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 않은 한 집무실에 중년의 남자가 의연하게 서있었다. 그의 모습은 평범해 보이지만 분명 커다란 기운이 그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듯 눈썰미 있는사람이라면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걸 눈치챌수있는 사람이다. 그렇다 그는 이나라의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의 표정은 근심이 들어있는듯 하지만 무언가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간직한 그런 복잡한 안색을 지닌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듯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 행동에 보답하듯 얼마지나지 않아 누군가 문 두드리는 소리가 작게 울린다.
"똑똑...."
"그래.... 들어오게"
이윽고 한 제법 젊어보이는 남자한명이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그리고 큰 몸짓으로 인사를 하며 엄숙한 예의를 갖추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님.... 저를 찾는다 하셔서 이렇게 왔습니다...."
대통령은 그를 초연하게 맞아들이고 천천히 얘기하겠다는듯 실내는 잠시동안의 정적이 흘렀다. 잠시동안의 숨고르기가 지난후 그리고 이내 대통령이 먼저 입을 열기 시작한다
"무언가 중대한 임무를 맡길 사람을 찾고 있었네....바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행위를 실행하기로 했어......."
그 방에 들어온 초대손님은 잠시 놀라는듯 했지만 대통령의 말을 끊을수 없어 의연히 잠자코 있었다.
"중국으로 부터 정보를 입수했어..... 미세먼지 발생의 근원지를 알아낸거 같대... 하지만 더 탐사를 해야한다더군....우리도 그 탐사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보를 주었어.... 하지만 난 그 미세먼지를 우리정부가 중국보다도 더 먼저 해결하길 바라고 있지....미세먼지 해결의 공로가 우리나라가 되길 바라는거야...그리고 바로 너가 그 임무를 수행할 사람으로 낙점하고 내가 자넬 찾은거야.... 중국정부로부터 지도도 입수했어...."
"자...이걸 받게......"
"아니..... 이게 무엇입니까...."
"이건.....세계수의 물이라는거야....이것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할수 있어... 우리정부가 몇년에 걸쳐서 연구끝에 개발한 신비의 물약이야."
"세계수의....물이요? 이게 그렇게 뭔가 신비한 성분이라도 들어있다는 겁니까?....그냥 평번해 보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임무를 받은 그 남자는 며칠지나지 않아 빠르게 중국으로 날아갔다. 그의 손에든 가방안에는 대통이 직접 손에 쥐어주었던 중국으로 부터 입수한 미세먼지 발생 추정위치가 마크된 지도가 가지런히 접혀 가방에 빨려들어있듯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세계수의 물이라는 중요한 물체는 지도와 떨어질수 없다는듯 옆에있었다.중국에 도착하고 재빠르게 이동했던 그는 지도에 마크되어 있는 위치에 향하자 끝없는 사막지대에 들어서게 된다....태양은 강했다... 지평선 너머도 흙밖에는 보이지 않았다....그는 탐문을 계속하기 위해 이따금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모래알갱이들을 맞으며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러나 태양이 너무 강렬해서 였을까.....모래알갱이들을 견딜수 없어서 였을까....어느샌가 그의 무릎이 땅에 닿더니 그는 쓰러지고 만다.......
무언가 자신의 뺨을 쓰다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쓰러져있던 남자의 눈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차츰 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헛........."
남자는 놀라서 몸을 일으켜 세웟다. 남자의 눈앞에 있는것은... 다시 자세히 보았다... 그것은 분명히 낙타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냥 낙타가 아니었다. 방금 자신의 뺨을 쓰다듬은게 이 동물이었다면 그 동물은 분명 자신과 놀아달라는듯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얼굴에 감정도 풍부했다. 분명 나를 유혹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무언가 알수 없는 유혹에 이끌렸다...왜였을까... 남자는 이 동물이 분명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동물이 텔레파시를 보내서 였을까... 신비로운 기운을 발산하는 그 낙타가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다 생각한 남자는 낙타에게 자신의 사정을 하소연 하기로 해본다.
"나를 깨워준게 너니?"
낙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넌 사람말을 알아들을수 있구나.... 난 어딘가를 찾고 있어....이 넓은 사막에서 미세먼지의 발생지를 찾다가 길도 잃었고... 게다가 바보처럼 쓰러지기 했지...너 아니었으면 나 죽었을지도 몰라"
낙타가 발을 리듬에 맞추어 사뿐사뿐 몇번 밟고는 자신을 따라오라는듯한 몸동작을 보이기 시작한다
"너 미세먼지의 근원지까지 나를 데려다 줄수 있는거야?"
