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흥행한 게임의 제작자에 대해 알아보자
Blake Hester 작성 / 2017년 9월 11일 (미국 표준 동부시 기준)
브랜던 그린은 자신이 게임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가 개발한 Playerunknown's Battleground(이하 PUBG)는 얼리 엑세스에 돌입한지 여섯 달밖에 안 지났지만, 벌써 천만 장 이상 팔렸다.
브랜던은 PUBG를 통해 자신의 가명인 Playerunknown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고, 아끼는 사람들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PUBG의 성공신화는 가족으로부터 별종 취급받고,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 여겨졌던 남자로부터 탄생했다.
자신이 게임 디자이너로 먹고살 거라고 예상치 못했던 41세의 남자로서는 분에 넘치는 성공인 셈이다.
브랜던은 PUBG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눈에 보일 정도로 흥에 넘쳐서, 보는 사람도 전염될 정도이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얼마나 신이 나는지 얘기했다. 브랜던은 자신처럼 모딩 커뮤니티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PUBG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의 Playerunknown을 찾는 것이다.
필자는 브랜던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과거를 물어보았다. 지난 1년간, 특히 게임 출시 후 여섯 달 동안 브랜던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다시 1년 후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알고 싶었다.
악수할 사람은 많고
브랜던은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브랜던은 1년 전에 개발에 전념하고 있었다. PUBG의 배급사인 블루홀이 있는 서울로 거처를 옮긴 지 얼마 안 된 때였다. 브랜던은 아일랜드 출신의 이방인이지만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 생활했었기에 서울에서 문화충격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무리 외국어를 배우는 게 어렵다고 해도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면 첩첩산중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PUBG는 단순한 구조의 게임이다. 백여 명의 플레이어들이 복잡하게 얽힌 맵에 떨어져 오직 생존을 위해서 투쟁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 어떤 방어구나 무기도 없이 시작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아이템을 찾아다니면서 숨고 방어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을 사살해야 한다. 다시 살아날 수는 없으며, 다음 경기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배틀 로얄'이라는 동명의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게임 방식이다.
브랜던은 이 방식을 처음에는 Arma나 H1Z1같은 게임의 모드로 적용했다. 블루홀은 이 모드의 성공을 보고 브랜던에게 접촉하여 온전한 하나의 게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무실, 예산, 그리고 같이 일할 개발팀이 주어졌다.
2016년 말, 브랜던은 개발팀과 함께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가난에 몸부림치거나 벌이가 시원치 않던 사진사로 일할 때 보다는 아주 안정적인 생활이었다. 그리고 2017년 3월에 그의 인생이 여러모로 달라졌다.
"여기저기를 엄청나게 다니는 것 말고는 지난 여섯 달간 바뀐 게 별로 없어요." 브랜던이 말했다. 그는 필자와 대담을 나눌 때는 게임스컴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 쾰른에 다녀온 상태였고, 지금 필자가 기사를 쓰고 있는 와중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머무르고 있다. 뱃놀이까지 즐기고 있었다.
"최근에는 시애틀에 갔다가 암스테르담에서 회의를 좀 하고, 게임스컴에 참석한 다음 다시 암스테르담에 며칠 있었고요, PAX West에 참석했다가 딸 생일 때문에 아일랜드로 돌아갔었고, 그다음에는 D.I.C.E.회담 때문에 포르투갈로 갔습니다." 브랜던은 여러 행사를 전전하다가 도쿄 게임 쇼와 파리 게임 위크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시다시피, 이제는 제가 나중에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의 말을 빌리자면 '여기저기를 엄청나게 다니는 것'은 순전히 팬들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브랜던은 블루홀에게 한 달 만에 백만 장이 팔릴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로 PUBG의 성공을 직감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백만 장까지 1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3월 23일에 얼리 엑세스를 시작하여 4월 10일에 판매량이 목표치에 도달한 것이다. 브랜던은 백만 장 판매로 울분을 풀게 되었다.
"모두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였어요. 몇몇 경력 있는 직원들이 '아니, 첫해에 20이나 30만 장 팔리겠지'라고 했었는데 백만 장이나 팔리니 사무실에 웃음꽃이 가득했죠."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PUBG는 5월에 2백만 장이 팔렸다. 6월에는 4백만, 7월에 6백만, 그리고 9월이 되자 천만 장에 도달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밸브에서 개발한 도타 2를 제치고 스팀에서 최고 접속률을 가진 게임에 등극했다. 총 수익만 1억 달러를 벌었고, 2017년의 최고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대화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이다.
