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약간의 내용 누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 리뷰는 PS4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시리즈 첫 판권작의 한글화
드디어 게이머들이 원하던 슈퍼로봇대전이 발매되었다.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이하 OG MD)'의 리뷰에서도 주장했지만 슈퍼로봇대전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OG MD는 처음으로 한국어 버전으로 정식 발매된 슈퍼로봇대전으로 좋든 나쁘든 게이머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이슈가 된 작품이다. 그리고 OG MS의 한글화 정식 발매에 이어 사실상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본가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슈퍼로봇대전 V'의 한글화 정식 발매 소식은 OG MD이상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PS Vita 버전은 1차 물량이 굉장히 빨리 매진돼서 추가 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OG MD이후 약 7개월 만의 발매. |
드디어 어머니께서 한국어를 하신다! |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소설책 등 특별한 원작을 가지는 작품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슈퍼로봇대전 작품을 시리즈 팬덤에서는 편의상 '판권작'이라고 한다. 현재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 같은 시리즈로 전개되는 판권작이다. 두 번째는 3DS용으로 주로 발매되는 단발성 판권작이고 세 번째는 OG 시리즈이다. 이번에 발매된 슈퍼로봇대전 V는 하나의 작품으로 이야기가 완결되는 단발성 판권작이지만, 시스템이나 연출, 발매 기종을 고려했을 때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천옥편-(이하 천옥편)'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이다.
한발 먼저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OG 시리즈에 비해 판권작이 가지는 장점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연출이나 난이도 등은 OG 시리즈가 판권작에 비해서 좋은 편이다. 하지만 판권작에서는 캐릭터 게임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본질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매체를 통해 알게되고 좋아하게 된 캐릭터들을 게임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슈퍼로봇대전의 유니크한 재미이고, 인기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OG MD의 한글화가 발표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팬들은 판권작 슈퍼로봇대전까지는 한글화 정식 발매가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는 사실상 시리즈 팬들의 이루어지기 힘든 소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이놈 말고 진짜 건담도 나온다! |
이번에는 마징가도 등장하는 슈퍼로봇대전! |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최고의 입문작
OG MD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첫 해외 진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며, 이 때문에 초보자를 배려하는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난이도는 비교적 어려운 편이었고 스토리 역시 전작부터 이어진 내용이라 입문작이라고 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 V는 완벽하게 입문자를 위한 작품이다.
우선 시스템이 천옥편에 비하면 상당히 쉬워졌다. 후술하겠지만, 슈퍼로봇대전 V의 기초적인 시스템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의 것을 거의 그대로 따왔다. 하지만 시스템을 가져오면서도 많은 부분을 초보자를 위한 방향으로 간략화하고 다듬었다. 슈퍼로봇대전은 25년간 진행되어온 시리즈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이 누적되어왔고, 그래서 최근에 발매된 작품들의 시스템은 신규 유저가 플레이하기에는 조금 복잡한 편이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 V는 신규 유저를 위해 긍정적인 부분으로 시스템을 바꾸었고, 결과적으로 신규 유저들은 물론 올드팬들에게도 큰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이 되었다.
이제는 익숙한 서브 오더 시스템. |
이번 작품에도 초심자 모드가 존재한다. |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참전작도 새로워졌다. 천옥편은 참전작이 지나치게 많아서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평균보다 적은 수의 작품이 참전했다. 덕분에 스토리가 굉장히 깔끔해졌고, 등장하는 캐릭터도 적절한 수가 되었다. 쓸데없이 많은 캐릭터가 나오고 복잡한 스토리였던 OG MD보다 더 쉬운 스토리로 나왔다. 오리지널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고, 최소화되어 더욱 입문자에게 어울리는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단순해진 시스템과 깔끔해진 스토리만큼 난이도도 대폭 내려갔다. 시스템이 단순해서 쉬워졌다기보다는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유저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되어 있으며, 난이도를 낮추는 다양한 요소가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적들과 아군의 능력치 차이가 다른 작품에 비해 명백하게 보이는 것도 한몫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 지금까지 나온 어떤 슈퍼로봇대전보다 입문작으로 좋은 편이며, 과거에 이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의 복귀작으로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도 방영한 바 있는 마이트 가인도 첫 참전. |
OG MD를 해본 사람이라면 조금 익숙한 그룬가스트도 등장한다. |
■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
슈퍼로봇대전은 이런저런 말을 해도 결국 캐릭터 게임으로, 많은 원작들이 모이는 이른바 올스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성이 다른 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중요한 편이다. 그래서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캐릭터 게임으로서 슈퍼로봇대전 V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슈퍼로봇대전은 애니메이션 등 여러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로봇들이 모여 만들어진 캐릭터 게임이다. 자연스럽게 주요 타깃은 이러한 원작의 팬들이 되었다. 각 작품의 팬들은 좋아하는 작품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에서 큰 활약을 하고 강하게 나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유저들은 좋아하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키우는 식으로 굉장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25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근본이다.
