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에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있었죠.
다른 좋은 핫딜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눈이 간건 이 에센셜 폰이 $250에 풀린 것 이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인 캐나다에서는 폰만 사면 한화로 약 50만원이 넘는데,
이어폰 강제 끼워팔이 번들을 사면 약 30만원 정도로 사는게 가능 했습니다(????)
다만 이어폰은 따로 이틀뒤에 온다고해서 지금은 폰만 받은 상태입니다.
허나 이어폰은 음질이 불만족 스러우면 환불할 생각 입니다.
다행히 아마존도 이어폰만 환불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사기 전에 좀 망설이고 있었는데, 망설이는 도중에 화이트랑 그레이가 품절되고...
급한 마음에 수량이 남은 블랙을 허겁지겁 구매 했네요.
덕분에 기존에 서브폰으로 쓰던 픽셀XL을 급처하고 새로운 서브폰으로 이 녀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나올 때,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중 한명인
앤디 루빈이 낸 폰이라는 네임 밸류와, 최초의 노치 디스플레이의 탑재로 큰 주목을 받았었죠.
하지만 다른 플래그쉽과 맞먹는 초기 출고가,최적화 문제,(IP54라고는 하나)사실상 지원 안되는 방수방진,
한참 딸리는 카메라 성능, 무선 충전 미지원,이어폰잭 미탑재등 에센셜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플래그쉽으로서 필수인 요소들은 다 빼고 나와서 평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SD 탑재불가도 단점이긴 합니다만, 내장 메모리가 128기가라서
이 점은 그나마 용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출고가 인하,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덕에
지금은 나쁘지 않은 평을 받는 녀석 입니다.
제 폰도 처음 켰을 때 7.1.1을 탑재하고 있었는데, 업데이트 다운 받는 동안 잠시 가지고 놀아보니
왜 그렇게 혹평을 받았는지 이해가 조금이나마 갔습니다.
다만 8.1로 업데이트 하고 자잘한 업데이트 몇가지 하니까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는게 느껴질 정도더군요.
박스 입니다.
밑 부분에 풀탭을 당기면 박스를 열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이게 전부 입니다.
흔한 번들 이어폰 하나 안 끼워 주더군요.
저 USB C 3.5mm잭 단자는 보자마자 한숨이 나왔습니다...
첫 화면
초기 화면 입니다.
상단 부분은 카메라만 제외하면 완전 베젤리스 입니다.
간단히 설정 마친 후 한 컷
대충 간단히 몇시간 동안 가지고 놀아본 결과,
첫 인상은 좋은 편 입니다.
스냅835랑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그것도 새 폰을 250달러 주고
살 수 있는건 정말 미친 가성비라고 생각 합니다.
타이타늄,세라믹 바디도 좀 묵직하긴 하지만, 정말 고급 스럽고 느낌도 좋습니다.
원래 플래그쉽 폰으로 나온 만큼 품질은 합격 입니다.
스피커는 스테레오 라고 들은 것 같은데,
실제로 들어보면 전혀 아닙니다.
그냥 모노 스피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메라는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전 서브폰인 픽셀XL과 제 메인폰인 S8+와 비교하면
당연 수준이 많이 떨어집니다만
간단히 막 찍는 용도로는 문제 없습니다.
소프트웨어도 거의 안드 순정이다보니 꽤 빠릿빠릿하고,
기타 블로트웨어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저 동그란 노치도 생각보다 아주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게임이나 영상 시청 할시, 완전 풀스크린을 지원하지 않기에
아이폰X처럼 한쪽을 파먹는 일도 없는게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옆에 레터박스가 생기는건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긴 합니다만,
이것이 제 메인폰인 갤럭시 S8+를 대체 하지는 못할 것 겁니다.
일단 제가 삼성 환경에 너무 익숙한 것도 있고, 순정 안드로이드는
편의성 면에서는 좀 뒤떨어지더군요.
3.5mm 잭이 없는 것도 상당히 큰 묷을 합니다.
어댑터 챙기는 것을 잊으면 노래도 못 듣고,
어댑터를 잃어버리면 만원 정도 주고 또 사야하고,
충전 하면서 이어폰을 못쓰는 것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면 해결이 되긴 합니다만,
리듬게임 같이 딜레이가 중요한 게임을 할 때는 이어폰이 필수라서....
결론은, 첫 인상은 참 좋습니다만 아직은 조금 더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환불하는 것도 아직은 고려 중이네요.
'
안드로이드 순정이 빠릿한건 좋은데 사용자 편의성은 많이 떨어지지요. 구글도 그쪽 개선하는 것은 별 관심 없는거 같고.. 저도 5월쯤에 PH1을 사서 쓰고 있는데, 자잘하게 사용자를 성가시게 만드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특히나 런처가 참 안습해서 바로 MS런처로 갈아버렸죠. 지금은 이것 저것 손을 좀 대서 별 불만없는데, 일반 사용자가 그런 문제들 해결 할려면 좀 난감하겠더군요.
동의합니다. 전자기기 쪽에 문외한 분들은 쓰기 좀 힘들 것 같더라구요. 아마 그런 것 덕분에 갤럭시나 아이폰이 더 잘 팔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저렴하게 픽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폰이죠... 저는 넥5쓰다 넘어왔는데 자꾸 쓰다보니 픽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 국내는 콜드랍현상 문제가 있는데 캐나다시면 그런 문제는 없으시겠네요 에센셜 유저의 정 ㅊㅊ
추천 감사합니다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픽셀2 시리즈 보다는 이게 좀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에센셜폰2가 취소된게 좀 아쉽네요ㅋㅋ
저도 이번에 싸게 풀려서 샀는데 메인폰으로 뭔가 아쉽지만 서브폰으로 이정도 가격이면 괜찮은거 같아요 (케이스랑 필름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