데 이번은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짐. 뭣보다 마지막 수리한 사람은 조정볼트정돈 고쳐놨어야 했어요
혹시 작성자님 이분아니십니까... 사... 살려주세요...ㄷㄷㄷ
http://i3.ruliweb.com/img/18/01/09/160dae79c0cb3df4.jpg
으악 이런 세상에 맙소사!
뇌따는 싸..싸일러?
싸일러쟝 너무 오랜만에 보는걸..
가브리엘입니다.
이제 합리적인 외계인으로 전직했어요
싼시계인데 수리비가 더 나왔을거같네요
아 어지러워;;;;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이라지만 스위스 장인을 만들줄이야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테그호이어 까레라 모델 사용중인데 오버훌을 5년 주기로 해줘야하나요? CS 매장 갔더니 그냥 너무 느려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해도 된다고 하던데 지금 구입한지 5년 정도 됐는데 이상은 전혀 없거든요.
오버홀은 선택인데 가스켓이 굳었을지 정도는 확인하심이 좋을것 같네요.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어떻게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대단하시다는 생각밖에..
항상 멋진게시글 잘보고 있습니다.
ㄹㅇ 막지버넣고 판수준인대...완전 새로만든수준인거같습니다 멎저여!!
멋진 글입니다. 근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만 만약에 고가의 정품시계가 있는데 고장이나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그것을 수리하기위해 수리부품을 작성자님과 같이 직접 재료를 갈아서 수리를 하면 시계의 가치는 수리를 했기때문에 올라가나요? 아니면 정품인 제품에서 일단은 비정품이 들어갔기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나요?
가격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고장난 것 보다는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되서 수리 부품이 없을 정도라면 그다지 떨어지지는 않을것이고, 오히려 멀쩡한 시계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보는 사람이 더 상쾌해지네요 크오오오 --b
오차는 어느정도 나오나요?
빈티지 수동시계라서 태엽의 충전정도에 따라 오차가 다릅니다. 태엽 만권시에 -16초 정도 됩니다. 풀리면 빨라지구요. 어차피 매일 차는 시계가 아니라서 별 신경 안쓰네요
전 작년 겨울에 들어설 무렵에 산 노트북이 저랬네요.. 판매자가 나이 지긋~한 50~60대였는데, 본인 말로는 집에서 주식으로 용돈 벌이하는 용으로 고이 쓰다가 본전도 못 건져서 조금이나마 회수할 생각으로 이거나마 내놓는 거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했는데, 옆구리를 보니 금속 재질인 케이스 부분이 뭔가 예리하고 무거운 걸로 찍혀서 깨진 자국이 있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아마 자신이나 누가 쓰다가 잠깐 떨궈서 그런 것 같다고 핑계를 대는데, 아무리 봐도 단순히 떨군 것 가지고 금속 재질이 깨질 정도라는 건 이해가 안 갔지만.. 노인네 용돈 벌이하려고 파는 거니 불쌍히 봐달라는 식으로 나오기에, 그냥 알겠다고 샀었는데요.. 돌아 와서 보니, 충전기가 제 짝이 아니더라고요. 정품 or 호환, 이런 얘기가 아니라, 아예 맞지도 않는 전원 충전기..-_-; 그래서 이게 뭐냐고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또 불쌍한 척을 하면서 내일 오전 중에 갖다 줄 테니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을 하기에, 할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다음 날 만났는데.. 이번에는 호환 같지도 않은 걸 두 개 들고 와서, 충전기 구멍에 맞으니 제 짝이 맞는 것 같다고, 호환이라 미안해서 2개나 주는 거라기에 알겠다고 했는데.. 갖고 와서 사무실에서 꽂아 보니 둘 다 고장난 것이더군요..-_-; (당시 그 얘기를 동호회에 적어 올렸더니, 그렇게 사기 치는 업자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나와에서 충전기를 주문해서 며칠 뒤에 드디어 켜 봤더니 이번에는 화면이 마구 깨지고.. 황당해서 월차 내서 A/S 센터에 가져가 봤더니.. 도대체 이걸 뭐에 쓰던 거냐고, 마치 중학생이 납땜 연습용으로 쓴 것 같다면서 기판을 보여 주는데.. 전자 회로 쪽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는 제가 보기에도 처참할 정도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당연히 판매자는 이미 연락 두절이고
그거.. 사기로 신고 될거에요... 대놓고 고장난걸 판거니깐요
저도 당연히 사기라고 생각을 했고, 마침 그 즈음에 경찰서를 지나갈 일이 생겨서, 상담 창구?에 간단히 말했더니.. 귀찮았는지..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라고 알려준 건지.. 1)단 판매자가 전화 번호를 바꾸고 잠수 탄 거야 그렇다 쳐도.. 2) 직거래에서는 상태 이상으로 인한 클레임이 왠만하면 어렵다. 3) 더구나 처음 샀을 때 외관에 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샀고, 그 다음으로 또 문제가 있는데도 넘어 갔다. 4) 그리고 며칠이 지났기 때문에 판매자가 그건 구매자가 쓰면서 생긴 문제다!라고 우기면 입증이 어렵다. 그런데다가 피해 금액이 엄청 거액도 아니고 30 정도 밖에 안 되는 데다가.. 기껏해서 고생해서 잡아도, 환불해 주고 둘이 합의하면 그걸로 땡이기 때문에 (속된 말로 맥이 빠져서?) 사건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일단 고소장을 쓰겠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경찰들 솔직히 말하면 앤간해서 고소장 안 써서 그냥 넘어갈려는게 부지기수라 담당자 잘못 걸렸다고밖에는...
