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 여러분.
간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가방장사꾼입니다.
요 며칠사이에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걸리지 않게 꽁꽁 잘 싸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새로 만든 가방을 들고 기웃거렸는데, 오늘은 가방이 아닌 다른 것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혹시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면, 그리고 그 여행에 캐리어는 반드시 가지고 다니신다면 매력적으로 생각하실 녀석입니다.
영상 보는게 귀찮으실까봐 바로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캐리어 들고 여행가시는 분들중에 위에 가방을 얹어서 다니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이번에 만든 제품은 그 가방을 고정하기 위한 벨트입니다.
시중에 한가지 제품이 있기는 합니다만 실용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캐리어 손잡이는 특히 넣었다 꺼냈다 할 일이 많은 부분인데 기존 제품은 그럴때마다 해체와 재설치를 반복해야합니다.
이 녀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설치부터 가방을 고정하는데까지 딱 5초가 걸립니다.
너무 간단해서 사용법이라고 딱히 말씀드리는것이 민망할 정도입니다.
일단 한번 장착하고 나면 캐리어 위에 올려둔 가방에는 신경을 안쓰셔도 됩니다.
평소 캐리어와 가방 쓰시던 것 처럼 쓰시면 됩니다.
어찌보면 이 기능이 더 유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여권과 항공권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옆에 섰을 때 여러분의 몸에 가장 가까운 곳, 손잡이 안쪽입니다.
누가 훔쳐가기 어렵습니다. 혹 가져가려고 해도 여러분의 시야를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5721
현재 와디즈라는 곳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12월 17일까지이며 제품은 1월 초에 수령하실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글이 끝난 것 같지만, 사실 이제 시작입니다. 이 녀석을 만들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겠다 생각이 들 때 마다 공항에 갑니다.
여행객이 필요한 여러가지를 만들기 때문에 여행가는 사람들을 많이 봐야합니다.
공항에 가서 특별한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두리번 거리면서 하루종일 걷습니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가방은 물론 옷, 신발 등 이것 저것을 보면서 돌아다닙니다.
옆을 지나면서 들리는 말소리도 때로는 좋은 아이디어의 원천이 됩니다.
공항에서 하는 불평이야말로 가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렇게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취합해서 메모장에 기록으로 옮겨놓으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가방이 좋을지, 어떤 기능이 반드시 필요할지,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같은 것들 말입니다.
보통 3, 4일이면 아이디어들이 하나의 제품으로 모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시간이 조금 오래걸렸습니다.
2주 가까이 걸린 것 같은데, 아마 가방을 벗어나 다른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방만 만들었던지라 어떻게 아이디어를 정리해도 가방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것을 깨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이상한..일은 아닐거라 생각을 합니다. 여행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저는 캐리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공항을 많이 가고, 수만명의 사람들을 봤지만 캐리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10일정도 연달아 공항에 출근을 했을때였던 것 같습니다.
거의 40, 50개 가까운 아이디어와 3, 4개의 가방이 제 메모장을 스쳐지나갔지만 죄다 가방이었기에 좌절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레 캐리어의 손잡이 사이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은데
오랫동안 새 제품이 떠오르지 않아 초조했던 탓에 많이 민감했습니다.
저 공간은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한다고 투덜거렸는데 그게 발단이 되었습니다.
거의 모두가 가지고 다니는 캐리어가 조금 더 쓸만해지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제품은 저 그림으로부터 탄생했습니다.
번뜩 스친 아이디어가 혹시나 사라질까봐 바로 노트를 펼쳐서 그림을 그리고 수치를 써내려갔습니다.
딱 이틀이 걸렸습니다. 워낙에 간단한 녀석이라 시간이 걸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네요.
처음 만든 녀석의 크기가 조금 커서 사이즈를 조정한 후의 모습입니다. 옆으로 떨어지는게 걱정이 돼서
테스트를 겸해 캐리어 위에 가방을 얹어서 다니는데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백팩을 고정할 때 안정성이 상당히 신경이 쓰였기에 가방안에 전공책을 채워서 공항을 몇번 왔다갔다 해보았는데
가방이 중심을 잃고 땅에 떨어진다거나 캐리어가 제대로 서있지를 못한다거나 하는 현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캐리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울정도로 이 녀석은 쓸모가 굉장히 많은 녀석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제품 중 처음으로 특허도 출원 진행중에 있습니다.
회사 있을때에는 특허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이리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5721
다시 한 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위의 링크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굉장히 두서가 없는 글이었습니다만 이렇게 읽어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백팩 하나를 챙겨서 가는데 진짜 돌아오는날 백팩매고 캐리어 끌면 백팩 버려버리고 싶을때가 있는데 유용할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백팩에도 쓸 수 있습니다 ㅎㅎ 한 번 써보시죠
진짜 판촉용으로도 좋겠네요!
괜찮을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간결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사용하기도 편합니다!
