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때문에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스마트돌 바디의 조형 및 가동성에 대한 간단한 리뷰입니다.
리뷰 대상은 최근 구매한 스마트돌 미라이 10주년 모델로, 다른 '밀크' 컬러 바디와 차이점은 없습니다.
S가슴 파츠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위그 벗기고 다시 씌우는 것이 번거로워 머리는 제거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하였으므로 양해바랍니다.
(M이상의 가슴 파츠를 이용하면 더 이상 리뷰가 아니게 될 것 같아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ㄷㄷㄷ)
1. 기본적인 바디 조형
바디 및 각 옵션 파츠들의 사진은 공홈에서 더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hop.smartdoll.jp/collections/smart-doll
http://www.dannychoo.com/en/post/27276/The+Smart+Doll+Body.html
정면 및 후면 방향의 바디 조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별도의 DD 바디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대략적인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체 가동을 위한 분할선이 가슴 바로 아래에 있어 일체형 바디에 준하는 바디 라인을 가집니다.
2. DD보다는 더 굵은 몸통/허리 라인을 가집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1/3 BJD에 비해서는 가는편입니다.
따라서, DD 전용 의상을 입히기 힘들거나(특히 L 가슴 파츠인 경우), SD13 의상이 헐렁할 수도 있습니다.
3. 후면 등쪽에 스마트돌 스탠드를 설치하기 위한 특징적인 구멍이 있습니다.
4. 바디와 연결되는 헤드의 구멍이 DD에 비해서 작습니다. (또는 프레임의 헤드 연결부의 굵기가 DD보다 가늡니다.)
추후 DD 바디를 구하게 되면 정식으로 서로 비교해보는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2. 가동성
팔의 가동성은 DD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위팔과 아래팔 사이의 연결부가 연장되어 가동성이 증가됩니다.
실제로는 피스톤처럼 연결된 팔꿈치부의 로드와 위팔 프레임부가 슬라이딩되는 것입니다.
아래팔을 더 힘주어 당기면 그대로 분리가 됩니다만 제법 큰 힘이 필요할 정도로 상호 결합 강도가 강합니다.
워크샵에서 프레임 조립할 때 아래팔과 윗팔을 끼우기가 쉽지 않아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아직까지는 SNS를 통해 스마트돌 프레임이 부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측면샷.
아래는 다리의 가동성 부분입니다.
스마트돌은 골반 부분의 자연스러운 라인을 강조하고, 내부 프레임이 덜 보이는 방향으로 조형작업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허벅다리의 경우 뒷쪽으로는 거의 가동되지 않으며, 앞쪽으로도 90도 정도까지만 다리가 올라갑니다.
상체의 하부 즉 복부와 골반부분은 단단한 재질이기 때문에,
DD처럼 복부를 구기면서 다리를 더 올리는 방법으로 가동할 수 없습니다.
측면 가동성 역시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사람이 통상적으로 움직일법한 범위 내'에서 다리 벌리기는 가능합니다.
다리를 쫙 찢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넘사벽 가동성의 아존돌을 선택하셔야할 것 같네요.
다리를 앞/뒤 방향으로 최대한 벌린 상태입니다.
측면 가동 사진은 깜빡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릅꿇어 자세입니다.
고져스~ 합니다.
스마트돌의 바디에서 양팔을 제거하면 흉부 파츠를 분리/교체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스마트돌 프레임은 이처럼 오렌지색입니다.
각 관절이 개별적으로 움직여지기 때문에 상체 윗부분(가슴부분)의 가동 및 목가동이 전후좌우로 자연스럽습니다.
이부분은 DD보다 가동성이 좋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측면에서 보면,
(가슴파츠/목을 앞으로 약간 숙인 상태)
(가슴파츠/목을 뒤로 굽힌 상태)
목은 사진보다 뒤쪽으로 더 눕혀집니다.
아래는 엎드린 포즈의 사진입니다.
동일한 포즈의 과거 콩순이 사진 재탕해봅니다.
스마트돌의 손목 및 발목은 기본적으로 3축 가동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초록색 화살표는 360도 회전 가동이 되는 부분이며,
노란색 화살표는 앞뒤로 구부리기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아래는 참고를 위한 공홈 이미지입니다.
글을 마무리짓기가 어렵군요;
가동성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습니다만,
스마트돌의 자랑 중 한가지가 뻑뻑한 관절 강도입니다.
만 2년차인 제 콩순이는 아직도 자립이 원활하며, 앞으로도 3년 이상 비슷한 상태로 유지될 것 같네요.
최근 대니추의 트윗에 따르면 모든 스마트돌 프레임의 각 관절은
특정 강도 이상의 토크를 견딜 수 있도록 테스트한다고 합니다.
https://twitter.com/dannychoo/status/988749625988296704
모든 출하되는 프레임에 대해서 일일이 테스트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관절 강도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가 스마트돌을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한가지가
관절에 힘이 없는 건담(안습)이나 다른 BJD 등 인형에 비해 덜렁거리는 부속이 전혀 없고
포즈 유지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돌의 타사 제품 대비 약간 떨어지는 가동성은 저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소박한 바램이 있다면 여기서 가동성까지 더 좋아지는 것인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 것 같네요.
인젝션(플라모델) 버전 나오면 커스터마이징이나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명동은 무리수였습니다. 애초에 거기 가는 사람 거의 일본 or 중국 관광객인데 거기에 매장을 열 이유가 없습니다. 명동에 열바엔 서브컬쳐 인원이 잘 모이는 용산이나 국전 내지는 그 주변이 차라리 낫겠죠.
