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루미아 1020을 쓰다 일주일만에 디스플레이를 해드시고 그 뒤로 자가수리하는 뻘짓으로 고통받다가 결국 작년 2월에 930으로 넘어갔는데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불만 없이 잘 썼습니다만... 화장실에서 하필 정면으로 추락시키는 바람에 이렇게 됐습니다. 30cm도 안 되는 높이였는데...
(...) 뭐 여기까진 다 좋았는데 디스플레이 모듈만 사서(70달러) 교체려고 배를 따봤습니다만 이건 액정부터 분리하던 1020과는 다르게 뒷부분을 따고 들어갑니다. 게다가 금속 하우징이랑 디스플레이가 붙어 있어요. 하우징 포함된 부품이 130달러 정도였으니 돈만 날린 셈. 나중에 구입하기로 하고 그냥 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터리가 광탈하기 시작하더군요. 배를 딴 탓인지 다른 문제인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재조립한 뒤로 한동안은 별 문제 없이 썼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뭐 일도 해야 되고 전화는 하루종일 받는 입장이고 해서 배터리 떨어지는 건 도저히 감당이 안 돼서 결국 기변했습니다.
뭐 별 수 있나요. 950XL입니다. 귀찮아서 사진도 대충 찍었는데 이것도 이쁘긴 이쁜 편이네요.
오늘 수령해서 세팅하고 앱 설치하면서 느낀 걸 간단하게 적자면, 1020의 글랜스 스크린(슬립 모드에서 시계 정도의 간단한 정보를 화면에 띄워줌) 부활, 높아진 해상도, USB 3.1 타입 C 커넥터를 사용하며 바뀐 규격 덕분인지 충전이 매우 빠르게 되는 편입니다. 예전에 쓰던 930이나 1020의 5핀짜리보단 훨씬요. 흰색 모델을 골랐는데 흰 부분은 커버라서 탈착이 되는데다가(서드파티 커버를 구입해서 부착할 수 있단 얘기죠) 배터리가 교체형입니다(!). 거기에 마이크로 SD 슬롯까지 있군요. 이제까지 나온 루미아의 플래그쉽 기기에선 볼 수 없었던 요소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일부러 XL을 산 건데 5.7인치 화면의 터치에서 별다른 오타 없이 문자 입력이 됩니다. 제 손이 커서 그런지 930이나 1020에선 오타가 빈번하게 일어난 걸 생각하면 이제서야 손에 맞는 기종을 찾은 셈.
그리고 윈도우 버튼/뒤로 가기/검색 버튼은 사라지고 이것들이 소프트 키로 바뀌었습니다. 전체 화면 앱에선 화면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튀어나옴.
엣지에서 페북 웹 페이지 한글 깨지는 건 이놈도 똑같고(...) 그루브 뮤직(음악 앱)은 훨씬 쾌적합니다. 곡넘김이 930보다 수월해요. 바뀐 CPU 탓인지. 그 외의 부분들은 윈도우 10 올린 930이나 이거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아무튼 돈 생기면 디스플레이 독이라도 사야겠네요. 컨티넘이라도 해봐야 좀 더 재밌을 듯.
오늘 기사를 보니 마소에서 핸드폰 사업을 거의 접는다는 수준의 소식이 보이더군요. 알 게 뭐람.
그동안 고통받았던 기종들(1020, 930)과 함께.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윈도우폰 사용하면 어떤가요? 지금 기변 생각하고 있는데.
은행 앱이나 소셜 게임류, 특히 데레스테 같은 것들은 포기하셔야 됩니다.
피처폰을 접고 스마트폰에 집중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6/05/26/story_n_10136128.html 기사에선 플래그쉽 포기라고 적어놨는데 헷갈리긴 하네요. 컨티넘은 950 같은 플래그쉽에서 되는 건데...