만렙 황녀는 우주에서도 멀쩡하다. |
주인공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
하지만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관련 스토리는 원작과는 많이 다른 편이다. 이는 원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비판받는 부분을 수정하는 등 팬들에게 최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한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사망하는 캐릭터들이 생존하는 등 'if 요소'를 작품에 추가하는 등 원작을 있는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팬들의 만족을 위해 아쉬웠던 부분을 해소시켜준 것이 슈퍼로봇대전의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슈퍼로봇대전 V는 이러한 요소를 적어도 전작만큼은 신경을 써준 편이며, 많은 팬이 바라던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특히 플 자매들의 내용은 굉장히 오랜 시간 건담 팬들이 바란 내용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드디어 이를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if 요소와 크로스오버 요소를 통해서 많은 팬들이 원하는 내용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원작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원작과 다른 모습에 불만을 가지는 유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슈퍼로봇대전은 if 요소와 크로스오버 요소의 재미가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이미 하나의 특징이 되었고, 이번 작품은 이를 충분히 잘 소화해낸 편이다.
수많은 건담 팬들이 원하던 장면이 드디어 나온다. |
이카리 부자의 이야기도 해피 엔딩. |
캐릭터 육성 부분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전작의 PP와 Z칩이 합쳐진 'TacP 시스템'으로 인해서 약한 캐릭터의 육성이 굉장히 쉬워졌다. 전작에서는 아무리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해도 약한 캐릭터라면 키우기 까다로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아무리 약한 캐릭터라도 쉽게 육성할 수 있는 편이다. 그리고 그 육성의 제한도 사실상 없다. 물론 시스템상, 그리고 스토리상 강한 캐릭터는 정해져 있지만, 바뀐 시스템과 낮아진 난이도 덕분에 약한 캐릭터들로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캐릭터 게임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상당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약한 캐릭터들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
그냥 덮어놓고 몰아줄 수도 있다. |
새로운 슈퍼로봇대전이 나올 때마다 유저들은 스토리에 큰 주목을 한다. 슈퍼로봇대전은 앞서 언급한대로 다양한 크로스오버가 중요한 시리즈이다. 이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스토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슈퍼로봇대전 V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사실 슈퍼로봇대전의 스토리는 작품마다 편차가 제법 심한 편으로, 전작인 천옥편이나 OG MD의 스토리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 V는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앞서 말한 대로 입문자들에게 유리한 단편 구성인 점이 스토리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는데, 참가한 원작 정도만 알아보면 되는 낮은 '난이도'의 스토리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원작을 아는 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아서 원작을 미리 알아보는 공부를 꼭 할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크로스오버가 매우 적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설정이 상당수 존재해서 원작 설정에 크게 의존하는 편도 아니었다. 물론 원작을 알고 있으면 어떤 식으로 크로스오버가 되었는지 알게 되는 또다른 재미가 있지만, 모른다고 해도 본 작품의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겟타선을 중심으로 엮이는 크로스오버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
이런 유머 넘치는 크로스오버도 재미있는 편. |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슈퍼로봇대전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는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작품을 새롭게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일부 캐릭터와 원작들은 희생당하곤 했다. 그래도 태생이 캐릭터 게임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스토리가 반영되지 않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 작품은 이렇게 희생당한 작품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번에 희생당한 작품들은 오로지 크로스오버만을 위해 등장해서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희생당한 작품들은 지금까지 많은 슈퍼로봇대전에 나오면서 계속 자신들의 스토리를 풀어나간 작품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이 새롭게 참전한 작품들을 끌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자신의 분량을 착실하게 챙겨갔기 때문에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는 허용해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토리나 시스템, 밸런스에서 우주전함 야마토의 취급이 지나치게 좋은 점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야마토의 능력치가 지나치게 좋은데다 모든 스토리의 결말이 그쪽으로 흐르는 느낌이 들 때도 있으며, 캐릭터들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점도 있었다. 언제나 슈퍼로봇대전에 새로운 작품이 참가하면 그 작품을 조금은 띄워주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야마토와 크로스 앙쥬의 스토리 비중이 정말 높은 편. |
점보트3의 스토리 비중은 정말 눈물 날 정도로 적다. |
조금 더 살펴보자면, 이번에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차원 이동을 주요 소재로 다룬 점에서 조금 식상했지만 그래도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인데다 복잡하지도 않았다. 또한, 세계관이나 주인공 부대가 처한 상황 등이 지금까지와 달라 신선한 편이다. 악역들이 대부분 같은 타입의 인물들이라서 연계가 상당히 자연스러웠으며,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일관된 내용으로 끌고 가는 것도 괜찮은 느낌이었다. NDS용 '슈퍼로봇대전 W'가 보여준 근본적인 설정 차원의 크로스오버가 많이 보였다. 그리고 그 크로스오버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원작을 아는 유저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다.
나쁘진 않았지만, 또 차원 이동을 다룬 것은 이제 조금 지겹긴 하다. |
언제나 나오던 농담은 이번에도 유효! |
현세대 게임기로 등장하는 슈퍼로봇대전답게 이번에도 DLC 스토리가 매우 많다. 중요한 것은 거의 없어서 흥미가 가는 것만 구입하면 된다. 난이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라서 강화 파츠나 자금을 목표로 구매할 이유는 없다. DLC 스토리는 본편에 넣기 애매하거나 정말 별 필요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개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DLC 스토리를 꼭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정말 흥미가 생기는 것은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DLC가 엄청 많이 준비되어 있다. |
이런 식의 개그 스토리도 있는 편. |
■ 발전은 한 그래픽
참전 작품, 스토리와 함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연출이다. 슈퍼로봇대전 V의 연출은 한마디로 '발전은 있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인 천옥편에서 지적받았던 그래픽 요소는 거의 대부분 재정비되었다. 기체의 머리만 표현되면 쿼터뷰에서 3D 맵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맵에서 다양한 이벤트 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파일럿 일러스트도 사각형 안에 가둔 것이 아니라 흉부까지 모두 표현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이번 작품을 위해 다시 그려서 굉장히 깔끔해졌다. 일부 캐릭터들은 새로운 일러스트가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 그려진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으며, 전작인 천옥편이 받던 가장 큰 요소가 해결되었다. 시뮬레이션 RPG로는 그리 큰 요소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캐릭터 게임이기도 한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중요한 요소이다.
