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치.
한 캐릭터의 스탯. 즉 체력, 공격력, 속도, 방어력, 마법방어력에서
기준 능력을 정해놓고 이를 표준치라 하고, 그 중 랜덤하게 두 스탯 중 하나는+, 하나는 -값을 부여해
똑같은 캐릭터라도 스탯의 차이를 주는 시스템.
포켓몬에도 있다고 하는 개체치는, 같은 캐릭터끼리 특성을 나타내주는 하나의 요소이며,
어찌 보면 캐릭터를 단순하게 분류하지 않고 특성을 살려준다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어렵사리 캐릭터를 얻었는데, 개체치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주는 점에서,
신경쓸 것이 하나 더 늘었기에 실제로 많은 비난도 받고 있는 요소이다.
그만큼 개체치는 많은 유저가 예민하게 따져보는 요소인데,
예전부터 그랬고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은 현 파엠히의 메타는 일명 '죽창' 으로써
적을 쓰러뜨리는데 중요한 높은 공격력과 2회공격을 위한 속도를 위해
대부분의 유저가 공격력이나 속도의 + 개체치를 원하고 있다.
무언가가 높아지면 무언가가 떨어지는 개체치의 특성 상
그렇다면 어느 스탯이 낮아지는게 그나마 나은가? 로 자연스럽게 생각이 가게되는데
수능 수포자마냥 몇몇 속도를 포기한 캐릭들을 제외하면 당연히 체력, 방어, 마방을 비교하게 된다.
필자는 체력- 를 선호하는 타입이었는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S 슬롯인 '성인(聖印, Sacred Seal)'이 있는데
HP는 3 올라가는데 다른 스탯은 1 올라가니깐 HP가 이득이다! 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체력성인이 뭐 여러 캐릭터가 다 쓸 수 있는게 아니고, 오의의 고동 등 여러 좋은 성인들이 나오고 있는 이상 그다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체력과 방어류 스탯 중 어느 개체치가 '마이너스'인 게 좋은지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보고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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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시를 위해 필자의 4인방 중 청속을 담당하는 카츄아를 보자.
방어력 +, 체력 - 카츄아.
여기선 실험을 위해 사자분신은 고려하지 않고, 대부분 선호하는 공이나 속이 +라고 가정하고,
체력/수비/마방 중 하나가 - 일 때를 비교해보겠다.
그럼 표준은 체력 38 / 수비 32 / 마방 28이 된다.
1. 생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HP가 0이 된다면 캐릭터가 전투불능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럼 HP가 높으면 당연히 좋은거네? 헤헤' 라고 생각하면 편하고,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거두절미하고 예를 들어보자.
카츄아를 /속성을 고려하지 않고 / 만피상태에서/ 한 방에 /전투불능/으로 만드려면
방어력 개체치가 - 일 때,
체력 38 + 방어력 29 = 공격력 67
공격력 67을 가진 캐릭터가 필요하다.
근데 카츄아가 만약에 체력 개체치가 - 라면?
체력 35 + 방어력 32 = 공격력 67
역시 공격력 67을 가진 캐릭터가 필요하다.
그럼 두 개체치는 생존 측면에서 같은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도 알다시피 파엠히는 마법공격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마방 개체치가 - 일 때,
체력 38 + 마방 25 = 공격력 63
마법공격력 63을 가진 캐릭터가 필요하다.
근데 카츄아가 만약에 체력 개체치가 - 라면?
체력 35 + 마방 28 = 공격력 63
역시 마법공격력 63을 가진 캐릭터가 필요하다.
그럼 사람들은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된다. 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물리공격력 67 피격 시 | 마법공격력 63 피격 시 | |
체 - 개체치 : 체 35 방 32 마방 28 | 사망 | 사망 |
방 - 개체치 : 체 38 방 29 마방 28 | 사망 | 체력 3 생존 |
마방 - 개체치 : 채 38 방 32 마방 25 | 체력 3 생존 | 사망 |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주목하자. 이게 뜻하는 바는
체 - 개체치는 사망률이 방어나 마방 - 개체치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즉, 3 개체치 중, 체력 - 개체치가 가장 생존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제시될 수 있는 변수가 몇 개 있는데,
1) 속성
파엠히의 속성 우위의 공식은 (공격력 * 1.2) - (방어력) = (데미지)이다. - 소수점은 버림
즉, 피격자의 방어력은 고정이므로, 속성은 개체치로 인한 데미지와는 무관하다.
2) 특효
파엠히의 특효 공식은 (공격력 * 1.5) - (방어력) = (데미지)이다. - 소수점은 버림
역시 특효도 무관하다.
