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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스토리 총정리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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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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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1부 : 아제로스의 새벽 (태초 ~ -1만 2천 년)

■ 와우 스토리 2부 : 세계의 분리 (-1만 년 ~ -45년)

■ 와우 스토리 3부 : 갈색 피부의 전사들 (-3만 년 ~ 0년)

■ 와우 스토리 4부 : 1차, 2차 대전쟁 (0년 ~ 15년)

■ 와우 스토리 5부 : 3차 대전쟁 (15년 ~ 20년)

■ 와우 스토리 6부 : 얼어붙은 왕좌 (20년 ~ 21년)

■ 와우 스토리 7부 : 오리지널 (21년 ~ 25년)

■ 와우 스토리 8부 : 불타는 성전 (26년)

■ 와우 스토리 9부 : 리치왕의 분노 (27년)

■ 와우 스토리 10부 : 대격변 (28년) - 현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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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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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에 찬 유해의 바다 사이에서, 고대신 느조스는 종말의 전조를 포착했다. 아제로스인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크툰과 요그사론, 리치왕마저 쓰러졌지만 그 과정에서 아제로스는 더욱 망가져 있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물론 용의 위상들도 내부의 갈등으로 함몰됐다. 말리고스는 죽었고 노즈도르무는 시간의 길 속으로 사라졌다. 이세라는 에메랄드 꿈의 심연에서 최근에야 돌아왔지만 전과 같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에는 예언의 계시가 끝없이 떠올랐지만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웠다. 알렉스트라자만이 아제로스를 수호하고 있었으나 노스렌드에서의 전투 후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황혼의 시간을 인도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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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욕을 드러내는 세 번째 고대신 느조스



황혼의 첫 번째 인도자는 초갈이나 이교도의 것이 아니었다. 바로 데스윙의 것이었다. 데스윙은 그림 바톨 전투 이후 한동안 아제로스 정령계에서 대지의 영역인 심원의 영지에 피신해 있었다. 오래전, 수호자들은 정령계를 빚어 아제로스의 난폭한 정령들을 가두었다. 데스윙에게 심원의 영지는 또 다른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한때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이라 불렸던 데스윙은 대지의 원소와 선천적인 유대감을 느꼈고 그 영역에 잠재한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힘을 축적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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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정령계 '심원의 영지'



느조스는 검은용의 위상 데스윙의 심장에 자신의 사악한 에너지를 전했다. 데스윙은 전에 겪어보지 못한 강력한 힘이 주입되는 것을 느꼈다. 데스윙의 육체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핏줄을 타고 흐르는 용암은 터질 듯이 강력한 힘으로 데스윙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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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데스윙



느조스의 명령에 따라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들은 데스윙을 돕기 위해 심원의 영지로 향했다. 그들은 데스윙의 몸이 찢기지 않도록 상처 부위에 엘레멘티움(Elementium) 갑옷을 박아 넣었다. 정령계에서 주로 발견되는 금속 엘레멘티움은 오래전 고블린이 만들었던 아다만티움(Adamantium) 갑옷과 달리 어떠한 마법도 통하지 않는 레어 메탈이었다. 드레노어에서 카드가가 했던 것처럼 변이 마법으로 금속을 뒤트는 공격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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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전의 흑우가 아니라구!



이교도들이 데스윙을 돌보는 동안 느조스는 정령계에서 다른 고대의 동맹에게 손을 뻗쳤다. 아제로스가 어렸을 때 고대신들은 아제로스의 원소계를 지배하는 네 명의 정령 군주들을 사로잡아 무기로 사용했다. 느조스는 그들에게 다시 전쟁 준비를 명령했다.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는 즉각 화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정령 지배자는 고대신의 명령을 거부했다. 파도사냥꾼 넵튤론과 바위 어머니 테라제인이었다. 넵튤론과 테라제인은 시간이 흐르며 고대신에게 이어진 족쇄를 끊었다. 두 정령은 이제 느조스를 따를 생각이 없었다.


느조스는 우선 자신을 따르기로 한 라그나로스와 알아키르에게 고대에 그랬던 것처럼 아제로스를 자유로이 활보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을 풀어줄 열쇠는 데스윙이었다. 그는 느조스의 의지를 대신하여 황혼의 망치단과 정령들을 지휘하고 그들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느조스는 데스윙이 그렇게 함으로써 아제로스에서 다른 용들을 제거하고 세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물론 느조스에게 있어 그들은 그저 과거 검은 제국의 영광을 되돌리고 세계를 어둠으로 뒤덮을 도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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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계로 추방당했던 아제로스의 네 정령 군주



정령계가 불안정해지자 정령들도 혼란에 빠져들었다. 그들의 고통과 혼란은 심원의 영지에만 제한되지 않고 아제로스의 표면까지 퍼져나가 대지를 들끓게 만들었다. 심상찮은 재앙의 조짐에 쓰랄과 다른 주술사들은 정령에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음을 직감했다. 쓰랄은 정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들은 답을 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정령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때 쓰랄에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제로스의 정령과 대화가 어렵다면 아웃랜드의 정령에게서 조언을 듣는 것도 방법일 수 있었다. 


쓰랄은 아웃랜드로 떠나기 전에 가로쉬 헬스크림을 호드의 대족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가로쉬는 아직 배울 것이 많았지만 리치왕과의 전쟁에서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증명했다. 가로쉬는 용맹과 드높은 자긍심으로 특히 오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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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쓰랄은 아직 20대 후반, 가로쉬는 30대 후반. 쓰랄이 훨씬 더 어리다(...)



다만 쓰랄의 조언가 모두가 대족장 대행에 관한 결정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가로쉬를 무모한 전쟁광이라고 여겼던 호드 대부족장 케른 블러드후프는 그에게 호드의 지배권을 넘긴다는 계획에 반대했다. 쓰랄은 케른을 존중했지만 결정을 바꾸지는 않았다. 쓰랄은 가로쉬도 새로운 책무를 맡으면 공격적인 성품이 누그러지고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지도자의 지위에 오른 후 가로쉬의 호전적인 태도는 더욱 심해지기만 했다. 가로쉬는 호드가 너무 유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가진 자원은 부족했고, 노스렌드에서 전쟁을 치른 지금은 더욱 그랬다. 정령의 혼란은 세계를 집어삼키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쓰랄이 떠난 후 가로쉬는 오그리마의 북서부, 잿빛 골짜기의 우거진 숲으로 시선을 돌렸다. 호드는 그 풍요로운 땅에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 지역의 대부분은 나이트 엘프의 영토였지만 가로쉬는 잿빛 골짜기의 숲에 군대를 보냈다. 가로쉬는 얼라이언스에게 자원을 요청하거나 거래를 시도하는데 관심이 없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힘으로 가져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잿빛 골짜기에서 호드의 갑작스러운 활동은 당연히 얼라이언스의 분노를 불렀다. 두 진영 간 갈등이 격해졌고 언제든 전쟁은 불가피해 보였다. 


호드의 일부 구성원들은 그 과감하고 공격적인 작전을 반겼지만 케른 블러드후프는 그렇지 않았다. 타우렌의 장로이자, 호드의 대부족장인 그는 대행 대족장을 설득하고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케른의 눈에 가로쉬는 호드를 위험한 길, 파멸을 향한 길로 이끌고 있었다. 가로쉬는 케른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케른은 가로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했다. 그는 가로쉬에게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호드의 전통적인 전투, 막고라를 신청했다.


모여든 군중 앞에서 타우렌과 오크는 호드의 미래를 위해 싸웠다. 한쪽에서는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다른 쪽에서는 피와 정복을 약속했다. 그날, 피와 정복이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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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렌의 지도자 케른의 죽음



그러나 사실 케른의 죽음은 타우렌 진영 내의 배신의 결과이기도 했다. 케른을 평소 눈엣가시로 생각했던 늙은 타우렌 여성 주술사 마가타 그림토템이 몰래 가로쉬의 도끼 '피의 울음소리'에 독을 발라두었던 것이다. 그녀가 원하는 결과가 이루어진 후, 마가타는 썬더 블러프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도시를 장악했다. 그러나 승리는 짧았다. 케른의 아들 바인 블러드후프가 즉각 반격하여 마가타를 물리쳤다. 


바인은 반역자를 처형할 당연한 권리가 있었지만 손을 거두었다. 바인은 아버지의 가르침에서 인도를 찾았고 명예와 연민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표식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바인은 마가타를 썬더 블러프에서 멀리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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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를 추방하고 타우렌의 새 족장이 된 '바인 블러드후프'



그 사건 동안 마가타는 가로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가로쉬는 마가타가 자신의 무기에 독을 발랐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이제 호드의 대족장은 그였다.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었다. 케른의 죽음 이후, 누구도 가로쉬 헬스크림의 지배에 맞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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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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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와 마찬가지로 얼라이언스 역시 내부의 동요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령의 혼란과 변화는 특히 아이언포지의 드워프에게 큰 시련을 주었다. 산발적인 지진이 요새 바깥의 눈 덮인 언덕을 뒤흔들며 광범위한 지역을 파괴하고 동식물들을 쓰러뜨렸다.