기약없습니다. 원래 명동을 부지로 생각했다는데, 높은 임대료에 경악했을 수도 있고...임대료야 둘째 치더래도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는 홍대나 강남이라 그쪽이 더 나을텐데, 외국인이다 보니까 명동이 관광스팟으로 더 알려져서인지는 몰라도. 또 이번에 대니추가 금형에 건물값 만큼 발랐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땜에 한국 매장 오픈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날라간 것일 수도 있고... 시장조사차 한국에 방문했었던 걸로 아는데,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어요. 밀레니엄 시대에 구관에 소비를 하던 여성들이 지금은 1/3, 1/4 버리고 1/6로 옮겨갔거든요. 현재 국내 인형 시장은 1/6이 대세입니다. 변화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국내 구관업체들도 1/6라인 만들고 밀고 있죠. 보크스 코리아 철수도 이것과 크게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1/3 주력인데가 서울에 들어와서 매장 열고 살아남기 어려워졌어요.
정성어린 리뷰 잘보았습니다 결코 간단 리뷰로 보이지않네요 스마트돌이라는걸 이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이름이 왜스마트돌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dd랑 bjd가 뭔지도 궁금하네요 가격을 보니 엄청나네요 물론 퀄도 어마어마한거같구요
dd는 돌피드림(Dollfie-Dream, 보크스의 구체 관절 인형 브랜드)의 준말이고요 BJD는 말 그대로 구체 관절 인형의 영어 표기명을 줄여서 부르는 줄임말입니다. 별거 없어요. 그냥 간단한겁니다.
그리고 스마트돌은 보크스와는 상관없이 대니 추 씨가 직접 자체 개발한 돌피 드림계 소체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구관인형인데, 나중에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하여 스스로 걷거나 동작하는 등 여러가지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하죠.
bjd는 볼 조인트 돌이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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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의하루
기약없습니다. 원래 명동을 부지로 생각했다는데, 높은 임대료에 경악했을 수도 있고...임대료야 둘째 치더래도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는 홍대나 강남이라 그쪽이 더 나을텐데, 외국인이다 보니까 명동이 관광스팟으로 더 알려져서인지는 몰라도. 또 이번에 대니추가 금형에 건물값 만큼 발랐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땜에 한국 매장 오픈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날라간 것일 수도 있고... 시장조사차 한국에 방문했었던 걸로 아는데,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어요. 밀레니엄 시대에 구관에 소비를 하던 여성들이 지금은 1/3, 1/4 버리고 1/6로 옮겨갔거든요. 현재 국내 인형 시장은 1/6이 대세입니다. 변화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국내 구관업체들도 1/6라인 만들고 밀고 있죠. 보크스 코리아 철수도 이것과 크게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1/3 주력인데가 서울에 들어와서 매장 열고 살아남기 어려워졌어요.
Kim Jaehoon
명동은 무리수였습니다. 애초에 거기 가는 사람 거의 일본 or 중국 관광객인데 거기에 매장을 열 이유가 없습니다. 명동에 열바엔 서브컬쳐 인원이 잘 모이는 용산이나 국전 내지는 그 주변이 차라리 낫겠죠.
이게 간단 리뷰면 각잡고 쓰는 리뷰이 퀄리티는 도덕책?! 잘보고 갑니다. 오른쪽 축하드려요
난... 난 썩었어....
이해합니다...
헤드만 마음에 꽂히는 콜라보 제품 나오면 바로 구매할 텐데 아직은 마음에 들던 모델이 없더군요. 니시즈미 미호가 끌렸었는 데 최종적으로는 교복이 좀 밋밋하고 우중충한 느낌이 들어 포기했었습니다. -ㅅ-;
AI는 발달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될것 같은데.. 자체기동은..여전히... 핸드메이드메이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한..
간만에 보네요 이 바디의 장점이 소프트비닐만의 착색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편이고 그 재질 보다는 좀더 고급스럽고 착색이 된 바디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배상도 된다고 하더군요 관절 관련해선 확실히 DD보다는 잘 구동 하는 편이나 최근 그회사에서 나온 DDF 때문인지 해외쪽에선 가끔 비교 하기도 하더군요 원래는 대니추가 스마트폰으로 관절을 원격으로 움직일수 있게 인형 내부에 모터와 기동관절을 넣을 생각 이었는데 2014년도에 발표하고 나서부터는 진전이 없는지 현재 별다른 내용이 없네요 기타적으로 아직 바디에 호환되는 써드 브랜드 의류가 적어서 고유 홈피에서 구입해야된다는게 단점 이겠네요 홈피에 걸판 콜라보 인형 있던게 기억 나는데 걸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구입 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겠더군요
난 쓰레기야...
예전에 구관 메이크업이나 소품제작해서 잠시 먹고살았던적있는데 요새 스마트돌 스마트돌 하길래 뭔가했는데 감사합니다 아주 잘봤습니다. ㅎㅎ 결국.... 이전에도 이런방식의 인형은 많았는데 걍 스마트돌로 부르는것뿐이군요 ㄷㄷ;;;
아직 스맛돌은 안 들이긴 했지만 손목이나 발목이 기본 3축에다가 허리쪽에 스탠드 구멍도 달려있고 힐발도 나오고 보크스의 DD보다 더 신경써 주는 모양새라 맘에 들더군요 전용 의상도 상의랑 치마류는 DD랑 어느정도 호환이 되기도 하니 조만간 들이는 걸 고려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