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이펙트’의 케이시 허드슨, 차기작 ‘앤썸’은 스토리에 집중
바이오웨어의 핵심 개발자인 케이시 허드슨(Casey Hudson)이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신작 ‘앤썸(ANTHEM)’의 개발 목표를 언급하며 스튜디오의 전작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의 부진을 반성하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앤썸’ 의 개발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 약속했다.
바이오웨어 스튜디오 헤드 케이시 허드슨(Casey hudson)
케이시 허드슨은 바이오웨어의 초기부터 활동해 온 인물로, ‘발더스게이트 2’, ‘네버윈터 나이츠’,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제이드 엠파이어’ 등 바이오웨어 중흥기의 명작들에 모두 참여하였으며,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 3편의 개발을 총괄한 과거 바이오웨어의 핵심 멤버다. 케이시 허드슨은 ‘메스 이펙트 3’ 이후 바이오웨어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로 거취를 옮겼고, 지난해 중순 바이오웨어로 복귀한 바 있다.
케이시 허드슨은 이 글을 통해 ‘앤썸’ 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는 목적을 전하며, 지난해 자신의 복귀 직전 출시되어 많은 논란을 낳았던 바이오웨어의 게임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의 이야기로 운을 뗐다. 많은 팬들이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의 스토리 DLC 로서 쿼리안 족을 다뤄주길 원했으나,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부족했고, 때문에 모든 스토리 DLC 계획을 실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많은 플레이어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를 차기작들을 통해서 해결해야만 했다.” 며 “그리고 그것이 바이오웨어의 목표이자 사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해결책에 대해서 “우리의 게임에서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세계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등에 더 집중해야만 한다. 플레이어와 우리가 함께 발전해나가는 이 세상에 우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스토리와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야만 한다.” 고 밝혔다.
그리고 그 정신이 바로 바이오웨어가 지금 ‘앤썸’을 만드는 자세이며, 플레이어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경험할 수 잇는 멋진 캐릭터와 스토리가 담긴 세계를 창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는 당신이 그동안 해왔던 그 어느 게임과도 다를 것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해낸다면, 명백히 바이오웨어 다울 것이다” 라 전했다.
바이오웨어의 신작 SF 멀티플레이어 슈터 ‘앤썸’은 2019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