OG MD에 이어 맵의 고저차는 아직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얼굴 그래픽을 새로 그렸는데, 지금까지 쓰던 것과는 다른 느낌. |
전투 연출도 천옥편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했다. 아직 OG 시리즈의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원작을 고려한 절제되고 깔끔한 연출을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참전작의 연출이 좋다고 하기는 힘들며, 이번에도 천옥편과 마찬가지로 연출의 격차가 발생해버렸다. 일부 작품은 전작의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아서 다시 사용한 것도 있는 한편, 비판을 받았음에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있어서 기준을 명확하게 알기 힘들었다. 그리고 야마토의 그래픽이 혼자 완전히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져서 스토리에 이어 전투 연출에 있어서도 야마토의 편애가 느껴진다.
사운드는 전작인 천옥편에 비해서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굳이 커스텀 BGM에 의존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이다. 물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운드를 원한다면 커스텀 BGM을 사용하도록 하자. 이를 위한 전용 옵션이 생겼기 때문에 전작보다 쓰기 편해진데다 볼륨을 조정할 수도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든다. 게임에 나오지 않거나 관련 없는 곡이라도 재미나 분위기를 위해서 커스텀 BGM을 이용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유저 편의 요소이다.
야마토의 전투 연출만 다른 장르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 |
야마토만이 관련된 맵 컷신이 존재. |
적이지만 멋진 연출을 보여주는 X2. 재세편의 아리오스 연출가의 느낌이 난다. |
드디어 용장이 기본 BGM에 추가되었다. |
■ 쉬워진 시스템
근본적으로는 전작인 천옥편의 핵심 시스템을 계승했지만, 정작 슈퍼로봇대전 V를 플레이해본다면 상당히 많은 변화가 느껴지는 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소대 시스템의 삭제를 들 수 있다. 소대 시스템은 처음 등장한 이후 비판을 받으면서도 개량을 거듭하며 지금껏 계속 존재했던 시스템이다. 국내의 많은 유저들은 소대 시스템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어서 이번 작품에서 소대 시스템이 삭제된 것을 환영하는 유저가 많은 편이다.
물론 글쓴이와 같이 소대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제법 힘든 시스템이고 번거롭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입문작으로 디자인된 이 작품에서도 사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만 소대 시스템이 사라졌기 때문에 출격 수가 굉장히 줄어들었다. 대신 그만큼 난이도가 낮아져서 조연 기체들만으로도 클리어할 수 있어서 능력치 상관없이 그냥 좋아하는 캐릭터를 키우도록 하자. 최종화는 24기 출격이다.
소대 시스템이 사라져서 인터미션에서 시간 잡아먹을 일은 없다. |
2회차의 특전이 파격적이라서 더 쉽게 플레이 가능. |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변경점은 바로 정신기 시스템이다. 정신기는 게임을 쉽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전략적인 구제 도구였는데, 이번 작품에는 행동을 종료한 뒤나 상대 턴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게임이 상당히 쉽고 편해졌는데, 난이도를 결정적으로 낮춰버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상당히 오랜 시간 사용되었던 PP 시스템이 사라졌다. PP 시스템은 전작에 나왔던 Z칩과 합쳐져서 TacP 시스템으로 개편되었다. 덕분에 앞서 말한 대로 어느 캐릭터든 육성하기 매우 쉬워졌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편이 관리하기 더 편해서 입문자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Ex 액션이라는 시스템이 새로 생겼는데, 전작의 태그 탠션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다루기 쉬워졌으며 알아보기도 쉬운 편이다. 특히 전작에서는 태그를 맺은 유닛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소대 시스템이 없어서 전함도 사용할 수 있어서 육성의 폭이 더 넓어지는 강점이 있다. 전함만의 Ex 오더라는 시스템도 있어서 약간은 전략의 폭이 넓어지기도 했다. 이 또한 전작의 태그 탠션보다 다루기 쉽워서 난이도 하락에 큰 일조를 하기도 했다.