은행앱이 안되는군요ㄷㄷ 마침 제 베시놋 액정이 저 사진처럼 박살나는 바람에 한 번 고려해봤는데 아직은 못넘어가겠네요 ㅠㅠ
은행 앱은 아마 기다리셔도 답 없을 거 같습니다(...) 기업은행은 있다는데 제가 안 써봤네요.
950XL 사용중에 맛이가서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걸거나 받으면 소리는 잘 들리는데 제 목소리가 20초정도 후부터 상대방에게 계속 안들리네요. 이걸 수리를 보내야하나 어쩌나해서 못쓰고 있습니다. 윈도우폰이 늘 메인폰인데 답답하네요. 다음 윈도우 플래그쉽폰은 나올것같지도 않아서 950XL 한대 더 살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새 거니까 아직 문제는 없는데 페북에서 인코딩 문제로 한글 깨지는 거랑 알람이 슬립 모드에서 작동하지 않는 건 짜증나네요. 두 문제 모두 이전 기종에서도 발생하던 문제라.
피쳐폰 사업을 접고 서피스군 재품에 집중한다고 해서 말이 많은데 그렇다고 포기는 아니갯죠. 마소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비지니스폰 쪽으로 집중할꺼 같습니다. 나온 폰이 650뿐이니. 그나저나 mozo라는 화서에서 가죽 배터리 커버내놧던데 상당히 좋아보아더군요.
글 자체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근데 뭐 하드웨어 쪽으론 후발주자 입장인 인텔도 결국 때려치울 기미가 있는 거 보면 영 조짐이 좋진 않아서요.
작년 9월까지 1520사용햇엇는데....나름 만족하면서 쓰다가도 여러모로 참 열받을때가 많앗죠...1520도 설탕액정이라 쉽게 깨져서 사설수리 가서 수리했는데 이후로 말썽도 많더군요...이래저래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는 물건은 불편한점이 많다는거를 새삼 느꼈엇던 기기...
사실 하드웨어보단 OS 자체의 문제가 더 컸던 거 같습니다. 10까지 올라와서야 조금 나아진 건데 8.1까지도 얘넨 OS 만들던 놈들인데 왜 이런가 싶을 정도로 세세한 데서 깝깝한 느낌이라...
혹시 케이스 이름 좀 알수 있을까요? 제대로 된 클리어 케이스가 찾기 힘들더군요.
IMAK 케이스고 바이블에서 주문할 때 같이 샀습니다.
전 950쓰면서 컨티눔 독을 따로 사긴 했는데 별로 안쓰게 되더라구요 서피스가 있어서 그런지 ㅋ 그리고 컨티눔 독없어도. USB-C to HDMI케이블 끼우면 그냥 컨티눔 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키보드 마우스는 폰에 블투로 연결하고 . 전 컨티눔 독 전원연결하면 전면 USB-C하나 후면 USB-B 3개가 있어서 여러애들 충전용으로 씁니다.ㅋ 이북리더기나 MS밴드2 충전기 이런거 연결해놨는데. 여러개 한꺼번에 충전하면 컨티눔독 외부전원연결되어 있지만. 충전 안되고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더라구요 그래서 정작 윈폰은 케이블로 충전안하고 무선 충전합니다. ㅋ
뭐... 당장 연결해서 쓸 만한 HDMI 모니터가 없네요. 어차피 작업도 믹스 700으로 하고 있고...
아마도 제 글 보신듯 한데. 950XL이 64비트 지원이 되지 않는다든지 하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일단 잘 사셨고 앞으로의 용도는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으로 간다면 PC 를 위한 윈도우 스토어 앱이 계속해서 늘어날 수록 950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지금보다 1년, 2년 지나서 오히려 PC와 홀로렌즈 등에 업혀서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느날 갑자기 레드스톤 2가 안 올라간다는 발표가 나고 이런건 아닐 거라 봅니다.
글 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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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
초점은 그냥 원하는 데 터치하면 바로바로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