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http://stellistdesign.com/221412406420 )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수단입니다. 개개인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되는 성능에 맞춰 수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출시되는 케이스의 종류가 다른데, 아이폰이 압도적으로 케이스의 종류가 많고 그 다음이 삼성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가 많습니다. 그 외 제조사의 스마트폰들은 종류가 적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G7도 그렇습니다. 케이스의 종류가 자체가 적기도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Tech21 Evo Check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테크21은 영국의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사인데요, 내충격 소재인 FlexShock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에보 시리즈는 아이폰용이 애플스토어에 납품되고 있으며, 갤럭시S용 케이스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용 케이스들은 영국이나 미국 등 몇몇 국가에는 출시가 되었으나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결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구로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패키지입니다. 투명한 창으로 바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12ft(3.6m) 높이에서 떨어져도 제품이 보호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vo Check는 이중구조로 되어있는 케이스인데, 외부는 젤리케이스 같은 재질로 되어있으며 그 안쪽에 FlexShock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예전에는 D3O 라는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홍보했는데, 새로운 물질인지 아니면 이름만 바꾼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바 형 케이스로 그냥 바로 장착하면 되는데, 내부 물질때문에 보통 젤리케이스보다 좀 뻑뻑합니다. 장착할 때 힘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반투명한 젤리케이스를 씌운 형태이지만, 이중 구조로 되어있어서인지 크기가 좀 커집니다. 본래 G7의 색이 살짝살짝 보이는데, 라즈베리로즈 보다는 블랙이나 블루에 좀 더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전면부는 디스플레이보다 높게 만들어져서 추락으로부터 유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전면유리의 일부를 케이스가 가리기때문에, 풀커버 강화유리와는 호환성이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튼부는 눈에 잘 띄도록 별도로 가공이 되어있으며, 케이스 외부와 같은 재질입니다. 개인적으로 버튼감이 불만인데, 버튼을 누를 때 힘이 많이 들어가며 눌렀을때의 피드백도 불분명합니다. 딸깍하는 느낌이 잘 오지 않습니다.
하단부는 비교적 넓게 타공되어 이어폰이나 USB 케이블등의 호환성은 문제가 없어보이나, 깊이가 깊어서 도킹스탠드나 타입C 단자를 이용한 조금 큰 악세서리와는 호환성이 나쁩니다.
전면부 디자인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테두리의 버튼 부분입니다. 버튼에는 충격보호물질이 들어가지 않고 버튼을 누르기 위한 구조만 가공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투명하게 처리되어 버튼의 구조가 보입니다. 뒷부분(반대편)은 불투명하게 잘 처리해놨는데 앞부분은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후면부입니다. 후면부에는 FlexShock가 없이 투명한 재질로 되어있으며, Evo 'Check' 라서 체크무늬 비슷한 무늬가 들어갔습니다.
이 체크무늬는 실제로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유막현상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여서 G7의 뒷판과 같이 보면 꽤 예쁩니다.
카메라 부분은 지문인식기와 플래시까지 통짜로 뚫려있으며, 카메라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높이를 갖고 있습니다.
상하좌우가 많이 커지는 것과 달리, 두께는 10mm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젤리케이스나 실리콘케이스 등과 같은 정도인데, 이 두께로 보호능력이 꽤 높은게 마음에 듭니다.
며칠동안 사용해보니, 전체적으로 일반 젤리케이스에 비해 꽤 단단한 느낌입니다. 손에 쥘 때의 느낌도 그렇지만 폰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거나 할 때 확실히 단단한 물건으로 두드린다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실제로 높은데서 폰을 떨어뜨려도 살아남을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또 충분한 마찰력을 제공하고 있어서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꽤 커지는 것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쌩폰일 때 G7의 사이즈가 71.9 x 153.2mm로 폭이 비교적 좁은 편인데, 케이스를 장착한 뒤에는 78 x 160mm 정도로 아이폰XS Max의 쌩폰 크기와 비슷해집니다.
지금까지 LG G7용 테크21 에보 체크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보통 높은 보호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꽤 울퉁불퉁한 디자인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유명한 UAG 케이스가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보통 케이스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면서, 충격에 대한 보호성능은 UAG 같은 케이스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크기가 꽤 커지는 점이나 버튼감 같은 부분은 아쉽지만, 디자인이 만족스럽고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한 느낌이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g6용은 좀 이상하게 생겼던데... 이건 멋잇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