아이언포지의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대지와 대화할 수 있는 고대 의식에 대해 알아냈다. 바위 피부를 가진 드워프의 조상 '토석인'에게서 유래한 의식이었다. 마그니는 아제로스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자원하여 그 의식을 치르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의식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그니는 대지와 연결되지 못했다. 대신 대지와 하나가 되었다. 마그니는 생명을 잃은 듯한 다이아몬드 조각상으로 변했다. 대부분은 마그니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아이언포지는 국왕을 잃은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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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에게 연이어 일어나는 비극



마그니의 운명에 관한 소식은 관계가 소원해진 딸, 모이라 타우릿산에게도 전해졌다. 최근 모이라는 검은무쇠 드워프 부족을 라그나로스에게서 해방시키고 검은용군단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가 모이라의 결실을 위협하고 있었다. 정령들이 더욱 깊은 혼란에 빠져들면서 일부 검은무쇠 드워프들이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라그나로스에게 다시 무릎을 꿇고 모이라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모이라는 아이언포지의 왕좌가 공석이 된 상황이 아직 남은 검은무쇠 드워프들을 더욱 안전한 곳으로 데려갈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이언포지의 드워프들이 그들을 환영할 리 없었다. 브론즈비어드와 검은무쇠는 서로를 적대시했다. 그러나 모이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왕위 계승의 규칙에 따라 왕권은 자신에게 있었다. 모이라의 말은 법이었다. 모이라는 검은무쇠 드워프와 함께 아이언포지를 찾아가 자신을 카즈 모단의 여왕으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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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포지로 돌아온 모이라



일부 드워프들은 모이라의 귀환에 분개했고, 다른 이들은 모이라를 지도자로 받아들였다. 아이언포지에서 긴장이 고조되자 내전의 조짐까지 일었다. 모이라는 폭력 사태의 발발을 막기 위해 철권을 휘둘렀다. 모이라는 자신의 왕권 계승이 완료될 때까지 아이언포지에서 모든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그것은 중대한 실수였다. 마침 아이언포지에는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와 있었다.


안두인이 인질이 된 것은 바리안 국왕의 눈에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안두인은 그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었다. 곧 바리안 린은 암살자로 돌격대를 구성하여 아이언포지를 망설임 없이 공격했다. 그들은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아이언포지를 헤집고 마침내 모이라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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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바보 바리안을 자극해버린 모이라



아마도, 안두인이 아니었다면 모이라는 그때 목이 떨어졌을 것이다. 안두인 왕자는 아버지에게 자비를 청했다. 스스로를 억제하고 평화의 길을 택하는 것은 바리안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결국 바리안은 안두인의 말에서 지혜를 보았다. 바리안은 모이라를 살려주었다. 그러나 아이언포지를 그녀에게만 맡길 수는 없었다. 바리안은 유서 깊은 그들의 도시를 통치할 새로운 조직을 꾸리기를 요청했다. 드워프들은 그에 응하여 각 경쟁 부족의 대표자를 한 명씩 포함하는 통치 기구인 <세 망치단 의회>를 결성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세 망치단 의회는 자리를 잡아갔다. 모이라 타우릿산, 폴스타트 와일드해머,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세 명의 유망한 드워프가 세 망치단 의회에서 활동했다. 세 부족은 수백 년 동안 함께 어울려 살지 않았다. 공통 분모를 찾는 것은 매일의 고난이었다. 부족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잦아들지 않았고 간헐적인 폭력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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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창설된 세 망치단 의회



쓰랄은 아제로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아웃랜드에서 대모 게야를 만나 아제로스 정령들의 불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지혜로운 오크 게야는 쓰랄에게 가혹한 진실을 알려주었다. 쓰랄은 뛰어난 주술사였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았다. 아제로스에서 무언가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정령과의 결속을 연마할 필요가 있었다.


아웃랜드의 마그하르 오크 중에도 뛰어난 주술사들이 있었다. 게야는 가장 뛰어난 제자를 불러 쓰랄을 가르치게 했다. 그녀의 이름은 아그라. 온후한 성격의 쓰랄과 달리 그녀는 매우 드세면서도 이지적인 성격을 가진 츤데레 주술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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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욕 한 번 먹어볼래?



아그라는 쓰랄을 엄격하게 가르쳤다. 쓰랄이 호드를 이끌었다는 사실도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쓰랄이 주술사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그라는 쓰랄이 대족장과 주술사의 의무 사이에서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그리고 한 가지를 선택하여 집중하지 않는다면 어디에서도 완전하게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쓰랄은 호드를 포기하기를 거부했지만 아그라의 가르침에 헌신적으로 응했다. 쓰랄은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지켜보았다. 또, 익혔다. 하루가 지날수록 정령과의 결속은 강화되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날수록 쓰랄과 아그라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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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 기질이 다분한 쓰랄...



쓰랄은 새로운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서 <정령의 옥좌>를 방문했다. 그 신성한 장소는 아웃랜드 정령들의 고향이자 주술사의 숭배지였다. 그곳에는 자연의 격노라고 불리는 네 명의 위대한 존재가 살았다. 대지의 격노 고르다우그, 불의 격노 인시네라투스, 바람의 격노 칼란드리오스, 물의 격노 아보리우스가 그들이었다.


격노의 존재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옛 호드가 처음 부상했을 때 지옥 마법의 사용으로 정령의 힘이 파괴되고 말았다. 이후엔 드레노어가 붕괴했고 정령은 거의 괴멸되다시피 했다. 격노의 존재는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과정도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들은 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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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옥좌로 찾아간 쓰랄



쓰랄은 아제로스의 정령을 달랠 방법을 찾기 위해 격노의 존재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뾰족한 답은 듣지 못했다. 쓰랄은 대신에 경고를 들을 수 있었다. 아제로스 정령의 불안은 드레노어가 무너지기 직전 상태와 몹시도 닮았다는 말이었다. 


쓰랄은 다시 아제로스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그라도 쓰랄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나그란드의 고향을 등지는 것은 어려웠지만 아제로스의 정령을 돕는 것이 주술사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쓰랄이 앞으로의 시련을 홀로 감당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아그라는 쓰랄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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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노어의 대정령들을 만나고 아제로스로 돌아온 쓰랄



쓰랄이 떠난 후 아제로스는 달라져 있었다. 쓰랄은 새롭게 펼쳐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분쟁에 몹시 놀랐다. 그리고 케른 블러드후프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충격을 받았다. 그를 죽인 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쓰랄이 자신의 사람들을 이끌도록 위임한 바로 그 오크였다. 가로쉬 헬스크림을 믿은 것은 치명적인 오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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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판단 미스로 일어난 비극에 충격을 받은 쓰랄



쓰랄은 그간의 모든 사태에 대해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사태를 수습할 기회는 없었다. 어느 순간, 쓰랄의 눈앞에서 세계가 찌그러졌다. 발아래에서 대지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대양이 분노로 들끓었다. 많은 상선이 바다에서 실종되었다. 사나운 폭풍이 울부짖으며 산을 타고 내려와 일대를 얼음으로 뒤덮었다. 대지는 들썩이고 삐걱였으며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다. 


대격변이 시작되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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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준비를 마친 데스윙은 정령계와 아제로스의 대지 사이에 균열을 내고 심원의 영지에서 솟아올랐다. 정령계와 물리 세계의 경계가 부서지면서 아제로스 곳곳에서 연쇄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산맥이 무너져 가루가 되었다. 대지가 갈라진 틈에서는 불꽃이 터져 나왔다. 솟구치는 파도가 해안을 강타하여 해안 마을을 파괴하고 넓은 지역에 홍수를 일으켰다.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났지만 다가올 죽음은 더 많았다. 사람들은 이 재앙을 <대격변>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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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아제로스



데스윙은 곧장 스톰윈드로 향하여 도시의 일부를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었다. 병사들이 모여서 데스윙과 싸웠지만 그의 피를 보지는 못했다. 데스윙은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스톰윈드에서 사라졌다. 사실 데스윙은 스톰윈드를 파괴할 생각이 없었다. 도시의 시민들은 살아 있는 편이 더 가치 있었다. 데스윙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하수인으로 포섭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를 꺾는 것이었다. 많은 스톰윈드 시민들은 실제로 그러한 운명을 맞이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그들의 신성한 지도자가 황혼의 망치단의 비밀스러운 일원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대주교 베네딕투스의 조언을 구했다. 베네딕투스는 그 절박한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교묘하게 이교도의 품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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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윈드부터 습격한 데스윙



데스윙은 아제로스를 파괴하면서 초갈과 황혼의 망치단에게 어둠 속에서 나올 것을 명령했다. 대부분의 이교도들은 수년 동안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규모는 증가했고 성스러운 빛의 교단의 지도자인 대주교 베네딕투스와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도 교단에 합류했다.


초갈은 많은 이교도들을 아이언포지 북쪽의 목가적인 지역으로 이끌었다. 다수의 와일드해머 드워프가 그곳의 고원과 산맥에 거주하고 있었다. 용아귀 오크 부족의 잔여 세력 역시 그 지역으로 피신하여 해안가에 조악한 요새를 건설해 살아가고 있었다. 드워프도, 용아귀 오크도 황혼의 망치단을 상대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다. 이교도의 공격은 갑작스럽고 잔혹했다. 이교도들은 고원의 거주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고 그 지역의 중심부를 깎아 요새를 건설했다. 초갈은 그 기지를 '황혼의 요새'라고 명명하고 이교도들의 작전 기지이자 보이지 않는 신을 위한 숭배의 장소로 만들었다. 그 첨탑에서 서서히 공허의 에너지가 흘러나와 주변의 땅에 스며들어 그 어둠을 지나는 모든 생명체를 돌연변이로 만들었다. 땅이 뒤틀렸고 어둠에 휩싸였다. 그 지역은 <황혼의 고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멀리 남쪽에서는 다른 이교도들이 검은바위 산에 거점을 구축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들은 네파리안과 신타리아의 조각난 시신을 복구하여 공허의 마법으로 되살렸다. 두 용은 과거 인격의 편린을 지닌 채 황혼의 망치단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으로 거듭났다. 이교도들이 원한 것은 그들의 힘이 아니라 괴물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지식이었다. 신타리아는 황혼의 용으로 이루어진 온전한 군단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갔고 네파리안은 자신의 실험을 재개하여 새로운 세대의 오색용을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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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을 확장해가는 황혼의 망치단



사방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적이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위에서 세계가 부서지는 동안에도, 아제로스인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더 확장하거나 서로를 쓰러뜨릴 생각에만 빠져 있었다. 예를 들면 잔달라 트롤이나 케잔 섬의 고블린, 길니아스의 늑대인간, 그리고 그들을 포섭하려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측의 지도자들이 그러했다.


