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올릴지 말지 고민을 꽤 여러 번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여기 글을 올려도 어차피 뭔가 변화가 생기는건 아니기도 하고, 그냥 순수히 제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은게 글의 유일한 목적이라서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고민을 했었죠.
서론이 길었군요. 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고 이런저런 잡소리를 쓸겁니다.
현재의 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30대 후반의 백수입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여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모태 솔로이며, 여든에 가까우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개인 재산 중 현금은 통장에 있는 백 만원 정도가 전부입니다. 일하며 생겼던 돈의 대부분은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부동산은 부모님께 증여받은 시골 땅이 있는데, 이건 어차피 값어치가 얼마 없으며 여러 사람이 지분을 나눠가진 공동 명의 땅이라서 마음대로 처분할 수도 없습니다.
부모님 재산은 현재 같이 살고 있는 경기도의 아파트, 그리 많지 않은 노후 자금, 옛날에 살던 매우 낡고 값어치가 없어 팔리지 않는 서울 강북에 있는 집 한 채가 전부입니다.
성격은 내향적이고 매우 냉소적이며 비관적입니다. 이건 제가 살면서 처했던 환경과 경험의 영향 때문인데, 뒤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죠.
외모는 보통 정도는 된다고 들었지만 솔직히 좀 못난 편입니다. 키도 177cm라서 요새 기준으로는 작은 편이고요. 몸무게는 75-77 오락가락 하는군요.
최종 학력은 서울의 S모 4년제 대학 졸업이며 복수 전공으로 두 개의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경력과 연봉에 관한 이야기
사실 백수인건 공식 서류 상으로는 오늘부터입니다. 실제로 회사에 나가지 않은건 작년 7월부터였지만요.
저는 게임 업계에서 게임 기획자로 일해 왔습니다. 전문 분야는 없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그냥 이것 저것 상황에 따라 다 해왔습니다. 어쩌면 뭐 잡무가 전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업계에서 일한 기간은 음, 대학 졸업 이후부터이니 10년이 되었네요.
선배의 추천을 받아 들어간 첫 회사는 꽤 좋은 회사였습니다. 08년 당시에 연봉으로 2500을 받고 사회 생활을 시작했죠. 일도 좋았고 사람들도 좋았습니다.
문제는 회사의 매출이 안좋았다는 것이었죠. 이후 두 번의 연봉 동결을 겪었습니다. 총 4년을 그 회사에서 보냈지만 결국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통채로 매각이 되었고 전 그 프로젝트와 함께 회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었습니다. 연봉이 3300 정도로 오르게 되었거든요. 이 때가 제일 돈을 많이 벌던 때입니다. 하지만 1년도 못갔죠. 7개월 정도만에 팀 내 극심한 불화와 갈등으로 회사를 퇴사하였고 이후 모든 의욕을 잃고 1년을 구직 없이 백수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다시 다른 선배의 추천으로 들어간 곳이 넥슨 컴퍼니 소속의 모 회사였습니다. 연봉을 삭감하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복지가 좋아서 괜찮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1년을 채 못채우고 나왔습니다.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방출되었죠.
그리고 다시 백수로 지낸 약 8개월 뒤에 선배의 권유로 저도 돈 천만원을 투자해서 같이 8명 정도로 스타트업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2015년 초였으니 벌써 3년이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잘 안됐습니다.
월급을 사정에 따라 5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받으며 2년 반을 보냈지만 결국 투자도 없고 게임도 안팔려서 경영 악화로 누군가는 나와야했고, 제가 나왔습니다.
이직할 곳을 찾아봤는데 받아주는 곳이 없더군요. 반 년 넘게 면접 한 번조차 못봤습니다. 소위 말하는 네임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도 없고, 나이와 경력은 많은데 전문 분야 없이 이 일, 저 일, 잡스럽게 하던 사람이라 기피하는 것 같더군요. 쉽게 말해 별 볼 일 없이 늙어버린 사람이 된거죠.
결국 이제 업계를 떠나야할 때가 된건가도 싶습니다. 게임 개발에 이제 사실 어떤 꿈과 열정도 더 이상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거든요. 주변 사람 중 누군가는 제가 번아웃 상태라서 그런거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그냥 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결국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 오만 정이 떨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뭘 하면서 먹고 살지는 모르겠군요. 소설 공모전 준비한답시고 끄적이면서 실업 급여 받고 버티려고 하고는 있는데... 결국 나중에 정 안되면 편의점이나 PC방, 마트 알바라도 알아봐야겠다 싶습니다.
*성격에 관한 이야기
글 첫머리에서 언급한대로 제 성격은 내향적이고 매우 냉소적이며 비관적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별로... 아니, 거의 없죠.
게다가 매우 민감하고 지나치게 감정 변화가 심합니다. 우울증 전력도 있죠. 어쩌면 지금도 우울증에 걸려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제게 핑계일 뿐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제가 이렇게 변화해 온 데에는 청소년기와 군대에서 겪은 우울증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됩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줄곧 저는 놀림과 괴롭힘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유는 별 시덥지 않은 이유부터 재수 없다는 이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놀림 외에도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종류의 괴롭힘도 받고 얻어 맞기도 많이 맞았습니다.