이제는 팩토리의 추천 항목에서 좋은 강화 파츠를 자주 볼 수 있다. |
TacP 시스템은 흡사 공산주의를 보는 것 같았다. |
Ex 오더의 성능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유용하게 사용하자! |
전작에서는 거의 얻을 수 없었던 희귀한 스킬도 구매할 수 있다. |
다만 게임 내 여기저기에서 버그가 보이는 점이 조금 아쉽다. 대부분의 버그가 어째서 발생하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인 것도 큰 문제이다. 그리고 첫 판권작 한글화는 매우 반가운 부분이지만 번역과 관련된 문제가 여기저기에 있는 편이다. 심각한 것은 숙련도 조건을 전혀 다르게 번역을 한 것인데, 이는 빠른 패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타도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이는 편이다. 그래도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지만, 최대한 센스 있는 번역을 하려고 노력한 편이다. 마무리가 부족한 번역은 BNEK가 발매하는 게임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한데, 이제 슬슬 조금만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번역 센스만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
12기가 15기이다. 이런 번역 미스는 여기저기 존재한다. |
■ 정말 쉬운 난이도
리뷰 내내 이야기한 바와 갘이 난이도 문제는 슈퍼로봇대전 V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이번 작품을 역대 슈퍼로봇대전 중에서 가장 쉽다고 할 정도로 이번 작품은 쉬운 편이다. 물론 슈퍼로봇대전 V보다 쉬운 슈퍼로봇대전은 얼마든지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슈퍼로봇대전 V의 난이도가 낮은 이유는 단연코 시스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사용 난이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다. 그리고 시스템 이외에도 게임 내에 여기저기 난이도를 낮춰주는 장치가 존재한다.
적들의 능력치가 굉장히 낮은 것도 난이도 하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보스급 캐릭터의 능력치는 다른 작품보다 높은 편이지만 아군의 화력이 다른 작품보다 월등히 높으며 까다로운 이벤트 구간이 거의 없고, 정신기를 따로 쓸 곳이 없어서 결국 보스급 캐릭터도 굉장히 쉽게 무너진다. 그리고 규격 외의 강력한 기체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들만 잘 사용하면 정말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심지어 적들의 수도 다른 작품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 편이다.
말 그대로 게임 전체가 난이도를 쉽게 하는 요소들뿐이다. 난이도가 쉬운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작품이 일본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작품으로 개발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신규 유저들을 위한 입문작이 되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된다. 캐릭터 게임이 점점 사라져가고,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판매량도 줄어드는 시점에서 제작사로서는 새로운 유저를 더 끌어들이는 것이 좋으므로 이런 전략을 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야마토의 함대 지휘는 정말 좋은 능력이니 꼭 신경 쓰자. |
페어리 브레스 덕분에 게임의 난이도가 한 단계 내려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러한 난이도 문제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스스로 일종의 제약 플레이를 해서 난이도를 올릴 수는 있다. 기체를 개조하지 않는다거나 특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거나 일부러 약한 캐릭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난이도를 올릴 수 있다. 시스템적으로는 난이도가 굉장히 낮아졌지만, 적의 인공 지능은 약간 올라간 느낌이 들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에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는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맵병기를 가진 기체가 적다 보니 빌키스의 존재감이 매우 크다. |
새롭게 나온 마징가 ZERO는 단연코 최강이다! |
■ 리뷰를 마무리하며
슈퍼로봇대전 V는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서 크게 처지는 것이 없는 매우 모범적인 작품이다. 천옥편이나 OG MD는 유저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만족감을 주지 못했지만 이번 작품은 유저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입문자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팬들을 등한시한 것만은 아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근래 나온 슈퍼로봇대전 중 가장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시리즈 특유의 요소를 잊은 것도 아니었다.
앞서 슈퍼로봇대전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언급을 했다. 지금은 캐릭터 게임 대부분이 고전하고 있는 시대이다. 슈퍼로봇대전도 자연스럽게 신규 유저 유치를 시작하고 있는 느낌이 크게 든다. 한글화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화가 안 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슬프면서도 기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번역에 실수가 많다는 점이다. 번역의 표현이나 센스는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슈퍼로봇대전 V는 전작들과 비슷하면서 조금 이질적인 게임이다. 이번에는 제작진이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그동안 쿼터뷰를 유지하던 맵도 3D로 바꾸었고, 새로운 오리지널 콜라보 캐릭터인 마징엠페러 G나 새로운 캐릭터 일러스트 등이 그 예일 것이다. 그 노력은 대부분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새로운 유저 유치와 고전 중인 시장 상황을 뒤집어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유저들만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이런 시도를 하면서 게임이 변하고 발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제작사의 시도를 응원해주고 싶다.
게임 내내 까이느라 바쁜 엠브리오. 불쌍하지는 않다. |
사실상 스팟 참전이었던 섬광의 하사웨이. 다음에는 제대로 참가해주길 바란다. |
전투 대사를 보는 재미가 제법 큰 편이다. |
마징엠페러 G는 마징카이저 이후 오랜만의 콜라보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
■ 리뷰 요약 및 그 외의 부분
-이번에는 건담이나 마징가가 등장하는 판권 슈퍼로봇대전이다.
-스토리는 좋은 편이지만, 작품마다 비중의 격차가 존재한다.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편. 시스템도 다루기 쉬운 편이고 전략 난이도도 쉽다.
-육성의 자유가 매우 높다. 캐릭터 게임으로서 매우 좋은 선택이다.
-3D 맵인 것은 좋지만 고저차 문제로 보기 좀 힘든 구간이 있다.
-진동이 없어서 조금 심심한 편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의 기능이 많이 생겼다.
-번역에 오타나 자잘한 실수가 굉장히 많다.
-연출이 천옥편에 비해서 좋아진 편이다. 다만 아직 연출 격차가 존재한다.
-BGM 커스텀 기능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마음껏 바꿔가면서 플레이해보자.
-입문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작품이다. 슈퍼로봇대전에 입문하거나 복귀 유저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편집 :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어머니의 존재만으로도 충분치 아니한가.