그런데.. 참~ 부끄러운 얘기인데요.. 실은 제가, 몇 년 전에는 작은 TV를 하나 사려고 선입금을 했다가 사기를 당했거든요? 그 때는 무조건 고소를 하겠다고 생각해서 월차까지 내고, 당시 주고 받은 문자며 입금증이며 다 챙겨서 제출했는데.. 계절 바뀔 때쯤에, 띄엄 띄엄 소식 오더니만.. 작년 봄에, 잡혔고 배 째라고 나와서 검찰로 넘어 갔다고 담당 형사님이 개인적으로 연락 줘서 기록을 봤는데.. 저 말고 몇 명 더 사기 쳐서 (형사님 말로는, 저 하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고소를 한 덕분에 사건 규모가 커져서 우선 순위가 올라 가는 바람에 적극적으로 잡을 수 있었던 거라고) 2~300 정도 됐는데, 아마 집행 유예를 받거나 소액 사기로 분류 되어서 실질적으로 큰 처벌은 안 받을 것 같다고, 속상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위로를 해 주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직거래를 고집했는데.. 설마 저런 일을 겪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네요..
전 그래서 앤간하면 중고 안 사고... 정 산다면 철저하게 지인들 위주로만 거래해서요... 옛날 옛적에 휴대폰 바가지 당한뒤로는 그냥 전자제품 같이 꼼꼼하고 수명 있는거는.. 무조건 새것만..
아무튼 이런 저런 일을 겪다 보니, 지금은 가끔씩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마저 꺼리는 사람이 나올 정도로 꼼꼼하게 따지게 됐네요..^^;;
와... 님 글 보니까 수제 시계가 비싼 이유를 느낄꺼같은 기분이 들어요...ㄷㄷㄷㄷ 장인이시네요 ㄷㄷ
혹시 여유가 있으시다면 오버홀 겸 시계 수리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모델은 오리스 빅크라운 컴플리케이션 모델입니다. 14년도 10월 31날 구입했던 제품이고, 고장 증상은 메인 시간과 아래 조그맣게 24시간 표시 되는 부분의 시간이 맞질 않습니다.
검색해보니 24시간은 듀얼타임으로 연동이 아닌 독자적으로 따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아마도 유저가 직접 설정 가능해보입니다.
분명히 하나하나 세세하게 사진도 함께해서 설명해주시는데 알아먹질 못하겠어요~~
사진 보다보면 시계탑 시계수리하는 것처럼 큼직해보이는데 거 참...ㅋㅋㅋ
뭔진 모르겠지만 엄청난 것 같아요ㅋㅋ
이런 기술자 분들은 한국에 안 계시죠??
시계수리장인과 피규어 수리장인이 루리웹을 하다니
사진을 보여주시고 친절하게 설명을 써주셨지만 무슨말인지 1도 모르겠네요........ㅠㅠ
xx가 없네요. 그래서 검색해봤어요. 비싸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
눈호강 하고 갑니다~~~~
헐~~~~~ 저게 되는 구나~ 감동 받고 갑니다.
아니 1년전에 분해소재 했는데 어떻게 저런상태가 되는거죠 ..;;
서브마리너 한번 갈때마다 50~60씩 잡아먹는데 진짜 무브 까놓고 분해한거 보면 지대로 하면 50만이 절대 비싼금액이 아니라는걸 간혹 느낍니다
추천~
와… 개판인걸 어찌어찌 돌아가게 고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시계장인 제자분이신가...? ㄷㄷ
이런 시계를 차려면 이정도는 해야하는건가요? 엄청나시네요
욕나오게 잘한다는 말은 이분을 두고 하는 말인듯. 장인정신이 뭍어나는 글들을 잘보고 있습니다. ㅊㅊ
내가 뭘 보거지?
루리웹에서 놀랄만한 솜씨를 보여주시는 장인 분들이 많으신데 그 중에서도 이 분과 피규어 복원하시는 분은 레알 탑티어시다. 그저 감탄... 추천을 한 번 밖에 못누르는게 마냥 아쉽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저로서는 넘볼 수 없는 영역이라 조용히 추천만 하고 갑니다~ ㅎㅎ
수리했다는 기계가 뜯었는데 엉망이면 진짜 기가차죠..고생하셨습니다.
메인엔진 같은거 오버홀 하는게 더 쉽겠다. 작아서 눈에 뭐가 보이질 않네
겉보기에는 그냥 돌아가는 시계지만 저 내부세계를 눈으로 보고난후부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장인님 수리과정을 보면서 찬사를 보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글쓴이가 시계계의 허준같은 분인거죠? ㅋㅋㅋㅋㅋ
루리웹 오른쪽 단골 3대장 중 한분이 또... 루리웹 필력최강 맛칼럼니스트 루리웹 공식 피규어전문의사 루리웹 최고의 시계장인 ☜
뭔가 엄청난걸봤는데 내용을모르겟닼ㅋㅋㅋㅋ
더스토리 보고왔는데 잘생기셨네~
드디어 대장장이를 찾았다. 납치해서 내 도끼를 제작하게 만들어야겠다 껄껄껄.
와.....전그냥 전자시계 조립도전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ㅎㅎ
오른쪽에 시계볼때마다 누르네요 이번에도 잘보고 갑니다
아이언맨 슈트 만드는거 보는 기분이랄까?!
그냥 아예 시계 새로만드신거 같으시네요 ㄷ;;;
뭔지 모르겠지만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ㄷㄷㄷㄷㄷㄷㄷ
와아 톱니바퀴들 보니까 뭔가 황홀하네요 배워보고 싶어진다...
뭐지 이건 시계에 관심 1도 없는데 정독했네요 당신은 도덕책...........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사진 분침이 뭔가 휜거 같은 느낌 적인 느낌. 이지만 대단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