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게임 업계 주요 뉴스
■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콘솔, 스위치
지역 코드가 폐지된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 콘솔 '스위치'가 1월 13일 발표됐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계열 프로세서가 탑재된 이 제품은 정전식 터치 액정 디스플레이 양 측면의 조이콘을 분리해 각기 독립적인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으며, USB와 HDMI 단자가 탑재된 독에 연결하는 TV 모드, 화면을 공유해 함께 즐기는 테이블 모드, 조이콘을 결합하여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하는 휴대 모드의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홀의 PC용 MMORPG '테라'의 콘솔 버전이 PAX East 2017을 기해 공개됐다. 2017년 연내 북미와 유럽 지역에 서비스 될 테라는 컨트롤러의 조작감을 살려 논타겟팅 시스템의 액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콘솔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및 전투 조작 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과금은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부분유료 방식을 택했다.
96인의 플레이어가 고립된 섬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 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처음 발표될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흥행 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3월 24일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론칭된 이 게임은 16일 만에 100만장, 39일 만에 200만장 판매를 거쳐 13주 만에 400만장을 팔아치우며,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 명칭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확정됐다. 원작의 플레이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4K 해상도와 와이드스크린, 고음질 오디오를 제공하는 리마스터 버전은 향상된 매치메이킹과 래더, 클라우드 저장 기능뿐 아니라 Fish 서버를 게이트웨이로 지원한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이에 발맞추어 기존 브루드워는 1.18 패치부터 무료화 됐으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올 여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준비 중이던 새로운 게임 콘솔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하드웨어 사양이 E3 개최 2개월 전 해외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클럭이 2.3GHz로 향상된 재규어 기반의 8코어 커스텀 프로세서와 1172MHz로 동작하는 40CU의 GPU, 326GB/s의 대역폭을 실현한 12GB의 GDDR5를 탑재한 이 제품은 4K UHD 블루레이와 프리싱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파이널 판타지'와 함께 스퀘어 에닉스의 양대 RPG로 불리고 있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최신작 '드래곤 퀘스트 XI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의 PS4 버전 한국어 로컬라이즈가 콘솔 게임 넘버링 타이틀 최초로 결정됐다. 추억과 신선함을 겸비하여 새로운 원점을 모색하는 이 게임은 다시 태어난 전설의 용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7월 29일 일본어 버전 및 PS4 1TB 버전 특별 패키지 'PS4 드래곤 퀘스트 로토 에디션'이 선출시된다.
올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상반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PC 온라인 게임의 감성을 살린 이 게임은 사전 예약 개시 후 8시간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33일 만에 400만, 53일 만에 500만을 거쳐 최종 55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