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월 7일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11시에 '더 게임 어워드 2017'이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개최됐다. 2017년 한 해를 빛낸 게임을 부문 별로 선정하는 해외 게임 업계의 대표적인 연말 시상식 중 하나인 게임 어워드는 특히 개발 중인 신작 타이틀의 영상이 처음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목 받고 있다.
[시 오브 씨브즈의 발매일도 2018년 3월 20일로 발표]
월드 프리미어의 포문을 연 것은 곧 발매될 것이라고 전한 세이버 인터랙티브의 PS4, Xbox One, PC용 신작 '월드워 Z'였다.
이어서 첫 수상자로 트랜딩 게이머 부문에 선정된 '닥터 디스리스펙트'가 트로피를 받았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잡 시뮬레이터의 개발사 아울케미 랩스(잡 시뮬레이터 개발사)의 2018년 신작 '베이케이션 시뮬레이터'였으며,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 오큘러스, 바이브용으로 제작 중이다.
베스트 스코어/뮤직 부문에는 '니어 오토마타'가 선정됐고, 이에 사이토 요스케 프로듀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독특한 분위기의 PS VR용 액션 게임 '어카운팅 플러스'였다. 스퀀치 게임스에서 디자인 한 이 게임은 12월 19일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도 깜짝 공개됐다. '그림자는 두 번 죽는다.'는 문구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면을 보여준 본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
개막 공연은 오케스트라에 의한 다양한 게임 음악 연주였다. 개인적으로는 유명 가수의 공연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고, 회장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베스트 내러티브 부문에는 '왓 리메인즈 오브 에디스 핀치'가 선정됐다.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의 첼시 해시는 눈시울을 붉히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캄포산토에서 2019년을 목표로 제작 중인 신작 '신들의 계곡에서'(In the Valley of Gods)였다.
베스트 액션 부문에는 '울펜슈타인 II: 뉴 콜로서스'가 선정되어, 베데스다와 머신게임즈가 트로피를 받았다.
사전에 예고된 것처럼 길예르모 델 토로와 코지마 히데오도 단상에 올라 베스트 아트 디렉션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부문에서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컵헤드'가 선정됐다. 스튜디오 MDHR의 두 사람은 그간의 노고를 보상 받아서인지 얼굴에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젤다의 전설로 유명한 아오누마 에이지가 등단하여 검을 뽑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DLC 팩 2 '챔피언스 발라드'(영걸들의 시)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미국에서는 금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인더스트리 아이콘 부문에는 1978년부터 게임 제작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여성 게임 디자이너 '캐롤 쇼'가 선정되어 청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철권의 상징 하라다 카츠히로가 등단하여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대전 격투 게임 신작 '소울칼리버 6'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제작되는 이 게임은 2018년 PS4, Xbox One, PC로 발매될 예정이다.
베스트 데뷔 인디 게임 부문에는 베스트 아트 디렉션 부문에 이어 또 다시 '컵헤드'가 선정되었다.
베스트 온고잉 게임 부문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가 선정됐다. 이 게임은 작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었기에,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설원을 배경으로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THQ 노르딕의 신작 '페이드 투 사일런스'로 12월 14일 스팀 얼리 억세스가 시작된다.
닌텐도는 또 하나의 월드 프리미어로 2018년 2월 미국에 발매될 닌텐도 스위치용 '베요네타 2'(베요네타 포함)를 공개한 뒤, 원 모어 씽으로 닌텐도 스위치 전용 '베요네타 3'를 깜짝 발표했다.
베스트 이스포츠 플레이어 부문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됐다. 올스타전 때문에 현장에 올 수 없었던 그는 영상을 통해 "작년에 다른 선수가 받는 것을 보고 한 번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받게 되어 기쁘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코지마 히데오 프로덕션에서 개발 중인 PS4용 신작 '데스 스트랜딩'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노먼 리더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상은 SF와 호러가 융합된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상 상영 후에는 코지마와 노먼 리더스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구었다.
베스트 스튜던트 부문에는 '레벨 스퀘어드'가 선정됐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에단 카터의 실종' 제작자가 개발에 참여하는 1인칭 시점의 액션 게임 '위치파이어'였다.
EA 오리지널스가 선보이는 두 명의 죄수에 관한 어드벤처 게임 '어 웨이 아웃'은 미국 발매일이 2018년 3월 23일로 확정됐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플레이어의 창작 욕구를 고취시키는 미디어 몰큘의 신작 '드림스'였으며, 2018년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이어서 SIE의 앤드류 하우스는 단상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플레이스테이션이 이루어온 성과를 어필 한 뒤 게이머와 업계에 감사를 표하고, 게임스 포 임팩트 부문의 수상작으로 닌자 씨어리의 '헬블레이드'를 발표했다.
다음 순서는 펍지주식회사의 김창한 대표였다. "배틀그라운드는 2400만장을 판매한 후로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여러분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그는 "지난 8개월 간의 얼리 억세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제 곧 1.0 버전과 Xbox One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게임 어워드가 종료된 뒤 4시간 후에 테스트 서버에서 데저트 맵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고, 내년 초에는 Xbox One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고 월드 프리미어를 공개했다. 참고로 1.0 버전의 서비스 일자는 12월 20일로 밝혀졌다.
베스트 퍼포먼스 부문은 '헬블레이드'에서 주인공 '세누아' 역을 맡았던 멜리나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다수의 적과 맞서 싸우는 텐 챔버스의 PC용 FPS 'GTFO'였다.
베스트 게임 디렉션 부문에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선정됐다. 후지바야시 히데마로는 '오픈 월드 제작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지난 날을 회고했다.
다음 월드 프리미어는 4A 게임스의 메트로 시리즈 신작 '메트로 엑소더스'였는데, 2018년 가을 발매를 천명했다.
그리고 '오버워치'에 이은 오케스트라의 올해의 게임 후보작 - '호라이즌 제로 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페르소나 5', '배틀그라운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공연이 실시됐다.
대상의 영예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게 돌아갔다. "땡큐 아메리카!'를 외친 아오누마 에이지는 "다른 모든 후보작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여러분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도록, 깜짝 놀랄 만한 젤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의 각 부문 별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베스트 오디오 디자인: 헬블레이드
베스트 모바일 게임: 모뉴먼트 밸리 2
베스트 핸드헬드 게임: 메트로이드 사무스 리턴즈
베스트 VR/AR 게임: 바이오하자드 7
베스트 액션/어드벤처 게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베스트 롤플레잉 게임: 페르소나 5
베스트 격투 게임: 인저스티스 2
베스트 패밀리 게임: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베스트 전략 게임: 마리오 + 래비드 킹덤 배틀
베스트 스포츠/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 7
베스트 인디 게임: 컵헤드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배틀그라운드
베스트 이스포츠 게임: 오버워치
베스트 이스포츠 팀: 클라우드 나인
가장 기대하는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베스트 중국 게임: jx3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