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코스 총 제작자인 에릭 뉴먼의 인터뷰로 시즌 1 스포일러 포함
일단은 키키 카마레나의 이야기부터 정리하고 싶다. 내가 모은 정보로는 그는 가족들을 데리고 프레즈노에서 과달라하라로 이주했다.
맞다.
그는 진짜로 재배지를 찾아내 불태워버렸다.
그렇다.
키키 카마레나는 1985년 샌 디에고 전출이 결정난 상황에서 아내와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부패한 경찰들에 의해 납치됐다.
사실이다.
그는 약물을 맞아 강제로 의식을 차린 상태로 오랫동안 고문을 당했다.
전부 사실이다.
놀랍고 가슴아픈 이야기다. 다른 몇가지도 궁금한데 드라마처럼 정말로 일꾼으로 위장해 재배지를 알아냈나?
위장하여 재배지를 찾아낸 건 맞지만 실제론 일꾼이 아니라 상인으로 위장하였다. 안타깝게도 키키의 파트너가 최근에 돌아가셔서 자세한 건 들을 수 없었지만 키키는 마리화나 구매자로 위장하여 재배지를 찾아갔었다. 드라마에서 키키가 재배지를 찾아낸 방법은 우리가 각색한 것이다.
자신이 경찰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용의자에게 총을 쥐어 자기 머리에 겨냥하게 한 부분은 어떻나?
그건 이 드라마에서 키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나타내기 위해 다룬 방식이다. 그는 여러 위험한 일들을 하였다. 키키는 책임을 다 한 사람이었고 그 장면은 키키가 "난
증명하기 위해서 사자 입 속에 머리를 넣을 수 있다."라는 사람을 암시하고 있다.
키키 카마레나의 이야기에서 각색한 것엔 또 뭐가 있나
키키에겐 아이가 셋이 있었으나 우린 둘로 줄였다. 아이들은 다루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전 시즌에서 사실 십대로 성장했던 후안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계속 어린애로 설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를 아이로 설정함으로써 자기 아버지를 따랐던 것을 용서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어떻게 반항할 수 있었겠나?
시청자로서 의아했던 게 있다. 펠릭스 가야르도는 정말로 키키를 납치하는 것을 반대했나? 이 드라마에서는 DEA 요원의 납치에 펠릭스가 큰 책임이 없는 걸로 보인다.
거기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우린 가야르도가 매우 똑똑했기에 스스로 납치를 지시했을 거라고 믿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는 키키가 어디까지 아는지 알아내야 했기에 라파엘 퀸테로에게 납치를 지시했고 라파는 펠릭스와 상담없이 저질러버렸다. DEA는 도청으로 과달라하라 카르텔을 조사하고 있었고 멕시코 정부는 그들이 아는 걸 두려워해서 밀매업자들을 이용한 것이다.
내가 읽은 기사 중엔 CIA가 키키 카마레나의 납치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읽어 보았나?
그렇다. 난 그걸 안 믿는다. 정부 요원들이 카르텔과 접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CIA가 카르텔을 훈련시켰을 수도 있다. 예전엔 정부의 진짜 적은 공산주의자였고 정부와 밀매업자들은 같은 적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난 CIA가 위장근무 중인 연방요원의 죽음에 의도적으로 관여했단 주장은 믿지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국가안보에 큰 문제가 되는 일이라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키키 카마레나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면서도 충격이 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장면이든 그것들이 어떻게 끝날지 이미 알면서도 두려움으로 가득찼었다. 나르코스 시즌 1에서 이미 키키의 죽음이 언급됐었는데 시청자들이 충격받길 기대했나 아니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나?