대격변의 격동하는 지진과 해일은 잔달라 트롤들의 섬 역시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잔달라 트롤 부족은 한때 아제로스의 머나먼 구석까지 세력을 떨치며 제국을 건설했으나 그 영광스러운 날은 너무도 오래전의 일이었다. 수천 년 동안 트롤은 전쟁과 기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자연재해까지 벌어지자 이라고 알려진 신비한 예언자가 트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줄은 자신의 고향 섬이 파도 속으로 가라앉는 끔찍한 계시를 보았다며 트롤들에게 잔달라를 버리고 새로운 운명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설득했다. 아제로스 곳곳에서는 대격변으로 인해 정치적인 동요가 일어나고 있었고 줄은 그것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만약 잔달라 트롤이 이 혼란을 역으로 이용하여 분열된 트롤 부족들을 통합하고 거대 제국을 건설한다면, 고대에 그랬던 것처럼 그들이 아제로스의 우월한 세력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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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달라의 봉기를 주도한 예언자 '줄'



잔달라의 지도자 라스타칸 왕은 고향을 떠나라는 줄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대신 부족의 함대를 이끌고 나가 자신에게 합류하기를 원하는 자를 데려올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아제로스 곳곳의 다른 트롤 부족들이 줄의 부름에 응했다. 가장 강력한 부족들은 구루바시와 아마니 트롤이었다. 잔달라의 인도와 함게 그들은 망가진 국가를 재건하고 전쟁에 대비했다. 


줄은 검은창 부족과 그들의 지도자 볼진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그것은 중대한 실수였다. 볼진은 그 제안을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잔달라 트롤의 전쟁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볼진은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만큼 얼라이언스에 적대적이지 않았다. 볼진은 협력에서 지혜를 찾았고 떠오르는 호전적인 트롤 제국을 제압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을 모집했다. 영웅들은 성공을 거두었으나 줄을 막지는 못했다. 줄은 아제로스에서 트롤의 패권을 다질 방법을 계속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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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달라의 제안을 거부한 지혜로운 볼진



한편 대격변은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기지 넘치는 고블린들 역시 멸망의 문턱까지 내몰았다. 오랫동안 고블린들은 방대한 상업 제국의 중심지인 <케잔 섬>에서 삶을 영위했다. 고블린은 뛰어난 기술자이자 숙련된 뱃사람이었으나 다른 무엇보다도 뻔뻔스러운 탐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었다. 그들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에서 어느 쪽으로도 잘 기울지 않았다. 고블린은 중립을 지키면서 두 진영과 교역을 진행했고 이윤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중립적인 위치 때문에 고블린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의지할 동료가 없었다. 대격변이 일어나면서 케잔의 거대 화산인 카자로 산이 분출했다. 불타는 돌덩이가 케잔 섬에 빗발치며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공장과 창고, 배를 산산이 조각냈다. 그리고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려 와 남아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고블린들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고향은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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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이 된 고블린의 도시 케잔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허영심 많은 무역왕 재스터 갤리윅스는 고블린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했다. 케잔에 남은 배라고는 그의 천박한 유람 요트가 유일했다. 갤리윅스는 자신의 노예가 되는 조건으로 고블린들을 배에 안전하게 태워주었다.


고블린들은 위험이 사라졌기를 바랐지만 헛된 기대였다. 그들은 물살에 이끌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분쟁 속으로 곧장 빨려 들어갔다. 해전이 벌어지는 도중 얼라이언스 함선이 고블린의 배를 침몰시켰다. 덕분에 고블린은 일방적인 적대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호드의 품에 들어갔다. 갤리윅스는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소중한 중립성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대에 순응하는 것의 가치를 알고 있었고 그 불행한 사건 속에서도 이익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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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갤리윅스를 호드 대족장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이 종종 들려오기도(...)



고블린은 공식적으로 호드에 합류하고 아즈샤라 지역에 정착했다. 갤리윅스는 마지못해 고블린들을 노예 상태에서 풀어주었으나 무역회사의 지배권은 유지할 수 있었다. 그만한 거래처와 지도력을 가진 이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갤리윅스는 곧 자신이 고블린을 이끌 적임자임을 증명했다. 그의 감독 아래에서 무역회사는 아즈샤라를 개척하여 새로운 해안 도시를 세웠다. 발지워터 항만은 호드의 전략 거점이자 비행의 소굴이었다. 도박장과 유흥 시설, 기타 사치스러운 시설이 도시의 거리를 가득 채웠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고블린의 타고난 탐욕과 방종을 혐오했지만 그들의 전쟁 기계와 기술적으로 발전된 무기에서 큰 잠재력을 보았다. 이로써 호드는 여섯 종족으로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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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늘어가는 호드 세력



가로쉬의 명령에 따라 고블린들은 잿빛 골짜기에 강철 피부의 벌목기를 배치했다. 그들은 막대한 면적의 숲을 베어 넘겼다. 숲 지대의 벌목으로 호드는 목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었다. 가로쉬는 더욱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동부 왕국에서도 호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를 원했다. 대격변은 완벽한 목표를 제시해 주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한 항구의 도시 국가이자 난공불락의 요새인 <길니아스>였다. 


길니아스는 국경의 거대한 그레이메인 성벽 덕분에 한동안 외부 세력의 침입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격변과 함께 상황이 달라졌다. 지진 때문에 성벽의 일부가 무너져 길니아스는 무방비 상태가 되고 말았다. 가로쉬는 길니아스에 주목했다. 그곳을 차지한다면 대단한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었다. 다만 길니아스에 눈독을 들인 자들은 가로쉬만이 아니었다. 실바나스 역시 길나아스를 자신의 영토로 차지하기를 갈망했고, 호드에게 영역을 침범당한 나이트 엘프 역시 그들을 우군으로 합류시켜 전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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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으로 방벽이 뚫린 길니아스



실바나스는 침략군의 지휘를 맡겨달라고 가로쉬를 설득하여 광란에 찬 호드의 군대를 고립된 왕국 길나아스로 이끌었다. 사실 길니아스로서는 최악의 시기에 호드의 침공을 당한 셈이었다. 길니아스는 북문 반란이라는 내전의 여파로 약해져 있었다. 또한 훨씬 더 어두운 내부의 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수년 동안 늑대인간의 저주는 왕국을 황폐화했고 많은 시민들을 늑대 야수로 변화시켰다. 그 생명체들은 자신의 분노에 이끌리는 노예가 되어 동료와 적조차 구분하지 못했다. 길니아스의 지도자 겐 그레이메인 왕도 저주의 희생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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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의 저주와 싸우다 결국 본인도 저주에 걸려버린 국왕 겐



본래 늑대인간의 저주를 처음 경험한 이들은 나이트 엘프들이었다. 그들은 에메랄드의 꿈에서 늑대 야수를 불러낸 대마법사 아루갈의 마법을 감지했다. 자세한 조사를 위해 그들은 길니아스로 길을 나섰다. 나이트 엘프는 인간 왕국 길니아스가 저주에 대처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고, 그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호드의 침략이 진행되는 동안 그들은 <균형의 의식>이란 것을 가르쳐 많은 늑대인간들을 조화로 이끌었다. 그 의식으로 비록 핏속의 저주는 정화되지 않았지만 늑대인간들의 마음속 분노와 피의 욕망은 가라앉게 만들 수 있었다.


균형의 의식의 성공은 또한 길니아스의 분열된 시민들에게 화합을 가져다주었다. 겐 그레이메인은 늑대인간과 인간을 모두 모으고 그들 모두가 길니아스인이라고 다시 선언했다. 그들은 포기하는 자들이 아니었다. 한 번도 그랬던 적은 없었다. 길니아스의 군대는 칼날과 발톱으로 자신들을 노리고 들어온 호드와 용감히 맞서 싸웠다.


양편에서 많은 사상자가 났다. 특히 길니아스 왕의 피해가 컸다. 독을 바른 실바나스의 화살이 겐 그레이메인에게 정통으로 날아왔다. 그러나 겐의 유일한 아들인 리암 그레이메인이 몸을 던져 아버지를 지켰다. 화살은 왕 대신 왕자의 목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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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나스의 독화살에 아들을 잃은 겐



길니아스의 거친 반격에 실바나스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실바나스는 길니아스에 역병을 풀어 겐과 길니아스인들을 내몰았다. 그들은 반격조차 하지 못할 만큼 큰 손실을 보았고 자신의 왕국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길니아스로서는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순간이었다. 그때 바다에서 나이트 엘프의 함대가 나타났다. 대양을 건너온 그 이방인들은 겐 그레이메인과 길니아스인들을 도우러 나섰다.


조상의 땅을 버리는 결정은 겐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다른 선택은 불가능했다. 길니아스에 남는 것은 자신은 물론 남은 가족과 충성스러운 부하들의 죽음을 의미했다. 겐은 길니아스인들에게 배에 오르라고 명령하고 머나먼 나이트 엘프의 수도, 다르나서스를 향해 항해에 나섰다. 그러나 겐 그레이메인은 몇 년이 걸리고 설령 자기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길니아스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주겠노라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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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다짐하는 길니아스 국왕



그동안 칼림도어에서는 가로쉬가 나이트 엘프의 땅에서 계속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었다. 그는 호드의 붉은색 깃발이 그 숲 지대의 전역에 내걸릴 때까지 작업을 중단할 생각이 없었다. 이러한 호드의 침략은 나이트 엘프에게 커다란 시련을 안겼다. 3차 대전쟁이 끝나고 나이트 엘프는 세계수 놀드랏실과 자신들을 연결해준 마력을 잃었다. 그들은 불멸의 삶을 잃었고 질병과 노화에도 취약해졌다. 이제 피할 수 없는 필멸자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들은 홀로 호드의 침략에 대응할 수 없었다.


나이트 엘프 문화와 전통도 변화의 과정 속에 있었다. 혈투의 전장에서 온 명가 셴드랄라 마술사와 길니아스인들이 다르나서스에 정착했다. 많은 나이트 엘프가 새로운 손님들을 경계했다. 두 집단은 공통적으로 과거의 아픈 기억을 각인시켜 주었다. 특히 명가에게는 의심의 눈초리와 노골적인 적대감이 뒤따랐다. 고대의 전쟁에서 비전 마법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군단을 아제로스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만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죄악은 쉽사리 잊히거나 용서를 바랄 수 없는 것이었다.


