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카와 쇼보라고 하면 SF,논픽션을 다수 출판하는 전통있는 출판사로 12월 출간된 [여고생 하루]는 이례적인 케이스다. 본 작품은 문라이트 노벨즈에서 연재된 이세계 전생 관능소설이다.
이세계 전생? 게다가 관능소설이라는 물음표가 많이 뜨는 가운데 하야카와 쇼보에서 출간된다는 거에 많은 독자가 놀랐다. 어째서 하야카와 쇼보가 여고생 하루를 서적화 했을때 하야카와 쇼보의 편집담당 타카츠카 나츠키씨에게 물었다.
하야카와 쇼보
1945년 창립된 출판사로 하야카와 문고를 통해 SF,미스테리 등의 작품을 출간하며
해외문학도 적극적으로 출판하고 있다.
편집담당 타카츠카 나츠키 :
여고생 하루는 8월 하순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웃집 801양으로 알려진 @801_chan씨가 열심히 선교하였고, 토칸 -특별국세징수관-의 저자 타카도노 마도카씨도 지금 당장 읽어야한다고 추천했습니다. 저도 동료한테 듣고 조속히 편집자 몇명이 읽은 결과 모두 "이게 재밌다!"
"되도록이면 하야카와 쇼보에서 내고 싶다"고 생각을 품었습니다.
여고생 하루는 현대를 살던 여자아이가 갑자기 이세계에 환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세계는 끔찍한 남존여비사상에 찌들었고, 주인공은 살아가기 위해 창녀가 되길 선택합니다. 그런데 비장한 느낌이 없습니다. 이세계 전생의 세계에서 가볍고 강하게 살아가는 여자가 그려져 있죠. 전개에는 상쾌함도 페미니즘적 요소도 있었습니다.
타카츠카씨 첫 소감은 어떠셨나요?
우선 타이틀을 봤을때 첫 인상과 내용의 차이가 너무 엄청났죠. 굉장히 멋진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개인적으론놀라움이 있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세밀한 룰 설정도 제대로 되어있었고, 작중에 계속 덮여있던 카드가 드러나는 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여성 편집자는 "이세계 무대의 이야기지만 현대의 여자들이 억압받고
있는 상황도 반영됐다" 남성편집자는 "『이세계 전생물』이라는 장르를 이런 식으로 요리하는 게 재밌었다" 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문라이트 노벨즈"("소설가가 되자 파생의 여성향 18금 소설 사이트)에 실린 소설이긴 하지만 독자는 여성뿐 아니라 남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하야카와 쇼보는 나로우 등 소설 투고 플랫폼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십니까?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만. 나로우 전문 레이블을 가진 타사는 아마 구석구석까지 나로우 작품을 작품을 훑어 양작을 찾는 노하우나 출판지식도 쌓여있습니다. 한편 하야카와 쇼보는 "본격적으로 체크해보자"는 생각도 뒷북을 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출판사가 "나로우" 발 작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하야카와 쇼보는 거의 끝에 있으며, 본작이 처음입니다. 그래서"『여고생 하루』를 서적화하고 싶은데 어떻게 내야 할까!?"이라는 거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하우는 나로우를 운영하는 히나 프로젝트씨가 잘 정비해두었더군요. 사무국이 틈새에 끼고, 작가와 출판사를 이어주는 구조가 이미 되어있던 겁니다. 순조로이 저자인 히라토리 코우씨께 연락이 되었어요.
히라토리씨의 반응은?
"예상 밖의 회사였다"고 하셨어요(웃음). 여러곳에서 제안이 온 가운데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하야카와 쇼보를 택했습니다. 본래 히라토리씨가 SF·미스터리를 좋아했던 것도 컸던 겁니다.
본작은 R18매체에 기고하고 있고, 성묘사도 이야기의 주축입니다. 서적화 기획에 사내에서 반발 등은 없었나요?
어떤 서적을 18금으로 할지는 선긋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반발은 없더라구요. 하야카와 쇼보에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미국에서 대히트한 소설을 간행하고 있습니다. 장르는 이른바 "마미·포르노"--주부가 쓴 여성 관능소설인데 일본에서 간행할 때는 18금 소설로는 내지 않습니다.
『여고생 하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려한다면 "18세 미만 독자들이 읽고 오해할 만한 성 묘사가 아닌가"라는 점이었는데 아픔도 그려져 있고, 성폭력을 긍정하는 내용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성묘사는 역시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서 서적화에 있어서 크게 잘라내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나로우"발의 소설은 표지 디자인, 제목의 글꼴,판형 등에서 장르의 공통적인 분위기를 느낍니다. 서점에 따라서는 " 나로우발 소설 코너"가 있기도 하죠.다만 『여고생 하루』의 디자인은 다소 분위기가 다른 생각이 듭니다.
