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하기 싫고 지치네요
내 지금 꼬라지 가 한심하고 힘들어서 하소연 해봄
(혼자 내 상태가 어떤지 한두줄 적다보니 길어지고 반말로 글이 되어있습니다
어디라도 하소연 하고 싶어서….. 혼자 쓰던거 수정좀 해서 올려봅니다)
고딩때 병특으로 들어와서 병특 끝나고도 집이랑 가까워서 계속 다닌 회사인데
기존에도 회사에 사람이 없어서 퇴사하는 사람이 생길 때 마다 일이 늘어남 (기존업무 + 직속상사 퇴사로 인수인계 + 타부서 퇴사자 비슷한 업무 인수인계 +기타 타부서 도움 요청 오면 도움 )
안 그래도 개빡시게 일하고 기본급여 받아가며 (연장수당 특근수당도 안나오고 빨간날도 절 (삼일절등) 뺴고는 하계휴가라던가 회사 사정으로 쉬게 되더라도 연차에서 다 까버리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음
N개월전에 회사를 축소 한다며 국내 우리부서는 (나포함 3명 내가 막내) 없애버리고 국내에서 하던 업무를 베트남에서 진행하겠다고 공지가 뜸
상사 두분 ( A,B ) 은 가족이 있어서 베트남에 못 간다고
너는 아직 어리고 배울게 많으니까 베트남 한번 나가보라면서 설득했는데 약 3주동안은 내가 안 간다고 했음
그러더니 상사 B가 “내가 그럼 2달정도 같이 베트남에서 일하고 다른 사람 한태 업무를 넘길 테니까 A 상사 업무 인수인계 받고 나가서 일해봐 “
라고 하며 설득을 하는데 속으로는 내가 미쳤어?
라고 생각하며 설득을 당함
그러고 얼마 시간이 흘러 상사 A 업무를 인수인계 받으면서 내꺼 인수인계를 해줄려고 할 때 쯤
베트남 가기 1달전쯤일꺼임 나한태 와서 그러더라?
“ 야 형은 베트남 못 가겠다 이제 애가 1살인데 얘가 너무 자주 아프고 걱정스러워서 나갈 수가 없겠다 넌 어차피 가기로 결심했고 인수인계 받고 있지 않냐 ? 금방 배우겠지 이것도 배워서 가라 “ 라고 하면서 일을 떠넘김 나느 별다른 방법은 없고
어차피 나가기로 했으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알겠다고 함
겨우겨우 2주동안 인수인계 받고 남은 2주동안 내 업무를 다른 사람한태 인수 인계 해주기로 하는데
기존 업무와 관련 없는 타 부서 한명을 데리고 와서 2주간 인수인계를 하계됨
어차피 모르는 건 베트남에 있으니까 알려주겠다고 하고 기본 틀이랑 하는거 보여주고 인수인계를 주고 베트남으로 떠나기 하루전
설비부서가 3명이 가는데 그중에 1명이 설비 한가지 전문직임 (C) 이사람도 퇴사 할려다가 설비를 건들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2달만 도와주기로 했음 근대 허구한날 사장이랑 출장비 떄문에 싸우더니
베트남 출발 하루 전에 사직서 쓰고 집에감 ㅅㅂ
근대 ㅅㅂ 내가 그 업무를 도와준 적이 있어서 대충 어떻게 돌리는지는 알고 있네??
