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지역추가 모드를 다루려고 합니다. (지난 대형 퀘스트모드 정보글 - http://bbs.ruliweb.com/pc/board/300007/read/2159502)
다만 애매한것이 지역추가모드에 대규모 퀘스트 모드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제 나름대로 다음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1. 주요 플롯이 끝나도 다시 재방문이 가능할것.
2. 디바이드 같은 일직선형 던전 구조가 아닐것.
3. 모든 NPC 대사가 녹음 되어 있을것.
4. 지형지물 배치와 Navmesh 배치가 완성되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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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Zion Trails
지난 2016년에 나온 모드로, 네바다 북부경계에서 시작하여 그랜드 캐넌 영토를 지나 유타 최남단인 Zion 국립공원까지 뻗어있는 Zion Trail이라 불리는 지역을 구현한 모드입니다. 시작 지점은 찰스턴 산 입구에서 북쪽으로 뻗어가는 도로에 있는 웅덩이입니다.
명확한 중심플롯은 없으며 대신 플레이어 보다 먼저 여행을 시작한 스케빈저 팀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이 퀘스트를 대신합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선택인데요. 퀘스트 대신에 먼저 이 길을 지나갔던 팀들의 흔적들을 추적하도록 유도하여서 플레이어를 동선을 여러 샛길과 던전, 전투구역으로 유도하며, 이를 통해서 무조건 북쪽으로만 이동하면 끝나는 일직선 지형의 단점을 극복합니다.
작년 하반기에 나온 모드로 Zion Trail 모드가 한산한 황야를 가로지르는 모드였다면 이 모드는 레이더, 군단, 슈퍼뮤턴트, 구울 등등으로 가득차있는 던전형 성격의 지역을 소탕하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그런 만큼 월드스페이스 자체도 꽤 작은 편이며 그대신에 전투의 밀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지붕없는 던전형 모드인것은 아니며 지역에 진입하는 시작 퀘스트 모드와 교류가 가능한 마을또한 존재합니다. 모든 대사가 녹음되어 있으며 지형은 맵 중부즈음에 마을이 위치해 있고 방사형으로 동서 남북으로(하지만 대체로 남북 축으로 이어집니다.) 전투구역과 중소형 던전들이 있는 구조입니다. 플레이어는 맵 최남단에서 출발하여 대체적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이구요.
시작 지점은 비터스프링스 난민 캠프 외곽에 있는 레인저 스테이션 브라보에서 NCR 소위에게 대화를 하면 됩니다.
https://www.nexusmods.com/newvegas/mods/62750 - 메인 모드
3. Salt Lake Stories
지난번에는 대략적인 소개만하고 넘어갔지만 올해 상반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Salt Lake Stories는 올해 3월에 나온 모드로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 레이크 지역을 통째로 구현시킨 모드이며, 매우 독창적인 차량 여행 시스템 모드를 도입한 모드입니다.
유타주를 거의 대부분 구현했으며 마을만 해도(플레이어 선택에 따라서) 3~5군데에 달하며 각 마을 마다 대화가능한 NPC가 최소 6~8명 정도 존재하는 거대 모드임에도 불구하고 퀘스트 모드가 아닌 이유는 제작자 또한 밝히듯이 퀘스트와 중심 플롯 대신에 탐험과 저널에 초점을 맞춘 모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퀘스트는 있지만 메인 플롯이라기 보다는 스카이림의 팩션 퀘스트 수준이며, 대부분의 퀘스트들이 서로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병렬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카이림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죠.
그런만큼 단 한군데만 제외하면 던전들 또한 꽤나 충실한 편입니다.
거기에 독창적인 여행시스템 또한 극찬할만한데요. 단순히 하나의 지역을 통째로 구현하는 대신에 "차량 장거리 이동 상위 맵 - 도보 접근 단거리 이동 하위 맵" 두단계로 나뉘어서 전략맵 같이 유타주를 통째로 보여주는 차량 이동 맵에서 차량을 통해 여러 소규모 지역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해당 지역에 도착하면 도보로 이동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실제로 제일먼저 유타에 도착하면 하게되는 일이 차량을 마련하는 일이며, 차량 자체도 연료를 먹으며 졸리거나 배고프거나 목마르면 운전을 못하는 등 나름 밸런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여러 NPC들도 밋밋한 퀘스트 셔틀이 아니라 여러 뒷배경과 억압적인 사회제도나 폭력에 기반한 문화에 살고있음을 은연중에 보여줍니다.