슈퍼로봇대전 v 가 최초의 판권작 한글화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인공 바스트모핑이 없음 ㅜㅜ
제목 그대로 입문자용으론 최고
어릴땐 몰랐는데, 나이먹고 하니까 로봇대전은 수면유발게임이더군요. OGMD도 그러던데, 이것도 그럴까요 시부크가 나오니까 꽤 집중되고 재미있을꺼 같긴한데...
슈퍼로봇대전 v 가 최초의 판권작 한글화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마토를 비롯한 우익물을 한국청소년 머리에 집어넣기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아베총리가 직접 쿨재팬을 진두지휘하는 부분이 큽니다.
마크로스가 문제...
이 정도 망상은 진짜 병인듯...
슈로대 재밌다고 들어서 리뷰보고 살까 하는데 PS4로 살까요 PS VITA로 살까요?
갠적으론 비타로 들고다니면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타로 다 깼는데, 거의 집에서 누워서만 하다보니 나중에는 큰 tv화면으로 전투연출을 보고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비타로도 로딩은 전혀 거슬림이 없었으나 전투화면에서 일부 낮은 프레임이 신경쓰였습니다.
플4로 사서 비타로 리모트해서도 하고 집에서도 하고 씹뜯맛즐하시는게...
ㄱㅅ요.. 아무나이님하고 하늘의 인님의 의견도 잘 들었습니다.
둘다 지르면 고민할 필요없습니다 >ㅅㅇ (전 둘다 지름)
비타가 없으면 모를까 비타가 있으면 이런 게임은 고민할 가치가 없죠. 플4로는 액션성 넘치는 게임을 하세요 대체 이런 루즈한 게임(재미없다는 소리가 아님 ㅂㄷㅂㄷ 하지마시고)을 왜 플4로 합니까 ㅋㅋ 그리고 이번 슈로대는 비타로 엄청 잘 나와서 로딩부터 시작해 거의 모든 면에서 플4랑 차이가 없음
플4로는 플4 하드웨어 살리는 화려한 게임 하시고, 비타로는 휴대용 이점을 살려서 똥싸면서든 밥먹으면든 언제어디서든 잠깐씩이라도 할 수 있는 그맛을 한번 느껴보시죠. 거기다 SRPG 장르 특성상 잠깐잠깐씩 해도 흐름이 막 끊기거나 하지 않죠. 잡설이 길었는데 무조건 비타전용 겜입니다.
또 ㄱㅅ요. 밑에있는 나야?게임이야?님도 잘 들었습니다. 그럼 "효도"하러 지르고 오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휴대용기기로 가는게 옳습니다.
저도 ps4랑 비타 중에 고민했는데 직장인이라 비타로 왔습니다. 전 비타 대만족입니다. 틈틈히 해서 27화 즐기고 있는데 플스4 였다면 10화도 못했을거에요. 퇴근하고 자기 바빠서;;; ps1, ps2로 슈로대 즐길땐 학생이라 많이 했는데 이후론 psp로 많이 했습니다. 결국 그때 기억으로 비타로 왔는데 역시 psp나 비타는 슈로대 전용기기로 최고에요~
일본에서 게임 나올때 플포판 비타판 같이 정발하면 비타판 판매량이 좀더 많다고 함 그만큼 휴대성이란 장점이 무시할수 없다는거 ㅋㅋ
어머니의 존재만으로도 충분치 아니한가.
제목 그대로 입문자용으론 최고
리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자세를 확 바꿔서 극찬이네요.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
난이도가 너무 쉬운거 빼고는 재밌었어요 하지만 참전작에 대해 잘 모른다면 그냥 시시한 SRPG 정도로 밖에 안보일거 같아요
슈퍼로봇대전 팬으로서 이번작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임. 난 슈퍼로봇대전이 많이 팔려서 시리즈가 끊히지만 않았으면 좋겠음.
어릴땐 몰랐는데, 나이먹고 하니까 로봇대전은 수면유발게임이더군요. OGMD도 그러던데, 이것도 그럴까요 시부크가 나오니까 꽤 집중되고 재미있을꺼 같긴한데...
15단개조하고 연출스킵하면 누구나 졸음이 옵니다...ㅎㅎ
전 어렸을때도 겨울방학때 이불 덮고서 하면 잠 잘왔네요. 노잼이라서가 아니라 컨트롤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게임이라 편하게 하다보니.....
시부크가 뭔가 한참을 고민함 ㅋㅋ 킨케두 말씀하신거 맞나요?
겜은 재밌는데 확실히 편하게 누워서 하다보면 수면유발 장난아닙니다. 특히 퇴근후에 하면 2화 이상하기가 힘드네요 ㅠ
네 맞아요. 킨케두=나우 ㅎㅎㅎ 근데 시부크가 킨케두가 맞냐는질문이 뭐라고, Dendro905님한테 비추를 주셨대;;;;
비추요정은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ㅋㅋ 저 요정님들은 제가 킨케두의 본명을 바로 떠올리지 못한게 굉장히 불편하셨나 봅니다 ㅋㅋㅋ
스포일러라고 비추준 듯. 20년전 작품인데 ? ㅋㅋ
그냥 본인이 졸리시는게 아닌가 싶은...