제일 최고조였던 시기는 중학교였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나날이었죠. 온 몸에 침을 뱉고 구타하고 성추행하고 각종 인격적 모독까지 다 당해봤습니다. 매일 같이요.
몇 놈이 주동적으로 그러긴 하지만 사실 학생들 모두가 동조자였습니다. 몇 안되는 제 친구들조차 그랬죠. 안그러면 자신들도 위험한 경우가 있었고, 자기한텐 착하게 대하는 친군데 너한테 왜 그러냐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참다참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선생님들에게도 울면서 말해 봤습니다. 아무도 제대로 신경 안쓰더군요. 제가 문제인 것으로 취급 당하거나 보복성으로 더 심한 짓을 당할 뿐이었습니다. 죽을까도 고민해봤고 칼을 가져가서 다 쑤셔버릴까도 매일 아침 고민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러다가 어떻게 버티고 버텨서 안 미치고 졸업까지 했습니다(아니, 어쩌면 내면이 미쳐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 일들과 관련된 악몽을 꿉니다.
(그땐 언젠가 꼭 성공해서 다시보면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텼었는데... 지금 전 그 놈들보다 능력없는 인간이 되어 있네요)
이러한 일들을 겪고 전 점차 폐쇄적이고 냉소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마무리
이제까지의 내용을 보셨으면 대충 느끼실겁니다. 왜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을만 한지. 전 내면이 너무 어두운데다 인간적인 매력도, 내세울만한 것도 없지요.
시도는 많이 해봤습니다. 소개팅도 정말 많이 해봤고, 직접적인 대시도, 심지어는 결혼정보업체에도 가입해 봤었죠. 안되더군요.
날 좋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 있지 않을까? 그건 그저 허황된 꿈일 뿐입니다.
'네가 노력해서 널 바꾸면 된다, 네 인성, 인격을 바꿔라. 그러면 모든게 잘 풀릴 것이다.' 주변에서 조언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면서 깨달은 사실은, 한 번 인격이 형성된 사람은, 한 번 내면이 완전히 망가진 사람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됐든 이제 나이도 많고 다른 모든 것들도 끝장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 길에도 끝없는 어둠만이 펼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암울할 뿐이네요.
그래도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나니 기분은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저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고 막막하고 그럴때는 제일 먼저 자존감 회복하기프로젝트를 하는데, 그게 효과가 좋더라구요. 작은 목표를 세워서 그걸 이루면서 자존감을 차근차근 회복해 가는데, 예를들어 영어공부를 한다던지, 퍼즐페인팅 같은거를 하나 완성시킨다던지 또는 아침 일찍 일어나기 프로젝트를 한다던지. 내 삶에서 내가 컨트롤 해서 바꿀수 있는것이 있고, 내가 능력이 있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걸 자꾸 되뇌이는게 긍정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금 당장 '이러한 자잘한 목표들이 내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에 빠지면 뭐든 다 쓸모없는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은 목표가 있고없고가 차이가 커서 미래에 쓸모가 없어보이는 목표라도 그냥 작은 걸로 세우고 실천해가면 조금씩 힘이 생기면서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도움이 안될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아파서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나이도 경력도 비슷한 게임개발자(아트)입니다 비슷한 사연을 주위에서 하도 많이 봐서 체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현실적인 조언은 이미 주위에서도 많이 들으셨겠지만 막상 뭔가 행동을 취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저또한 몇년안으로 이쪽바닥을 뜰 시기가 도래했음을 체감중인지라 고민이 많은 상태거든요 이미 휴식도 꽤 취하신 상태일텐데도 의욕상실이 오래가시는듯 합니다 힘 내시고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모든일에 의욕이 떨어진데다 우울증까지 온것 같습니다 이제30대 끝물인데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저로선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근거없는 낙관론이지만 잘될거에요
글을 읽다가 님의 마지막 말이 제가 평소에 하던 생각과 같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도 한번 형성된 인격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천성은 바뀌지 않지만 성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이었지만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성격이 많이 활발해지고 자기 주장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님 학창시절 굉장히 아픈 일을 겪으셨네요 ... 정말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은 그 일들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님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어둠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잖아요.. 자기 자신을 좀 더 믿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자신감도 생기고 비판적으로 보이는 생각들도 점차 사라질 거에요..... 그리고... 사실 님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 님보다 더 심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굉장히 내성적이며 냉소적인 사람인데.. 어느 곳에 소속되서 그 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나이 45살에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진심으로 들어보세요.. 당장 근처에 있는 사람들도 좋습니다. 많은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님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며 말 하게 될 거에요~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제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에 들어섰습니다.. 저 또한 두렵고 이게 맞는 길인가 하는 생각이 매일 듭니다. 하지만 저도 님도 앞으로의 남은 30대를...그리고 앞으로 있을 멋진 인생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 갑시다~~!!! 님 화이팅!!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모든일에 의욕이 떨어진데다 우울증까지 온것 같습니다 이제30대 끝물인데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저로선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근거없는 낙관론이지만 잘될거에요
감사합니다.
