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0816044425968
“열한 살 난 누이동생이 어머니 신발을 거꾸로 신고, 곡식 한 말을 머리에 이고서는 쫓아오는 거야. 피란길 10리 길을 뒤뚱뒤뚱… 햐아, 걸어서 천리 길 가야 하는데 걔 데리고는 도저히 못 내려가갔어. 그래서 ‘야 신자야, 너는 어리니까 인민군이 들어와도 안 죽여. 오빠 친구 따라 돌아가라우’ 그랬더니 말도 말라. 거저 땅바닥에 주저앉아 ‘오빠, 나 쫓아갈래’ 하고 우는 거야. 내래 그 장면이 평생 안 잊혀. 이 가슴에 한이 맺혔어."
그 동안 하고 싶으셨던 말들 전부 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