비꼬는게 아니라 나이 한두살 더 먹을수록 겜 할시간도 점점 적어지는데 밤에 잠들기전에 누워서 한두판 하고 잠들면 아주 푹잡니다 ㅎㅎ 난이도도 쉽고 라이트하게 즐기기엔 정말 좋은 게임이 되어버린듯 하네요
비추요정이 아니라 비추요괴 ㅋ
스포라고 하기도 뭐한게, 발매전에 참전작은 제작사에서 알려주는거잖아요 ㅎㅎ
저는 OGMD 하다가 40화쯤 이후부터는 손이 안가더군요. 3차 때부터 로봇대전 시리즈는 정말 열심히 해왔지만, 한글화 되어서 나오는 시점에 손이 안가게 되어서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Z 때부터 현탐이 심하게 왔어도 한글화 때문에 MD를 플레이하기는 했지만, 이번 V부터는 정말 구경만 할 듯 하네요
확실히 요즘 슈로대가 좀 수면유발이긴 합니다. 저도 OGs무렵부터인가.. 잠 때문에 진행을 못함
확실히..최근 슈로대 하면서 잠든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예전엔 그런게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네요..
난 이거보다 크로스본 나오는 데 쥬도가 젊은걸 인정할수 없음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설정입니다. 같이 나올려면 어쩔수 없죠.
난~토오!!
난이도 부분 시스템상으론 어떻게 안되고 플레이어가 스스로 페널티를 가지고 해야하나 보군요 예전 슈로대 처럼 적 에이스 부대와 싸워서 이긴다....라는 느낌이 없어진게 아쉽긴 합니다만 뭐 여신전생4처럼 난이도 올라가는게 오히려 이상한거겠죠
중간 세이브가 있고 퀵로드가 있는 게임에서 난이도 올려봐야 리셋노가다만 더 많이 하는 지루한 게임이 될듯...
1회차 끝부분쯤 가고 있습니다만, 공감가는 리뷰네요. 알파시절까지 하다가 안해서 발전된 연출, 예전에 없던 육성방식, 스토리, 무었보다 한글화(텍스트량을 보니 그간 안한건 인정할만 ㅎ;;) ㅜㅜ 참전작이 부족해보이나 주인공/OG-앙쥬-더블오-시드-겟타-점보트-다이탄-나데시코-마이트가인쪽을 편애한 1회차를 하고도 우주세기 건담들-마징가들-에바들-풀메탈페닉 등등이 남아있는 정도인 2회차도 부담없는 볼륨도 적당해 보입니다만, 적군의 다양성 부족은 참전작의 부족에서 직격탄을 맞아 단조로운 느낌입니다. 1회차 마무리하고 딴거좀 하다가 추가시나리오 지르고 플레 공략하는 식으로 2회차진행하면 10만원정도 지출에 한 100시간 이상 재밌게 놀 수 있을 각이 보이네요
마징엠페러 G는 슈로대 오리지널 기체가 아니라 마징가 제로 암흑대장군편에서 그레이트 마징가 카이져 모드 아님?
그거랑 다른 완전 오리지널입니다. 제작사측에서도 그렇게 얘기했고요.
그럴군요. v를 못해봐서
디자인만 봐도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여주인공 바스트모핑이 없음 ㅜㅜ
og를 기대해야 하는데...한참 짬밥이 안 되잖아?!!!
으 맞음. 이게 최고의 단점인듯 ㅋㅋ
그래도 셔츠의 단추는 터진다 카더라
대신 최종기에선 흉부지방을 한껏 강조해줍니다
그 최종기가 40화를 넘어도 안 나오니 ㅠㅠ
바스트 모핑의 끝판왕 단추가 터져버리는...
요즘은 안나오는게 이상할 정도던데 왜 뺀것인지~ 아쉽긴 하네요. ㅎㅎ 그래도 주인공인데 과하게 꾸며줘도 뭐라 하실분 없으실텐데요.
사실 있는대 카메라 연출로 가려버린... 글로벌 버전이다 보니 나중에 가리는 걸로 바꾼거 같아요
어휴 씹덕도 아니고 이러지 맙시다!
뭐 북미 발매까지 노리고 이러는건 아닐까 싶음 ㅋㅋ
재미있게 잘했습니다 리뷰만큼 야마토(적, 아군 둘다) 비중이 너무너무 큰거빼고 연출도 다 마음에 들고 너무 좋았어요 ㅠㅠ 마징가가 이렇게 멋진줄몰랐어요 나중에 추가패치로 버그&오역 수정하고 하드난이도 하나만 더 추가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냥 게임내 아군이 강화되는 이벤트만 다빼도 충분히 난이도 나올거같아요
한글화는 좋았으나 참전작은 좀 아쉬운 작품..
sr포인트 번역오류는 오타가 아니라, 아예 조건이 다르거나 캐릭 이름이 잘못 기재된 걸로 보아 아마 번역이 전달된 이후에 조건이 변경되었을 겁니다. 검수를 꼼꼼히 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나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검수 담당자는 지금쯤 시말서를 제출한 상태일 듯.
