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요즘 개인 커피숍 차리는거 괜찮을까요?

[쥬드매버릭]

제 나이 30대 중반에 재취업을 해야 할 상황이고

어머니와 둘이 사는데 어머니께서도 뭔가 일을 해보시려 하고 해서

서로 말하는 와중에 나온 말인데요...

저는 개인사업 해본적은 없고 어머니께서 식당을 몇년 운영하신적은 있어요

개인적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은 없지만 커피 워낙 좋아해서 한번 

자격증 따보고는 싶긴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커피 만들고 어머니께서 응대하고 하시면 

알바 안써도 일이 될 거 같아서 생각만 하고 있는데요

커피숍 여기저기 다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들 보면

장사 안되는 곳은 2년도 안되서 문닫고 

잘되는 곳은 그래도 5년 넘게 장사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프랜차이드들이 워낙 강세기도 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이네요

[만사가아주귀찮아]

프랜차이즈는 자본있고 위치좋은곳에 잡아야 장사가 되고

개인이 하는건 정말 본인이 실력좋아서 맛있게 소문나야 장사됩니다. 장사 기술같은거도 없이 그냥 한다면 망하기 좋고 차라리 재취업이 낫습니다

[으훗]

오래가는곳은 윗분 댓글마냥 엄청 예쁘고 잘생긴 알바가 있거나
건물줍니다.
건물주 아니고선 둘중에 하나는 알바하는거 만큼도 못벌어요

[이쁜린비]

커피쪽에서 10년 넘게 일해본 사람으로서 절대 비추입니다
카페가 많이 편해보이고 쉬어 보이지만 절대 쉽지않아요
치킨집만큼 망하기 쉬운 업종이 카페입니다

[시간0]

냉정히 60대 여성이 카운터에 있는 동네 커피집에 누가 갑니까?
무슨 20~30년 장인 커피 바리스타로 포스 뿜어내지 않는 이상 철저히 마이너스에요. 커피내리는 글쓴분도 그냥 커피 좋아하는 일반인 수준이라 맛도 거기서 거기일텐데요.

[엄격근엄진지함]

1. 커피에 자신 있으세요? 자신 있으면 동네에 자리잡고 팔아도 살아남습니다.
2. 만약 자신 없다면, 자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목 좋은데 잡으면 안망합니다.
3. 대신 목 좋은데서 일하면 가성비로 승부봐야 합니다.
4. 그리고 동네에서 장사하면 알바생을 두되 60대 어머니께서도 일 하면 큰 문제 없다고 봅니다.
5. 요사이 은퇴하시고 창업하시는 베이비 붐 세대가 많습니다. 근데 상권분석, 커피 맛, 디자인 등을 고려하지 못하고 오픈하셨다가 장사 2년하고 접는 곳 종종 봅니다.
노하우가 없다면 프렌차이저 추천드립니다.

[엄격근엄진지함]

그리고 카페 사장님 많이 만나보세요. 인터넷 전문가보다 정확하게 트렌드, 유통 알고 있을겁니다.

[엄격근엄진지함]

2~6번까지 허들이 많이 높은데요? 홍대,이태원 같이 핫 플레이스에 오픈하는거 아니고 동네에서 하는거면 이정도까지 기준 안높히셔도 되요.

[루리웹-6982906442]

1번이 허들은 제일 높아보이는데

[엄격근엄진지함]

근데 1번이면 ... 커피샵을 왜 하겠습니까.... 월세만 받아먹어도 잘 살죠 ....

[부천플스클럽]

자기건물 아니면 하지마세요...

[조아영]

제가 이런 상황이라면 다방을 차릴거 같아요
옛날 다방 느낌 나게 해놓고 브런치 같은거라도 간단하게 팔면 어머니도 일하시는게 어색함 없고
오래된 tv나 선풍기라던가 옛 소품들도 갖다놓고
과거 추억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다방처럼 인테리어 해놓으면
그렇기에 오히려 젊은이들도 더 찾아오는거죠
인스타 같은것도 열심히 해서 마케팅도 하고요
일반 머신으로 내린 커피도 팔고
다방커피라는 메뉴도 넣어서 그걸 시키시는 분들은
어머니가 직접 가서 설탕에 프림 몇스푼 원하는대로 타주기도 하고
요즘 카페들 인테리어도 너무 예뿌고 감각적으로 해놓은곳 많은데
의도적인건지 의자도 불편하고 그런 특유의 카페 분위기가 점점 질려오는거 같아요
조용하게 오랜시간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옛다방 느낌의 카페 괜찮지 않을까요?

[조아영]

그리고 저희 동네에 어머님 나이의 아주머니가 사장이고 여자 알바생이랑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카페 작게 하시는 분 계신데 사람들 거부감 그런거 없어요 그 아주머니가 친절하시기도 하고 커피도 저렴해서 저도 자주 갑니다

[조아영]

아니면 재취업 해서 직장 다니시면서 커피숍 차리시고 어머님이랑 같이 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희 동네 그 카페도 아주머니가 오전오후에 알바생이랑 보시고 저녁에는 아들이 인테리어 회사 다닌다던데 저녁에 와서는 아들이 일하던데

[만사가아주귀찮아]

이분 요즘 다방인식이 어떤지 진짜 모르는건가....

