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 여러분.
종종 인사드리는 가방장사꾼이 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트래블러스 하이'라는 브랜드를 시작하고 판매를 하게 된지도 일년이 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것은 반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예전 게시글에서 복사 붙여넣기 한 것 아니냐 생각하실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놀라운 일인지, 슬픈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방금 찍은 사진입니다.
재고를 쌓아두는 모습이라도 그럴듯하게 찍던가,
샘플작업하는 모습이나 하다못해 업무하는 책상이라도 하나 찍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혼자 하고있고, 보관과 배송, 생산 모두 위탁하고 있다보니 저는 몸만 있으면 됩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올린 글이 메신저백을 펀딩하면서 올린 글이었는데
그 사이에 생산이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랑비에 옷젖는 줄 모르는 것 같이 하나씩 만들다보니
가방의 종류도 네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저 백팩 두 녀석이 제 밥을 다 떠먹여주고 있네요.
바로 내일이, 아니 바로 오늘의 내가 걱정이 되고 항상 같은 걱정을 친구처럼 안고 살아야하지만
어차피 자영업자가 떠안아야하는 숙명같은 것이니 그저 더 잘하는 것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비록 버는 족족 고스란히 가방을 만드는데 다 쏟아붓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부가세 환급받을 때 내는 것 보다 환급을 받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합니다만
언젠가는 내야하는 세금을 보고 놀라는 날이 오겠지요. (일단 올해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
얼마전에는 KDI라는 큰 국가기관에서 인터뷰를 하는 귀한 기회도 얻었습니다.
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오늘은 서점에 들러 여행서적 코너를 오랫동안 둘러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나라에 관심이 많을까, 베스트셀러는 어떤 것들이 많이 있을까 지켜보았는데
길지 않게,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가까운 국가들의 인기가 무척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저만큼은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에 생각해내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가방을 필요로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알려지기보다 제가 만드는 가방으로 조금 더 많은 성과를 이룩할 수 있는
앞으로의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관심가지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 루리웹 회원님들 덕도 무척 컸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트래블러스 하이,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른 배송완료됬으면 좋겠네요. 기다리고있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생산이 빨리 완료될 것 같아서 예정 배송일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질 것 같습니다 ㅎㅎ 잘 준비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신져백 구입을 항상 고민중인.. 꼭 저렇게 안매도 되는 디자인 인가요
반드시 저렇게 메어야 될 필요는 없습니다 ㅎㅎ 필요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면서 쓸 수 있죠
비밀의문입니다가 뭔가 했네....;;; 아 난독 ㅋㅋㅋㅋ 그나저나 여행이라곤 한번도 못가본거같은데 가방은 이쁘네요....
그러면 이참에 여행 한 번 가보시는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