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 게시판 눈팅만 하던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처음만나서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많이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습니다.
방과후에 제가 자전거로 그앨 태우고다니고 공부도 같이하고 손도잡고 다니고.. 고백은 안하고 그냥 이렇게 순수하게 서로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제가 다른 지방으로가서 서로 못보게 되는데 자주는 아니고 한달에 세네번 정도 문자하며 간간히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명절에 고향 내려가면 잠깐 만나기도 하구요. 수능 전날에 그애가 떨지말고 수능잘보라는 식으로 문자해준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제가먼저 연락해서 고향에서 만나게됩니다. 하지만 수능직후 역시 찌질했던 저는 고백같은건 하지도 못하고 그냥 또 어물쩍 지나갔네요.
그후로 저도 대학가서 처음 여자친구도 사귀어 보고 먹고 살길 찾고 그러느라 5년정도 그애를 잊고 살았습니다. 근데 작년에 여친과 헤어지고 올해 시험에 붙어서
좀 안정적인 생활을하게 되서 그런지 올해들어 계속 그애가 생각나 미치겠습니다.. 최근 두달간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그애가 꿈에 나옵니다.. 중학교때 서로 좋아했던 모습으로요. 그애 소식을 찾아보니 취직도하고 잘지내고 있는것 같더군요 남친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도 그애를 못잊고 좋아하고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그냥 편하게 친구로서 만나서 밥한끼 먹고싶은데 6년동안 연락없다가 갑자기 연락하면 이 애도 엄청 놀랄거같고 걱정이 앞서네요.
못 본사이 어떻게 지냈는지, 옛날 얘기도하며 밥한끼먹자고 연락해봐도되겠지요? 쓰고보니 고민이 아니라 그냥 용기를 얻고싶어서 쓴글같네요 죄송합니다ㅠ
적당히 친한 남사친 여사친도 아니셨는데요 뭘. 좋은 추억도 있었고요. 저라면 해봅니다
고민만으로는 답이 안나와요. 당장 전화하셔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지내셨으면 연락해도 괜찮으실 것 같네요. 물론 그 이후의 진도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밥 한 끼 정도는 서로 부담없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봤던 관계이고 ...부적절한것도 없으셨으니 ..... 연락해보세요 .... 다른넘이 탁 채가기전에요.... 복불복인대요 .... 앞서말한 덜성숙하고 나름 순수했던 시기에 서로를 알았던 사이라 만나면 그여자도 나름 편하게 생각할겁니다 ...남친이없다면 뭔가 좋은관계로 발전할수도있고 ....일단은 만나실수는 있을것같아요... 앞서말한대로 다른넘이 탁 채가서 만나기 어려운상황되기전에 ....연락 취해보세요.. 잘될것같네요~
님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서 연락해주세요.
적당히 친한 남사친 여사친도 아니셨는데요 뭘. 좋은 추억도 있었고요. 저라면 해봅니다
고민만으로는 답이 안나와요. 당장 전화하셔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지내셨으면 연락해도 괜찮으실 것 같네요. 물론 그 이후의 진도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밥 한 끼 정도는 서로 부담없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봤던 관계이고 ...부적절한것도 없으셨으니 ..... 연락해보세요 .... 다른넘이 탁 채가기전에요.... 복불복인대요 .... 앞서말한 덜성숙하고 나름 순수했던 시기에 서로를 알았던 사이라 만나면 그여자도 나름 편하게 생각할겁니다 ...남친이없다면 뭔가 좋은관계로 발전할수도있고 ....일단은 만나실수는 있을것같아요... 앞서말한대로 다른넘이 탁 채가서 만나기 어려운상황되기전에 ....연락 취해보세요.. 잘될것같네요~
별거 없습니다 번호물어보는거랑 별 차이 없슴 잘 안되면 어짜피 남남입니다 바로 ㄱㄱ
그냥 연락해보세요. 연락만 한다고해서 문제될것도 없자나요.
님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서 연락해주세요.
서로 딱 타이밍이 맞는다면 잘될 수도 ㅎㅎ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제 경험이 생각나네요. 전 초등학교 6학년때 좋아하던 같은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는 제 친구를 좋아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제 친구는 그애를 좋아하지 않고 있었던 이상한 상황이었어요. 그때는 멀리서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막상 그 애 앞에서는 뭘해도 부자연스러운 것 같고 말도 잘 안나오고 방과후에 집에 있으면 그애는 뭘하고 있을까? 항상 생각하곤 했었드랬죠. 겨울이 되고 졸업이 다가올때 저는 남자중하교 그애는 여자 중학교 배정되었다는 것을 알아서 졸업하면 다신 못볼것 같아 정말 고백하는 편지를 써서 줬습니다. 편지를 주고 후다닥 뒤로 안돌아보고 도망쳐온 그런 상황으로 전해줬어요. 다음날 그애가 짧게 답장을 해줬는데 제 마음은 알고 있었지만 제 친구를 좋아했다고, 미안하다고 좋은 추억으로 남자는 그런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가고 우려했던대로 연락은 끊기고 서서히 잊혀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대학교때 '아이러브스쿨' 이라는 동창회 사이트가 한창 유행했었습니다. 그때가 98~99년 정도었어요. 갑자기 그 애가 생각이 나서 가입을 하고 찾아보니 세상에 얘들이(동창들) 벌써 연락하고 만나고 있더라고요. 물론 그애도 있었습니다. 그 애는 많은 글은 남기지 않았지만 흔적을 찾을 수 있었어요. 가입하자 마자 그애를 찾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모임날짜가 잡혀서 저도 참가하겠다고 하고 최대한 멋을내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그애는 조금 늦는지 안보여서 다른 친구들하고 옛 이야기를 하며 속으로 언제오나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애가 나타났는데!!! 오 마이 갓!!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더군요.. 그리고 제 기억속에 있던 이미지가 아니라 제가 이런 애를 내가 그렇게 좋아했었나? 할 정도로 이상하게 변해있었습니다. 외모가 변했다기 보다는 말로는 표현이 힘들지만 얼굴이 많이 변해있더군요. 사정얘기를 들어보니 그애는 중학교 진학 후 나쁜길로 빠져서 소위 불량학생 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때 남자 만나서 동거하면서 학교 퇴학당하고 미혼모로 살아가고 있다더군요. 그 날 별로 나눈 얘기도 없습니다. 서로 그 편지 주고받던때를 회상하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 애는 삶의 무게에 많이 짓눌려 그런 얘기 할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그 이후로 사이트 가끔 들어가고 모임은 참가 안하다가 결국 흐지부지 또다시 연락이 끊어져버렸네요. 글 읽다보니 제 경험이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좋은 추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 할때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