2. 공격력
방어력과 체력 이야기에서 공격력이 왜 나오냐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몇몇 오의는 체력과 방어력이 큰 요소가 되기도 한다.
1) 화염 (華炎, Ignis) : 카운트 4. 공격자의 방어력 수치 80%를 데미지에 가산시킨다.
화염 추가 데미지 | |
체 - 개체치 : 방어력 32 | 25 |
방 - 개체치 : 방어력 29 | 23 |
방어력이 커질수록 이 차이는 더 커진다. 허나 32도 낮은 수치는 아닌데... 2 차이면..
2) 복수 (復讐, Vengeance) : 카운트 3. (최대HP - 현재HP) * 0.5 를 데미지에 가산시킨다.
복수 추가 데미지 | |
체 - 개체치 : 체 1 남았을 때 차이는 34 | 17 |
방 - 개체치 : 체 1 남았을 때 차이는 37 | 18 |
허나 화염과 마찬가지로 거의 미묘한 차이.
3) 월광, 범위 오의 등등...
이건 피격자의 입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식이 복잡해진다. 추가 데미지를 더 많이 받는 대신, 그만큼 체력도 낮아지므로.
그러므로 1. 생존 편의 흐름과 같아짐.
즉 공격력 (주로 오의)은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허나 오의마다 결과가 상이하며, 그다지 차이나지 않는다.
3. 그렇다면 체력 마이너스 개체치는, 방어력/마법방어력 마이너스 개체치보다 떨어지는가?
아니다.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전은 또 다른 법.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1) 상대편 공격력이 32 일 때. 1:1 상황
체 - 카츄아는 0의 데미지 / 방 - 카츄아는 3의 데미지.
장기전으로 가면 체 - 카츄아는 절대로 사망하지 않는다.
분명 이런 경우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서로가 데미지 1~2 정도 주는 도토리 대전. 아슬아슬하게 패배할 경우.
근데 방-이 아니라 체- 라면? 나는 0 데미지를 받는다. 승리.
2) 미묘한 차이지만, 스킬 발동에 차이가 있다.
특히, 사자분신 같은 소량의 고정 데미지를 받는 때, 예민한 사항.
매복 3 : 체력 75% 이하 시, 상대편에 공격당할 시 자신이 선제공격.
-> 최대 체력이 낮다면, 발동이 쉬워진다.
검 죽이기 3 : 체력 75% 이상 시, 검 유닛을 상대로 자신은 무조건 2회공격, 상대는 무조건 추격불가.
-> 최대 체력이 높다면, 발동이 쉬워진다.
= 허나 미묘한 차이이며, 스킬마다 다름.
3) 체력 패시브는 다른 스탯 패시브보다 수치가 2 더 높다.
서론에 나온 내용.
즉, 미묘하지만 차이는 있다는 점.
결론을 지어보자. 상대적인 오의 등을 제외하면,
체 - 개체치 | 방어,마방 - 개체치 |
서로가 1~2의 데미지를 주고받는 싸움 시, 노 데미지의 확률이 방어 마방 마이너스 개체치보다 높다. |
체 마이너스 개체치와 동등한 조건에서 전투 시, 상대편 공격 유형에 따라 더 많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
THE EN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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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의문이 들어 적게 된 비교 글입니다.
개체치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민감한 사항이라..
생각나는대로 두드린 면이 있어 논리적 허술함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체치 이렇게 적고 보니 별 거 없는 거 같기도 합니다. 1~2 차이이고..
솔직히 속도만 아니면 그닥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2회공격은 크니까요.
근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걸까요. 더 좋은 캐릭터를 갖고 싶은.
위의 예시가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으니.. 큰 의미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확대해석의 오류를 범해보면,
위 비교는 체력이 높은 캐릭 vs 방어력과 마방이 높은 캐릭의 비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다임썬더 쾅쾅이지만요 ㅎㅎㅎ
지적은 덧글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대환영입니다.