티란데는 최선을 다해 동족의 두려움을 달랬다. 그리고 더 많은 동맹이 필요한 이유를 설득했다. 나이트 엘프는 약해졌고 호드는 전쟁의 길에 들어섰다. 어떤 도움이라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금은 새로운 동료를 만들고 얼라이언스에 헌신할 때였다. 티란데는 늑대인간이 합류하여 얼라이언스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그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티란데는 늑대인간을 아군으로 들이기 위해 다르나서스에서 얼라이언스 국가들의 회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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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정상 회담 (마그니는 돌덩이 상태)



곧 회담이 열렸고 안건은 거의 무산되는 듯이 보였다. 겐 그레이메인 국왕에게 반감이 있었던 바리안 린 국왕은 늑대인간과의 동맹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바리안은 얼라이언스를 등지고 외부 세계에서 왕국을 고립시킨 결정을 내린 길니아스의 지도자를 경멸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바리안의 분노는 내면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바리안은 오닉시아의 마법을 풀고 완전해진 후 조절할 수 없는 분노와 싸우며 고통받고 있었다. 그의 분노는 서서히 친구와 아들인 안두인까지 밀어냈다. 그의 상처는 얼라이언스마저 위협하며 분열을 유발하고 있었다.


대드루이드 말퓨리온이 인간 왕들 사이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조율했다. 말퓨리온은 그들에게 사냥에 나설 것을 제안했고 두 국왕은 사냥 도중 불가피하게 서로 협력하게 되었다. 그것은 효과가 컸다. 바리안은 겐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그가 명예롭고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길니아스의 국왕 겐에게 자신의 마음속 분노를 다스릴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기까지 했다. 겐은 자신과 늑대인간들이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치렀던 균형의 의식으로 바리안을 인도했다. 의식은 효과가 있었다. 바리안 린은 그날 수년 만에 처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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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의 도움으로 분노를 가라앉힌 바리안



얼마 후 잿빛 골짜기에 가로쉬의 부대가 다시 침범해오자 바리안과 겐, 늑대인간들은 나이트 엘프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 함께 나섰다. 늑대인간은 전투에서 무시무시한 전사임을 증명했다. 그들은 원시의 분노를 이용해 호드의 병사를 찢어발겼다. 겁에 질린 적들은 도망쳤다. 다만 가로쉬는 영토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았다. 이후 잿빛 골짜기 숲은 치열한 분쟁이 벌어지는 땅으로 남았다.


잿빛 골짜기 전투 이후 얼라이언스는 길니아스를 받아들이기 위한 투표를 재개했다. 이번에는 바리안이 길니아스 왕국의 지지자로 목소리를 높였다.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지도자들은 겐 그레이메인과 늑대인간의 얼라이언스 합류를 환영해 주었다. 길니아스인들은 얼라이언스 진영을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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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를 위하여



한편 대격변이 펼쳐지는 동안 쓰랄은 갈림길에 섰다. 호드는 대족장 쓰랄의 인도를 필요로 했고 아제로스 또한 주술사 쓰랄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아그라의 말이 옳았다. 쓰랄은 두 책임을 고르게 다할 수 없었다. 선택을 내려야 했다. 쓰랄은 마음속으로 아제로스를 치유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아제로스가 드레노어처럼 파괴된다면 호드는 존재할 수도 없었다.


쓰랄과 아그라는 원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중립적인 주술사 단체 <대지 고리회>와 함께 모였다. 아제로스를 위해 오랜 적대감을 내려놓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주술사들이 모두 대지 고리회에 속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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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분의 은빛 성기사단 기믹을 이어받은 범 주술사 단체 <대지 고리회>



쓰랄과 아그라는 많은 대지 고리회 주술사들과 함께 데스윙이 아제로스로 솟아오른 장소를 찾았다. 고대 영원의 샘이 폭발했던 아제로스의 중심부, 대해에서 거칠게 휘몰아치는 <혼돈의 소용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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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를 치유하기 위해 나선 쓰랄과 주술사들



데스윙이 뚫고 나온 아제로스의 표면과 정령계 사이엔 커다란 상처가 나 있었다.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발생한 그 불안정성은 아제로스 세계로 넘쳐흘러 정령들을 자극하여 더욱 큰 광기로 몰아넣고 있었다. 만약 대지 고리회가 데스윙이 만든 균열을 치유하지 못한다면 그 파괴적인 힘은 계속 이어져 아제로스 전체에 퍼져나갈 것이 분명했다. 그것만은 막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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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골짜기의 전투에 뒤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산발적인 전투가 발생했다. 데스윙은 두 진영의 주의를 분산시킨 다음 고대신의 하수인들을 아제로스에 풀어놓았다. 칼림도어 남쪽 끝에선 알아키르와 그의 정령들이 바람 정령계의 영지인 하늘담으로부터 고대 <울둠>의 땅에 균열을 내고 모습을 드러냈다. 수천 년 전 티탄의 하수인들은 마법을 사용하여 울둠을 시야에서 감추었으나 정령의 불안으로 마법의 장벽이 부서지고 말았다. 울둠은 이제 그곳의 치명적인 비밀과 함께 아제로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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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후 아제로스 주요 분쟁 지역



울둠 깊은 곳에는 시초의 용광로가 놓여 있었다. 고대에 수호자들은 그 장치를 이용하여 아제로스를 강화하고 타락으로부터 보호했다. 시초의 용광로는 엄청난 에너지를 내보내어 아제로스의 동식물을 정화하고 생명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능이 있었다. 알아키르는 바로 그것, 아제로스에서 모든 생명체를 정화할 수 있는 그 힘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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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울둠>



파도 아래에서는 느조스의 또 다른 하수인이 움직이고 있었다. 고대신의 의지에 타락하기 전까지 고대 나이트 엘프의 왕국을 지배했던 아즈샤라 여왕이었다. 그녀는 <바쉬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수중 지역에 충성스러운 나가들을 보냈다. 그곳에는 파도사냥꾼 넵튤론의 정령계 심연의 구렁으로 통하는 균열이 있었다. 물의 정령들은 느조스의 명령을 거부했기에 응당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아즈샤라와 나가의 목적은 넵튤론을 처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정령 군주 넵튤론은 아제로스의 바다를 지배하는 힘이 있었고 느조스는 바로 그것을 요구했다. 그 능력을 손에 넣는다면 대륙 사이의 모든 항로를 끊고 세계의 국가들을 고립된 세력으로 분리할 수 있었다. 느조스는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자신의 부하들을 일부 저지한다고 하더라도 모두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신의 전쟁 중 하나라도 성공을 거둔다면 황혼의 시간을 인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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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나가의 영토 <바쉬르>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서로와의 분쟁에 휘말린 채 새로운 적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다행히도 아제로스를 지키는 것은 두 진영만이 아니었다. 중립적인 진영이 결집하여 데스윙과 부하들에게 맞섰다. 첫 번째 세력이 대지 고리회 주술사들이었다. 그들은 아제로스의 균형을 복원하기 위해 정령의 불안을 유발하는 지역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에게, 전쟁을 접어두고 무너지는 아제로스를 구하는 데 집중할 지혜로운 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노스렌드에서, 아웃랜드에서, 안퀴라즈에서 싸웠던 영웅들이 대지 고리회의 부름에 응했다. 그들은 각자 다른 땅에서 왔다. 그들은 각자 다른 믿음을 지녔다. 그러나 자신의 고향, 아제로스를 지키겠다는 공통된 바람은 모두가 같았다. 영웅들은 아제로스 곳곳에서 임무의 선봉에 섰다. 심원의 영지에서는 황혼의 망치단 세력을 무너뜨렸고 덕분에 대지 고리회의 주술사들은 데스윙이 아제로스로 솟아오르며 세계에 만들어낸 피해를 수습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바쉬르와 울둠의 작전도 비슷한 성공을 거두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돌격대는 파도 밑으로 뛰어들어 나가와 동맹의 힘을 무력화시켰다. 울둠에서는 황혼의 망치단이 사용하기 전에 고대 시초의 용광로를 확보했다. 그곳에서 아제로스의 수호자들은 느조스의 정령 하수인들에게 치명타를 가했다. 그들은 울둠의 통로를 지나 바람 정령계 하늘담의 영지까지 침입하여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를 쓰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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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분위기를 가진 바람 정령계 <하늘담>



바쉬르와 울둠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하이잘 산에서는 또 다른 전선이 만들어졌다. 대격변이 발생한 직후 데스윙과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의 군대가 하이잘 정상 부근에 모여들었다. 데스윙은 대규모 의식을 수행하여 라그나로스의 영지, 불의 땅에서 이어지는 균열을 만들었다. 그 균열에서 수천 마리에 달하는 화염의 하수인들이 나타났다.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직접 그 군대를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정령들은 마음껏 자유를 즐겼다. 숲을 불태우는 것도 즐거웠지만 라그나로스는 그들에게 또 다른 목적을 주었다. 라그나로스는 하수인들을 채찍질하여 광기로 몰아넣고 하이잘 산의 꼭대기로, 세계수 놀드랏실을 향해 내보냈다.


놀드랏실은 3차 대전쟁 이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지금도 막대한 힘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제로스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은 채 대지에 양분을 공급하면서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유하고 있었다. 놀드랏실이 있었기 때문에 하이잘 산의 많은 지역에서 초목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느조스는 세계수를 불태운다면 아제로스가 복구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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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정령계 <불의 땅>에서 다시 기어 나온 라그라노스



자연의 수호를 맹세한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와 고대의 친구 녹색용들이 정령에 맞서 첫 번째 방어선을 구축했다. 곧 나이트 엘프 군대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이 합류했다. 연합군은 하이잘 산 곳곳에서 방어 전선을 구축했으나 연기와 잿불의 폭풍을 저지하기에는 벅찼다. 하이잘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더 필요했다. 자연의 가장 용맹스러운 수호자, 야생신이었다.


