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년전 제가 동아리 mt를 갔을때 였습니다.
다들 고기도 구워먹고 술이 들어간 상태여서 밤에 다같이 모여 무서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알바하면서 겪은 썰 고전적인 괴담들이 난무하다가 마지막 동아리회장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내가 친구들하고 여행갔을때 얘기야. 그때도 술좀 먹고 이렇게 무서운 얘기를 했엇어. 거기서 내친구한명이 이런 얘기를 들려줬어."
'이건 내가 직접 겪은 건데 저번에 좀 무서운 꿈을 꿨어 꿈에서 강변을 걷고있는데 할머니가 나한테 계속 말을 거는거야 새끼손가락좀 찾아달라고.
자세히 보니까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없는거야. 그래서 나는 무서워서 그냥 도망쳤거든
그렇게 계속 달리다가 옆에 풀숲을 보니까 뭔가 있는거야. 그래서 가까이 가보니까 손가락인거야 거기서 갑자기 할머니가 다시 나타나더니 좀 화난 표정으로 손가락을 뺏었어.
그리고 꿈에서 깻지.'
"이런이야기를 해주는거야. 여기서 더무서운건 그 얘기를 들은 애들도 다 같은 꿈을 꿨다는거지 나는 참고로 학교책상위에서 새끼손가락 찾았거든. 무튼 그런일이 있었다는거지.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고. 꿈꿀때는 약간 무섭긴했지."
이 얘기를 듣고 나와 다른사람들 모두 그런게 어딨냐고 지어내지 말라고 하면서 웃어 넘겼습니다.
그리고 무서운얘기가 끝나고 우리는 모두 잠이 들었고 신기하게도 저도 그와 같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저희 집에있었고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나가보니 그 할머니가 있었고 작은 목소리로 계속 말하는 겁니다.
"새끼손가락 찾아줘..... 새끼손가락 찾아줘..."
저는 뭔가 무서워져 바로 문을 닫고 제방으로 도망쳤고 제방 책상에서 손가락을 찾았고 갑자기 할머니가 나타나더니 좀 무섭게 화내는? 씩씩 거리며 손가락을 개로 채고 깨어났습니다.
아침에 저희는 떠들썩했습니다. 모두 그꿈얘기를 하는겁니다. 자기는 하나도 안무서웠다. 나는 물먹는데 물병에서 손가락이 나와서 좀 비위가 상했다. 라던가. 씨끌벅적했습니다.
그중에서 한명 복학생 선배가 좀 표정이 안좋아보여 물어보니 자기는 손가락을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꿈에서 할머니가 나와서 새끼손가락을 찾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한테 도저히 못찾겠다고 말하니까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거야."
'고마우이'
저희는 그얘기를 듣고 뭐지? 이러면서 펜션을 정리하고 나가느라 바빠서 신경을 많이 못썻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1달동안 별탈없이 학교를 다니며 잘 지냇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때 손가락을 찾지 못했던 복학생 선배가 선풍기에 손가락이 잘려나갈뻔했다고요. 다행히 빨리 치료해 손가락은 붙었지만 신경이 많이 손상되어 감각은 없어졋다고 했습니다.
저와 그 mt에 갔던 모두는 그때 그 꿈이 그런거다라고 수군댔고 결국엔 다들 이제 얘기를 꺼내지 말자고 햇습니다. 그뒤로 그 복학생 선배는 아무탈 없이 취직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이얘기를 보시고 꿈을 꾸신다면 꼭.. 손가락을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