"왜 우리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모드에 자부심은 있었지만...다섯 달도 안 되어서 몇백만 장씩이나 팔리고 스팀 1위가 되다니, 정말 미친 것 같아요."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PUBG를 하고 있고 브랜던에게는 악수해 줄 사람들이 많다. 그는 지난 여섯 달 동안 그 악수라는 것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
"최대한 많은 컨벤션에 참가하고 있어요. 팬들이 저를 만나는 걸 좋아하고 저도 그 기회를 만들고 싶거든요. 게임스컴에서 만난 분들께 말했듯이, 저는 그저 사람들이 PUBG를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브랜던은 PUBG가 단순히 사람들과 공명한다고 생각한다. PUBG는 지금 사람들이 원하는 게임이고, 상상력을 자극할 뿐이지 자신은 그저 게임을 만들기만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하는 동안 자신이 운이 좋기 때문에 성공을 거머쥐었다고 여러 번 말했다.
행사에 갈 때마다, 브랜던은 게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팬들을 만난다. 가끔은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게임용 PC를 사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팬도 마주친다. 심지어, 자신의 삶이 게임으로 인해 더 나아졌다는 팬들도 있다. 어떤 팬은 내장에 병이 있어서 우울했지만 PUBG를 하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고 한다.
"제가 원한 그대로예요.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하잖아요." 브랜던이 말했다.
2017년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보낸 브랜던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UBG 개발팀은 게임에 모드 툴을 추가하고 싶고, 새로운 게임 방식이나 모드를 위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싶다고 한다.
"미래의 Playerunknown을 찾을 겁니다."
그는 또다시 자신이 운이 좋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 말이 나왔다.
"저는 정말 긍정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최대 8-90만 명이 접속해 있는 게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죠. 정말 엄청난 숫자예요. 아직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미래의 Playerunknown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일 것이다. 이렇게나 인기 있는 게임을 또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랜던은 포기하지 않는다. 기반을 닦아 놓았고, 팬들은 넘쳐나고, 근래에 가장 화제인 게임도 개발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들과도 악수해야 한다. 바로 언론이다.
말하는 것마다 뉴스거리
지금 바로 유력 게임 사이트를 들어가 보자. 아마 PUBG에 관한 소식이 메인 화면에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 PUBG에 관한 소식이 올라오고, 브랜던의 인터뷰가 올라오는 듯하다. PUBG가 얼리 엑세스에 올라오자, 많은 사람이 Playerunknown이 누군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떻게 버그가 있는 이상한 게임으로 성공했는지 알고 싶어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랜던은 아주 개인적인 사람이다. Playerunknown이라는 가명을 붙일 정도로 익명을 선호한다. 그는 지금도 이벤트 홀을 돌고 있으면 사람들이 바로 알아채지는 못한다고 한다. 브랜던은 명찰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알아보는 팬들을 반겨 주지만, 아직 몸을 피할 구석은 남겨 두었다.
하지만 언론이 등장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Playerunknown을 구글에 검색하면 수십 개의 인터뷰가 뜨고, 그중 다수는 브랜던이 파산 상태에서 재기해 유명세를 떨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이 그의 집 문을 두드리며 게임과 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다고 한다.
브랜던은 원래 개인적인 사람이지만, 이 상황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하는 일의 일부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의 익명의 모더로 지내던 삶과는 아주 다르지만, 그에게 있어서 기자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곧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 경험은 고통스러웠다.
"모딩을 할 때와는 달리 말하는 것마다 뉴스거리가 되더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많이 배웠습니다. 어떨 때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인데."
브랜던은 연설가는 아니다. 놀랍게도, 그가 처음으로 천 명이 넘는 관중 앞에 선 것은 백만여 명이 인터넷으로 지켜보던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 E3 콘퍼런스가 처음이다. 브랜던은 여러 번의 연설을 통해 그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수줍음을 극복했다.
"예전에는 파티에서 사람들과 얘기도 않고 구석에 혼자 앉아있는 종류의 사람이었어요. 이젠 좀 더 활발해졌습니다. 무대에 서서 이야기하고 더 대중 친화적인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연설이란 연설은 많이 했어요."
그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이제 인생이자 직업이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약속을 담보로 하고 있다.
"제가 개인적인 사람이라는 것만 이해해 준다면 인터뷰를 거절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뭘 하고 있는지 트위터에 사진도 올리지만,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 열풍에 아직 뛰어들진 않고 있어요. 제 인생의 일부는 자신을 위해 남겨두고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나름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제 11살짜리 딸에 대해서는 그리 얘기하고 싶진 않아요. 행동 처신에 아주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삶
다시 말하지만, 브랜던은 보답하고 싶어한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브랜던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집안에서 별종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브랜던이 언젠가는 길거리 신세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다 지난 일이다.
"이제 부모님은 더이상 제 걱정은 안 하세요. 이제 제가 일을 하고 있고, 전망도 있다는 것도 아세요. 이제 어깨 위의 짐을 많이 덜어내셨습니다. 특이 아버지는 저를 정말 자랑스러워하세요. 매일같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신다니까요."