그 거대한 야수 대부분은 고대의 전쟁에서 죽었거나 그 전쟁 이후 자취를 감췄다. 최근까지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숲을 지킨 이는 세나리우스뿐이었다. 그 세나리우스도 3차 대전쟁에서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도끼에 쓰러졌고 그의 영혼은 에메랄드의 꿈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3차 대전쟁이 끝나갈 무렵 드루이드들은 에메랄드의 꿈에서 다른 야생신들을 깨우고 도움을 청하려 했으나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세나리우스의 죽음으로 야생신들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이제, 충분한 시간이 흘렀고 야생신들은 내면의 안정을 찾았다. 서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드루이드와 동료들은 그 거대한 생명체들을 하이잘로 불러냈다. 그들은 에메랄드의 꿈에서 세나리우스의 영혼까지 찾아서 물리 세계로 그를 불러냈다. 곧 위대한 늑대 골드린, 지혜로운 불굴의 거북 토르톨라 등 전설적인 생명체들이 하이잘의 숲을 뒤흔들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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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에 다시 나타난 야생신들



야생신의 귀환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고대의 전쟁 이후 야생신은 그렇게 많은 다른 종족들과 함께 아제로스를 수호하기 위해 나선 적이 없었다. 하나의 목적으로 뭉친 하이잘의 수호자들은 거침없이 나아갔다. 검과 마법으로, 발톱과 송곳니로, 그들은 하이잘의 황혼의 망치단 세력을 무너뜨리고 불의 정령들을 돌려보냈다. 라그나로스조차 야생신과 필멸자 동맹의 분노 앞에 도망치고 말았다. 라그나로스는 남은 부하들을 이끌고 아제로스와 불의 땅 사이의 균열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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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망간 라그나노스 패거리



정령과 나가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힘 싸움에 매달려 있었지만 최근의 사태는 세계의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저 무시할 수 없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 비록 대격변과 정령의 침공에 관련된 진정한 내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격이 계획적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데스윙이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를 이용해서 아제로스에 전쟁을 일으켰다고 생각했다.


한때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황혼의 망치단을 그저 느슨하게 조직된 광신도 집단이자 시끄러운 폭도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황혼의 망치단은 고도로 조직화되어 극히 위험한 상대였다. 이교도들은 전 세계에 마치 쥐 떼처럼 퍼져 있었다. 그냥 두었다가는 더 강해질 수 있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황혼의 망치단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그 공격은 <황혼의 고원> 습격으로도 이어졌다. 전쟁 기계와 병사를 실은 비행선들이 태양을 가렸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연합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목표를 두고서 싸웠다. 그들은 이교도를 무릎 꿇린 다음 그 고원을 안전하게 차지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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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의 본거지 <황혼의 고원>에 모인 호드와 얼라이언스



얼라이언스는 그 지역의 와일드해머 드워프 중에서 새로운 친구를 발견했다. 그들은 사납고도 독립적인 특성이 있었고, 드워프 사회에서 떨어져서 생활한 탓에 외부인과의 협력이 익숙하지 않았다. 지지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은 전투에 매우 유용한 도움을 주었다. 붉은용군단도 얼라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해 날아왔다. 그들은 군대에 합류하여 합동 공격을 펼치면서 황혼의 망치단의 손아귀에서 그림 바톨을 해방시켰다.


호드의 오크는 용아귀 부족과의 오랜 유대를 되살렸다. 2차 대전쟁이 끝난 후 용아귀 부족은 홀로 고립된 생활을 이어갔다.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은 피와 영광을 약속하면서 호드에게 충성을 맹세하라고 용아귀 오크를 설득했다. 가로쉬의 지휘하에서, 그들은 두 가지를 충족할 수 있었다.


황혼의 고원에서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가로나도 나타나 이교도들을 처치했다. 가로나는 초갈의 무리를 쓰러뜨리겠다는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가로나는 새로운 호드에 충성을 맹세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편에서 싸웠다. 가로나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황혼의 망치단 인장을 가진 이의 피로 단검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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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나오는 가로나



호드는 마침내 이교도의 본산인 황혼의 요새를 공격했다. 학살이 벌어졌고 요새의 방어가 무너졌다. 호드의 용사들은 적들을 베어 넘기며 성채로 진입했다. 초갈의 검은 심장을 꿰뚫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었다. 초갈은 적에게서 도망치지 않았다. 그리고 운명을 받아들였다. 초갈은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 황혼의 시간이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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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에 미친 광신도의 최후



초갈과 황혼의 요새의 몰락은 이교도의 세력을 무너뜨렸으나 그들의 영향력은 지속되었다. 많은 이교도 구성원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초갈이 죽은 후 대주교 베네딕투스가 지도자의 역할을 맡았다. 베네딕투스는 옛 신분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황혼의 아버지라는 진정한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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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한 광신도들



황혼의 고원 격전지에는 두 용의 위상도 모습을 드러냈다. 데스윙과 알렉스트라자였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는 대격변으로 발생한 순수하고도 파괴적인 힘과 그것이 불러온 수많은 죽음에 끔찍한 공포를 느꼈다. 그러나 그 재앙의 원인이 데스윙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알렉스트라자는 타락한 용의 위상 데스윙을 저지하고 아제로스의 고통을 중단시키겠다고 맹세했다. 두 마리 용은 곧 황혼의 고원이 내려다보이는 하늘에서 불길과 비늘의 폭풍을 일으키며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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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윙과 알렉스트라자의 대결



한편 아제로스의 한쪽에선 데스윙이 전혀 생각지 못한 일도 벌어지고 있었다. 오래전, 데스윙의 타락은 검은용군단의 거의 모든 용들에게 퍼졌다. 그들은 데스윙의 적의와 파괴에 대한 갈망을 상징했다. 그러나 일부 예외도 있었다. 대격변 이후 '레아스트라자'라는 이름의 붉은용이 검은용의 알을 훔치고 데스윙의 영향력을 정화하려는 위험한 임무에 나섰다. 그리고 그녀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 알에서 부화한 생명체는 검은 왕자, 래시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래시온은 새끼용이었을 때부터 또래보다 지혜롭고 강력했다. 데스윙의 지배를 받지 않았던 그는 중립적인 시선으로 검은용의 모습을 보았고 그들이 아제로스에 어떤 위협을 끼치는지 깨달았다.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을 정화할 방법은 단 하나, 즉 죽음뿐이라고 생각했다. 래시온은 아제로스의 남은 검은용들을 처치하기 위한 잔혹한 전쟁을 시작했다. 그 전쟁이 끝났을 때, 래시온은 검은용군단의 최후의 생존자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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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용 슬레이어가 된 검은용 왕자 '래시온'



그동안 데스윙은 알렉스트라자를 쓰러뜨리고 더욱 강력한 황혼의 용군단을 새로 꾸렸다. 그리고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나머지 용의 위상들까지 노리기 시작했다. 용의 위상들 사이에는 이미 데스윙이 심어놓은 첩자도 있었다. 그것은 매우 치명적인 덫이었다.





(소설 : 위상들의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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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윙은 알렉스트라자와의 대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결국 승리했다. 알렉스트라자는 데스윙의 분노 앞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데스윙은 승리했음에도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간신히 알렉스트라자를 물리칠 수 있었다. 만약 이세라와 노즈도르무가 함께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알렉스트라자와 달리 다른 용의 위상은 무해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었지만 데스윙은 그들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예전의 힘과 영광을 되찾는다면 그들은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었다. 데스윙은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용의 위상들을 쓰러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황혼의 용을 주축으로 군대를 다시 꾸렸다. 그리고 초갈과 나머지 이교도들을 운명에 내맡긴 채 황혼의 고원에서 사라졌다. 그들의 생사는 데스윙에게 별 의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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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용과 황천의 마력이 결합된 황혼의 용군단.



알렉스트라자는 노즈도르무와 이세라에게 <고룡쉼터 사원>에서 회합을 요청했다. 알렉스트라자는 분열된 용군단을 한데 규합하여 단결된 힘으로 데스윙에 맞서고자 했다. 그러나 회합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노즈도르무는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이세라는 알렉스트라자의 부름에 응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기이한 미래의 계시에 가려져 어지러웠다. 이세라는 예감과 현실조차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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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렌드의 <고룡쉼터 사원>에 모인 용의 위상들



푸른용 칼렉고스와 아리고스도 고룡쉼터 사원에서 용군단의 미래를 논의했다. 그들은 죽은 말리고스를 계승할 가장 유망한 후보자였다. 그러나 두 용의 성격은 전혀 달랐다. 칼렉고스는 지혜롭고 침착했다. 말리고스의 아들인 아리고스는 건방지고 교만했다. 아리고스는 지금도 아버지의 죽음을 알렉스트라자의 탓으로 돌렸고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다. 아리고스와 용들 사이에서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 순간, 데스윙의 군대가 들이닥쳤다.


황혼의 용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고룡쉼터 사원과 그곳의 수호자들을 공격했다. 알렉스트라자와 동료들은 몰랐지만 그 공격은 단지 시선을 끌기 위함이었다.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들이 고룡쉼터 사원 아래에 있는 일련의 마력의 성소를 공격했다. 그곳에는 용군단의 알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교도들은 공허의 에너지로 알들을 뒤덮고서 부화하지 않은 생명체들을 서서히 황혼의 용으로 변화시켰다.


알렉스트라자의 배우자, 크라서스가 아니었다면 그들의 의식은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붉은용 크라서스는 성소에서 새어 나오는 타락을 감지했다. 이미 시간이 지나 알들에게서 이교도의 마법을 정화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크라서스는 그 생명체들이 황혼의 용으로 부화하기 전에 고통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크라서스는 자신의 생명의 정수를 끌어내어 성소에서 마법의 불길로 폭발을 일으켰다. 모든 알과 이교도가 불길 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크라서스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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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희생해 타락한 알들을 정화한 크라서스



그 충격으로 고룡쉼터 사원이 바닥까지 흔들렸다. 얼마 후, 황혼의 용들은 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알렉스트라자와 용들은 성소를 조사하여 알들을 파괴한 것이 크라서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어째서 알들을 깨뜨렸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들은 크라서스가 자신을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데스윙의 영향으로 타락했을 것이라고만 여겼다.