결국 나한태 떠넘겨짐
그리고 다음날 베트남으로 출발
도착하고 나서 다음날 베트남에 업무중이시던 분이 “넌 이제 부서장이니 너희 부서 얘네들 관리하고 재고 관리랑 기타등등 을 해야됨 “ 이라고 말하면서 일이 추가됨 그리고 주 6일제임 (아니 시발 그럼 베트남 오기전에 말을 해줬어야지)
3일뒤 본사를 축소 시킨다고 한달전에 발송해둔 컨테이너로 12대가 들어오기 시작함
시벌 베트남 오자마자 잠도 3시간 4시간씩 자면서 컨테이너 설비 정리하고 자재정리하고 인수인계 받은 업무 겨우 정리중인데
이번엔 2주뒤에 해외 베트남 공장에 실사 온다고 함
들어와 있는 컨테이너 설비들 이리 치우고 저리 치우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난리 치고 있는데
하필 실사 품목에 들어가는게 C가 담당하던 설비임
설치 하고 동작 시키니까 작동이 안됨 기름도 샘 이걸 또 어찌 저찌 해서 가동을 시켰더니
기존에 설비에 연결된 호스가 터져나감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실사 하루전날 밤에 호수가 오고 연결해서 작동하니 겨우 돌아감 새볔까지 가동을 시켜봄
“후.. 이제 됬다.. 하고 2시간인가 자고 실사 준비를 함 “
실사 하기로한 업체들 들어와서 실사를 받는데
호스가 압력 떄문에 터져버림 ㅋㅋㅋㅋㅋㅋ 하 시팔 ㅋㅋㅋ 업체사람들 호스에서 나온물 떔에 다젖고 호스에서는 물 계속 나와서 물바다 만들고 혼돈의 도가니탕 캬…
그래서 업체 애들 한태 결국 다 설명하고 문제가 좀 생긴거 같다고 호수만 바꾸면 된다고 해서 2일뒤에 새로운 호스 받아서
실사를 진행해서 겨우 넘어감 (나중에 지적 사항이 엄청 나왔다고 하던데 난 모름)
이제 1달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 인수인계 받은 사람이 마감 업무 알려준 거 하나도 모르겠다고
인수인계서 펼쳐봐도 모르겠다고 니가 좀 도와달라고 못하겠다고 GG를 침 기존자료 다시 받아서 내가 처리함
그리고 2주쯤 더 지나고 이제 안정화 되어가고 내 업무만 할려고 하니
내 인수인계 받은 사람이 못 버티겠다고 하고 사직서를 냄 어후 시발
그래서 신입을 뽑음 그 신입도 2주동안 인수 인계 받고 모르는 건 나한태 물어보라고 하고 기존 사람은 떠남
안 그래도 내가 인수인계 받은것도 삐그덕 대고 있는 와중에
한국에 새로운 신입은 2주동안 인수인계 받은거 30퍼센트도 이해를 못한 상태
그후 2달간 내 업무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 신입 업무 처리해주고
잠은 잠대로 못자고 일은 주구장창 하고있고 하다가 3달 조금 지나서
회사 대표가 베트남에 옴 2주동안 나를 존나 갈굼
“너는 관리자를 시켜 놧더니 어찌 관리했는데 이 모양이냐고 “
별의별 소리를 다 듣고
안그래도 산산조각난 멘탈을 아주 가루로 만들고감
그리고 내 멘탈도 못잡는 상황에서 그 신입사원은 너무 힘들어서 자기 퇴사하겠다고 나한태 하소연 시작
근대 어쩌겠어 신입사원은 무슨 죄가 있어 얘도 대충 인수인계 받고 넘어 온거고
이 업무 쪽에 기초 지식도 없는 사람이 였는데 …. 그래서 어찌 저찌 설득하다가 못하겠으면 퇴사하라고
하고 나도 멘탈이 나간상태로 일을 하는데 이젠 도저히 못버티겠는거야
■■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어느 순간부터는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잠잘때는 그래도 내가 살아가는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가끔씩 꿈자리에서도 일하고 있는 꿈을 꾸고 일어나면 미쳐 버릴꺼 같고
하루 종일이 피곤하고 내가 일을 하다가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 잊어버리거나
눈앞에 문장을 읽고 머리속이 붕뜨면서 이해를 못하고..
상사들이 뭔가 지시하거나 말해주면 그 순간마저 머리속이 하얗게 되고
1,2,3 이라는 세가지 업무를 오늘 해야지 정해 두고 일을 시작 하면
1을 하다가도 갑자기 2를 해야겠다 하면서 1을 하다가 중간에 2를 하고
그러다가도 갑자기 3이 더 급한가? 하면서 3을 하고 있고 하나에 집중을 못하고 계속 이거 했다 저거 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지나가 있는데 정작 저녘 시간에 일한 결과를 보면 하나도 안 되어 있는거지
그리고선 나혼자 멘탈 붕괴되서 혼자 쳐박혀서 우울한 생각만 들고
근 3주 동안은 설사에 두통도 계속 있어서 몸도 멘탈도 망가짐…
맨날 야반도주 해버릴까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엊그제 베트남에서 일 못하겠다고 말함
그리고 어제 대표가 베트남 들어 왔길래 면담하고 한국 들어가고 했음
사장은 일단 알겠다고 하고 그래도 빠르게 한국으로 보내주겠다고 함
그 말 듣고 기뻐서 좋아 해야 할꺼 같은데 한시간 정도 뒤부터 다시 우울해짐
하루가 지난 오늘도 마찬가지로 우울하고 손에 일이 안 잡힘 인수인계 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 손에 안잡힘....