정확히 반반일 거라고 생각했다. 신문을 전혀 읽지 않는 시청자들은 "난 이 사람이 좋으니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키키가 어떻게 끝날지 아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배가 침몰할 걸 사람들이 다 아는 데 뭐하러 그 배가 침몰하는 영화를 보겠어?"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지 알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손에 땀을 쥘 것이다. 난 가끔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마지막 페이지부터 읽지만 그런다고 내 경험이 줄어들거나 하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둘 다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전혀 다른 상대방들이 대립하는 이 드라마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경찰이 나쁜 놈을 뿌리 뽑는 걸 즐길 수도 있고 나처럼 이것들을 엄청나게 복잡한 이 난장판으로 보고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처치하고 나니 오히려 나머지 카르텔을 위해 길을 터준 게 된 걸 볼 수도 있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와그너 모라가 다시 파블로 에스코바르로 나오는 것은 어땠나?
매우 행복했다. 와그너 모라가 단지 거기에 있고 같이 일하고 다시 그의 대사를 쓴 것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직업적 경험일 것이다. 우린 드디어 에스코바르의 하마를 집어넣는 데 성공했다. 그것들을 넣으려고 애썼었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하마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린 그걸 반드시 해야 했다. 우린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던 그걸 놓쳤었고 하마를 넣기 위해 여러 번이나 노력했었다.
이전 시즌에 나온 거에 비해 와그너 모라의 체중이 달라 보인다.
잊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이건 10년 전 얘기다. 에스코바르는 93년에 죽었고 드라마에 나온 시간대는 83년이다.
엔딩을 봤을 때 다음 시즌은 여전히 펠릭스 이야기라고 보면 되나?
만약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그렇겠지.
법까지 만들었어요 미국 요원 건드리면 그 나라에 군 투입
시즌2에서는 카르텔 조지는 내용으로 가면 좋겠다. 끝맛이 너무 써 ㅠ
군까지 동원했습니다
대부분 사살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카르텔 보스랑 그 뒤에 있던 정치인들 잡아서 유죄판결 내림
정말 끔찍한 고문을 당하다가 돌아가셨던데...
DEA요원들이 남미에서 수사를 할수있게끔 희생한 예수 라고 이전 시즌1에서 잠시 언급되죠
whsst
혹시 고문당하는걸 자세히 보여주나요?
뭔가 개인적인 차이지만 한국판은 묘하게 편집당한듯한 시간 차이가 있더군요;; 몇편은 1시간 분량인데 몇편은 55분 분량으로..
에피소드 분량은 원래 뒤죽박죽임
다음 시즌에서 아마도 전개가 내래이션으로만 나오던 캐릭터 위주로 불쇼를 할 거 같아서 기대가 되더군요.
저 요원 죽은 후 미국이 분노해서 CIA까지 동원하여 요원을 살해한 카르텔이 부활하지도 못 할 만큼 피의 복수를 한다는게 사실인가요?
밤맛탕
군까지 동원했습니다
군까지요 ㅎㄷㄷ;;; 살아있는 카르텔쪽 인물은 있나요;;;
밤맛탕
대부분 사살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진짜 피의 복수를 했군요;;; 저러니깐 미국연방요원은 ㅁㅇ 카르텔도 못 건드리는 거네요.
카르텔 보스랑 그 뒤에 있던 정치인들 잡아서 유죄판결 내림
아주 뿌리까지 뽑아줬네요 ;;; 미국이 가끔 넘 무섭네요.
밤맛탕
법까지 만들었어요 미국 요원 건드리면 그 나라에 군 투입
뭐라구요??;;; 미국요원 건드리면 그 나라에 미군까지 투입한다구요;;; 범죄자들이 미국요원 신분증만 봐도 도망가고 싶을 것 같네요.
그당시 미국이 얼마나 개빡쳤냐면 거의 협박에 가깝게 멕시코 정부 압박해서 군지휘권 경찰지휘권 다 넘겨받고 FBI, CIA 까지 동원해서 당시 멕시코 최대규모의 카르텔을 회생 불가능한 수준으로 궤멸시켜 버렸음, 걍 걸리는 족족 사살했다고 함
시즌2에서는 카르텔 조지는 내용으로 가면 좋겠다. 끝맛이 너무 써 ㅠ
엘차포나오는걸로봐선 다음시즌 주이야기가 엘차포이야기일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