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를 구입한 이후, 이어폰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무선은 저에게 어디까지나 서브의 포지션이고, 메인은 유선인데,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할 때마다 3.5mm 젠더를 끼워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와중,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오디지 사인이라는 제품이 $199에 풀려서 주문했습니다. 국내 정발가는 70만원 전후, 미국에서도 원래 가격은 $499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아웃도어용 평판형 헤드폰인데, 이 제품의 특징이 '사이퍼 케이블'이라고 하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동봉된 버전이 있습니다. 이 케이블로 헤드폰과 아이폰 직결이 가능해서, 음감 생활이 좀 더 편리해질거라 생각해서 질렀습니다. 긴 블프기간의 물류대란을 뚫고, 1월 초 드디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오디지란 회사가 초기불량으로 좀 유명한데, 저도 초기불량에 걸려버렸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로는 소리가 한쪽밖에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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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 메일을 보냈더니, 또 한참 뒤에 "미안, 케이블 새로 보내줄게, 주소 알려줘" 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주소를 보낸지 이제 3일 정도 지났는데, 여전히 조용하네요. 오디지는 초기불량 뿐 아니라 일처리 늦기로도 유명해서, 아마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이트닝으로 쓰려고 산 헤드폰을 다시 젠더에 물려서 쓰고 있습니다... 아.....ㅠㅠㅠㅠㅠㅠ
어서 라이트닝으로 쓰고 싶어요...
저 헤드폰을 끼는 순간 ‘오잉~~!! 여긴 오디지?’ ‘오디긴 오디야? 신세계지’
뭔진 몰라도 좀 비싸보이는군요
액정2 AS문제 터진거보고 관심 끊었던 브랜드인데 좋아보이네요 그나저나 프롬이 꽤 유명한가요? 저도 애플뮤직서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잔잔한게 듣기 좋아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