한 3주 정도에 1회차 클리어하고 지금은 2회차 36화 까지 했는데 아직도 너무 재미있으여~~ 정말 갓겜!!! 한글화 덕분에 몰입도 200%~~~ 한글화 덕분에 전투씬도 90% 이상은 스킵없이 대화보는 재미에 거의 보면서 진행하다보니 플레이 타임이 엄청나네요. 다행히 스토리두 이번작 좋은편이구 오리지널 주인공들도 매력있고~나인 넘 귀여움~~ 아무로 등장씬과 유리카 브이! 이 2씬에서 진짜 울었음 ㅠㅠ 갓글화ㅠㅠ 전투 연출도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고 로딩도 없고 사운드는 커스텀 브금이 정말 신의 한수! 거의 모든 로봇대전 즐긴 입장으로 난이도도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키우고 싶은 캐릭들 출격 시키면서 즐기면서 하기에 딱 적당하고... 아쉬운점 하나는 진동이 없다는게 참 아쉽네요. 만약 아직 구입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진짜 강추합니다.!
오타가 옥의 티... 에를들어 라고 하는 대사가 있음
한글화로 맨든 게임.... 이건 갱장히 긔하네요.....
이거 보니 하고 싶다 소대 없어진 것 대환영! 소대편성 & 고민에 엄청난 시간 소비...
슈로대 입문작이 gb2차로봇대전이었는데...요즘애들은 v를 한글판으로 입문으로 할수 있구나. ㅜㅜ 좋은세대여.
슈퍼로봇대전F 이후에 처음으로 접한 슈로대였습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한글판이랑 너무 좋고 비타에서 로딩이 거의 없어서 정말 최고입니다. 거기에 전투 그래픽 정말 훌륭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정말 쉬워도 너무 쉽다는 것, F를 마지막으로 해서 그런지 유닛 업그레이드가 너무 복잡한 것이었습니다. 완벽하게 개인적으로는 유닛맵을 이번에 나오는 드퀘처럼 3D가 아닌 2D로 선택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슈로대가 한글로 정발된 것만으로도 사실 아쉬운 점은 그냥 눈 감아 줄 정도로 감사한 마음입니다ㅎㅎ
오랜만에 진짜 재밌게 하고 있음...
어릴때부터 슈로대는 꼭 해보고싶었는데 어릴때 플스는 물론이고 살수도 없었고 거기에다가 일본어장벽때문에 못했는데 나이30에 슈로대 처음해보는데 정말 재밌엇고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마징가를 플레이해보니 감동이 ㅠㅠㅠ
OG의 도심맵만 떠올리면 현기증이 남....
유부남이라 자기전에 누워서 하는데 졸다가..비타를 떨어뜨려 입술이 터졌어요. 수면유도가 꽤 높습니다. 그런대 진짜 재미는 있습니다.
정말 다~좋은데 진짜 다~좋은데 프레임좀 어떻게 해줘요 ㅠㅠ 특히 주인공기체들 프레임이 왜그래요 ㄷㄷ; 휴케바인 블랙홀런처, 그룬가스트 파이널빔 두개 빼고는 프레임 수도 너무 적고 프레임 배치도 너무 이상해요
그냥 취향차이같음 암만봐도 새로운 시도중 아리오스의 그분
진짜 나데시코 팬들의 염원을 푸는 작품. 기존 나데시코 기체들쓰려면 나데시코 일정거리안에 두고 써야되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맵전체로 바뀌어서 진짜 편함! 특히 많은 팬들의 불만이었던 블랙사레나의 늦은 합류는 쓰고 싶어도 몇화쓰면 엔딩이라 아쉬웠는데 이번작은 초반부터 루트따라서는 쭉사용가능. 거기다 유리카의 브이!는 ㅜㅜ 음성이 있으니 더 감동. 아쉬운점은 히카루 이즈미가 료코 무장으로만 나와서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뭐 나와도 앙쥬네 애들처럼 애정없인 안키우는애들 되겠지만 있고없고의 차이는 ㅜㅜ 주고싶어도 나와야주지. 여튼 나데시코 팬으로서는 굉장히 만족했던 작품입니다!
아참 거기다 어머니의 스토리 참여율도 높은편이고 컷인도 굿굿. 성능은 더할나위 없습ㄴ다 에이스로 굉장히 잘썼습니다.
나데시코는 원작 초월이죠 후속작까지 넣어준느낌 ㅋㅋ 나데시코야말로 숨겨진 사기전함
분석 교란을 적 전부에게 걸어버리니 이거 안꺼낼 수가 없더군요.
캐릭터일러스트는 차기작에서 재활용할거면 반이상 새로그려야할듯...
공감. 특히 더블오랑 유니콘 애들은 이상했어요
음...앰브리오는.... 쳐죽여야 합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게임
스킬 이름이 참 정직해
연출 위주로만 보던 슈로대인데 스토리가 요렇게 재미있었구나 싶었던...그리고 오리지널 캐릭터 나인이 디자인과 다르게 귀요미~ 다른건 다 좋았는데 캐릭터 원화가 원작하고 다르게 그려진게 꽤 있어서 아쉬웠고 그리고 SR 포인트 조건 오타들도... 어쨌든 만족 스러웠고 다음작도 꼭 한글로 즐기고 싶네요.