낙타의 등에 올라타고 낙타는 어디론가를 향해 쏜살같이 향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몸이 들썩들썩 거렸지만 낙타의 등은 너무나도 부드러웟다. 그리고 아무리 빨리 달려도 떨어지지 않게 자신을 든든히 잡아주는듯한 아버지의 마음을 나에게 전달해서 안심시키는고 있는듯했다.어느 지역에 들어서자 어딘가 세상이 더욱 뿌옇게 보이는것을 느꼈다. 이 낙타를 믿는다면 분명 미세먼지 근원지에 해당하는 지역에 가까이 온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 어딘가에서 하늘로 크게 솟아오르는 회오리 줄기를 보게 된다. 그광경은 놀라웠다. 모래푹풍이라 표현해야할까 먼지기둥이라 설명해야 할까. 누가 그것이 미세먼지와 연관됐다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남자는 저곳이 바로 그 근원지구나 굳게 마음을 먹고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낙타는 빠르게 달리다 그 회오리 줄기에 가까워지더니 차츰 속도를 줄이다 이내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그 앞에서 멈추어 섰다. 여태까지 기세있게 돌진만해 남자가 마음의 의존을 보냈던 낙타가 갑자기 순해진듯 했다.낙타는 마치 사람처럼 고민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남자가 낙타에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낙타의 머뭇거림은 잠시뿐이었다는듯 남자를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는듯 회오리 속으로 당당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 걸음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았다... 남자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낙타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지만 어딘가를 지나가는 느낌이라는것을 알수있었다. 두려움이 약간의 호기심으로 바뀌고 남자는 살며시 눈을 떠서 광경을 보고 싶었다. 그 눈 앞에 있는것은 분명 빠르게 휘몰아치는 미세먼지였던거이다. 다시 두려움이 엄습하며 눈을 감고 낙타에게 모든걸 맡기기로 햇다. 그리고 몇초의 시간이 지나고 순간 모든게 조용하고 해결된 것만 같았다. 남자는 다시 눈을 떳다.다행히 눈앞에 펼쳐진건 조용하고 차분히 정돈된 광경이었다. 바닥에는 모래가 가득했고 무언가 모래동굴과도 같은 곳이었다. 이곳이 모래폭풍의 중심지 라는걸 알수 있었다. 남자는 낙타를 쳐다 보았다. 낙타는 눈빛과 안색으로 나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다. 이곳 동굴속에 어딘가 미세먼지의 어머니 구멍이 있다.너는 그 어머니 구멍에 세계수의 물을 뿌려야 한다.이제부턴 너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해 더이상 내가 도와주어서는 안돼.....이런 메세지가 그 낙타의 얼굴만 보고도 전해졌다.남자는 낙타앞에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제부터 나 혼자 해결하겠다면서 동굴속의 어둠으로 사라졌다.
"이곳이군 어머니 구멍이라는 게......"
조용히 휘몰아치는 몇개의 구멍들이 보였다. 첫눈에 보고도 그곳이 그 중대한 어머니 구멍이라는걸 직감할수 있었다.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중대한 일을 앞두고 있으니 뜸을 들여보겠다는듯...그리고 천천히 주머니에 있던 그 물체를 꺼냈다... 바로 세계수의 물을.... 남자는 세계수의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것이 그 특단의 액체라는건가... 무언가 미심쩍은 마음은 있었지만 더이상 갈곳도 없고 다른 방도가 없었다.천천히 병에 손을 향해 부드럽게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 구멍들을 향해 조심스럼게 한방울씩 뿌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이내 어떤변화가 생기나 긴장된 모습을 하고 잠시 경직된채 물 흡수후의 말로를 지켜보았다
순간 밖에선 무언가 신비로은 빛줄기가 모래푹풍을 서서히 감싸더니 안개가 차츰 개이기 시작한다. 모래푹풍이 소멸되어 바람속으로 증발하고 있었다
그 시각 서울....여느때와 다름없이 미세먼지로 인해 붉은 하늘로 뒤덮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미세먼지 정도야 늘상있는일이다.시민들의 모습은 그것에 익숙하다는듯이 개의치않은채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 익숙함에도 시민들의 표정에서 좋지않은 표정이 드러남은 감출수 없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저 멀리서 부터 알수없는 파란 구름들이 몰려오고 있었다.눈으로 볼수없고 말로 설명할수 없지만 기분좋은 바람을 맞고있다는걸 시민들은 감지할수 있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이내 세상은 푸른빛으로 빛났다. 사람들은 신비한 기분을 느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서울의 길 위에 서 있던 각계 각층의 시민들... 모두가 얼굴에 기쁨이 드러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