너무도 명백한 배신과 너무도 많은 새 생명의 손실에 알렉스트라자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는 슬픔에 잠긴 채 노스렌드에서 사라졌다. 고룡쉼터 사원에 모인 다른 용들도 하나둘씩 사원을 떠났다. 용들이 흩어지면서 용군단의 결합에 대한 남은 희망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알들을 타락시키려는 계획은 실패했지만 데스윙은 사건의 전개를 흡족하게 여겼다. 용군단의 단결은 깨졌다. 고룡쉼터 사원은 데스윙의 군대가 장악했다. 데스윙은 황혼의 용과 이교도의 군대를 데리고 그 신성한 사원을 점령하라고 황혼의 아버지에게 명령했다. 용의 위상들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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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목했던 다섯 위상들...



노스렌드의 남쪽에서 쓰랄과 대지 고리회는 원소의 균형을 복원하기 위해 계속 분투하고 있었다. 그들은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밤낮으로 의식을 수행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다. 대지 고리회의 문제는 통제할 수 없는 정령들 때문만이 아니었다. 쓰랄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쓰랄은 케른 블러드후프의 죽음과 호드의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 내면의 동요가 대지 고리회의 의식을 방해하고 있었다. 쓰랄은 자신을 잃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망각의 낭떠러지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 세계에서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때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나타난 수수께끼의 방문객이 그 답을 전했다. 꿈의 위상 이세라는 황혼의 시간을 예견했다. 생명이 모두 사라지고 회색빛이 된 세계의 계시였다. 그 끔찍한 미래에서는 데스윙조차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다. 이세라는 꿈에서 쓰랄이 앞으로 다가올 날에 어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았다. 쓰랄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으나 그것을 알아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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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본 이세라의 계시


쓰랄의 능력을 활용할 방법을 몰랐던 이세라는 우선 페랄라스의 먼 구석의 정령을 달래라는 간단한 임무를 맡겼다. 쓰랄은 그 제안에 머뭇거렸지만 아그라가 응하라고 설득했다. 인정하기는 힘들었지만 쓰랄은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도움이 되기보다 해를 끼치고 있었다. 쓰랄은 자신의 불확실한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페랄라스에서 시작된 쓰랄의 임무는 훨씬 멀리까지 이어졌다. 쓰랄은 아제로스의 머나먼 지역을 여행하면서 용의 위상을 돕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면서 필멸자로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것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쓰랄은 그 여행의 끝에서 시간의 길로 뛰어들어가 노즈도르무를 찾았다. 시간의 위상 노즈도르무는 자신의 영지에서 길을 잃은 채 시간의 모든 순간에 갇혀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고대신들이 데스윙의 타락과 에메랄드 악몽, 그리고 역사에서 발생한 다른 사악한 사건들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천 년 동안 그 사악한 존재들은 용의 위상들의 힘과 단결을 좀먹고 있었다. 

또한 노즈도르무는 <무한의 용군단>이라는 세력을 조종한 자들도 고대신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무한의 용군단은 오랫동안 시간의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노즈도르무의 주의를 빼앗은 사악한 세력이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무한의 용군단을 이끄는 우두머리의 모습이 불안감을 더했다. 그 우두머리는 바로 노즈도르무 자신이었다. 어느 먼 미래에 노즈도르무는 타락에 떨어졌고 '무르도즈노'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노즈도르무의 그림자는 무한의 용군단을 만들어내어 시간의 성소를 흐트러뜨리고 있었다. 

일단 쓰랄은 노즈도르무를 도와 시간의 감옥에서 풀어주었다. 노즈도르무는 자신이 본 것에 대한 불안감을 뒤로 하고 우선 현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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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자신의 타락한 모습을 본 노즈도르무


시간의 위상과의 만남 뒤 쓰랄은 마력의 탑으로도 여행을 떠났다. 그는 푸른용군단이 새로운 용의 위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다. 푸른용들은 칼렉고스를 지지하는 파와 아리고스를 지지하는 파로 깊이 갈라져 있었다. 대부분의 푸른용들은 이성과 차가운 논리로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쓰랄은 마음을 신뢰하라며 그들을 설득했다. 그렇게 해서 푸른용들은 칼렉고스를 선택했다. 그러자, 아리고스가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 그는 동족을 공격했다.

다른 푸른용들은 알지 못했으나, 사실 데스윙은 아리고스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분노에 휩쓸린 아리고스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아리고스는 말리고스를 쓰러뜨린 알렉스트라자와 필멸자들에게 쓰라린 증오를 품었다. 그들의 행동은 배신이었고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할 날만을 꿈꾸었다. 그리고 데스윙과 황혼의 망치단에게 충성하면서 자신과 아버지를 농락한 자들에게 대적할 만한 강력한 군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아리고스는 데스윙과의 동맹 관계를 밝히며 황혼의 용 군대와 함께 마력의 탑을 공격했다. 물론 공격은 실패했고 아리고스는 쓰러졌다. 그는 푸른용군단의 배신자로 삶을 마감했다. 쓰랄의 활약으로 데스윙의 첩자는 제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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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마법의 위상이 된 푸른용 칼렉고스


쓰랄은 다음으로 알렉스트라자를 만났다. 붉은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는 잊혀진 땅에 은둔하고 있었다. 그녀는 슬픔에 잠긴 채 홀로 살아갔다. 쓰랄은 과거의 계시로 알렉스트라자를 절망의 손아귀에서 꺼내주었다. 그는 정령을 통해서 크라서스가 자신을 희생하여 붉은용군단의 알을 타락에서 구하는 모습을 보았다. 쓰랄은 그 계시를 알렉스트라자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알렉스트라자의 희망에 다시 불을 붙였다. 크라서스의 고귀한 희생에 감명을 받은 그녀는 싸울 의지를 되찾았다.

쓰랄과 함께, 알렉스트라자는 용들을 모아 고룡쉼터 사원으로 나섰다. 만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고 처음으로, 고귀한 용군단이 대의를 위해 단결했다. 데스윙의 군대에게서 고룡쉼터 사원을 되찾기 위한 전투는 길고도 잔혹했지만 단결한 용군단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그들은 고룡쉼터 사원을 어렵지 않게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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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용군단


용의 위상들은 데스윙과 황혼의 망치단의 잔당을 쫓아 싸우고 싶었지만 그보다는 먼저 부서진 세계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들은 하이잘 정상에 모여서 세계수 놀드랏실에 의식을 수행했다. 놀드랏실은 회복 중이었으나 회복세가 빠르지 않았다. 용의 위상들은 자신들의 힘을 주입하여 놀드랏실에게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주고자 했다. 놀드랏실의 뿌리가 다시 무성하게 자라나면 아제로스도 힘을 얻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데스윙은 그들의 계획을 알고서 라그나로스의 정령들을 다시 하이잘 산에 내보냈다. 불의 땅에서 다시 균열이 생겨났고 잿불과 연기의 군대가 숲에 쏟아져 들어왔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휘몰아치는 불길을 저지하는 동안 데스윙은 쓰랄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는 단 한 명의 오크가 자신을 위협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자는 달랐다. 쓰랄의 수완으로 고귀한 용의 위상들이 단결했고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그 오크는 정령과의 결속을 통해서 대지, 즉 데스윙 자신의 영지에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데스윙은 쓰랄을 우선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무기를 꺼냈다. 바로 화염의 드루이드였다. 세나리온 의회의 불명예스러운 옛 지도자 판드랄 스태그헬름이 그들을 이끌고 있었다. 수개월 전 판드랄은 에메랄드 악몽과 거래한 대가로 지하굴에 갇혔다. 그러나 대격변이 벌어졌을 때 황혼의 망치단 대리인들이 그를 도와 탈출하게 해주었다. 그들은 데스윙에게 충성하면 아들 발스탄 스태그헬름의 죽음에 대해 세상에 복수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며 판드랄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판드랄은 동의했다. 그러자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직접 판드랄을 불길 속에서 다시 만들어냈다. 판드랄은 모습이 바뀌었고 불의 정령을 부릴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는 라그나로스의 심복이자 첫 번째 화염의 드루이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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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당하는 판드랄


판드랄은 다른 이들, 주로 세나리온 의회에 환멸을 느낀 드루이드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새로운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그 드루이드들은 불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판드랄과 그의 드루이드들은 하이잘 정상 인근에서 쓰랄을 습격했다. 그리고 쓰랄의 주술을 역으로 이용하여 그의 영혼을 조각낸 다음 정령계로 던져버렸다. 분리된 각각의 정수는 의심, 욕망, 인내, 분노 등 쓰랄의 원초적인 감정을 체화한 것이었다.

많은 동료들은 쓰랄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그라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쓰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그라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구성원들에게 쓰랄의 분리된 영혼을 찾아달라고 설득했다. 그녀의 부탁대로 두 진영의 영웅들은 쓰랄의 분리된 4개의 영혼을 각각의 정령계 차원인 하늘담, 심원의 영지, 불의 땅, 심연의 구렁에서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쓰랄은 정령과의 친화력이 강화되어 주술사로서의 능력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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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쓰랄! 그리고 그 힘으로 아그라에게 청혼...


한편 말퓨리온은 하이잘의 수호자들을 규합하여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에게 대규모 반격을 시행했다. 그들은 불의 땅으로 라그나로스의 군대를 돌려보냈으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말퓨리온은 라그나로스가 살아 있는 한 언젠가 또다시 공격해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이잘을 그의 불길에서 보호하는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세나리온 의회는 불의 땅을 공격하여 녹아내린 전초지라고 알려진 요새를 구축했다. 하이잘의 수호자들은 불의 정령들에게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굳게 버텨냈다. 곧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지원군이 세나리온 의회를 찾았다. 서서히, 그들은 불의 땅 깊은 곳까지 나아갔고 마침내 라그나로스의 이글거리는 성채, 설퍼론 요새에 도착했다.