판형과 디자인은 여러가지로 논의했지만 "이 소설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로 만들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디자이너분도 일러스트레이터분도 작품을 제대로 읽어주시고 이미
지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향을 의식말고, 다양한 독자에게 읽어줄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여고생 하루』는 웹에 적극적인 하야카와 쇼보가 "의외로 하지않은" 새로운 분야의 도전으로 느꼈습니다. 향후,"나로우"계열 소설에 본격적으로 대처할건가요?
현재 이를 계기로 막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아까 말씀 드렸지만 "나로우" 전문 레이블을 가지고 있는 타사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요. 다만 재차 나로우나 카쿠요무 등 소설 투고 플랫폼에는 하야카와 쇼보와 친화성 있는 작가분이 있구나 느낍니다. 저는 Twitter에서 검색을 하기 마련인데, 가끔 "하야카와 편집자는 ○○을 읽어야 한다!"며 웹소설을 추천하는 투고를 찾아낼 경우 그런 작품을 읽고 있습니다. 만약 하야카와 쇼보의 편집자가 읽으면 좋을 작품이 있으면 꼭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한편으로 『여고생 하루』를 서적판에서 처음 알게 된 독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고생 하루』는 그동안 "나로우"계를 접해보지 않은 독자들도 남녀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은 동료들과 몇번이나 얘길 했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도 읽고 깨달은 것도 제각각, 그만큼 많이 단면이 있는작품들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세계 전생물"은 일대 장르가 될 만큼 다양한 작품이 나오고, 시장에서 다소 포화된 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여고생 하루"는 "아직 이런 측면이 있었나"며 놀라는 작품입니다."나로우 계열을 좋아하는 분이나," 이세계 물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손에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이긴 한데 제목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오크:하흐읏!인간 지금 뭐하는거냐 하루:아아 이것은 팰라치오라고 하는것이다.
이거 일웹가서 잠깐 읽어봤는데 이세계 치트인 인물도 있긴 있더군요. 물론 주인공은 아님.
이세계라면 의학발달 겁나안됫을텐데 피임이랑 성병 어쩔
학살기관, 전투요정 유키카제 이런거 내는 출판사인데...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이긴 한데 제목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스피어걸 까지 나오네
이거 일웹가서 잠깐 읽어봤는데 이세계 치트인 인물도 있긴 있더군요. 물론 주인공은 아님.
보고 판단해야긌네
학살기관, 전투요정 유키카제 이런거 내는 출판사인데...
뭐 이런 거지같은 제목의 작품이...
현실적인 이세계물...
제목만으로 평가절하 하면 안되지만 임펙트는 크네요.
뭔 내용인지 궁금하긴 하네
그냥 뿅뿅물이면 안사려고 했는데 여성향이라는 이야길 듣고 바로 질렀당 .. 설마 BL은 아니겠쥐 -_-....
여고생이 아니고 성인 여대생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인터뷰 내용이 흥미롭네요.
국내 출판사중 이거 정발해줄만한 회사 있으려나 19금 라노벨 자체는 간간히 내던데
교복 들어가면 거릅니다.
결론은 아청법이란 소리 아닌가
오크:하흐읏!인간 지금 뭐하는거냐 하루:아아 이것은 팰라치오라고 하는것이다.
정말!? 재미가 좀 떨어지겠군
솔직히 소재 가지고 딴죽 거는 건 이제 귀찮은데 제목만큼은 어찌하면 안 되나?
책 제목이 반은 먹고 들어가니 어쩔수 없을듯 일단 눈에 띄어야 하니
이세계라면 의학발달 겁나안됫을텐데 피임이랑 성병 어쩔
이세계 넘어갈때마다 능력하나씩 생기니 뭐 병치레 안하는 능력이라도 생기는듯.
마법이 있습니다.
논란이랑 별개로 겁니 보고싶긴 함 이런 요상한?작품 좋아해서
동감입니다. 저렇게 틀을 깨는 거 좋아함.
성묘사 이런 거 다 떠나서 그냥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네. 시도되지 않은 느낌이라.
여고생좋아염 ㅎㅎㅎ
제목부터 흥미가 마구 생기네요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아는 분 있나요? 궁금하네요
오 정발되면 좋겠네요 진짜 어떨지 궁금한 책이네 ㄷㄷ
작가분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내용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살짝 말씀드리면 초반에좀 현실적인듯 하면서 어두운 세계관의 야설이다가 중반에도 좀 그런거 같은데 뭔가 아닌듯 싶다가 후반에 가면 ???!!!!! 이세계 치트물 맞네 !!! 이게 뭐여........ 이런 전개랄까 ..... 역시 이세계물 주인공은.... 이런 결말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