지금도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 막 순서 정리도 안됨
정신질환 같은게 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 그냥 글 남겨봄….
베트남에서 일하는 분들이랑 나이차가 최소 15살이상 차이나니… 뭐 이야기 거리도 없고…
촌동네라서 동네 슈퍼 갈려면 걸어서 왕복 40분씩 걸리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나가기도 싫고
한국 도착하면 정신과 한번 갔다 오는게 좋을까요 ?
한국 도착하면 회사에서 국내 업무 시킬 꺼 같은데…
퇴사하고 조금 쉬는게 맞겠죠…. 형님들…
하…… 지금도 어디 박혀서 잠만 자고 싶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ㅁㅊ 사람이 할짓이냐 그냥 퇴사하고 다른일 찾겟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외국 오지에서 참 어려운 일 다 떠맡아 하시는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글쓴분 사정을 전부는 모르지만, 베트남이면 물가도 좀 저렴하고 한국에서 돈 모으는 것보다 돈도 잘 모이고 또 거기서 언어도 배우고 그러면 나중에 한국이든 베트남에서든 기회가 더 많지 않을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베트남 지사가 이번에 새로 생기는데 제가 간다고 지원했거든요. 내년말이나 갈 것 같고요. 고생하더라도 베트남 언어도 배우고 관리자로서 배우고 싶고 나중에 지사장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지원했는데.. 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힘들 것 같고 좀 겁이 나네요..
와 초반까지는 힘들어도 잘하면 어린 나이에 자리도 잘 잡고 승진도 빨리 할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노답...
아이고... 그쪽이 그렇게 인재가 넘치고 취업이 힘드나요..? 그 월급받고 뿅뿅까지 생각될 정도으 가치가 있나요? 당신은 소중한 자식이고 언젠가는 든든한 아빠가될사람입니다. 면담해보시고 별변화없의면 이직자리 빨리 알아보세요.
너무힘드시겠습니다.. 1살이라도 젊을때 퇴직하시고 2 3개월 쉬고 다른데 알아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버티고 버티다보면 몸과 정신은 만신창이에.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그땐 이미 늦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은사님이 말씀 해주신게 있는데 " ~할껄 " 하면 늦었다고 했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돈을 벌수잇지 않겠습니까..
ㅁㅊ 사람이 할짓이냐 그냥 퇴사하고 다른일 찾겟다
와 초반까지는 힘들어도 잘하면 어린 나이에 자리도 잘 잡고 승진도 빨리 할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노답...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외국 오지에서 참 어려운 일 다 떠맡아 하시는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글쓴분 사정을 전부는 모르지만, 베트남이면 물가도 좀 저렴하고 한국에서 돈 모으는 것보다 돈도 잘 모이고 또 거기서 언어도 배우고 그러면 나중에 한국이든 베트남에서든 기회가 더 많지 않을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베트남 지사가 이번에 새로 생기는데 제가 간다고 지원했거든요. 내년말이나 갈 것 같고요. 고생하더라도 베트남 언어도 배우고 관리자로서 배우고 싶고 나중에 지사장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지원했는데.. 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힘들 것 같고 좀 겁이 나네요..
이정도 업무면 연봉이 겁나쎄야지요 것도 아니면 때리처여
베트남 급여 (기존 월급 30%) + 기본급( 원화로 받음) 계산해서 연봉으로 따지면 2900인가 그렇네요
고생 많이 하시네요. 회사가 미친거 같은데 본사 설비 줄여서 베트남 보낼꺼면 장기 주재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한국 직원들 강제로 출장 보내놓고 안정화 좀 시켜야지..
너무힘드시겠습니다.. 1살이라도 젊을때 퇴직하시고 2 3개월 쉬고 다른데 알아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버티고 버티다보면 몸과 정신은 만신창이에.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그땐 이미 늦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은사님이 말씀 해주신게 있는데 " ~할껄 " 하면 늦었다고 했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돈을 벌수잇지 않겠습니까..
아이고... 그쪽이 그렇게 인재가 넘치고 취업이 힘드나요..? 그 월급받고 뿅뿅까지 생각될 정도으 가치가 있나요? 당신은 소중한 자식이고 언젠가는 든든한 아빠가될사람입니다. 면담해보시고 별변화없의면 이직자리 빨리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