아이디어 정말 좋습니다!! 당장 이번주 금요일 출국이라 구매 못하는게 아쉽네요ㅠㅜ 일단 빨리 특허등록부터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바로 특허출원 프로세스 밟고있는중입니다 :) 곧 좋은 소식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추후에 쓰실 일 있으실지도 모르니깐 하나 가지고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팩은 세로 가로벨트 번갈아가면서 쓸수 잇으면 좋겟네요. 백팩은 가로벨트가 젛을거 같아요
벨트를 가로로해서도 만들어봤는데 가방이 무거우면 뒤로 넘어가버리더라구요 흐흙 백팩을 가로로해서 놓으면 딱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괜찮네여 여행갈때 캐리어에 얹어서 편하게 다니려고 폴딩백 많이 구매하는데 평상시엔 쓸모가 거의 없거든요. 근데 이런 제품 사면 평상시 쓰는 가방으로 여행때 쓸수있으니 활용성면에서 좋네여 ㅎㅎ
맞습니다. 저도 폴딩백이 집에 있는데 여행갈때 말고는 안쓰게돼서 조금 아쉬운게 있었습니다 ㅎㅎ
일년에 공항을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지금까지는 캐리어벨트를 위 가방에 묶고 다녔는데 이런거 있으면 편할거 같네요. 혹시 제품사양(사이즈) 등을 알 수 있을까요? 조절끈의 최소길이와 최대길이를 알고싶네요.
조절끈 최소길이는 아주 짧게는 30cm부터 가능합니다. 최대로 다 늘리면 95cm까지 늘어나니 참고 부탁드려욥!
세로로 긴 등에매는 백팩에는 적용하는게 죠금 어렵겠네요. 끈이 가로형이 있으면 될지도?! 참고로 지금은 단종된 만다리나덕 TOUCH LBT23058 백팩 (그 주황색) 가방 등쪽에 딱 저런게 달려있어요 캐리어 손잡이에 넣어서 걸기용으로 위 아래 찍찍이로 달려있는데... 근데 의외로 폭이 좁아서, 손잡이 넓은 캐리어쪽엔 저게 안들어가는 사태가 있었어요 요즘은 단가문제인지 모든 가방에서 저 옵션이 빠져있는상태인데 저거 있으면 엄청 편할거같아요
아 윗 댓글보니 백팩은 가로로 놓아서 묶음 되는군요 ㅋㅋ
넵 맞습니다 ㅎ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ㅁㄶㅎㅁㄶ
해체 안해도 됩니다! 손잡이 집어넣으시면 저 벨트는 가방에 둘러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가방 들어버리면 됩니다 ㅎㅎ
좋아보여요~
테스트겸 쓰면서 돌아다니는데 되게 편하고 좋습니다 ㅎㅎ
여행다닐때 여분의 보스톤백을 들고다니는데 귀국시엔 어김없이 채워서 오게 되더라구요. 그때마다 이걸 캐리어에 올리고 다닐수 있게 끈을 하나 가지고 올껄하고 후회를 하곤 했었으나 정작 돌아와선 까먹고 또 같은 후회를 반복했었습니다. 일단 펀딩 알림 신청 걸어놨습니다. 아무쪼록 펀딩 성공하시길 빌며, 성공하게 된다면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보내주세요. 무조건 살꺼니깐요.
네 감사합니다! 잘 만들어서 안전하게 보내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캐리어에 꽂아둘 수 있는 제품들이 더러 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은가봅니다. 공항에 가서 보면 그게 없어서 캐리어 위에 불편하게 얹어다니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거든요.
조금 더 많은분들이 쓰실 수 있게 접근성을 늘리는게 목표입니다 :)
오, 이거 정말 미니멀리즘 하면서 유용한 제품이네요!
역시 간단한게 최고죠 ㅎㅎㅎ
약 반년 후에 유럽여행 계획중인데 유용하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대성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
캐리어를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하물로 보내고 난 다음에 이 제품은 분리되겠죠. 그 다음에 메신저 백 처럼 쓸 수 있게 어깨끈을 걸 수 있는 고리를 양켠에 만들고, 어깨끈 옵션도 추가해서 만들어 제공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면 제품이 원했던 간략함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져서 아마 고민을 조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옵션으로 만들어볼법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고민 한 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와 해외나갈때마다 진짜 은근히 불편하고 번거로운부분이 해결되네요 ㅡㅡ
간단하고 편하게 해결돼죠 ㅎㅎ 기존에 가방 쓸때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
담주화 출국인데 구매 안되겠죠?? 정말 편할거같은데
아직 생산을 시작하기 전이라 힘드실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출국하실 일 있으실때 찾아주세요! :)
기발하네요. 항상 필요하던 것인데, 생각을 못한 저는 바보같군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괜찮은 아이디어상품이네요
정말 별거 아닌 간단한거지만 꽤나 쓸모가 좋습니다.. ㅎㅎ
가격도 적당하네요
무리 없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가격 책정도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