슈로대는 쉬워야 좋다고 생각함. srpg장르라고 해야하나 이런 쪽은 어려울수록 머리를 쓰고 생각을 하면서 차근차근 격파하는 맛이 있는 게임이지만 슈로대에 한정해서는 철저하게 캐릭터게임으로 쉽게쉽게 스트레스 안받고 좋아하는 기체와 유닛을 키우고 연출을 보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재미를 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함. 슈로대를 오랫동안 즐겨왔지만 가장 쾌적하게 어찌보면 처음으로 인터미션까지 전부 읽으면서 즐긴 최초의 슈로대였습니다. 게이머즈 공략으로 글을 읽고 인터미션과 스토리 대사는 전부 r1 +o 으로 스킵하면서 했던 슈로대는 앙꼬없는 찐빵이었다고 생각함. 앞으로도 쭉 한글화 길만 걷자
개인적으로 캐릭터 페이스는 제대로 해줬으면. 더블오랑 유니콘은 얘가 왜 이래? 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상했어요
더블오는 저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버나지랑 카미유가...ㅠ
카미유는 극장판 기반이라 오히려 나은 펴ᆞㄴ
극장판을 안 봐서 그랬군요....
시드 애들도 좀 시무룩했죠;;;;;;;; 사실 그건 약과고......seed 깠을 때가 제일 무서웠어요 ;;;;;;;;;;;;;;
사실 시드 쪽은 1차 Z 재탕...
HP바가 타격수에 비례해서 깎이는게 아니라 한꺼번에 깎이는 방식이어서 개인적으론 제일 치명적이었음
동감입니다. 타격감이 없으니까, 한번 본 담엔 스킵
슈로대는 쉬운건 뭐 좋은데(어려운거 원하시는분들은 노개조 플레이하면 난이도가 딱 적당합니다 아쉽더라도 현재는 이 방법 뿐...) 시스템을 간편하게 개선할필요가 있어요 전략부분 자체의 난이도는 베리이지 수준인데 시스템 직관성이나 난해함의 정도가 엑스컴이나 다키스트던전 뺨칩니다 이번에 한글화 하면서 방송하는거 몇번 봤는데 인터미션에서 개조하고 육성시키는데 있어서 자잘한 요소들이 너무너무 많고 복잡하며 수많은 스킬들과 강화파츠 각각이 어떤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기 힘들고 지형적응 상관관계도 복잡하고 이걸 일일히 설명을 해드리려고 해도 설명이 길어져서 난감하더군요.. 하던사람들에게는 매번 하던거니까 눈감고도 알 정도인데 새로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요 이걸 갈아엎자는게 아니라 쳐낼건 쳐내고 합칠건 합져서(특히 격투, 사격 이제는 통합할때 되지않았나?) 간략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끔 신규유저 진입장벽을 위해 슈로대는 쉬워야한다 주장하시는분들 있는데요 동의하는바이지만 쉬움의 기준이 이제는 전투보다 시스템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강화파츠 설명에 이게 어떻게 적용되는 강화파츠인지 설명은 잘 되어 있고 개조 육성도 옛날에 제한적이던 거에서 지금은 상당히 편하게 풀어진 편이죠. 특히 이번 슈로대V에서도 지금까지 써오던 시스템에 변화를 줘서 상당히 플레이어 친화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9985889473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요즘 슈로대는 잡다한 시스템이 너무 많고, 불친절해요. 데미지 계산식은 이리보고저리봐도 알 수 없는데다가, plc 같은건 따로 찾아보지 않으면 뭐하는 시스템인지도 알 수 없어요. 거기에 스텟은 너무 자잘하게 분리되어 플레이어의 선택장애를 자극해요 심지어 가이던스 시나리오에서는 인터미션의 수많은 시스템 관련해서 하나의 팁도 들어있지 않아서 처음 시작한다는 가정 하에 시스템의 이해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규 플레이어 유치를 위한 쉬운 슈로대를 만들 계획이었으면, 시스템적으로 군더더기를 없애는 쪽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워해봅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알파외전의 시스템 정도가 신규 유저가 접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알외가요? 알외부터 일괄개조, 숙련도 입수 조건등 현재 슈퍼로봇대전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대부분이 성립되었는데, 알외에서 불편했던 점이 V에서 개선되면 개선되었지 알외가 V보다 시스템적으로 신규유저에게 어울리는 슈로대라는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알외는 난이도 면에서는 꽤나 상위축에 속하는 슈로대입니다.
게임의 난이도 측면을 제외하고 시스템의 접근성 측면에서만 보고자 합니다 ㅎ 우선, 알외의 시스템이 V보다 낫다는 이야기는 아님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알파외전의 시스템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슈로대가 계속 발매되면서 시스템의 발전은 계속 있어왔으며, 이러한 발전들은 긍정적인 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이러한 시스템들의 가짓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신규 유저 접근성은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알파외전의 경우 시스템이 상당히 직관적이며, 초보자가 접하기 쉬운 형태의 시스템입니다. 스팩상승 방법이 기체의 개조와, 강화파츠 정도로 한정되어 있으며, 정신기의 종류가 최근 슈로대보다 적습니다. 또한 소대시스템, plc, 파일럿 스텟 강화 및 특수스킬 학습 등의 요소가 없으므로 시스템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무기 사용에 따른 능력치 상승은 자동으로 이뤄지는 부분이므로 굳이 다루지 않겠습니다.) 정리하면 최근 슈로대에 비해 유저가 생각하거나, 셋팅 할 거리가 적고, 따라서 최근의 슈로대보다는 접근성이 더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ps/ 지금와서는 추억보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알파외전의 난이도는 숙련도만 포기하면 꽤나 쉽지 않았나 떠올려 봅니다. ㅎㅎ
단점 이제 일본어 판은 할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