[조아영]

맛집 찾아다니는 아는 여자애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이 요즘 일부러 다방 찾아다니고 그러더라고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고 인스타에도 올리고 요즘 장사는 그 특유의 느낌을 읽어내는 싸움인거 같아요

[조아영]

요즘은 인스타 마케팅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그런쪽으로 마케팅만 잘하면 어디 구석에 쳐박혀 있어도 찾아오는 손님들어 있죠 마냥 그것만 보고 어디 구석에 쳐박아놓으면 당연히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옛날처럼 세 비싼 몫좋은데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봐요 적당히 타협하는거죠 요즘은 작은 공간에 큰돈써서 인테리어 안하고도 감각적이게 해놓은곳 많아요 근데 중요한건 그 감각인거겠지만

[조아영]

그리고 그런 인식 걱정하면 뭐 아무것도 못하죠 남들 하는거나 해야지
언제부터 우리가 아메리카노 블랙커피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아서 하루에 아메리카노 서너잔을 마시고 카페가 넘쳐나게 되었겠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그런 인식이 있을때가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되네요

[조아영]

요즘은 그런걸 무시할수 없다는거죠
괜히 블로거 체험단이니 그걸로 장사하는 사람이 넘쳐나는게 아니죠

[어흥씨]

사업장 한번이라도 내보셨는지 궁금
어중간한 인테리어로 다방처럼 한다? 망하기 딱 쉽상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네 현재 운영중입니다

[치비™]

카페가 다른 장사보다 쉬운건 맞아요

일도 쉽고
시간내기도 쉽고
망하기도 쉽고
경쟁자 생기기도 쉽고

단지 경기상황만 본다면
그다지인데요

당사자가 꼭 해보고싶은 방식이 있어서 실현하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라면 좋지만
그냥 먹고살려는 정도의 생각이라면 별로에요.

진짜 하고싶으면
일주일 내내 아침부터 밤까지 전국에 특이한 카페 돌아보면서
스스로 경쟁에서 살아남을만 할지부터 생각해보셔요.

저라면 사회통계부터 보면서 사업아이템 찾을거 같아요

노인인구 1500만, 앞으로 해마다 노인 100만명씩 증가
20대 사회인은 50만명,신생아는 30만명
국민 사유자산의 65%가 65세 이상 노인들이 들고있는 나라
전체 근로소득의 50%가 50세 이상, 그중에서 상위 10%가 받아가는 나라
이런거 보면서 생각할거같아요

[치비™]

사회지표 보면
30대가 창업해서 망하는게 뻔한게
30대면 30대의 코드를 가지고 장사할텐데
2030대들이 돈이 없어서 2030대 위한 장사가 안되거든요

젊은이들이 장사 못하는게 아니라
시장이 폭망이어요

[badcompany]

장사하실거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히라이켄]

커피숍 너무 많아서리

프랜차이즈보다 하나라도 나은걸 만들수있음 하세요

[Judgement Cut]

국내시장에서 커피집 포화상태인거 모르시는지??? 2년 이내에 망하기 딱 좋습니다
소비자들을 프랜차이즈보다 개인 커피집을 찾아오게끔할만한 장점을 만드셔야하는데 그게 있으신지??

[뉴클리어 정은]

일단..가족이랑 사업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경험담입니다ㅡㅡ;

[닉없음]

글쓴분은 재취업을 하고 글쓴분 어머님도 일반적인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빚을 지지는 않을 테니까요.

[레옹]

본인 건물에서 인테리어 환상으로하고 커피맛은 평균이상이면 장사는 잘 될겁니다.

그게 아니면 안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레옹]

그리고 알바생은 잘생기고 예뻐야 사람들이 옵니다.

[레인카네이션]

프사 보고 흠칫....

[츠바이1]

우리집근처 반경300미터정도만 해도 한 8개 10개는 되는데...

[sE~]

제가 2년 전에 친척분이 가게 열어준다고 바리스타만 따라 했는데도 안했어요..

남들은 좋은기회라고 했지만. 괜히 친척분에게 욕들어 먹기 싫었습니다.

안돼요 안돼~ 그나이즘 이시면 주변에 커피샾 하는 친구 혹은 동생 아니면 아는형 그것도 아니면 한다리 건너서

어떻게는 한분은 있지요. 찾아가서 여쭈어 보세요.

사업은 원래 자기생각 대로 열심히만 하면 다 될거 같아요..

그래서 다들 시작 하는거고... 그래서 다들 힘든거죠..

[지지마리오지지]

이런걸 루리웹에 물어보는 시점에 이미 망활확률 99프로...

[형사반장]

친구가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데 몇년 째 안정적으로 유지 중인 것 같아요.

알바없이 혼자 하고요. 임대료도 싼 편. 위치는 상권은 어느정도 형성되어있지만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프렌차이즈 커피점이 두세 군데 있음. 고궁이 근처에 있어서 건물 자체는 오래됐지만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 있음.

근데 이 친구는 큐그레이더 자격증도 있고, 커피 동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커피 맛에 대해서 불평은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스타더스트]

요즘 프랜차이즈 990원 커피 성행하는데
개인 창업은 이걸 절대 이길수가 없습니다
안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