브랜던은 성공한 후, 방황했던 지난날을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70대에 다다른 부모를 봉양하고 있다. 두 부부가 무언가 필요하다 싶으면, 아들이 나서서 챙겨준다.
"그냥 간단한 거예요. 뭐 차를 하나 사달라는 둥, 그런 거죠. 집에 페인트칠을 좀 해야겠다고 하면 제가 사람을 고용합니다. 일상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어드리는 것뿐이에요."
브랜던이 부양하는 것은 부모뿐만이 아니다. 그의 딸도 아버지가 흘린 땀의 보람을 앞으로 몇 년 동안 누리게 될 것이다.
"버릇을 나쁘게 들이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부나 대학에 관한 건 다 챙겨줄 생각입니다."
브랜던은 겸손한 사람이다. 돈과 성공을 누리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지만, 그는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그 대신, 브랜던은 게임에 대한 찬사가 쏟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지는 듯하다. 그는 아직 자신의 바뀐 삶이나 성공을 제대로 축하한 적이 없다.
"가끔 좋은 와인이나 샴페인 정도만 마셔요. 저만의 기념 방식이죠. 8백만 달러를 벌었지만 별로 한 게 없어요. 사진을 오랫동안 찍었기 때문에 제 자신을 위해 새 렌즈를 좀 살 겁니다. 그것 말고는 아껴 쓸 생각이에요."
그는 PUBG가 완성되면 집을 사거나 딸과 함께 반년 동안 세계를 여행할 수도 있다고 한다.
브랜던은 믿는 종교가 없지만, '축복'을 받은 기분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엄청난 한 해를 보냈지만, 그는 과거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있다.
"그냥 올해까지 출시하고 마는 게임은 아니잖아요. 잘하면 5년에서 10년까지 서비스할 게임이죠. 개발할 수록 장기적인 계획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PUBG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같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어요. 아직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 단계라는 겁니다. 게임 맵을 보고 있으면, '좋아, 2~3년 후에는 더 엄청난 모습으로 바꿔야지.'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PUBG가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얼리 엑세스 상태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올해 말에 PC와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도 나올 것이다. 브랜던이 말했듯이, 아직 시작에 불과한 시점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지금 PUBG는 아직 발돋움하는 단계이다.
"전 게임계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브랜던이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말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1&no=3510714&page=1 함부러 예측하면 안되는 이유
지도 백순대 외국에서 백수하던애가 잘나가는거 배아팠나보지..
요즘 트위터 병크가 왜 안터지나 했는데 자신이 실수했다는걸 알고있었군요
아마 블루홀 단독이었으면 그냥 h1z1 아류평가 받으면서 캐쉬템이나 파는 국산 온라인 겜이었겠죠
뭔소리임 애초에 그럴 생각이면 저사람을 안데려왔겠죠ㅋ
폴리곤 인터뷰 기사입니다. 요약: 브랜던 그린은 배그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매우 겸손한 사람이다.
트위터로 그짓거리한거보면 딱히 ㅋㅋㅋㅋㅋ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1&no=3510714&page=1 함부러 예측하면 안되는 이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지네
340456694
지도 백순대 외국에서 백수하던애가 잘나가는거 배아팠나보지..
얼마나 뒤틀리게 살았으면 저렇게 말을하는지 ㅋㅋㅋ
으악 ㅋㅋㅋ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네 ㅋㅋㅋ
요즘 트위터 병크가 왜 안터지나 했는데 자신이 실수했다는걸 알고있었군요
트위터에서 뭐라 했는데요?
얼떨떨하긴 할듯
결국 블루홀은 감춰지고 이사람만 뜨는군요.
근데 블루홀이 단독으로 만들었으면 이정도로 못떴을것 같음
s알카드s
아마 블루홀 단독이었으면 그냥 h1z1 아류평가 받으면서 캐쉬템이나 파는 국산 온라인 겜이었겠죠
룰루루라
뭔소리임 애초에 그럴 생각이면 저사람을 안데려왔겠죠ㅋ
애초에 블루홀이 추구하던 게임성 자체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영입한게 플레이어언노운 입니다.
플레이어 언노운 들어오기 이전에 어느정도 큰그림은 그려져있었고 플레이어 언노운도 그거보고 자신이 생각하던 배틀로얄 게임과 가장 일치하기때문에 h1z1 이후 들어온 수많은 러브콜중 블루홀을 선택한거임... 그리고 회사에서 프로젝트 진행조건으로 걸어놓은게 플레이어언노운 영입이었으니까 블루홀 단독이었으면 애초에 나오지도 않았음..
이사람도 트인낭의 표본이라서. SNS를 하지 말아야...
이사람들아 저게 홍보 마케팅의 기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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