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10월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롤렉스 매장에서 완납 예약하고 엊그제 받아온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 자랑질 좀 올려봅니다.
아시는 분이야 다 아시겠지만, 최근 롤렉스가 정책이 바뀌어서 예약을 안 받고 있지요, 물론 그 전에 예약해둔 물량은 우선적으로 예약자에게 나가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특히섭마 그린은 아직도 전국적으로 예약물량 빠지려면 뻥 좀 보태서 2년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비교적 가격이 만만한 물건들 (500~1,000만원대)은 뭐 들어오는 족족 나가기 일쑤고, 요새 매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주로 골드 콤비나 다이아몬드가 화려하게 박힌 2,000만원 이상의 쉽사리 사기 어려운 고급옵션 모델들이지요
그래서 중고 명품샵이나 중고나라에서는 저축보험이나 저축은행 고금리 예금은 축에도 못끼는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서 실제 거래되고 있지요,
상태 안좋은 물건도 정품이라면 신품가보다 조금 비싸더라구요
이래서 다들 역시 시계 재테크는 롤렉스 롤렉스 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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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구입 동기를 말씀드리자면 와이프님께서 결혼하고 얼마 안되고서야 롤렉스의 존재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고, 결혼 전 몽블랑 시계를 교환하였는데, 생각해보니 롤렉스를 해줬어야 하는거였다며 ㅎㅎㅎ
결국 와이프님께서 고민고민하시다가 질러주셨습니다 ㅠㅠ
한달만 더 빨리 받았으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뻔 했는데 좀 아쉽네요
긴장해서 박싱 상태는 찍지 못했네요
일단 첨에 수령하면 회원카드를 작성하고요, 시리얼 넘버가 적힌 보증서 카드 뒷면에 이름을 적고 서명을 합니다 ㅎ
그리고서 직원분께서 조심스럽게 저렇게 꺼내주십니다
일단 겉면 확인하고, 손목에 차본 후 브레이슬릿 길이를 조정합니다.
전 항상 저 바코드 같은게 뭔지 궁금했는데, 걍 떼어지는 비닐이었습니다, 개봉 전에는 뭔가 바코드 같은 역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제가 떼고 싶었는데 사진의 비닐 코팅지는 직원분께서 부왁부왁 과감히 뜯어주셨습니다 ㅡㅡ
다 뜯고 드디어 제 것이 되어 한 번 찍어봅니다.
다시 박싱하고 직원분의 친절한 사용법 설명이 되겠습니다 ㅎ
참고로 다이빙을 할 일이 없기에 다이버 워치로서 저 돌아가는 베젤의 사용법을 물어봤습니다.
정말 단순하더라구요, 다이빙 하는 시점에 분침 기준으로 베젤의 야광 부분을 돌려두면 그 시점부터 잠수 시간을 확인하는 거더군요.
ex) 8:37분에 입수 시 야광의 센터를 37분 분침에 두고서 다이빙 한 후 센터의 야광 위치를 기준으로 물 속에서 분침의 위치에 따라 내가 몇 분을 잠수했는지 확인하면 되는거죠
참고로 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 들어가면 보통 15분 내에는 다시 올라와야 하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베젤의 눈금도 15분까지만 표시가 되어 있다네요 (물론 전문가 분들은 더욱 더 오래 잠수하겠지만요)
이것저것 챙겨달라고 한 후 집에서 늘어놓았습니다.
저 휴대용 주머니는 하나 더 달라고 할 까 하다가 없어 보여서 걍 얘기 안했네요 ㅋㅋ
세척용 천은 안경점에서 주는 안경 닦는 천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그렇지만 롤렉스 매장에서 언제든 세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ㅎ
와이프님께서 언박싱 영상을 찍어주시고서 조심스럽게 차봅니다.
보면 볼 수록 매우 영롱한 다이얼이 매력적입니다.
저 다이얼에서 나오는 빛은 사진으로 다 표현이 ㅠㅠ
확대샷입니다
족발같은 손은 죄송합니다.
모닝 차 한대 값에 맞먹는 시계를 처음 차봐서 매우 조심스럽게 착용했습니다.
롤렉스 방수 기술의 시작점이랄까요, 하급 짝퉁에는 있지도 않다는 용두의 크라운 찍어봤네요 ㅎㅎ
서브마리너 구입하면 누구나 해본다는 야광샷입니다 ㅎㅎㅎ
실물보다 사진이 더 밝게 나오네요
어제 바로 회사에 차고 가서 최근 결혼 예물로 구입한 데이져스트를 착용 중인 후배와 크로스 샷 찍어봤습니다.
신품가는 저보다 50% 비싸지만, 중고가는 제가 더 높다는...ㅋㅋㅋ
와이프님께서 결혼 전에 사주신 몽블랑 스타 크로노 그래프와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몽블랑 평평하게 세우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ㅋㅋ
글 마무리 하면서 조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와이프를 잘 만나야 합니다.
여자 말을 잘 들어야 자다가도 롤렉스가 생기는 법이지요 암요...ㅋㅋㅋㅋㅋㅋ
대충대충 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보면 블링블링함 장난 아니더라구요ㅋㅋㅋㅋ데젓 이쁘다 생각한적 없는데 로즈골드 모델은 이쁘네요ㅋㅋ
아 후배도 정말 골라골라서 구입했다고 하더라구요 받아온거 보니 매우 이쁘더라구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고자에몽
오래 걸렸습니다 ㅠ
롤렉스 대란을 보면 우리나라에 돈많은 사람이 정말 많구나 싶지요. 이쁜 녹색이네요.
없는돈에 티끌모아 태산 만들어서 사는거지요 ㅠ
물량관리하는거 이해는 하는데 정책 진짜 뭐같습니다. 신형이고 뭐고 20년된거 잘 고쳐 써야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마눌자랑 성공한 결혼 ㅊㅊ
네 그렇습니다 ㅋ
백화점 vvip나 유명인사는 먼저 연락주더군요. 같은 회사인데 저보다 한달늦게 오더넣은 사람이 백화점vip인데 먼저 연락와서 뒤집은게 작년 여름입니다. 롤 한대 더 살려다가 참..
매장 뒤집어 엎으셨다고요?? @@
용두 크라운은 10만원짜리 짝퉁에도 있어요..
아 그런가요? ㅋ
서브마리너 블랙 데이트 사용 중입니다. 저도 처음에 그린이랑 블랙 고민 많이했는데 평범한 블랙으로 갔네요. 저도 결혼 예물로 받은거라 평생 귀속 예정입니다. 딸 아이가 크면은 물려주려고요. 블랙이나 그린이나 서브마리너는 좋은 시계 입니다!
저는 블랙보단 흑콤이 하나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
어린 나이에 너무 가지고 싶어서 짝퉁을 사본적이 있었습니다...... 후에 결혼을 해서 롤렉스가 아닌 오메가po로 선택 했고(자금이 부족했었는데...조금 무리해서 걍 롤렉스로 갈껄하고 후회중입니다)종류가 틀린 시계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틀린점이 블링블링함이고 다음으로 야광이더군요 그 후로는 뭐 만듬세죠...왜 비싼 시계인지 알겠더라구요 (아직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롤렉스 매장을 가끔 들립니다) 좋은 시계 득템하신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