나이도 경력도 비슷한 게임개발자(아트)입니다 비슷한 사연을 주위에서 하도 많이 봐서 체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현실적인 조언은 이미 주위에서도 많이 들으셨겠지만 막상 뭔가 행동을 취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저또한 몇년안으로 이쪽바닥을 뜰 시기가 도래했음을 체감중인지라 고민이 많은 상태거든요 이미 휴식도 꽤 취하신 상태일텐데도 의욕상실이 오래가시는듯 합니다 힘 내시고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상태가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게 시간만 보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뭔가 하루도 마음 편히 쉬기는 힘드네요.
전 오히려 회사다니고 결혼하고 애들 낳고 밥벌이며.. 집이며 외제차며. 다 있지만.. 항상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가장으로서 무게감때문이지.. 제 자신이 없어진거같고 마치 AMT기기같고.. 그냥 불안하고 초조하더군요 아직 젊지만서도 언제까지 내가 돈을 벌어야할지. 혹 뭔가 잘못되서 추후 박스줏는 할아버지들처럼 될지.. 내 나이때는 국민연금도 못 받는다는데... 미래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네요..
글을 읽다가 님의 마지막 말이 제가 평소에 하던 생각과 같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도 한번 형성된 인격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천성은 바뀌지 않지만 성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이었지만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성격이 많이 활발해지고 자기 주장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님 학창시절 굉장히 아픈 일을 겪으셨네요 ... 정말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은 그 일들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님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어둠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잖아요.. 자기 자신을 좀 더 믿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자신감도 생기고 비판적으로 보이는 생각들도 점차 사라질 거에요..... 그리고... 사실 님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 님보다 더 심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굉장히 내성적이며 냉소적인 사람인데.. 어느 곳에 소속되서 그 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나이 45살에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진심으로 들어보세요.. 당장 근처에 있는 사람들도 좋습니다. 많은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님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며 말 하게 될 거에요~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제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에 들어섰습니다.. 저 또한 두렵고 이게 맞는 길인가 하는 생각이 매일 듭니다. 하지만 저도 님도 앞으로의 남은 30대를...그리고 앞으로 있을 멋진 인생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 갑시다~~!!! 님 화이팅!!
말씀 감사합니다. 뭔가 어떻게든 좀 해내고 싶네요. 네, 화이팅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요통은이제그만
옛날엔 달리기도 좋아하고 반대표도 하고 축구도 좋아하고 그랬는데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언젠가를 기점으로 운동이라면 히스테리적으로 멀리하게 되어버렸네요. 그 언젠가가 그 시기인 것 같긴한데... 아 아마 맞는 것 같네요. 음... 아무튼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31세 기획 쪽 취준생인데.. 갑자기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이 탁 막히네요. 힘내십시오.
하필 기획을 택하셨군요 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저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고 막막하고 그럴때는 제일 먼저 자존감 회복하기프로젝트를 하는데, 그게 효과가 좋더라구요. 작은 목표를 세워서 그걸 이루면서 자존감을 차근차근 회복해 가는데, 예를들어 영어공부를 한다던지, 퍼즐페인팅 같은거를 하나 완성시킨다던지 또는 아침 일찍 일어나기 프로젝트를 한다던지. 내 삶에서 내가 컨트롤 해서 바꿀수 있는것이 있고, 내가 능력이 있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걸 자꾸 되뇌이는게 긍정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금 당장 '이러한 자잘한 목표들이 내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에 빠지면 뭐든 다 쓸모없는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은 목표가 있고없고가 차이가 커서 미래에 쓸모가 없어보이는 목표라도 그냥 작은 걸로 세우고 실천해가면 조금씩 힘이 생기면서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도움이 안될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아파서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도움될 만한 좋은 이야기를 주신 것 같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말씀 감사 드립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공감이 갑니다. 다만 저는 사람 성격이 안 변하는 건 아니고, 긴 시간이 지나거나 힘든 일을 겪거나 인생의 고비를 지나면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급격히 바뀌는 건 힘들겠지만 조금씩 하다보면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연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모르게 제 발로 다 차버렸던지라... 그래도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순 없고, 살다보면 살 길이 보일테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1년만 있으려고 했던 직장에서 부서이동만 세 번 하고 지금은 교육중이네요... 참 사람일은 알 수 없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산구름님도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서울의 S대면 공무원시험 알아보세요 돈만 조금 포기한다면 지금보단 나은 삶 사실것같네요
친구들이 게임개발한다고 할때 x까! 하고선 PC방차려서 돈벌고 그걸로 건물올려서 월세 받고 살아요.
저도 님하고 비슷한데 나이만 4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