즐거운 파엠히 되세요.^^
+추가
다른 유저분들의 덧글로 의견을 추가하려 했으나,
아무래도 덧글이 아래에 있는 상황에서 제가 섣불리 정리하기 보다는
요약을 간단하게 하였으니 확인하시고, 덧글을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속도가 낮아 잦은 피격일 경우 개체 간 데미지 차 - 도야지村 님
속도가 높을 땐 체력, 속도가 낮거나 상성격화 시 방어력 개체 - 루리웹-7658924430 님
위 의견에 덧붙여 체력은 +-4 인 경우가 있으므로 추가 - 루리웹-5899605515 님
의견주신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루리웹 파엠히 게시판에서 매우 오랜만에 보는 분석글이네요. 추가하면 어떨까 싶은 점이 있다면 속도가 낮아서 2회 공격을 자주 받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헥토르가 적절한 예가 되겠네요. 헥토르 마방+와 체+를 두고 어느 쪽에 한돌을 시킬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본문처럼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헥토르의 표준체력 : 48 표준마방 : 24로 가정 1) 체력-의 경우 : 체력이 45, 마방이 24 2) 마방-의 경우 : 체력이 48, 마방이 21 실험1. 동속성 마법 공격이 들어옴 : 공격력 45 1)의 경우 : 45 - 24 = 21대미지 => 45체력 - 21대미지 = 24생존 2)의 경우 : 45 - 21 = 24대미지 => 48체력 - 24대미지 = 24생존 => 1)과 2)가 같다. 실험2. 동속성 마법+추격 공격이 들어옴 : 45 x 2 1)의 경우 : (45 - 24) x 2 = 42대미지 => 45체력 - 42대미지 = 3생존 2)의 경우 : (45 - 21) x 2 = 48대미지 => 48체력 - 48대미지 = 0사망 => 1)은 살지만 2)는 죽는다. 여기에 상성까지 들어가면 저 수치는 변하겠지요. 그래서 알마즈 발동 등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체력+를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놈의 라인..) 여튼 본문 말씀처럼 무조건적으로 어느게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고, 어떻게 이 유닛을 쓸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서 구상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같은 서민은 뭐가 됐든 일단 나와주면 감사할 뿐입니다만..
의견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방어력이 낮으면, '전투가 반복될수록 데미지가 커지는 점'이 있네요. n을 피격횟수라 가정하면 체- 헥토르는 계속해서 데미지를 21씩 받아서 21n이 되지만 마방- 헥토르는 계속해서 데미지를 24씩 받아서 24n이니 전투가 반복될 수록 누적해서 얻는 데미지가 커지니 이는 방어력이 더 높을수록 얻는 이점이라 할 수 있겠군요!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적어주신 글 요약해서 본문에 추가해도 될까요?
네 상관없습니다 ㅋ 다만 당연한 말이겠지만 n은 어디까지나 해당 유형의 피격횟수(예시에서는 마법공격)만 해당하겠지요. 예시의 공격이 만약 물리공격이었다면 둘다 물방은 같으니 오히려 1)은 죽고 체력이 높은 2)만 살았을테니... 최종 결론은 본문 내용속에 포함되어 있듯, 결국 어떤 스탯 - 가 좋느냐는 내가 어떤 식으로 그 캐릭터를 운용할 것이냐에 달려있다가 될 것 같습니다. (물리방어 전담? 마법방어 전담? 양쪽 다 전담? 어떤 상성을 전담? 등등)
저는 복잡한 계산은 못하지만 직관적으로 봐도 속도가 충분히 높은 개체라면 한 대 맞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니 체력 높은 것이 낫고, 속도가 낮거나 상성격화를 쓰는 개체라면 체력이 낮더라도 방어나 마방을 챙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속도가 낮으면 아무래도 피격횟수가 많아지니 데미지 차를 줄일 수 있는 상성격화와 높은 방어력이 선호되는 점을 제가 간과한 것 같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전투는 피격이 1회 뿐인 경우는 많지 않으니.. 괜찮으시면 의견 정리해서 같이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속도 높은 개체는 체력이 좋고, 아니면 마방/물방이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숫자의 유닛들이 마방/물방은 +-3이고, 체력은 +-4인 개체가 있지요... 상성격화면 무조건 방어쪽에 투자가 좋습니다. 제가 체력 다운 공격 업 루후레 상성격화로 사용중인데, 마방다운이면 상성격화에도 불구하고 적마도사에게 사망하는 경우가 생기고, 물방다운이면 속도/공격 높은 검사들에게도 조금 아프게 맞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개체치에서 변수가 4인 캐릭터들이 있지요. 이건 확실히 잊고 있었던 부분이네요! 그런데 +- 4 개체치는 오직 체력만 해당하는 건가요? 그렇게 된다면 확실히 덜 손해보는 방어쪽이 유리하겠네요. 어차피 +가 아닌 - 가정이니 (캐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도 루프레 상성격화 쓰는데, 적색 캐릭에게 집중공격을 받다보면 소량의 데미지를 입는 것도 확실히 부담되더라구요. 데미지가 작은 차이라도 전투가 쌓이다보면 생각보다 큰 차이인 것을 느낍니다.
거기다 또 방/마방-3은 +1 성인으로 커버가 안되지만, -3 체는 성인으로 커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