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유비소프트가 E3 201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발표한 타이틀은 놀랍게도 '파 크라이'도, '어쌔신 크리드'도 아닌 '마리오+래빗 킹덤 배틀'이었다.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 마리오와 유비소프트의 마스코트 캐릭터 래빗이 콜라보레이션 한 이 게임의 장르는 마리오와 래빗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연상하기 쉬운 액션이 아니라 택티컬 어드벤처. 달리 말하면 전략과 어드벤처 요소를 융합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본작은 맵 곳곳을 탐사하면서 대화를 하고, 아이템을 모으는 탐색, 탐색 도중 벌어지는 전투의 두 파트로 구분이 가능하다. 일단은 전투 쪽의 비중이 더 높아 보이는데, 리얼타임이 아닌 턴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다.

전투는 예상 외로 다양한 전술을 동원할 수 있었다. 트레일러에도 나왔던 아군 캐릭터를 밟고 높이 뛰는 점프라든지, 파이프 같은 이동용 기믹, 엄폐용 벽 파괴 외에도 폭탄 상자 같은 오브젝트나 피아 구분 없이 공격하는 몬스터의 활용 등 꽤 본격적인 느낌이었다.

탐색 파트의 경우 자동으로 막히는 벽을 피하면서 제한 시간 안에 코인을 모두 모으면 전투 모드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를 받을 수 있는데, 이번 E3 데모에서는 잠겨 있었지만 스킬 트리 시스템도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유비소프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중에는 "COOL~"을 외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비주얼은 귀엽고 아기자기하지만, 의외로 깊은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