스스로 필멸의 존재들이 미칠 수 없는 존재라고 믿었던 라그나로스는 자신의 영지에서만큼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알아키르와 마찬가지로, 라그나로스는 아제로스 영웅들의 맹공에 쓰러지고 말았다. 판드랄과 화염의 드루이드 거의 대부분을 포함한 그의 강력한 부하들도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불의 군주가 쓰러지면서 하이잘은 마침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길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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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하이잘


하이잘에 다시 평화가 돌아온 후, 용의 위상들은 마침내 원래의 임무로 돌아갔다. 그들은 놀드랏실 아래에 모여 세계수에 에너지를 집중시켰다. 즉시 효과가 나타났다. 놀드랏실의 상처가 치유되었고 가지마다 새로운 생명이 깃들었다. 푸릇푸릇한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으며 뿌리는 세계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놀드랏실의 생명 에너지가 주위 숲에 흘러내렸다. 산 여기저기에 불타버린 나무들 사이로 어린 나무들이 잿더미를 뚫고 솟아나 새잎을 피워냈다.


용의 위상들은 그 결과에 만족했으나 아직 할 일이 많았다. 그들은 놀드랏실에 남아서 어떻게 데스윙을 쓰러뜨릴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지 의논했다. 데스윙은 오래전 그림 바톨에서 싸웠던 그 존재가 아니었다. 지금 그의 피에는 공허 마력이 흘렀으며 거의 무적이라 할 만큼 강력했다. 용의 위상들은 그를 무찌르기 위해 데스윙을 돌려놓아야 했다. 그의 정수를 하나하나 파괴해야 했다.


칼렉고스가 방법을 고안했다. 용의 위상들이 마력을 합치고 모종의 수단을 통해서 그것을 증폭시킨다면 가능했다. 칼렉고스는 그 목적에 적합한 유물을 알고 있었다. 위상의 에너지를 담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유물, <드래곤 소울>이었다. 오래전, 그들은 드래곤 소울에 마력을 주입했다. 어떤 용이든지 그것을 만지면 엄청난 고통을 느꼈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용들은 그것을 함부로 다룰 수 없었다.


그러나 칼렉고스는 방법을 생각했다. 바로 쓰랄이었다. 쓰랄은 용이 아니었기에 유물의 마력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쓰랄은 그 유물에 대지의 정수를 주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데스윙은 유물의 마력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드래곤 소울은 파괴되어 이제 없었지만 칼렉고스는 시간의 위상 노즈도르무의 힘으로 과거에서 그것을 가져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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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게임은 템빨이지



다른 위상들은 그 의견을 경계했다. 드래곤 소울은 위험한 물건이었다. 게다가 노즈도르무에게 있어 '시간에 개입하여 드래곤 소울을 가져온다'는 것은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거스르는 행동이었다. 아무리 고귀한 목적을 위해서라고 해도, 그의 임무는 성스러운 시간의 길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노즈도르무는 깊은 고심 끝에 과거로 떠나는 것만이 황혼의 시간을 피할 수 있는 아제로스의 유일한 희망임을 깨달았다. 노즈도르무는 시간의 길에서 무한의 용군단의 영향을 제거하는 것이 유물을 찾기 위한 첫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무르도즈노와 싸워야 한다는 의미였다. 노즈도르무는 강력했지만 자기 자신의 뒤틀린 미래의 모습에 맞설 수 있을지 두려움을 느꼈다. 노즈도르무는 호드의 용사들을 통해서 용기를 얻었다. 그들도 드래곤 소울이 데스윙을 처치할 수 있는 답이라고 믿었다. 용사들은 자원하여 목숨을 걸고 노즈도르무와 함께 시간의 길에 나섰다.


그들은 시간의 길 속 어느 황량한 자락에 뛰어들었다. 무르도즈노와 무한의 용군단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현실을 뒤틀어버린 미래였다. 노즈도르무는 필멸자 동료들의 강철 같은 의지와 용기에 기운을 얻고서 호드의 용사들과 함께 자신의 사악한 그림자, 무르도즈노를 쓰러뜨렸다.


승리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했다. 노즈도르무는 자신이 언젠가 타락하여 무르도즈노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노즈도르무는 그 끔찍한 운명이 실현되면 영웅들이 나서서 자신을 쓰러뜨리고 시간의 길을 어지럽히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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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맞이할 자신의 미래



시간이 길에서 무한의 용군단의 영향을 제거한 다음 노즈도르무는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를 처음 침공했던 시기, 즉 고대의 전쟁으로 통하는 길을 열었다. 그 시간으로 여행하는 것은 위험했지만 필수적인 일이었다. 용의 위상들에게 필요한 드래곤 소울은 데스윙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그에게 설득된 옛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주입받고서 얼마 지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것이어야 했다.


이번에는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이 도전에 응하고 나섰다. 그들은 노즈도르무와 함께 과거의 부서진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지옥 불길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곳곳에 시체가 나뒹구는 전장에 악마들이 바글거렸다.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은 전쟁의 희생자가 될 뻔했지만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그리고 노즈도르무를 도와 드래곤 소울을 구한 다음 현재로 돌아왔다.


용의 위상들은 우선 그들의 결합된 마력과 쓰랄의 주술 마력을 드래곤 소울에 주입하기 위해 고룡쉼터 사원으로 향했다. 다만 그들의 행동은 적의 눈을 피해갈 수 없었다. 아제로스 곳곳에서 활동하던 데스윙의 부하들은 그들이 과거에서 드래곤 소울을 가져왔다는 사실과 그 유물에 마력을 주입하려 한다는 계획을 알아냈다. 


적들의 성공은 데스윙의 죽음을 의미했다. 그것은 반드시 막아야 했다. 데스윙은 고룡쉼터 사원에 자신의 남은 모든 전력을 끌어모았다. 지금껏 거느렸던 어떤 병력보다도 거대한 황혼의 용과 이교도의 군대가 고룡쉼터 사원에 결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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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이 또 치사하게 핵 쓸려고...!



데스윙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하수인들은 땅과 하늘에서 고룡쉼터 사원을 에워쌌다. 고대신 느조스도 전투를 거들 부하들을 보냈다. 느조스의 명령에 따라 느라키, 즉 '얼굴 없는 자'라고 불리는 악몽 같은 생명체들이 때를 맞추어 고룡쉼터 사원에 도착했다.


그 적들과 싸운 것은 고귀한 용의 위상,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만이 아니었다. 붉은용군단, 푸른용군단, 녹색용군단, 청동용군단의 용들이 고룡쉼터 사원에 모여 그곳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용들의 싸움이 전면적으로 펼쳐지자 날개 달린 거대한 형체들이 태양을 가렸다. 그들이 싸움은 어느 전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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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쉼터 사원에서 펼쳐진 총력전



양쪽에서 끔찍한 피해가 났다. 황혼의 아버지 등 수백에 달하는 이교도와 황혼의 용들이 생명을 잃었다. 사원의 수호자들도 마찬가지로 많은 수가 쓰러졌다. 그러나 붉은용과 푸른용, 청동용은 헛되이 죽지 않았다. 그들의 희생 덕분에 용의 위상과 동료들은 데스윙에게 분노를 집중시킬 수 있었다. 막대한 힘을 가진 데스윙도 단결한 적을 꺾을 수 없었고 그들이 용의 영혼을 강화하는 것도 막지 못했다. 쓰랄과 용의 위상들은 데스윙에게 드래곤 소울을 사용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를 고룡쉼터 사원에서 몰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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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윙에게 치명타를 가한 쓰랄



데스윙은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분노에 휩싸인 채 혼돈의 소용돌이로 날아갔다. 휘몰아치는 바다의 심연을 지나 자신의 둥지인 심원의 영지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용의 위상들을 피해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정령계에 몸을 숨기는 것뿐이었다.


고룡쉼터의 수호자들은 데스윙을 뒤쫓으며 하늘에서 서서히 그의 힘을 뺐다. 고대신 느조스는 자신의 하수인이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는 전세를 뒤집을 최후의 절박한 시도를 감행했다. 느조스는 데스윙에게 자신의 마력을 추가로 주입했다. 그전까지 주었던 것보다도 훨씬 큰 힘이었다. 너무도 강력한 에너지의 유입에 데스윙의 불안정한 육체는 뒤틀리기 시작했고 찢긴 가죽 사이에서는 용암의 촉수가 자라났다.


쓰랄은 흉측하게 변한 그 괴수에게 한 번 더 드래곤 소울을 사용했다. 용의 위상들은 데스윙을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여 남은 모든 힘을 드래곤 소울에 불어넣었다. 위상의 정수에 쓰랄이 엮어 넣은 대지의 정수가 결합된 무기가 데스윙의 몸을 불살랐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데스윙의 육신과 영혼이 산산이 부서졌다.


그 순간, 황혼의 시간을 인도하려던 느조스의 전쟁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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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가하는 쓰랄



아제로스는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영원히 모습이 바뀌었다. 대격변은 세계를 바꾸어 놓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아제로스의 국가들이 피해를 복구하려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용의 위상들은 드래곤 소울을 다시 과거로 돌려놓았다. 그들은 앞으로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관여하겠지만 이번 일로 마력을 잃은 상황에서 더는 아제로스의 수호자로 활약할 수 없었다. 용의 위상들은 그 신성한 의무를 새로운 수호자들에게 물려주었다. 그 의무는 필멸자들에게 돌아갔다.


용의 위상과 티리스팔 수호자의 시대가 저물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자신들이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어떤 힘에도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세계를 수호하는 일은 그들의 것이었다.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그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는 또 다른 문제였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집어삼킨 증오의 순환은 아직 깨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데스윙을 무찌른 사건은 두 진영이 자신들의 전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없었다.