주로 유타주에서는 합법인 노예제라던가, NCR의 영향권에 있는 모하비와 NCR 영토와 다르게 잘 조직된 무장조직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홉스적 만인의 투쟁에 가까운 정치상황등을 대놓고 표현하는데요.
모하비에서 노예제는 사실상 거의 모든 주요 공동체들에 불법화된 것과 다르게 여기서는 레이더건 일반인들이 모여살던 마을이던 심지어 지역의 핵심적인 방위를 책임지는 정부에 그나마 가장 가까운 조직도 노예를 대놓고 부려대며, 여기저기 근대적인 국가(NCR)의 군사기지가 박혀있고 외교기관도 있는 모하비와는 달리 유타에서는 군대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도시국가간의 느슨한 방위 연합체들 외에는 사법기관은 커녕 군대 비스무리한것도 찾기가 힘듭니다.
이에 따라서 만나는 NPC들도 모하비와는 달리 이질적이고 비-근대적인 문화에서 살고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잘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시작 방법은 Honest Hearts의 배경인 Zion 국립공원 맵 중앙부에 사냥 원정차 방문한 유타 주민에게 말을 거는 겁니다. DLC 메인퀘스트를 끝내지 않고도 갈수 있지만 그러면 높은 확률로 퀘스트가 꼬이거나 튕기니 반드시 DLC 퀘스트라인을 끝내고 방문하기 바랍니다.
추가로 Honest Hearts Reborn 모드와는 호환이 안되며, 바닐라 DLC 상태에서도 지역으로 안넘어가버리는 버그가 있습니다. 이때 쓰기 위해서 제작자가 세이브 게임이 로드 되자마자 유타지역으로 넘어가도록 만든 Skip Zion.esp 모드가 있으니 처음 시작시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해당 플러그인을 써서 넘어간뒤 지우시면 됩니다.
https://www.nexusmods.com/newvegas/mods/63332 - 메인 모드
https://www.nexusmods.com/newvegas/mods/64895 - NVB II Off-Nevada Contracts 서브모드
https://www.nexusmods.com/newvegas/mods/64673 - Express Delivery Great Salt Lake Edition 서브모드
이예 영알못은 못한다 이예 ㅜ
번역프로젝트가 있어도 거의 폴아웃 4로 넘어간 상태라서...
앞서 소개했던 대형 퀘스트 모드랑 이번 지역추가모드들 중에 대부분 jsawyer 모드와 호환되나요?
거의 모든 시스템 모드가 별다른 언급이 없는한 퀘스트 모드와 기술적으로 호환됩니다. 일단 퀘스트 모드가 바닐라 시스템이나 다른 모드의 시스템을 건드리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jsawyer.esp는 거의 준 공식 필수 모드다 보니까 대부분의 퀘스트 모드들이 플레이어 레벨을 35에 맞춰서 난이도를 짠다든가 이런 저런 안배를 많이 합니다.
그럼 갑옷 방어력은 DT / DR 이원화가 되어 있겠네요 무엇보다 이 방식이 참 마음에 들던데
일단 제가 소개한 모드들 중에 고유 갑옷들을 사용하는 모드는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봤자 NVB III의 트로피 성격의 의복하나정도?
근데 얼굴까지 현실적...
동료 여캐들 정도면 이쁘던대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떤사람은 제가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미적기준이 하향된거라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봐줄만한데요
뉴베가스 특유의 그 누랜 색감만 없애도 훨 나아보이죠
그러고보니 초반엔 권총보다 권투글러브가 더 강력했던 괴랄한 게임...
전투밸런스를 현대 FPS에 맞게 바꾸는 모드도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게 Cover Stealth로 AI들의 감지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는 모드죠.
https://www.nexusmods.com/newvegas/mods/51777/
하지만 이제와서 뉴베가스를 또 하기엔 너무 힘든것이에요. 플레이자체는 하겠는데 모드알아보고 설치하고 하기엔 너무 정력이 딸림...
그렇기도 하죠...
스카이림도 노후화 됐다는 소리 듣는 마당인디..
오오 여름할인 대 사두기만 했는데 이런 꿀팁정보는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폴아웃4처럼 쉬프트 누르면 달리기 빨라지는 모드같은건 없나요??
Project Solid 모드가 스프린트 기능과 스프린트 애니메이션을 지원합니다.
으야앙아 뉴베가스 하고 싶다. 졸업만하면...
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