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전세계적인 호평에 디렉터 ‘눈물’
4월 20일 정식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게임 '갓 오브 워'가 국내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갓 오브 워 시리즈는 SIE 퍼스트 파티의 PS 독점 타이틀로, 시리즈 대대로 SIE WWS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개발해왔다. 2005년 플레이스테이션2로 처음 출시된 이후 3개의 본편과 3개의 외전을 발매해왔고, 매 작품마다 뛰어난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강렬한 캐릭터로 높은 평을 받으며 인기를 끈 대작 시리즈다. 또한 '갓 오브 워 3'의 리마스터 버전은 PS4 최초의 음성 한국어화까지 이루어져 국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나온 '갓 오브 워'는 본편 네 번째 작품으로, 전작에서 그리스 만신전을 초토화시킨 전쟁의 신 크레토스가 노년이 되어 아이를 갖고 북유럽에서 겪게되는 모험과 액션을 다루고 있다. '갓 오브 워'에서는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지역을 무대로 삼아 새로운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며, SIE 퍼스트 파티 게임 답게 자막 한국어화를 진행했다.
'갓 오브 워'가 새삼 화제에 오르고 있는 것도 이런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이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 신규 유저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다가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무대, 새로운 스토리, 현재 트렌드에 맞춘 장르 변경 등 다양한 시도가 맞물려 코어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PS4로 입문한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하는 게임이 되었다는 것.
갓 오브 워 디렉터 코리 발록이 자신의 유투브로 게시한 영상
그래서인지 메타크리틱 평가가 95점까지 오르는 등 해외 미디어 및 게이머 사이에서도 나날이 평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갓 오브 워'의 디렉터인 코리 발록(Cory Balrog)은 뿌듯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을 보이는 영상을 촬영해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갓 오브 워' 의 메타크리틱 점수인 95점은 SIE의 퍼스트 파티 PS4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와 동등한 기록이다.
한편,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출시일에 맞춰 준비된 국내 패키지 출하 물량은 약 6만장 내외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 물량은 SIEK의 예상보다 빨리 매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