 

 

066.png

대격변 이후 재건되는 스톰윈드의 건물들



한편 대격변으로 아제로스의 세계는 생각지 못한 큰 변화를 한 가지 더 맞이한다. 1만 년 전, 세계의 분리 당시 하나였던 땅에서 떨어져 나온 4개의 대륙 중 하나, 남쪽의 <판다리아> 대륙이 안개를 걷고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오랜 시간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었던 그곳은 나머지 세 대륙과는 완전히 다른, 그들만의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었다.


 

067.png

 


 

▶ 다음편(11부) 보기

 

 

 

 

 

04 하단 이미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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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은 그때 완전 애송이였거든요. 아무런 실적이나 경험이 없었음. 떡상한건 마가타랑 싸운 후. 무엇보다 당시의 호드에서 오크외에 대족장이 나오기가 힘들었음. 호드의 구성은 오크가 대부분이고 두번째가 포세이큰. 검은창트롤은 마을하나 수준이고 타우렌은 부족을 거의 다 모았지만 애초에 소수종족. 거기에 케른은 은퇴직전 늙은이 포세이큰을 대족장시킬순 없고 오크중에서 인데 사울팽, 아이트리그는 노인. 드렉타르는 이미 치매 사울팽의 아들, 나즈그렐, 요린 정도 네임드가 있는데 나즈그렐. 요린은 불성후로 완전 공기가 되어서 사울팽 아들 죽은후론 남은게 가로쉬 뿐이었던거죠 결정적으로 가로쉬가 오크내의 인기가 젊은층에선 스랄을 웃돌았음. 침략자이고 이방인이라는 걸 실감하지 못하는 전쟁후 세대는 가로쉬처럼 다 쳐들어가서 죽이고 뺏기를 선호했기에. 스랄도 가로쉬가 못미더워서 케른하고 아이트리그를 고문으로 붙여줬고 가로쉬가 대족장직 제의 받았을때 사양하는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기에 조언을 들을거라고 착각한 것
mikhaile | 110.13.***.*** | 18.08.08 21:19
BEST
아.. 이 와우스토리 시리즈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다보고나서도 한번씩 다시 1편부터 보거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혹은 중간에 게임을 시작한 분들이 볼 것 같습니다.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고 게시물들이 시대에 따라 잘 나누어져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재훈이당 | 221.150.***.*** | 18.08.09 13:46
BEST
연공서열상 볼진이 바인보다 위니까요 볼진은 스랄 케른과 함께 호드 창립멤버이고 바인은 케른의 아들로서 한참 아랫서열. 거기다 대족장 바꾸게 된 배경이 가로쉬 타도였으니 그 선봉장이던 볼진이 될수밖에 없었죠.(스랄이 복귀하지 않는한) 애초에 볼진이 가로쉬보다 윗서열이긴 하지만 그당시 스랄의 사고로는 소규모인 트롤에게 대족장을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듯. 그 건의 스랄의 큰 실수는 가로쉬에게 넘긴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넘긴것 그 자체 인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보면 스랄이 참여 안했다고 해서 세계의 기둥이 무너졌을거 같지도 않고. 당시의 스랄은 복원술 면에선 초보라서 거의 실습생 수준으로 굴렀으니까요 스톰레이지 소설에선 스랄을 오그리마 최고의 주술사라고 표현하는데 정기 관련에 한정한 것이거나 레가르가 검투사 운영하느라 떠돌아 다니고 있어서던가 일거 같습니다.(명백히 레가르가 복원술에서 압도하는것으로 표현됨) 그냥 스랄은 오그리마에 남아있고 휘하 주술사들을 총동원 하는게 더 좋았을거 같아요. 뭔가 스랄 본인이 은연중에 자뻑기질로 큰 일에는 내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것 같기도 함.
mikhaile | 110.13.***.*** | 18.08.08 22:55
BEST
우와우
믜늬믜 | 116.93.***.*** | 18.08.08 17:45
BEST
우오우!
야이씨니가진짜그래도그러면안돼지 | 222.112.***.*** | 18.08.08 18:10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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믜늬믜 | 116.93.***.*** | 18.08.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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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우!
야이씨니가진짜그래도그러면안돼지 | 222.112.***.*** | 18.08.08 18:10
뭔가 가로쉬에게 유리하게 생략된 부분들이 있는데 -막고라를 신청한건 케른이 맞지만 데스매치로 제안한건 가로쉬. 겁을 줘서 물러나게 할 셈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둘중에 한명이 죽게 됨 -바인은 마가타를 돕지 않았지만 바인도 돕지 않음. 이 당시 마가타는 호드가 아니라 외부세력이었음. 당연히 대족장으로서 호드일원인 바인을 도와야 했지만 방관함 -바인쪽도 가로쉬를 믿을수 없어서 제이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녀와 톱니항 가즈로의 도움으로 선더블러프 탈환에 성공함
mikhaile | 110.13.***.*** | 18.08.08 19:01
mikhaile
외부세력이지만 포세이큰이랑 내통하고 있었죠 포세이큰 들어온것도 마가타 입김도 컸고
Goong_E | 117.111.***.*** | 18.08.10 10:50
차라리 대족장을 바인을 시키지 도대체 왜..
Laerad | 118.40.***.*** | 18.08.08 20:03
BEST
Laerad
바인은 그때 완전 애송이였거든요. 아무런 실적이나 경험이 없었음. 떡상한건 마가타랑 싸운 후. 무엇보다 당시의 호드에서 오크외에 대족장이 나오기가 힘들었음. 호드의 구성은 오크가 대부분이고 두번째가 포세이큰. 검은창트롤은 마을하나 수준이고 타우렌은 부족을 거의 다 모았지만 애초에 소수종족. 거기에 케른은 은퇴직전 늙은이 포세이큰을 대족장시킬순 없고 오크중에서 인데 사울팽, 아이트리그는 노인. 드렉타르는 이미 치매 사울팽의 아들, 나즈그렐, 요린 정도 네임드가 있는데 나즈그렐. 요린은 불성후로 완전 공기가 되어서 사울팽 아들 죽은후론 남은게 가로쉬 뿐이었던거죠 결정적으로 가로쉬가 오크내의 인기가 젊은층에선 스랄을 웃돌았음. 침략자이고 이방인이라는 걸 실감하지 못하는 전쟁후 세대는 가로쉬처럼 다 쳐들어가서 죽이고 뺏기를 선호했기에. 스랄도 가로쉬가 못미더워서 케른하고 아이트리그를 고문으로 붙여줬고 가로쉬가 대족장직 제의 받았을때 사양하는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기에 조언을 들을거라고 착각한 것
mikhaile | 110.13.***.*** | 18.08.08 21:19
mikhaile
아아 죄송 가로쉬 이후를 얘기한건데 그걸 빼버렸네요.. 하여튼 트럴이 문제다..
Laerad | 121.180.***.*** | 18.08.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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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rad
연공서열상 볼진이 바인보다 위니까요 볼진은 스랄 케른과 함께 호드 창립멤버이고 바인은 케른의 아들로서 한참 아랫서열. 거기다 대족장 바꾸게 된 배경이 가로쉬 타도였으니 그 선봉장이던 볼진이 될수밖에 없었죠.(스랄이 복귀하지 않는한) 애초에 볼진이 가로쉬보다 윗서열이긴 하지만 그당시 스랄의 사고로는 소규모인 트롤에게 대족장을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듯. 그 건의 스랄의 큰 실수는 가로쉬에게 넘긴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넘긴것 그 자체 인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보면 스랄이 참여 안했다고 해서 세계의 기둥이 무너졌을거 같지도 않고. 당시의 스랄은 복원술 면에선 초보라서 거의 실습생 수준으로 굴렀으니까요 스톰레이지 소설에선 스랄을 오그리마 최고의 주술사라고 표현하는데 정기 관련에 한정한 것이거나 레가르가 검투사 운영하느라 떠돌아 다니고 있어서던가 일거 같습니다.(명백히 레가르가 복원술에서 압도하는것으로 표현됨) 그냥 스랄은 오그리마에 남아있고 휘하 주술사들을 총동원 하는게 더 좋았을거 같아요. 뭔가 스랄 본인이 은연중에 자뻑기질로 큰 일에는 내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것 같기도 함.
mikhaile | 110.13.***.*** | 18.08.08 22:55
Laerad
평행세계에서 가로쉬 뚝배기 깨버리고 대족장된 바인이 있긴한데 그렇게 맛탱이 안간거보면 나중에라도 가능성은 있을거같습니다
Goong_E | 117.111.***.*** | 18.08.10 09:56
mikhaile
자뻑기질보다는 그런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닐가요
앙리의 쥐잡이 | 119.206.***.*** | 18.08.11 21:46
mikhaile
이때 사울팽에겐 가로쉬가 엇나가면 죽이라고 암살임무까지 내림
愛美 | 110.13.***.*** | 18.08.12 01:13
일단 추천하구 정독 ! 감사해요!
율곡선생 | 211.219.***.*** | 18.08.08 20:15
BEST
아.. 이 와우스토리 시리즈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다보고나서도 한번씩 다시 1편부터 보거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혹은 중간에 게임을 시작한 분들이 볼 것 같습니다.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고 게시물들이 시대에 따라 잘 나누어져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재훈이당 | 221.150.***.*** | 18.08.09 13:46
늑인간지와 블링이들의 시작
서비르 | 211.225.***.*** | 18.08.10 00:13
대격변초기면 네파리안 잡는거도 재밌었는데 비중이 별루없네요 ㅠ_ㅠ
타케타츠는귀엽지 | 221.164.***.*** | 18.08.11 20:09
쓰랄이 더 어리다닝
디올 | 14.45.***.*** | 18.08.11 21:22
날잡아서 정독해야겠다.... 와드 박아야지
snis-166 | 211.199.***.*** | 18.08.12 00:59
쓰랄이 20대 후반이라는 부분에서 충격......
재훈이당 | 221.150.***.*** | 18.08.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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